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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라는 책을 만나면서 웅진 지식하우스의 고정관념 Q 시리즈를 처음 만났습니다. 일반적 상식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그겻이 바로 고정관념이 아닐까 합니다. 맞는걸까 안맞는걸까라고 물음으로 굳아 따지지 않고 보통의 사람들이 다 그냥 그렇게 가지고 있는 생각속의 오류를 아주 담백하게 풀어놓았던 책을 만나면서 고정관념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욕심부려본 3권의 책 유대인, 팔레스타인, 이슬람을 다시금 만나고 있었습니다. 지구는 하나라는 생각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분쟁지역으로 인식되어지고 끝없는 종교분쟁과 내란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역으로 깊이 박혀있는 곳 종교와 지역 인종까지 두루두루 만나면서 너무 얕은지식속에 가두어 놓았던 사고들을 한데 어울러보게 되었답니다.
너무도 부족하고 얄팍했던 지식들로 책을 읽어내는것이 조금은 벅차기도 했고 같은 연계성을 안고 있는 3권을 함께 만나며 서로의 입장과 입지를 생각해볼수도 있었던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유대인 과연 그들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고대 이집트 축복받은 땅으로부터 배척당해 대대로 이어져내려온 유랑생활과 유럽 열강들로부터 갖은 핍박과 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세상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버텨온 그들은 정말 선택받은 민족이었을까 그들만의 특별한 교리와 구애받지 않는 제약속에 자유로웠던 경제활동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한한 노력들이 보통의 사람들눈에 너무도 억척스레 보였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유대인 하면 세계 모든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뿌리깊은 고정관념들인 우수한 두뇌와 사업수단 또한 성공한 사업가 두각을 나타내는 보면서 한 개인으로 보기보단 유대인이라고하는 통념속에 가두어 버린데에서 더 큰 확대해석을 가지고오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읽어버린 땅의 민족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기에 여러 언어를 습득하여야만 했고 그들만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자신만의 교리를 꼭 틀어쥐고 있어야만 했던 그들의 삶을 이해해본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슬람하면 아랍인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모든 아랍인들은 이슬람을 믿는다 생각해 왔었습니다. "신에게의 복종"을 의미하며 유대교와 기독교의 뒤를 이어 세번째 개시종교로 이슬람교도들의 경전인 꾸란의 말씀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이들 초창기 대대적인 정복전쟁으로 많은 영토를 차지했던 그들의 호전정신은 2001년 9.11 테레로 다시금 그들의 존재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주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명석한 두뇌로 대변된다면 이슬람인들은 정복과 폭력 조금은 후진적인 모습으로 비쳐주고 있는 현실속에서 그들의 종교 또한 기독교나 여타종교에 비해 조금은 낮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듯합니다.하지만 그것 또한 똑같이 성공한 1인의 비교관점에서 유대인은 유대인이라고 하는 관념속에 이슬람인은 이슬람인이 아닌 한개인으로 보게되는 관념의 차이도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싶어졌습니다. 아랍인만이 믿고있는 종교라 생각했던 이슬람이 전 세계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최대의 종교였고 아랍인들은 이슬람보단 기독교인이 더 많다는 사실만을 생각해보더라도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의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되었답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 ? 타협할수 교리속에 끊임없는 종교분쟁을 내세워 수십년간 고난의 삶속에 놓여있는 팔레스타인들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과의 영토분쟁으로 그들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식민지 정책의 희생양으로 하나의 땅에 두민족이 공존할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유럽 열강들의 책임지지 않는 정책으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유대인들의 불가피했던 대립과 주변 아랍국가들의 이해타산 또한 나약한 의지로 인한 대량 이동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그들은 힘을 잃고 난민이 되어버렸다. 세계 여러지역으로 흩어진 그들에게 있어 구심점이 되고 있는것은 PLO 1964년 아랍연맹의 촉구로 창설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였다, 자신들의 생각과 해방을 위한 돌파구를 열기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때로는 테러로 나타나기도 하며 자신들이 건재함을 알리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주고있었다. 예루살렘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유대인에 맞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정녕 없는것일까 국가적 권리를찾을수 있는 그날을 기약해 본다
