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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속, 외국영화 속에서 표현된 유대인은 대부분 인색하고 별종인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궁금했었다. 왜 그들은 미움을 저리도 지독하게 받고 있을까? 왜 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그 어떤 민족보다도 지독하게 겪어야만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분명 작품들 속에 드러난 유대인에 대한 표현은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있던, 포장되어 있지 않던 그 표현 속에서는 경멸감이 담겨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리도 집단적으로 미움을 받을까하는 의문은 '유대인'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단 한권의 책을 읽고 유대인에 대해서, 서양인들의 뿌리 깊은 미움에 대해서 다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어떠한 이유로 유대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잡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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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정관념이라는 건 참 무섭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모두가 거짓일 수도 참 일수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기도 쉬운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판된 고정관념 Q 시리즈를 만난 건 거식증과 폭식증에서 였다. 그저 간단한 용어정도 알고만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익히게 되었던 아주 유용한 책이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팔레스타인, 유대인, 이슬람 세권의 책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어 반갑고 또 내가 알고 있던 어떤 잘못된 편견이 있는지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이슬람은 전쟁과 불관용의 종교인가라는 부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편견을 확 뒤집에 보이며, 각 주제에 따른 세부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내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아니 관심조차 없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비행기 납치사건과 관련된 탈레반정도, 그것도 뉴스를 봐야 겨우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전혀 무지한 내가 세권의 책을 읽는건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어려운 점은 있었다. 너무 모른탓에 많은 용어들과 정치적인 문장들이 어렵게만 다가왔다.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의 역사, 사회와 일상생활, 정치생활과 평화협상 세부분으로 나누어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또한 그에 대한 답을 한다. 팔레스타인의 분쟁요인이나 종교색, 정치문제 골고루 문제를 제시하여 전혀 무지했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게 한다. 이슬람은 과거와 현재, 문화와 사회, 현대의 세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유대인또한 역사와 전통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유대인 처음 보기에는 전혀 연관이 없는 세가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조금씩 정보를 알게 되고, 정치, 문화, 역사의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하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게 그동안 내가 세계의 역사에 너무 무관심 하지 않았나 생각든다. 왜 서로가 서로에게 핍박을 주고 받아야만 하는지..평화롭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서나 현대에서 고통속에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자신의 터전을 차지하기 위해 오랜시간 전쟁을 치루어야했고, 서로를 밀어내는 많은 희생을 치루어야했던 이들이 안타깝다. 고정관념Q 시리즈는 프랑스의 '르 카발리에 블뢰'출판사에서 130여권을 출간했던 책의 일부를 흥미로운 주제들을 골라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다시 출간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고정관념속에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새롭게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고정관념Q시리즈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 사회. 문화, 역사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어 주기에 내가 가졌던 상식의 폭을 좀 더 넓혀주는 즐거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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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이슬람 그리고 팔레스타인……. 세 가지 주제는 일차적으론 종교적이라는 냄새가 풍긴다. 단순한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대립이라는 고정관념 또한 위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나의 통념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시오니즘이 어떻고 PLO가 어쩌고 영국과 서구열강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문제가 본격화 되었고, 아랍국가들 사이에 독야청청 유대국가로 자리하는 이스라엘이 어떻고 하는 일반적인 사실들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들이 어쩌다 여기저기에서 주워 얻는 짜깁기된 지식이라는 사실을, 그 지식들이란 것이 다 떨어진 누더기 마냥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로 엮어진 것이 아닌 속빈 지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왜냐면 웅진 지식하우스의 고정관념 Q시리즈-『유대인』, 『이슬람』, 『팔레스타인』-를 만났기 때문이다. 