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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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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이기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선을 실천하는 것? 아니면 정의를 실천하는 것?, 그것도 아니면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것? 가끔 무서운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아니냐고. 인간이 인간일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것 일 텐데... 최근 들어선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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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이기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선을 실천하는 것? 아니면 정의를 실천하는 것?, 그것도 아니면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것? 가끔 무서운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아니냐고. 인간이 인간일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것 일 텐데... 최근 들어선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개인의 욕심을 위해 타인을 살해하거나 때려 숨지게 하면서도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 혹 그들은 인간인 모습을 한 뱀파이어거나 흡혈귀는 아니겠지

 

존재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부서가 있다. 바로 보안 4. 그들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지만 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모든 행동이 극비인 보안 4과 형사들이 하는 일은 프레데터들을 쫓는 것.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목적일 뿐 실체는 다른 것이다. 보안 4과를 움직이는 사람은 유상철 과장. 이들의 진짜 목적은 비밀 조직 이즈를 쫓는 것. 이즈의 배후를 조정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이고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즈와는 별개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신부는 극적으로 살아나고, 신부는 사라진다. 이후 이와 같은 사고가 7년 후 발생하지만 여자는 기억을 잃고 만다. 이즈의 정체를 밝히는 것과 이 사건은 무관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 모든 사건의 진짜 배후는 하나를 가리킨다. 이즈와 보안 4과의 운명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우리나라에선 뱀파이어나 좀비가 나오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 나 역시도 좀비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뱀파이어는.. 좀 다른 것 같다. 인간의 모습을 했지만 인간과는 조금 다른 식성이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제목만 놓고 보면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시리즈 중 하나인 인간의 증명과 같다. 정석화 작가도 증명시리즈처럼 비인간의 증명-욕망이 완성되는 시간’, 짐승의 증명-상처가 깊어가는 시간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 첫 번째 작품이었던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지문과 기억이 사라진 여자가 있고, 30년째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는 엄마를 포기하지 못하는 남자가 있고, 어린 시절 사라져 버린 아버지를 찾는 중년의 형사가 있다. 이들이 사는 이유는 무엇이고 무엇을 하기 위해 사는 것인지, 이들의 삶은 인간다운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우린 고통과 아픔 속에서 살기도 한다. 그 고통의 사슬을 끊어줄 뭔가가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영원히 살 수 있는 뱀파이어와 인간을 내세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들은 가면을 쓴 짐승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간의 마음이 없습니다. (479)

인간이지만 인간의 마음이 없다면 그건 흡혈귀와 같다는 말일까?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하고 고민 하는 것 중 하나는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아주 작은 성공도 하고 싶고, 조금은 편안한 노후를 바라기도 하고, 아픈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도와주면서 평범하게 사는 게 나만의 인간다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내 안의 선한 마음이 오래 지속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6.06.15.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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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존재인가, 행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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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은 언제나 반증을 통해 이뤄진다. 빛은 어둠의 반증으로 증명되고, 삶은 죽음의 반증으로 증명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까? 그것은 아마도 비인간적인 존재의 반증으로 증명할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정석화 작가는 소설 '인간의 증명'에서 비인간, 즉 뱀파이어를 데려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인간의 증명'은 뱀파이어가 나오는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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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명은 언제나 반증을 통해 이뤄진다. 빛은 어둠의 반증으로 증명되고, 삶은 죽음의 반증으로 증명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까? 그것은 아마도 비인간적인 존재의 반증으로 증명할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정석화 작가는 소설 '인간의 증명'에서 비인간, 즉 뱀파이어를 데려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인간의 증명'은 뱀파이어가 나오는 소설이다.


