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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미스터리스릴러 100선에 선정되었기에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가 재미없게 디자인되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많은 작품에서 사용되었지만 1990년대 말 출간 당시에는 꽤나 신선한 소재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흑인 숙녀 다나가 타임슬립하는 시대는 그녀가 사는 1976년의 160여년 과거인 1815년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읽어 나가기에 매우 쉬운 문체로 되어있고 사건의 전개가 매우 명확하지만 그 속의 이야기는 결코 쉽지 않은 미국 남부의 노예제 하에서의 흑인들의 삶과 젠더 간의 갈등, 그리고 성적인 문제 등을 스토리에 녹여 넣었습니다. 다나는 백인 남자친구인 케빈과 이제 막 동거를 시작했지만 원인모를 현기증에 빠졌다가 깨어나 보니 다른 장소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합니다. 근처를 배회하며 탐색을 하던 그녀의 눈에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소년을 발견하고 구해줍니다. C.P.R을 통해서 깨어난 소년은 루퍼스라는 백인이었고, 곧 장총을 든 소년의 아버지가 나타났을 때, 또다른 현기증이 덮치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진흙이 잔뜩 묻은 채로… 케빈은 다나가 수 초간 사라졌었다고 하였지만, 정작 다나는 수십 분은 그곳에 머물렀었습니다. 그곳의 주변 경관을 봐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으로 보였습니다. 얼마 후 다나는 또다시 과거로 끌려가는데 이번에는 케빈이 자신의 신체와 닿아 있었기 때문에 함께 과거로 왔습니다. 루퍼스는 몇 살 정도 더 자랐고 이곳은 1819년 미국 남부의 매릴랜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나는 루퍼스와 무슨 관계로 이어졌는지 모르지만 그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자신이 소환되어 루퍼스의 생명을 구해주는 것이 시간여행의 원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흰 피부의 케빈과 함께 온 터라 그의 노예로 행세하며 이곳에서 잠시나마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언제까지 이 시대에 머물러야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다나는 루퍼스 아버지의 농장에서 지내며 비로소 노예들이 받는 처참한 대우를 보고, 경험하게 되며, 루퍼스가 흑인 노예인 앨리스 사이에서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 중에 한 여자아이가 자신의 먼 조상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와일린 농장의 부엌채에 일하면서 다나는 백인 농장주의 노예에 대한 횡포를 많이 목격하였고, 노예들은 그런 폭행이 당연하다는 듯이 견디는 것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나는 현대의 자유로운 삶을 누려왔기에, 이 시대의 잔혹한 현실과 맞닥뜨리며 흑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인종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상처가 얼마나 깊이 뿌리 박혀 있는지를 상기시키게 합니다. 다나도 비록 노예는 아니었지만 그 시대의 선입관에 따라 남자친구 케빈의 노예인 척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나는 루퍼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시대로 온 것이기에 루퍼스에게 잘해 줌으로써 다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일부 노예들과 정을 쌓으며 버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뿔싸 다나는 백인 농장주에게 심한 채찍을 맞고 케빈을 둔 채 혼자 1976년 자신의 집으로 수 개월만에 돌아가게 됩니다. 작가의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명료하여 이해하기 쉬운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미국의 노예 제도와 인종적 갈등, 젠더 갈등을 탐구하는 걸작입니다. 또한 단순한 역사 소설이나 SF 소설을 넘어, 인류의 어두운 노예 역사를 생생하게 조명하고, 현재의 독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킨'은 1979년에 출간되었지만, 그 메시지는 40여년동안 여전히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오늘날에도 인종 차별과 불평등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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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2023.5.23~6.2>
이 소설의 배경은 1810년대 미국으로 남북전쟁이 치르기 전 노예제도가 남아있는 미국이다. 특히 남부의 미국은 공업이 발달한 북부 미국과 달리 흑인 자유민이 없고 대농장이 있고 그 대농장에서 일하는 흑인들이 있었다. 백인들은 흑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사람을 거래하고 팔던 시대였는데 이 소설에서도 시대환경을 잘 반영하여 흑인들의 일하는 모습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1970년대 여성이 이유를 모른 채 1810년대로 시공간 이동하게 되며 한 번 시공간 이동한 후 계속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순간이 오면 다시 현시대로 돌아온다. 자신의 조상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1810년대로 끌려들어가는 주인공은 길게는 몇 분, 길게는 몇 달을 1810년대 머물면서 흑인 노예제도에 대해 부정했다가 또 나름대로 행동했다가 결국에는 받아들이는 과정을 줄거리로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만 보면 단순한 시간이동을 통한 SF 소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작가의 생각,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는지를 작가의 시선으로 잘 보여준다.