유대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뗄레야 뗄수없는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주제속에 다양한 각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마주하며 새로운 사실들과 틀에 박힌 잘못된 상식들을 깨달아가며 많은 생각들을 담아본 아주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사고의 폭을 넓혀 지구촌 최대의 난죄에 대해 생각해보며 나 스스로 성숙해지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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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에서 펴내는 ‘고정관념 Q’ 시리즈는, 프랑스의 르 카발리에 블뢰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고정관념 시리즈 중에서 국내 독서계에 적합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엄선해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는 찾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지식 검색’, ‘당신의 상식을 뒤흔드는 깐깐하고 균형잡힌 지식 문답, 딱딱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즐거운 지식을 만난다’ 라는 설명답게 주제에 대한 다양한 고정관념들을 질문으로 던지고, 그에 대해 깊이 있는 해답을 주고 있다. 나는 이번에 ‘유대인 –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팔레스타인 –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 ‘이슬람 – 이슬람은 전쟁과 불관용의 종교인가’이라는 세 권의 고정관념 Q 시리즈를 읽었다. ‘유대인’에서는 유대인의 역사, 유대인의 특성과 전통, 유대인의 사회와 경제, ‘팔레스타인’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역사, 팔레스타인의 사회와 일상 생활, 정치생활과 평화협상, ‘이슬람’에서는 이슬람의 과거와 현재, 이슬람의 문화와 사회, 이슬람과 현대의 세계라는 항목으로 20가지 정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책에서 다루기에는 꽤 방대한 질문들이며, 내용에 따라서는 수천년을 아우르는 깊이도 보인다. 우선 ‘유대인 -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편을 보자. 유대인들은 구약에서 하나님에게 선택된 민족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예수를 죽게 한 민족이라는 오해(?)를 사게 되고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오랜 기간 박해를 받아 왔다. 선민의식은 그런 박해의 원인인 동시에 박해를 이겨내는 힘이 되기도 했다. 여러 차례의 박해에 의해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세계 곳곳에 분산(디아스포라)되고, 아슈케나지, 세파르디, 사브라 유대인으로 나뉜다. 이들은 그들이 정착한 곳에 동화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동화되었든 그렇지 않든 유대인이라는 이름으로 박해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오해들을 설명하면서 그들이 오랫동안 피해를 받아 왔음을 강조하고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하는 책 내용에서 여전히 유대인의 선민의식을 느꼈다고 하면 나는 반유대주의자인 것일까.. '팔레스타인 -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 편에서는 20세기 초중반 영국의 신탁통치를 거치고 이스라엘이 건국하는 과정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로 할당된 국토가 이스라엘에 의해 잠식되는 과정, 이들이 이스라엘과 맞서는 과정이 주로 소개된다. 강대국 사이의 틈바구니에서 스스로의 생존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100년 전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 흡사한지 모르겠다. 이들의 생존에 대한 절박함보다는 이스라엘 및 서방세계에 대한 테러로 기억되는 팔레스타인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이슬람 - 이슬람은 전쟁과 불관용의 종교인가'에서는 이슬람이 그런 테러의 정신적 배후라는 참으로 강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한다. 이슬람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로서,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갈라져나왔으니 이들은 형제와도 같다. 이슬람의 교주인 무함마드의 일생에서부터 시아파와 카와리지파, 순니파로 갈라지게 된 계기, 아랍계의 각 나라들이 성격을 달리 하게 된 계기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슬람은 우리의 고정관념처럼 아랍에만 존재하는 종교가 아니라 세계 인구 중 15억이 믿고 있으며, 그 중 아랍인은 3억밖에 되지 않는다. 한 손에는 칼, 다른 한 손에는 꾸란을 든 무슬림 전사의 모습은 의도적으로 강조되었고, 여러 교파들 사이에서 가장 강성인 지하드(성전聖戰)로만 거론되기 일쑤이다. 어떤 모습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수많은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슬람은 우리에게 너무 전쟁과 불관용의 모습으로만 알려진 것이 아쉽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이스라엘이라는 접점이 있다. 유대인들이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박해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박해는 기독교도들에 의한 것이었지, 무슬림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유대교의 성지가 예루살렘에 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에 자리를 잡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건국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고자 이슬람과의 대치라는 종교적 색채를 끌어들였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어떤 책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다. 구약의 하나님은 맹목적인 순종을 요구하고 그에 어긋났을 때 가차없는 처벌로 선민조차 쓸어버리는 무서운 하나님이었다. 노아의 가족만을 남기고 온 세상을 홍수로 쓸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과 같이 사랑과 온유함을 갖추었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여전히 구약을 믿는다. 