 증명과 반증을 아울러 그 대립과 모순 속에서 하나의 종합적 명제를 찾아내는 것을 변증법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이 소설 '인간의 증명'을 변증법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적인 모습과 비인간적인 모습이 증명과 반증의 대립 관계처럼 나란히 묘사되다가 나중에 '인간이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증명되는가?'라는 종합 명제로 모이니까 말이다. 증명과 반증의 병행 묘사는 소설의 도입부 부터 나타난다. 두 장면이 연쇄로 나온다. 하나는 20대 여성이 비오는 날, 도로에서 남자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이다. 그들은 여자의 부모에게서 몸값을 요구하는 한 편, 돈만 주면 살려 보내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장기를 꺼내 팔려고 여자를 죽이려 한다. 그렇게 인간의 육체가 단순히 돈을 위해 거래되는, 그런 의미에서 가축을 도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장면이 있다. 뒤이어 나오는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 중혁이 도로에서 한 여성을 구하는 장면이다. 이전의 장면과 똑같이 대상은 여성이고, 일은 도로 위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행위의 성격은 정반대다. 이전의 남자들은 여성을 죽이기 위해 차에 태웠지만, 중혁은 살리기 위해 여성을 차에 태운다. 부리나케 식물인간이 된 모친이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여성을 살렸지만, 여성은 과거의 기억이 없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다. 중혁이 무심코 내뱉은 말로 '사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그녀를, 할 수 없이 중혁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돌보고 그렇게 둘 만의 시간이 흐르자 어느새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그녀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 피를 마시지 않으면 온종일 병색이 완연한 얼굴로 시체처럼 누워있다. 결국 중혁은 사라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설령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았어도 사라에 대한 사랑을 그칠 수 없는 중혁은 자신이 직접 사람의 피를 구해 그녀에게 먹인다. 그리고 중혁의 주위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이런 전개로 작가는 묻는다. 인간은 어떻게 증명되는가? 그것은 존재인가, 아니면 행위인가? 함부로 사람을 납치하여 장기를 적출하려 했던 남자들은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그들의 행위는 도저히 사람으로 볼 수 없게 만든다. 중혁이 살린 사라는 뱀파이이어로 사람이 아니었지만, 중혁을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적인 습성을 없애려 애쓰는 그녀의 행동은 한없이 인간으로 보이게 한다. 더구나 비록 남에게서 함부로 피를 빼앗는다는 점에서, 중혁은 장기 적출의 남자들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이지만, 그 이유가 오직 사라를 살리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중혁은 남자들과 달리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결국 작가의 대답은 이렇게 분명히 드러난다. 존재가 아니라, 바로 행위가 자신을 인간이라고 증명한다는 것을.


 인간의 증명은 오로지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하고 있나를 통해 이뤄진다. 그것을 작가는 사랑과 희생이라는 아주 인간적인 행위와 살육과 착취라는 아주 비인간적인 행위의 변증법적인 관계를 통해 독자에게 보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만나는 정석화 작가의 책이다. 첫번째 만났던 책은 '춤추는 집'으로,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던 그 작품은 순수 미스터리에 가까웠다. 이번의 '인간의 증명'은 사회파 스릴러에 가깝다. 사건이 빠른 속도로 전개 되기에, 흡인력이 강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사랑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무릅쓰는 중혁이 정작 사라에게 어떻게 그런 사랑을 가지게 되는지, 거기에 대한 과정은 나와 있지 않아 중혁의 희생이 잘 공감되지 않는다는 것과 둘째는 중혁의 주위에 있는 여성들이 중혁에게 거의 맹목에 가까운 애정을 바치는데, 그 이유가 전혀 드러나지 않아 여성 캐릭터들이 이야기 전개의 편의를 위해 소비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말하자면, 소설 속 캐릭터들의 핍진성이 부족해 보인다. 악의 세력 역시도 제임스의 오른팔 쿠퍼나 뱀파이어 조직 '이즈'의 수장 양마담이 왜 제임스에게 그토록 고분고분 한 것인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 정작 제임스는 별 볼일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소설 내내 마치 독자들이 모르는 어떤 힘이 있는듯, 무섭게 묘사 되었던 그의 최후 장면은 너무나 짧고, 보잘 것 없어서 어이 없는 웃음이 나올 뻔했다. 강한 악은 강한 악 답게 대미를 장식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뱀파이어를 쫓는 '보안4과' 역시도 마찬가지다. 스포일러상 밝힐 수 없지만, 반전을 너무 노린 나머지 설정의 개연성이 조금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그렇게 국가가 보안 유지에 공을 들이고, 막강한 권력을 준 조직인데 실체가 그렇다니, 거꾸로 국가의 무능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설정의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들을 조금 더 생생하고, 이야기 전개를 위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끌고 가는 존재로 만들었으면 이야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다. '인간의 증명'은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3부작 중 1부라고 한다. 다음의 '증명'에선 좀 더 입체적이고 공감 가능한 캐릭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빈다.



l****1 2016.07.0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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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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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 / 증명 시리즈정석화 지음 한스미디어   이미 읽은 바 있는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동명의 소설 『인간의 증명』 과 혼동을 해서 클릭조차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작가가 다르고 전혀 다른 소설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검색해서 대출할 수 있었다.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정석화 작가의 『춤추는 집』  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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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 / 증명 시리즈