종종 지구촌 뉴스의 어두운 부분을 장식하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과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테러사건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균형 잡힌 시각을 얻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9.11 테러 이후 이슬람과 이스라엘 그리고 유대인에 관한 문제들이 폭발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래선지 서점가에 많은 관련 서적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이슬람 문명과 이스라엘에 대한 책 때문인지 모르지만 나름 그쪽 부분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 했었다. 하지만 뭔가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이슬람 문명과 유대인이 만든 나라 이스라엘 그리고 두 문화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상황을 쉽게 이해하긴 어려웠다. 또한 대부분 책들이 미국을 중심의 패권주의를 주된 내용으로 하였기에 실상 이슬람과 유대인들의 문제를 다양하게 조명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매우 복잡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문제와 그와 맞물려 돌아가는 이슬람 문명의 아랍국가들, 유대인들의 이스라엘을 이해하는데 이번 책들에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고정관념 Q 시리즈의 장점은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각 주제별로 우리가 이미 익히 들어 통념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이른바 문답식 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질문도 좋지만 그 답이 객관적이고 꽤나 쓸 만했다. 답은 책에 있으니 생략하고 질문의 내용을 대충 예를 들면 이렇다. 『유대인』 <유대인은 전형적인 신체적 특징이 있다?>, <유대인은 돈을 좋아하고 타고난 사업가이다?> <유대인은 육체노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슬람』 <이슬람 국가들은 인권보다 계율이 우선인가?>, <이슬람은 언제나 기독교와 맞서 싸웠다?>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은 모두 이슬람교도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항상 테러를 통해 투쟁해왔다?> 질문에 대한 답을 읽는 것도 즐거움이겠지만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세 권의 책을 잘 연결해서 읽으면 더욱 즐겁다. 같은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세 권은 교묘히 연결된 구석이 있다.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건국과 맞물린 아랍국가들, 그리고 양측의 분쟁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 대 국가의 이해관계, 종교와 종교 간의 대립관계, 거기에 인종문제까지 거대한 복잡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책 한 권으로는 또 다른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세 권 모두 읽으시라. 팔레스타인 지역의 문제와 갈등이 지금 시대에 강하게 시사하다 이유가 바로 팔레스타인이야 말로 전 세계를 투영하는 작은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미국, 아랍권과 석유, 이슬람과 기독교, 끊이지 않는 테러……. 굵직한 지구촌 문제들의 본질이 깔려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된다. 서평을 쓰면서 내내 책에 있는 내용들 중 인용할 부분이 있다면 옥석을 가려 써보려고 했으나 글 솜씨가 따라가지 못하여 포기했다. 문답식의 간결한 구성 때문이라서 좀 인용하기가 어려웠다는 병명은 너무 궁색해 보인다. 세세한 이야기들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낯선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그대로 옮기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아랍어와 히브리어의 인물명과 지명 그리고 종교적 개념들에 대한 정리는 책 뒷부분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읽는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다. 조금 뜬금없는 내용 같지만 종교 간의 문제든, 국가가의 이해관계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최선의 요건은 신뢰와 배려 그리고 이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고, 그 고정관념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이 혼자 살지 않는 한 타자를 신뢰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고정관념을 깨 나가는 가장 최선을 방법일 것이다. 이는 개인적이 차원이 아닌 국가적, 종교적 차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이슬람과 기독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유대인과 반유대주의자들 모두 이해와 배려 그리고 신뢰 속에서 서로의 고정관념을 일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서평은 서평전문사이트 리더스가이드(www.readersguide.co.kr)에 올린 웅진지식인 하우스의 고정관념 Q시리즈 <이슬람>, <유대인>, <팔레스타인> 세 권에 대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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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대중은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이 성공한 경우 그들이 어느 민족인지를 캐지 않지만, 유대인일 경우에는 반드시 민족적 뿌리를 밝히려고 든다는 것이다.
1. 줄거리 및 간단한 감상평 。。。。。。。
웅진 지식하우스의 ‘고정관념 Q’ 시리즈의 하나다. 저자는 역사, 전통, 경제의 세 분야로 나누어 유대인에 얽힌 ‘고정관념’을 매우 살짝, 그나마 종종 제기된 고정관념에 대한 엉뚱한 해명을 늘어놓고 있다.