이들이 세운 이스라엘은 구약의 하나님처럼 맹목적인 순종과 가차없는 처벌로 팔레스타인을 대하고 있다. 아랍의 무슬림들이 총단결하여 이스라엘에 대항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투쟁은 종교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어느 곳에도 종교 전쟁은 찾아볼 수 없으며, 다만 힘의 우열에 따른 적자생존만이 있을 뿐이다. 이스라엘이 범법 행위로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숨통을 조이는 것을 막을 힘이 우리에게는 없으나, 우리는 그런 불의를 묵인하지 말고 정의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모르는 사실을 처음 배우는 것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더 어려움을 새삼 깨달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에 대한 많은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좋은 책들이었음에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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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건데 끝임없는 종교분쟁지의 하나인 팔레스타인지역과 그 가운데 함께 있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혹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에 대해 무지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무지함 가운데서도 주워들은 것이 있다면 어쩌면 그것 자체가 사회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그대로 축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피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사회를 관통할 때 그것이 진실이기보다는 조작된 여론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이슬람][유대교][팔레스타인] 이렇게 세 권의 책을 보면서 한 권이 아닌 세권을 동시에 읽는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우선 종교분쟁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두 종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시 점검해 볼 기회가 되고 그 다음에는 과연 이런 종교가 발단이 되어서 진정 팔레스타인지역전쟁이 지속되는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의 고정관념Q시리즈는 처음 접하기에 책을 만들어낸 곳을 살펴보았다. 이슬람과 유대교를 말할 때 주제가 누군가에 따라서 달리 기술될 수 있을거라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고정관념Q시리즈는 프랑스의 '르 카발리에 블뢰'출판사에서 현재까지 130여권 가량을 계속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이고 고정관념의 집대성이 아니라 그거들이 발생하게 된 이유와 진실성을 담아내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우선 그 의도에 신뢰성을 보내면서 나의 고정관념이 얼마만큼 비대칭적으로 진실성과 외면되게 자리잡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면서 책을 접했다.
우선 세 권의 책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지속적인 분쟁의 소지로 남아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책이었다. 이 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교와 유대교에 대한 종교적인 이해를 먼저 해야할 것 같았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슬람과 유대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의 종교 분쟁이 어떻게 시작되고 해결점은 과연 찾을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면 먼저 이들의 분쟁에서 시작되었다는 고정관념부터 깨고 들어가야 했다. 피상적인 것은 성지를 찾기위한? 치열한 종교분쟁이지만 내막은 영토를 둘러싼 분쟁이었다고 한다. 수많은 협정이 이루어지고 이스라엘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고 그에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면서 분쟁은 이어지고 있었다. 사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책을 보면서는 무장단체의 이미지가 강하고 전투적인 지하조직에 대해서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슬람과 지하조직에 대한 공격성을 인정하는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솔직히 그것에 대해 기술하면서 작가는 희망없는 정치, 미래없는 정치에 대해서 좌절하는 국민들이 어쩌면 자살폭탄테러를 쉽게 택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에 씁쓸함이 느껴졌다.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에게는 진실을 찾기위한 투쟁이 절박하고 절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격한 투쟁이 아닌 끈기와 인내로 저항하는 '수무드'투쟁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도 어쩌면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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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부터 팔레스타인의 운명은 외세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영국을 비롯한 구대륙의 열강들과, 유럽과 미국에 근거를 둔 시오니즘 단체들, 그리고 양극체제를 이끌었던 두 강대국은 번갈아가며, 혹은 동시적으로 이 지역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고 분쟁의 씨앗을 뿌렸다.