정석화 지음

한스미디어

 

 이미 읽은 바 있는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동명의 소설 『인간의 증명』 과 혼동을 해서 클릭조차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작가가 다르고 전혀 다른 소설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검색해서 대출할 수 있었다.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정석화 작가의 춤추는 집』  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치밀하고 강력하고 매혹적인 소설", "장르소설의 클리셰를 깨는 새로운 서사"란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다양한 유형의 인연과 비극과 대립, 그리고 단지 사랑을 하고 싶었을 뿐인 두 남녀의 절절한 운명을 다루고 있다. 연쇄살인과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뱀파이어가 등장한다. 어둠의 실체가 이즈라고 불리는 조직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게 된 두 남녀의 사랑과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포르피린 증후군은 일명 뱀파이어 증후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6818&mobile&cid=51007&categoryId=51007 이라고 불리며, 헤모글로빈의 성분인 헴 합성과 관련된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헴 전구물질이 축적되는 유전성 대사 장애라고 하며,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런 질환이 실제로 존재하는 모양이다.
신혼부부가 타고 가던 웨딩카가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신부는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그로부터 7년 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다. 의식을 잃은 채 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 여자. 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시간이 흐르고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 있는 그녀. 그녀의 남자는 하필이면 '보안4과'에서 특급 연쇄살인마로 지목한 인물. 남자는 평범한 회사원인가, 연쇄살인마인가? 감춰졌던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면서 어둠 속 조직인 '이즈'를 향한 보안4과의 진정한 목적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에 이른다.
전작, 『춤추는 집』이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다룬 전형적인 추리물이라고 한다면 신작, 『인간의 증명』은 도심 속에서 인간이고 싶어하지만 인간일 수 없는 미지의 존재를 다루며 그와의 쫓고 쫓기는, 단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물에 가깝다고 하겠다.
장르적으로 보면 스릴러에 가깝지만, 작가 특유의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미스터리적 더듬이 역시 먹잇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뾰족 곤두서 있다. 얽히고설킨 관계와 사건, 에피소드가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흥미를 배가시킨다. 결국 종반부를 향해 치달으며 숨겨진 관계와 인연이 드러나고 각 인물의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작가가 깔아놓은 밑밥이 얼마나 치밀했는가를 비로소 알게 된다.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동명의 소설 『인간의 증명』의 한 구절을 약간 변형하여,
'그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들은 가면을 쓴 짐승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간의 마음이 없습니다.'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 보인다.
2016.9.5.(월)  두뽀사리~
i***2 2016.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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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정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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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집'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으셨던 '정석화'작가님의 신작 '인간의 증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춤추는 집'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기대하던 책이였는데요..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신...ㅠ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일본소설'로 착각하시더라구요..'인간의 증명'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시리즈 첫번째 작품의 제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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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집'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으셨던 '정석화'작가님의 신작 '인간의 증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춤추는 집'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기대하던 책이였는데요..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신...ㅠ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일본소설'로 착각하시더라구요..
'인간의 증명'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시리즈 첫번째 작품의 제목이니까요..
물론 관계가 없는건 아닙니다..

'정석화'작가님은 '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으로 시작하여..
'비인간의 증명 - 욕망이 완성되는 시간','짐승의 증명 - 상처가 깊어지는 시간'
이렇게 '증명'삼부작을 쓰실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얼른, 나머지도 완성 되어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터널'을 걷는 한 여인의 모습입니다..

가끔 보면 여인들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에요...아무리 어두운 골목이라도

항상 자신이 다니던 길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가던데 말입니다...ㅠㅠ

그곳이 언제까지 아무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데 말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흰차와 자신을 쫓아오는 발걸음

여인은 흰차에 납치를 당합니다......그들은 여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억을 가져오라고 해놓고는..

두목으로 보이는 칼잡이는 그녀를 기절시키고, 장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 경찰청 보안과 보안4팀이 출동하고, 그들은 모두 체포되는데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조직 보안4팀...

그들은 오랜세월 쫓던 장기밀매 브로커 '프레데터'를 잡앗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출판사의 편집장인 '김중혁'은...30년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자신의 어머니가 위독하단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던 그는, 도로에 쓰려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여인, '중혁'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사라'라고 부르게 됩니다.


