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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Watch over Me의 조연 로스 캐넌 경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보우 가(街)의 총책임자 로스 캐넌 경 앞에 어느날 한 여자가 나타나 그의 비서 채용 광고를 보고 왔다며 지원합니다. 범죄자들이 오가는 보우 가(경찰기관 비슷한 듯)에 여비서라니 어불성설, 게다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욕망을 느낀 로스는 처음 딱 잘라 거절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그렇게 순진하기만한 어린 아가씨도 아니라고 그를 설득하죠. 본래 귀족의 딸로 태어난 소피아였지만, 집안이 몰락하여 친척집에 얹혀 살며 일을 도왔던 것. 그러던 중 파티에 온 남자 손님과 사랑에 빠졌지만, 알고 보니 그는 유부남. 결국 친척집에서도 쫓겨나고 말았다는 거예요. 소피아는 로스의 비서이자 집안 살림을 총괄하게 되고, 로스는 아내가 죽은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가정의 따스함을 맛봅니다. 그리고 한 여자를 향한 욕망도.
그러나 소피아의 목적은 사실 로스를 향한 복수. 부모가 죽은 후 남동생은 그만 나쁜 길로 접어들어 소매치기를 하다 잡혔는데, 로스가 죄에 비해 가혹한 형을 내려 그곳에서 콜레라에 걸려 죽었던 거죠. 로스를 유혹한 뒤 저버려 상심시키고, 또한 보우 가의 비리를 찾아내 밝히기 위해 이 집에 들어온 겁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그 자신에게 엄격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그의 모습에 소피아의 마음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리사 클레이파스의 최근작 중에 제일 별로입니다.; Where Dreams Begin 이후로 재미는 하강곡선이고 관능적인 면만 상승곡선인 듯. 별별 비밀을 다 끌어안고 끙끙 고민하는 여주가 답답하면서도 가여울 만도 한데, 별로 동정심이 생기지 않네요. 아이를 낳다 죽은 아내 이후, 사랑에 빠지기 두려워하면서도 소피아에게 끌리는 로스의 심리도 좀더 절절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 텐데 싶고요.
클레이파스의 역사물에 계속 등장하는 금발의 잘생긴 의사 린리 선생이나, 어둠과 빛의 경계선에 발을 디디고 있는 캐릭터 닉 젠트리도 한번쯤 다른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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