예를 들면 ‘유대인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는 첫 번째 ‘고정관념’에 대해(이게 고정관념이라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하는 것이 바른 방향이겠지만),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유럽 사회로부터 박해를 받아왔다는 내용을 쓰고 있다. ‘유대인은 경전의 민족이다’라는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사실상 ‘그렇다’는 대답을 하고 있고(이런 결론을 내는 항목들이 제법 많다), 책의 말미에는 이 모든 것들이 ‘편견’이라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읽은 네 권의 ‘고정관념 Q’ 시리즈의 책 중 가장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책. 책에 담긴 정보의 정확성이나 옳고 그름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책의 논리적 구성에 문제가 보인다.
2. 트리플 감상평 。。。。。。。 ※ 이 리뷰는 ‘리더스 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에서 했던 ‘트리플 리뷰 이벤트’를 위해 쓴 것입니다. 이 책(『유대인』)만의 리뷰는 앞서 간단히 썼고, 이후에 쓰는 내용은 『유대인』 외에 같은 출판사의 시리즈로 나온 책들인 『이슬람』과 『팔레스타인』의 내용까지 포함한 리뷰입니다. 세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려고 막상 노트북을 여니 약간 고민이 생긴다. 리뷰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하는 고민이다. 세 권의 책이 담고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써야 할 지, 아니면 시리즈의 기획 자체를 두고 말해야 할 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스쳐간다. 생각 끝에 적당히 섞어서 내용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대인, 이슬람, 팔레스타인. 이 세 가지 주제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나는 사람을, 또 하나는 종교를, 나머지 하나는 지명을 가리킨다. 언뜻 같은 카테고리로 묶일만한 내용이 전혀 없어 보인다. 세 주제가 하나의 대상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팔레스타인에 사는 이슬람교를 믿는 유대인’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도 참 어색하다.(이걸 묶으라고 한 사람 누구야!!) 내가 생각하기에 이들 주제들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접합점은 ‘분쟁’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책들 사이에 감춰진 또 하나의 요소, 즉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회’가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이들 주제는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문제의 양상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이라는 땅이 문제의 땅이 된 것은 일차적으로 유럽인들의 로마제국이 유대인들을 강제로 이주시켰기 때문이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측은 팔레스타인이라는 하나의 땅을 두고 둘 이상의 민족들에게 보장을 해 주는 비열한 짓을 벌였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런 사태를 그대로 뒀고, 그 결과 팔레스타인에서 살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졸지에 고향을 잃고 떠도는 삶을 살게 되었다. 또, 유대인들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은 유럽인들 중 하나인 게르만민족이 그들을 학살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는 것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사회의 책임이 상당부분 있다. 이슬람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생긴 이유는 중세기 동안 끊임없이 벌어졌던 유럽사회와의 전쟁들 때문이고, 그런 상황은 다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과 아랍세계 사이의 충돌과 그로 인한 유대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들어낸다. 세계화라는 주제는 비단 오늘의 주제만은 아니다. 말은 국지적인 문제라고 하지만 사실 그 원인을 깊이 들어가 보면 더 이상 국제적이지 못한 주제들이 많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은 유럽의 식민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발칸 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청소의 문제에도 복잡한 유럽 제 국가들의 역사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나비효과라고 했던가.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은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확대되어 언젠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팔레스타인, 중동하면 우리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중동의 정국불안은 유가상승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당장에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 수많은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각종 산업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통해 증명되었다. 우리가 다른 지역이나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싸움은 사람들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만들고, 그 벽이 오래 되면 서로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 그리고 오해가 굳어지면 만들어지는 것이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은 다시 오해를 만들고, 오해는 벽을, 벽은 싸움을 만드는 역순의 진행도 일어난다. 누군가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오해는, 분쟁은, 고정관념은 한없이 계속될 것이다. 책들을 읽으면서 왜 사람들인 ‘함께’라는 의식을 갖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종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적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싸워야만 한다는 건 좀 궁색한 이유가 아닌가. 