'사라'는 아무기억도 없고 지문이 없어 신원도 알수없는지라

갈데 없는 그녀는 '중혁'과 동거를 하게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버리는데요

이상하게 몸이 너무 차가운 '사라', 거기다가 음식을 전혀 먹지못하고 말라갑니다..


'중혁'은 친구로부터 그녀가 '뱀파이어 증후군'이 아닌가 소리를 듣게 되고

음식을 하다가 칼로 손을 배어서 그녀에게 피를 먹이는데요...

피를 먹자말자 원기를 회복하는 '사라'

그리고 두 사람은 동거한후,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한편 '보안4팀'은 칼잡이가 자신이 쫓던 '프레데터'가 아님을 알게되고,

그 가운데 '프레데터'가 벌이는것으로 의심되는 연쇄살인이 계속 발생합니다..

여인의 토막난 시체, 그러나 피에는 시체가 하나도 없었는데요..


'보안4팀'과 그들이 쫓는 연쇄살인범 '프레데터'

그리고 의문의 조직 '이즈'

그리고 등장인물들간의 기묘한 인연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특히 결말부분에서...

과연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낼수 있을까? 의문을 던져주는데요..


어제, 엄청난 테러들이 연이어 벌여졌는데요...

특히 '올랜드'에서 벌여진 대량참사들과...곳곳에서 벌여지는 테러들...

그리고 명예살인들, 학살들...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저런짓을 저지를까? 생각도 듭니다..


가끔 사람들은 '정의'란 이름의 폭력은 합당하다고 잘못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정의'마져 사실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이 높은데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혁명이 있지요...

프랑스는 혁명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그 과정에 일어난 학살은 과연...정당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잘 몰랐는데...혁명관련 세계사를 읽다가..이건 좀 심하자냐..

아무리 정의의 이름이라고 해도 말입니다..그런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인간의 증명'은 무엇으로 증명하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로 생각했는데...판타지 소설 느낌도 나고, 사회성도 두루 갖추고..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곧 나올 다른 '증명시리즈'도 더욱 기대가 되는데 말입니다...좋았어요~~

s*****o 2016.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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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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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 앞에 가볍게 지나치는 이야기가 뒤에서 결정적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다. 작가의 생각이 녹여 있는 어떤 이야기가 내 기억속에 지워진 채 머리 속에서 맴돌때 그게 왜 그런지 알게 될때 아차 ~한숨을 짓게 만든다. 이 소설 또한 그런 경우였다. 소설 속 주인공 김중혁..그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죽었으며 어머니는 식물인간인 채 30년동안 누워있다. 중혁의 어머니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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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 앞에 가볍게 지나치는 이야기가 뒤에서 결정적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다. 작가의 생각이 녹여 있는 어떤 이야기가 내 기억속에 지워진 채 머리 속에서 맴돌때 그게 왜 그런지 알게 될때 아차 ~한숨을 짓게 만든다. 이 소설 또한 그런 경우였다. 


소설 속 주인공 김중혁..그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죽었으며 어머니는 식물인간인 채 30년동안 누워있다. 중혁의 어머니는 만삭인 채 운전하였으며, 운전하던 도중 교통사고가 나서 양수가 터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식물인간이 된채 중혁을 낳았으며, 중혁은 어머니가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에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고, 중혁은 운전을 하던 도중 노루를 발견하고 급정거 하게 된다. 중혁이 발견한 쓰러져 있는 여인.. 그 여인은 이름도 알 수 없고 지문도 없는 묘한 사람이었다. 신원조회를 해도 확인할 수 없는 사람(?)... 중혁은 자신이 보았던 여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데려 오지만 그녀는 자신에 과거에 대해서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중혁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여인에게 문득 떠오른 이름... 사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렇게 소설 속에서 중혁은 사라와 동거를 하면서 같이 살게 된다. 함께 살면서 그제서야 알게 된다. 사라는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였으며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다는 걸. 중혁은 사라가 점차 말라가는 걸 보면서 요리를 하다가 칼에 빈 자신의 피를 사라에게 들이 밀게 되는데, 사라는 그 피를 마시고 기운을 차리게 된다.그리고 사라를 위해서 비닐 봉지에 피를 담아서 보내게 된다. 