책의 가독성이 좋아 모든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인상 깊게 봤던 부분은 당시 흑인 사회에 대한 흑인들의 생각이었다. 인간을 사고팔고 백인들이 채찍을 휘두르고 자유를 박탈당하는 상황 속에서 어떤 사람은 저항하고,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며 어떤 사람은 인정이라고 할 수 없는 인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같은 흑인을 질투한다. 이 모습은 같은 상황이지만 개인의 신념과 성격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내가 만약 저 시대에 흑인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흡사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시절 내가 자유를 향하여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과도 닮아있는데 늘 그렇듯이 현재를 사는 내 입장에서는 그리고 그 시대의 고문과 대우를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소설에 대한 장점은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것에 있다고 하는데 소설 킨을 통해 미국 남부 흑인에 대한 삶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인간을 사고팔고 소유물처럼 생각했던 시대는 지났지만 현 시대에 과연 인간을 사고파는 모습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 자본주희 사회는 돈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사고 또 인간의 신념도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시간과 공간까지 살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나 자신부터 돈의 노예가 되어 본인의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지 않은지, 마음속에 돈으로 사람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이 있지는 않은지 깊이 되돌아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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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흑인 여성으로서 SF물에 한 획을 그은 그녀는 안타깝게도 50대에 요절을 했다. 이 프로필만으로 선택한 책이 킨.
첫줄부터 긴장하게된다. 자잘한 서사없이 바로 본론으로 직행 그래서 속도감있는 미드를 보는거같고 마지막장을 덮을땐 영화한편을 본거같은 잔상이 남는다. 뿌리를 잇기위한 여행의 끝엔 반전이 있다. 잃는거없이 얻는건 없지. 세상일이란.
시간여행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이 있었지만, 20세기 흑인여성이 노예해방 이전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했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라는 주제의 글은 본적도 생각한적도 없었다.
시간여행을 하게되는 경위에 대한 설명은 그럴듯하지 않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런 룰과는 상관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70년대를 살던 여자가 노예해방전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발상은 참으로 신선했다.
다나가 과거에서 노예임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애쓰는 모습과 다나와 함께 과거로 이끌려간 케빈이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머물게 되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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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월의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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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작가는 새벽 이라는 책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제노제네시스 3부작 중 다른 책 출판 된게 또 있나 찾아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SF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책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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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시간여행 소재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흑인 여성이 주인공이라 날것 그대로의 과감한 묘사와 서글픈 현실이 더 서사에 잘 녹아들었던 것 같아요. 대중적인 감성은 아닙니다만 묘사가 현실적인 점이 좋았습니다. 노예제와 신분제에 대해 생생하게 와 닿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
| 아마 정세랑 이였던가? 이 책을 추천한 작가가. 읽고 나서야 저자가 sf계에서 꽤 잘 알려져있고 이 책이 나온지 거의 50년이 다 되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타임슬립과 심각한 인종차별을 다룬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이 전혀 이 책의 매력을 반감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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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소설... 특히 SF장르(타임슬립 소재)/19세기 미국의 인종차별/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시안 여자인 내가 잠깐이라도 책을 통해 19~20세기 흑인 여성이 되어 가슴 아픈 인종차별 역사를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흑인 여성들이 겪었던 가혹한 현실을 다룬 이야기들을 통해 젠더와 폭력, 권력과 감정의 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꺼운 벽돌책인데.. 긴장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다음 내용이 뭘까 궁금해서 술술 읽힌다. 여러 이슈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지만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재밌다. 이 내용을 보고 재밌다라는 표현이 맞는가 싶지만.. 정말 손에서 놓지 못하고 책을 붙들고 있었다. 인종차별과 젠더 말고도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조명한다. 특히 ‘애증’이 마지막까지도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관계의 키워드인데.. 이 때문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등장인물들이 꼭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몰입이 잘 됐고 내 취향 (망사랑?..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알라딘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어쩌구에서 우연히 보고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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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하려고 검색하다보면, 예전부터 유명했던 책으로 구매이력 많은 책으로 자꾸 나왔습니다. 후기 보니 너무 재미읽에 읽었다. 역시 고전이다. 이런 말이 있어구매해봤습니다. 지금 펼쳐서 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날을 새서 읽고 월요일 출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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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티비야 버틀러의 <킨> 이북으로 편하게 보려고 구매했습니다. 역시 유명한 건 이유가 있네요. 이 소설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어떻게 그 시대 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읽고 나서 생각해 볼 거리도 많았고..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사유하기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