1. 줄거리 。。。。。。。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라는 도전적인 부제목이 달려 있는 책이지만, 책의 내용은 꼭 팔레스타인 독립에만 맞춰놓은 책은 아니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이라는 특정 지역과 특정 사람들에 관한 다방면의 ‘고정관념’을(이 책은 ‘고정관념 Q'라는 시리즈물로 나왔다) ‘역사’와 ‘사회 ․ 일상생활’, ‘정치 분야’의 세 가지 큰 항목으로 나눠서 다루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항상 테러를 통해 투쟁했다’나 ‘아라파트는 평화를 원치 않았다’와 같은 약간은 어이없는 ‘고정관념’(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있다는 말인가) 항목도 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아랍 국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피난민이다’, ‘이슬람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을 이끌고 싶어한다’와 같이 미처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주는 제법 수준 있는 항목들도 있다.
2. 감상평 。。。。。。。 팔레스타인은 너무나 먼 땅이다. 한국 교민이 몇 명이나 그 땅에 살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우리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기독교인의 경우는 비기독교인에 비해 성경을 통해 얻은 지리적, 역사적 정보가 조금 더 있기는 할 테지만, 그나마 2,000년 전의 사정이고 근대사에 이르면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보통 사람들은 이란과 이라크,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치를 정확히 가리키는 것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까. 땅이 넓은 것도 아니고, 무슨 특별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지도 않다. 주산업은 농업이고, 국토의 대부분은 사막이나 광야라고 불리는 척박한 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그 지역에 관한 책까지 나오는 이유는, 역시나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분쟁’ 때문이다. 비단 ‘아마겟돈’ 이야기의 배경인 ‘므깃도 평원’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도, 세계 3차대전의 유력한 후보지들 중 한 곳인 팔레스타인.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아주 가끔 텔레비전을 통해 전해져 오는 짧은 뉴스 영상이 대부분.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하는 장면을 보면서,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하는 식이다. 팔레스타인을 다룬 이 책은 그 지방에 관해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독자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때문에 매우 기초적인 오해들부터 바로잡아 주고 있으며, 텔레비전이 비춰주는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나름 심도 있게 조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세련된 이미지와 팔레스타인의 원시적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선과 악의 구도나 문명의 수호자와 야만적 공격자라는 그림을 떠오르게 하지만, 어느 정도는 조작된 것이 사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영국과 프랑스 등 연합군 측의 선심성 공약들은 한 개의 땅에 두 개의 민족의 국가를 보장해주겠다는 모순된 약속이었고, 비단 그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지만 오늘날과 같은 분쟁을 일으키는 데 소위 선진국들의 이기적 정책결정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국제 관계에 있어서 결코 ‘선의나 공정함’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참 슬픈 현실이다. 어떻게든 땅을 차지하고 국가를 유지하려는 이스라엘과, 역시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선과 악이나 흑백논리로 문제를 접근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책의 상당부분이 이런 흑백논리를 수정하는데 할애되고 있다) 국가나 국민이라는 집단체가 단 하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순진한 견해야말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이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정작 일상생활로, 특히 서민들의 생활로 들어가면 서로 협력하며 지내다가도 국가 차원으로 빠져 나오면 대결양상으로만 치닫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팔레스타인 지방에 관한 초보자용 개설서로 보면 훌륭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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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고상한 무지와 양심적 어리석음이다. - 마틴 루터 킹
무지에 의한 고정관념은 관심에 의한 고정관념 보다 쉽게 없어질 수 있다. 전자는 맹목적으로 얻어진 것이지만 후자는 의식적으로 선호된 것이기 때문이다. - 조지 밴크로포트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의식이나 표상(表象)에 거듭 떠올라 그 사람의 정신생활을 지배하고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념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로, 고정관념이라고도 한다. 강박관념과 더불어 강박신경증의 징후인 경우도 있으나 반드시 병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관념일 수도 있다. - 네이버 백과사전 위는 '고정관념' 혹은 '고착관념'에 대한 사전적인 뜻풀이이다. 이렇듯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식을 지배하는 관념으로 주로 부정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형성된 이러한 관념은 또 다른 오해와 대상에 대한 몰이해를 불러 일으킨다.