경찰청 소속이면서 대통령 직속 비밀 조직 보안 4과. 이 조직은 경찰청 내부에 존재 하되 존재하면 않되는 비밀 부서였다. 이 조직은 유상철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30년째 유지하는 비밀조직으로 서광우, 고진하, 차준배와 함께 비밀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직은 표면적으로는 연쇄 살인범을 잡는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뱀파이어 소탕이 목적이었다..보안 4과에서 서광우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중혁는 사라와 동거를 하면서 여러 여성들과 함께 하는데, 중혁이 여성들과 마나면서 필요했던 건 사라에게 줄 신선한 피였다. 하지만 중혁이 지나간 자리에는 연쇄살인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장기와 피가 모두 사라진 채 사람이 죽어있었다. 중혁은 이로 인하여 보안 4과의 표적이 되었으며 연쇄 살인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라와 중혁..두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중혁에게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하면서 자신도 중혁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밥을 먹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았다. 중혁을 사랑하였기에 사라는 중혁과 같은 인간이 되려고 했던 것이다. 중혁 또한 사라를 사랑하기에 사라가 필요로 하는 피를 공급하였으며 자신과 함께 하였던 여성의 피를 사라에게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로 인하여 중혁은 점차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이 소설은 기존에 읽었던 소설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은 비슷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뱀파이어 소설은 대체로 비현실적인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이며 중혁과 사라에 대해 재구성하고 있었다. 정석화 작가의 증명 시리즈 제 1탄 인간의 증명..제 2탄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졌다.

k*******2 2016.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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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정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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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앞모습은 현혹되기 쉽다. 슬퍼도 웃고, 웃고 싶을 때도 꾹 참는다. 인간의 얼굴은 가면을 쓰지 않아도 이미 그 자체로 가면이다. 하지만 인간의 뒷모습은 의외로 솔직하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늘 뒤를 돌아본다. 그 사람의 진짜 얼굴을 본다. 사람마다 자신의 현재가 가진 무게감이 있다. 그것이 가끔 두렵다. 이 소설을 읽을 때 그런 기분이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갖고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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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앞모습은 현혹되기 쉽다. 슬퍼도 웃고, 웃고 싶을 때도 꾹 참는다. 인간의 얼굴은 가면을 쓰지 않아도 이미 그 자체로 가면이다. 하지만 인간의 뒷모습은 의외로 솔직하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늘 뒤를 돌아본다. 그 사람의 진짜 얼굴을 본다. 사람마다 자신의 현재가 가진 무게감이 있다. 그것이 가끔 두렵다. 이 소설을 읽을 때 그런 기분이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갖고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두려움은 곧 사라지고 당혹스러웠다. 빠른 스토리 전개! 마치 할리우드 액션스릴러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이 소설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소설을 끌고 가는 인물은 김중혁, 사라, 유상철, 서광우, 이렇게 네 사람.

사라와 중혁은 사랑에 빠진 연인이고, 서광우는 의문의 사내이다. 유상철은 과거의 비밀한 상처를 수십 년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깊은 상처이다. 작가는 이 상처에 대해 교묘하면서도 치밀한 장치를 해놓았다. 이들의 상처는 결국 이 소설의 이야기로 변화한다. 이들이 가진 상처는 사건의 동기가 되고, 사건 해결의 힌트가 되고 삶의 목적이 된다.

김중혁에게는 30년간 식물인간인 어머니가 있다. 김중혁의 소원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망없는 소원이다. 오히려 걸핏하면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호출을 받아 병원으로 달려간다.

사라를 만난 날도 그랬다. 그 와중에 교통사고 엇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 정신을 잃은 그녀를 차에 태워 중혁은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깨어난 사라. 그때까지 그녀의 이름을 아무도 몰랐다. 어쨌든 그녀를 부를 만한 이름이 필요했다. 그때 김중혁의 입에서 흘러나온 한마디... 사라! 김중혁의 입에서 흘러나온 ‘사라’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기억하는 것보다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이 더 많다.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거기에 사라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런 의심을 들게 하지만 장담하진 못한다.

김중혁과 사라는 사랑에 빠지고, 김중혁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의 무게에 보태어 사라의 운명까지도 짊어지게 된다.

김중혁은 프레데터 흉내를 낸다. 그녀(뱀파이어)에게 꼭 필요한 블러드를 구하기 위해 그는 기꺼이 프레데터 흉내를 낼 수밖에 없다. 그의 행동은 프레데터를 쫓던 보안4과의 더듬이에 감지된다.

보안4과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집단이다. 국가로부터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그 은밀한 진짜 목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팀장인 유상철 뿐이다.