다르다는 것이 곧 다툼의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분쟁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다른 이익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있고, ‘다르기 때문에 싸워야 한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그런 선동에 넘어가는 사람들의 책임도 결코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 선동자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유무형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앎을 방해하는 것은 선입관이고, 선입관은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에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고정관념 타파는 매우 의미가 있다. 비록 이 책들이 일차적으로는 프랑스에서 출판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고정관념)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항목들도 많고, 종종 중립적이기 보다는 특정한 ‘주의(主義)’에 치우쳐있는 서술들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물론 누구도 엄밀하게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일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책들의 장점은 편집 방식에도 있다. 저자들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통해 독자들과 직접 대화를 하는 느낌을 주고 있고, 글의 내용들은 심오한 철학적, 종교적 논의보다는 상식적의 것들이라 쉽게 읽힌다. 교양을 쌓기 위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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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대인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수전노, 매부리코, 랍비,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시오니즘, 중동분쟁 등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유대인들을 직접 경험하고 얻은 것들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것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나의 사고를 형성하게 된 것들이다. 고정관념인 것이다. 유대인만큼 많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민족도 없을 거라고 본다. 아마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5%가 채 안되는 유대인이 세계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정치 등 다방면에서 놀라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대인에 대해서는 머리가 비상하고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나다는 좋은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유대인 박해라는 역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유대인은 어떤 민족이었을까. 그들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우리가 유대인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은이는 그와 같은 생각에서 우리가 유대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통념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진정한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지은이는 책의 앞부분에서 유대인이라는 단어는 고대 불어에서부터 경멸적인 어감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 기독교도에게는 금지되었던 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직업에 종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대인이라는 단어는 현재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수전노나 돈벌이에 악착스러운 사람과 동의어가 되었고 19세기 중반 반유대주의가 맹위를 떨치면서 유대인이라는 말에 들어 있던 경멸적인 어감이 한층 더 강해졌으며, 그와 더불어 유대인이라는 단어에서 여러 가지 경멸적이며 모욕적인 말들이 새롭게 파생되었다고 한다. 아주 짧은 내용이지만 유대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형성되게 된 역사적 계기를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유대인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하여 ‘유대인로비가 존재한다’는 내용까지 총 17개의 주제에 관하여, 유대인의 역사, 유대인의 특성과 전통, 유대인의 사회와 경제라는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유대인에 관한 몇몇 통념들이 멋대로 꾸며낸 것이며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 우리가 유대인에 관해 가지고 있던 통념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간추려 잘 정리하고 있다. 여러 개의 주제에 대해 짤막짤막하게 설명하여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점은 있지만, 어떤 설명에서는 너무 간단하지 않나 할 정도로 축약되어 있어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번역서이다보니 지면상의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왕이면 번역자가 유대인에 관련된 역사를 기본적인 내용으로 미리 설명을 해주면 글을 읽는데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한다. 주제별로 다루어지다보니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여기저기 내용들이 중복되고 흩어져 있어 기초적인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되는 글들이 전적으로 옳다고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유대인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심을 가지기에는 충분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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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 샀다. 너무 표나게 유대인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 책이다. 글쓴이가 유대인 혹은 유대인에게 돈을 받고 쓴 책이 아닌가 할 정도다. 특히 유대인이 유럽인에게 핍박받은 것을 많이 쓰서 유대인은 불쌍하고 피해자라는 인식을 깊게 새겨주고 있다. 내용은 깊이가 없다. 수박겉햝기다. 그저 유대인에 대한 상식을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좋다. 책 두께도 뚜껍지 않아 부담이 없다. 내용도 그저 두리뭉실 지나가기 때문에 읽기는 쉽지만 깊게 알고 싶은 나에게는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