이 책 '팔레스타인'은 [웅진지식하우스]라는 출판사의 [고정관념Q 시리즈]라는 기획물 중의 한권이다. 기획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세상의 잘못된 통념과 왜곡된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여 주는 깊이 있는 통찰과 균형 잡힌 지식을 통하여 읽는 이들로 하여금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상식을 전달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원 시리즈의 기획 의도도 그렇지만, 단순히 오늘날 퍼져 있는 고정관념을 집대성하자거나 기존 상식에 도전하자는 것이 아니다. [고정관념Q 시리즈]는 한 주제에 관한 일련의 통념들을 출발점 삼아 왜 그런 통념들이 생겨났는지, 그리고 그런 피상적인 상식들이 어느 정도의 진실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 기획의 말 중에서...
이 책은 [팔레스타인]은 그런 기획 의도에 맞추어 독자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단락의 제목이기도 한 이러한 질문들은 흔히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고정관념에 관한 것들이다.
-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은 종교문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항상 테러를 통해 투쟁해왔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모두 이슬람교도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예루살렘을 원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
이 책은 막연히 그렇지 않을까 혹은 정황상 그런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쉬운 문제에 대한 이런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하여 우리들이 얼마나 잘못된 상식과 관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깨우치게 해준다. 일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팔레스타인 지역은 아랍 민족과 유대인들(혹은 이스라엘)이 영토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이다.' '팔레스타인의 아랍세력은 이스라엘의 막강 군사력에 대항하여 자살 폭탄 테러나 요인 암살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한다.' 등의 생각들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는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품을 수 있는 생각이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통념에 대하여 일부 수정을 가한다.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로 대표되는 팔레스타인 아랍진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한 역학 관계에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작금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단순히 이슬람과 유대교, 아랍과 서방 세력의 대결 구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팔레스타인의 아랍 진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PLO'를 제외하고도 '무슬림 형제단'이나 '하마스'와 같은 세력이 존재하며, 서로간의 협조와 반목을 통하여 각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레바논이나 이집트, 요르단과 같은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의 일치 단결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하여 유대 세력과 대립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즉, 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은 이슬람과 유대교의 단순한 종교적 대립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팔레스타인'이라는 주제를 좀 더 깊이 있고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슬람'과 '유대교'(혹은 유대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시리즈의 [유대인]과 [이슬람]이라는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추천할만한 독서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같은 저자가 쓴것도 아니고 기획 단계에서 부터 서로 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기반을 두고 집필된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로 아우르는데는 약간의 노력과 수고로움이 필요하더라도 말이다. 앞서 언급한 이 두 책 [유대인]과 [이슬람]이라는 책도 같은 기획물인만큼 그 구성과 의도가 이 책[팔레스타인]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아랍사람은 모두 이슬람교도이다? -이슬람교는 단일하고 순수한 종교이다? -이슬람교는 언제나 기독교에 맞서 싸웠다?
-유대인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유대인은 하나의 민족이다? -유대인은 국제적 희생양이다? -유대인은 돈을 좋아하는 타고나 사업가들이다?