유상철의 상처는 어린 시절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 있다고 믿는다. 더욱이 가끔 그에게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아버지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가 보안4과 팀장이 된 것도 어찌보면 사라진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를 찾기 위한 그의 간절한 바람이 결국 보안4과라는 특수수사기관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서광우. 그는 소설 속에서 최고의 반전 인물이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의 생은 오직 한 사람에 대한 사랑 뿐이다. 그 사랑이 희미해면서 괴로워하지만 삶의 목적을 버릴 수 없어서 직진하는 인생이다.

보안4과와 프레데터, 그리고 인간도 짐승도 아닌 생명들의 집단인 ‘이즈’의 대결은 이 네 사람을 통해 빠르게 사건 속으로 빠져든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 이르러 사건은 확장되어 개인과 개인이 아닌 국가와 반국가단체와의 대결구도를 갖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상처가 하나씩 드러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도 결국 사건을 통해 가능해진다. 늙은 아들인 유상철이 젊은 아버지인 털보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김중혁과 어머니의 재회 장면도 눈물겹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기쁨이 아닌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아닐까. 모든 이별이 그런 것처럼.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이즈’는 과연 누구인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어쨌거나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약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善)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그동안 약자는 선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 소설에서는 약자는 곧 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약자나 강자 어느 쪽이든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재단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유쾌하다. 그 유쾌함이 그나마 슬픔을 위로해준다.

 

a******r 2016.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의 증명 - 정석화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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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보안 4과’는 경찰이면서 경찰이 아닌 독립적인 조직입니다.경찰청장은 물론 국정원 등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으며 고유의 임무를 수행할 뿐입니다.그들의 목표는 프레데터, 즉 인간사냥꾼이라 불리는 특급 연쇄살인마입니다.그런데 그들의 수사 과정에 기괴한 살인사건들이 끼어들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게 됩니다.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살해된 사람들,참혹하게 토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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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보안 4는 경찰이면서 경찰이 아닌 독립적인 조직입니다.

경찰청장은 물론 국정원 등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으며 고유의 임무를 수행할 뿐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프레데터, 즉 인간사냥꾼이라 불리는 특급 연쇄살인마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수사 과정에 기괴한 살인사건들이 끼어들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게 됩니다.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살해된 사람들,

참혹하게 토막살해 됐지만 피 한 방울 발견되지 않은 변사체들,

지문과 기억이 사라진 채 외진 국도에서 발견된 여자,

그녀를 보호하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그로 인해 보안 4과에 의해 프레데터로 지목받는 남자...

밑그림이 다른 수많은 퍼즐 조각들이 한데 뒤섞인 것처럼 혼돈 그 자체이던 인물과 사건들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그 끔찍한 악연의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 ● ●

 

제가 봐도 참 모호한 줄거리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모티브를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보니

이렇게 앞뒤 맥락도 없는 어정쩡한 줄거리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모티브를 언급한다 하더라도 이 작품의 인물과 사건은

일반적인 서평을 쓰기에는 거의 곤란할 정도로 무척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물의 경우 크게 보면,

프레데터를 쫓는 보안 4과의 멤버들,

지문과 기억을 잃은 채 사라라는 이름을 불리게 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게 됐지만 그로 인해 보안 4과의 레이더에 걸린 중혁,

보안 4과가 쫓는 프레데터와 거대한 어둠의 조직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들이 쫓거나, 연루되거나, 일으키는 사건들은 단지 현재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수십 년 전의 비극과도 닿아 있어서 이야기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겉멋을 부리기 위해 뒤엉키게만든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연결시킬 생각을 했을까?”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고 빈틈없이 설계됐다는 뜻입니다.

후반부에 이르러 뒤엉킨 가닥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일으키는 반전들은

(때론 작위적인 대목도 분명 있지만) 단순한 반전 이상의 느낌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인물들의 관계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밝혀지는 부분은 압권이었습니다.

또한 더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작들과는 다른 낯선 방식으로 접근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호평을 받을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초반부입니다.

인물 소개나 사건 묘사 과정에서 조금은 설익은 느낌의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했고,

국정원도 못 건드린다는 보안 4과 멤버들의 수준은 평범한 형사와 별 다를 바 없었으며,

별로 중요하지도 놀랍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작가 혼자 심각해하는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었겠지만

중후반부에 밝혀지는 어둠의 조직의 실체라든가 일부 인물들의 정체 폭로 과정 역시

작위적이거나 허술해 보인 것은 물론 지나치게 과대 포장된 나머지 현실감을 잃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아이디어와 구성은 훌륭한데 그것을 글로 구현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할까요 

 

소재라든가 문장에 대한 취향 때문에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몇몇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면에서는 분명 장점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춤추는 집을 아직 읽지 못했는데

어떤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일지 일단은 궁금해집니다.

한국추리문학상 대상까지 받은 작품이라니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h****s 2016.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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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정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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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물 안 개구리, 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내가 속한 사회의 구성을 벗어나는 일탈을 해본 적이 얼마나 될까요, 예를 들어 저처럼 현재의 직장 업무와 가정의 생활 외에 규칙적이고 변함없는 삶의 영역에서 벗어난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얼마나 있는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득 길을 걷다 지하도를 건너는 일이 생겼을때 우연찮게 겪은 노숙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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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물 안 개구리, 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내가 속한 사회의 구성을 벗어나는 일탈을 해본 적이 얼마나 될까요, 예를 들어 저처럼 현재의 직장 업무와 가정의 생활 외에 규칙적이고 변함없는 삶의 영역에서 벗어난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얼마나 있는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득 길을 걷다 지하도를 건너는 일이 생겼을때 우연찮게 겪은 노숙자의 모습들속에서 과연 저들의 삶은 어떠할까, 내가 모르는 그들의 하루하루는 어떨까, 내 눈에 보이진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종자로 등록되는 신고자 수가 5만명이 넘는다는군요, 제가 살아가는 세상과는 별개의 또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겪어보지 않고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의 삶이기에 우린 아니 난 그들의 삶과 그들의 인생에 대해 무지합니다.. 내 삶의 영역은 나만의 경계를 치고 경계밖으로 벗어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거죠, 그리고 나와 무관한 삶은 가능하면 무시하고 맙니다.. 간혹 나에게 영향이 있을라치면 일찌감치 한쪽 끝으로 도망가서 다가오지 못하게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엔 객관적이라는 자기위안적 허울을 두른 체 욕을 해댑니다.. 사실 내 스스로 쳐놓은 경계가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일지라도 절대 경계밖으로 넘어갈 일은 없을 거라는 자기 최면을 하면서 말이죠, 흠, 적고보니 뭔말인지 몰겠네, 여하튼 타인의 삶에 대한 배려가 문득 떠오릅니다.. 난 착한 아저씽께롱, 아님 말고


    2. 인간이길 증명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인간, 즉 사람인데 말이죠, 세상에는 인간이길 거부한 인간같지않은 인간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같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족속들이죠, 우린 그들을 인간의 영역에 묶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천사의 마음을 가지신 분들은 그들이 언젠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인간의 길로 돌아오리라 믿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짐승만도 못한 인간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체 우리의 삶의 위해를 가하려고 합니다.. (느무 깊게 들어가서 인간 외의 자연의 속성에 걸맞은 생명의 근원까지는 들어가지 맙시다.. 그냥 인간이라는 이유로 사회를 구성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걸로), 여하튼 60억의 인간은 60억가지의 생각을 하고 삽니다.. 그중에는 인간이되 인간이지 않은 인간같은 인간들(응?)도 존재할 지 모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인간으로 칭할까요, 아님 그들 역시 스스로 인간임을 증명할 방법이 있을 지, 만약 그런 이들이 존재한다면 인간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우리의 경계 밖으로 내쳐서 제거해 버릴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들에게 가하는 제노사이드는 어떻게 명명을 하나요,


    3. 오늘 왠지 말도 안되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독후감을 작성하는군요, 지우려니 구찮아서 그냥 둡니다.. 여하튼 이런 생각들이 드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정석화 작가의 "인간의 증명"이라는 작품입니다.. 부제는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라는군요, 기억이라는 정신적 영역은 거의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인간만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지도, 뭔말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치고,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범죄자가 여성을 납치합니다.. 인질금을 타내고 여성을 장기밀매등의 이유로 죽이려는 찰나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여성은 살아납니다.. 그렇게 들이닥친 경찰은 보안4과라는 팀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법집행부서가 아닙니다.. 경찰의 업무를 초월하는 지위를 가진 거의 유일무이한 팀이죠, 이들은 인간을 납치하여 살해한 뒤 장기밀매등에 악용하는 연쇄살인범들, 일명 프레데테들을 쫓는 조직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조금씩 단서를 찾아나가죠, 그리고 김중혁이라는 출판사의 편집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외토리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을 임신한 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체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그의 아버지 역시 김중혁이 7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죠, 그런 그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는 길에 한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연히 자신의 차에 뛰어 든 그녀는 기억상실을 가진 여인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죠, 그리고 중혁은 그녀에게 사라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녀는 그렇게 중혁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군요, 여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녀는 뭘까요, 그리고 보안4과는 조금씩 자신들이 찾는 단서에 맞춰 수사를 진행하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김중혁과 보안4과는 과연 어떻게 연결이 되길래 제가 이처럼 정신없는 줄거리를 적는걸까요,