위와 같은 질문들을 통하여 각각의 주제에 대하여 좀 더 심층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나 필요할 정도로 굉장히 현학적이고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상식보다는 조금 더 깊은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다가갈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권의 책 외에도 더 많은 주제에 관한 책들이 더 출판될 계획이라고 하니 이 시리즈물에 대해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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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원인이 어떠하던지 이스라엘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이스라엘이 당연히 그 땅의 주인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의 영토를 빼앗으려고 하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분쟁의 원인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종교적이라고 사람들은 생각을 한다. 물론 현재 이스라엘 영토는 자신들만이 배타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땅이라는 주장은 종교적인 해석에 의존한다. 즉 이스라엘 영토는 ‘유대민족에게 약속된 땅’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분쟁의 핵심은 종교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 전문가인 오드 시뇰은 종교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점’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웅진지식하우스.2008년)의 저자인 오드 시뇰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19가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독자들에게 풀어주고 있다. 19가지 중 첫 번째가 바로 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는 종교문제로 비춰지는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종교문제인 것처럼 대외적인 발표를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종교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수사(修辭)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양진영은 오로지 ‘영토 확보’ 때문에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저자는 역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인들의 팔레스타인 유입은 2차세계대전후에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국가를 수립하게 함으로써 문제가 본격화 된다. 몇 차례의 걸친 이스라엘과 아랍 측의 전쟁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영토를 늘려주고 말았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에게 전쟁 이전 상태로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결코 그 땅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들이 점령한 땅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함으로써 그곳을 군사적 전초기지로 만들고 있으며, 또한 요르단 서안 및 골란 고원 지역은 수자원이 풍부해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땅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이스라엘입장에서는 큰 영토를 확보해서 더 많은 유대인을 유입할 수 있을뿐더러 군사적 경제적으로도 강력해 질수 있기에 그들은 무력으로 점령한 영토를 포기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에 반해 그 곳에 오랜 기간(거의 2,000년 이상) 거주해 왔던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양진영 사이에 지속적인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정관념을 몇 개만 소개하자면 ‘팔레스타인인들은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정치체제는 부패했다’, ‘야세르 아라파트는 평화를 원치 않았다’ 등으로 이것에 대한 이 책의 대답은 모두 ‘아니다’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라고 하면 나는 우선적으로 밸푸어 선언과 홀로코스트, 디아스포라가 생각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용어를 몇 개 알게 되었다. 먼저 ‘알리아’, ‘인티파다’ 그리고 ‘차할’이다. ‘알리아’는 19세기 말 시온주의 운동에 힘입어 유대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땅으로 유입된 대규모 이민을 말한다. ‘인티파타’는 원래 민중봉기를 말하는 단어인데, 1987년부터 이 말은 정치적인 의미를 띠는데, 즉 이스라엘 점령에 대항하는 민중의 적극적 저항을 가리킨다고 한다. ‘차할’은 이스라엘 군대를 말한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교양에 대해서 잘못된 고정관점을 가지고 부분을 소개한 시리즈 책 중 13번째의 책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된 책의 번역본이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19가지 문제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모두 진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에게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서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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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은, 늘 싸움만 하는 곳인줄로만 알고 자랐다. 왜 그들이 그토록 싸우는 것인지, 해결방법은 없는 것인지 사실 잘 몰랐다. 어려서부터 선생님들은 유대인들이 똑똑하고 악착같아서 그렇게 대규모의 학살을 당하고도 살아남아서 전세계의 부를 움켜쥐고 있으며, 전쟁이 나자 속속 고향으로 돌아와서 땅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과연 그런 것인가. 그 이상은 없는 것인가. 사실, 고정관념이라면 잘 못 알고 있는 것을 의미하곤 하는데, 유대인이나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 자체가 부족해서, 교정해야할 만한 잘못된 고정관념 자체가 없다고 해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유대인>,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슬람>을 읽으며, 그 시작과 과정에 대해서 완전하지는 않아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 이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근동과 중동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등 유일신을 믿는 세 개의 거대 종교를 잉태시킨 지역으로서, 다양한 민족과 신앙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서로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특히 궁금했던 것은 이스라엘의 건국과정이었는데, 이스라엘은 1948년 '시오니즘'의 원리에 따라 세워졌다. 시오니즘이란 전 세계 유대인들을 위한 민족 국가를 형성하려는 운동을 말한다. 당연히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건립을 반대하였고, 결국 다섯번에 걸친 무력 분쟁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1948년 이스라엘이 건설되기 전 이 지역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점차 각지로 흩어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인구 가운데 아랍인은 18%, 유대인은 82%를 차지한다고 한다. 결국, 이스라엘의 역사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1967년 6일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를 점령했으며, 시리아의 고원과 예루살렘의 아랍인지구를 병합하여 이스라엘군의 관리 아래 놓게 했다. 이 지역에서는 '투석전(인티파다)'라 부르는 민중 봉기가 발생하여 정치 기류를 뒤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있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야말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서 밀어버리는 형국이고 억울할 따름일 것이다. 1988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실질적으로 인정하고 국제 테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편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성립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1991년 걸프 전쟁이 끝난 뒤, 미국은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이후 어려운 상황을 거쳐 1993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를 실시하기로 합의하였으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2000년부터는 또 다시 인티파다가 일어났고, 훨씬 더 격렬한 대립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헬기, 전차, 미사일을 사용해 공격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살 테러를 조직하여 이스라엘군의 폭력에 맞섰다. 평화를 위한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는 것인가. 이 끝없는 싸움이, 종교와 민족과 이념의 차이를 결코 인정하지 않으려는 독선과 오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참 안타깝다. 세계는 점점 평화를 지향하려고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더 차지하려고, 더 움켜쥐려고 하는 것 같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 더구나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과 아랍지역들만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 그리고 빈 라덴과 탈레반 제거를 목적으로 한 아프가니스탄의 전투들,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쟁의 소식들은 점점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 모든 것들의 이면에는 석유라는 검은 기름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고. 얼마전,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두 여인의 고통스런 인생을 아프가니스탄의 참혹한 현대사에 녹아서 풀어낸 이야기였다. 이슬람 문화 속에서 겪는 여인들의 고통스런 인생을 읽으며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다.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하지만 이 역시, 우리의 시각과 고정관념으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단정짓거나 비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의 고통과 삶의 현실을 안다는 것이 뭐 얼마나 중요하고 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오늘 아침,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으리라 그렇게, 믿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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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유대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세권의 고정관념Q 시리즈를 읽었다. <이슬람>과 관련된 책은 여러 권 읽었던 탓에 역사적인 배경이나 문화, 풍습에 대해 좀 이해하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은 배경 지식 없이 읽기에는 그리 쉬운 책이 아닌 것 같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오랜 세월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평화적 협상이 이루어 질 듯 화해 분위기로 가다가도 금세 삐걱거리며 자살 테러 소식과 공습 소식이 번갈아 가며 들리는 상황이라 누구도 이 두 나라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며칠 전 신문 기사에 이스라엘이 쌓은 장벽과 검문소 때문에 팔레스타인들이 고립되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조차 제대로 살 수 없다는 내용을 접했다. 이스라엘은 봉쇄조치 해제를 요구하며 로켓포 공격을 가해온 하마스에 맞서 하마스 기지에 대대적인 로켓 공습을 단행,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1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6일 팔레스타인인 1명이 유대인 학교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복수극이 또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든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왜 시작되었을까? 얼핏 보면 그들의 서로 다른 종교 탓처럼 보인다. 하지만 종교는 그럴듯한 명분일 뿐인 것 같다. 2000년 동안을 세계 각지에서 떠도는 유목민처럼 살아야했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준 것이 그들이 믿는 유대교의 성경이었다. 자신들의 성지를 이슬람교도들로부터 되찾기 위해서 시작된 귀환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2000년 동안이나 실제로 팔레스타인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은 유목민들이 많아서 서로 힘을 모으기 힘들었고, 조직적으로 팔레스타인으로 몰려오는 유대인들에 대해 대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돕는 미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이 지원이 있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노른자위 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그곳에 석유자원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명분은 종교적일지 몰라도 실상은 영토분쟁이며 자원분쟁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이스라엘의 행동이 좀 과해 보인다. 유대인들이 과거에 겪어야 했던 고난을 모르는 세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토록 힘든 세월을 가장 낮은 위치에서 견뎌온 그들이 지금 보이는 행동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과거처럼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그들이 나라를 만들고 지키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이 또 다른 민족의 희생 위에 세워져야 한다면 동의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이미 많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을 팔레스타인에 되돌려 주는 일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폭탄테러나 자살테러로 분쟁을 해결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중동의 평화는 올 것인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행복한 동행은 가능할지, 팔레스타인 지역이 중동의 화약고가 아니라 평화와 공존의 땅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두 나라의 신께 기도해본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 무지에 의한 고정관념은 관심에 의한 고정관념보다 쉽게 없어질 수 있다. 전자는 맹목적으로 얻어진 것이지만 후자는 의식적으로 선호된 것이기 때문이다-조지 밴크로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