    4. 소설이 재미는 있는데 헷갈려요, 일단 애초에 생각했던 범죄스릴러의 영역을 넘어섭니다.. 굳이 작품의 서지정보에서 알려주지 않은 내용을 제가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적진 않지만 일반적인 범죄스릴러의 영역이 아닌 보다 현실적 판타지의 영역에 가깝다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적 캐릭터가 현실적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우린 아니 전 판타지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니까요, 여하튼 이야기는 그러한 소재를 중심으로 조금은 얽히게 만들어서 추리적 미스터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합니다.. 기억상실이라는 겁니다.. 소설속의 사라라고 불리운 한 여인의 과거는 기억속에 묻혀서 쉽게 드러나지 않죠, 모든 이야기의 반전은 기억속에 숨어있으니 독자들은 그 숨겨진 기억에 대한 궁금증으로 제법 재미진 몰입을 하게 됩니다.. 제가 헷갈린다고 한 것중의 가장 큰 부분은 일종의 사건의 개연성과 인물의 연관관계에 있습니다.. 사라의 기억이 드러나지 않은 부분은 좋습니다만 그 외에 인물들의 관계적 구성은 머리 나쁜 저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웬만한 인간 관계도로는 눈으로 봐도 잘 모를 것 같긴 합니다..


    5. 이 소설의 이야기는 인물에 있습니다.. 중심이 되는 인물은 김중혁이라는 주인공과 그의 여인 사라라는 기억을 잃은 인물이죠, 그리고 보안4과라는 범죄조직을 쫓은 조직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보안4과의 인물들 4인에 대한 이야기가 이 소설의 구심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들은 초중반을 거치면서 그닥 상호 연관성을 띄지 못합니다.. 단지 소설의 핵심이 되는 사안에 대한 흐름적 연결만 가지고 가죠, 특히 유상철이라는 보안4과의 팀장의 과거와 현재 존재하는 사라라는 여인의 모습에 대해 독자는 짐작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반전같은 반전이 반전아닌 반전의 인물적 발견이 몇번에 걸쳐 독자들에게 드러나게 되지만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거죠, 제가 보기에는 필연을 가장한 우연의 연속이라는 억지적 개연성을 만들어내셨나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고로 누구하나 인물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얘는 왜이러지, 쟤는 왜저러지, 걔는 왜그러지,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얘네와 쟤네와 걔네가 이런 연결이었어?


    6. 사실 소설은 일반적인 의도에서는 대중적 재미가 나쁘진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판타지적 이야기의 현실적 도입이라는 개념으로 판단해볼짝시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 전 모르는 삶의 영역이니 아예 그런 삶은 없다고 치부하진 못하는거죠, 그래서 호기심적인 부분이 시너지적 효과를 불러내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나쁘진 않다는거죠, 또한 작가는 나름의 복선과 이야기의 구성에 대한 치밀하고 섬세한 방법론은 보여주고자한 부분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조금은 어정쩡하고 억지스러운 관계적 구성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후반부에 가서는 오히려 호기심적인 부분에 대한 해답을 거의 얻지 못하고 마무리가 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움이 있었다는 겁니다.. 근데 단순하게 이 한권의 의도만 판단하였던 저에게 이 작품은 3부작으로 진행이 된다는 내용을 확인하게 하는군요, 내용들이 연결이 될 지, 각각의 상황이 달라질 지는 모르지만 연이어 이루어질 "비인간의 증명-욕망이 완성되는 시간"과 "짐승의 증명 - 상처가 깊어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기다려봐야할 듯 싶네요,


    7. 이야기의 구성상 읽는 재미는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특이한 소재와 이야기의 방법론은 충분히 장르적 교감을 만들어줄 여지가 충분합니다.. 저처럼 장르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정석화 작가의 의도가 나쁘진 않습니다.. 이어질 후속작에 대해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기도 합니다.. 미리 짐작할 순 없지만 아예 다른 작품적 소재가 아니라면 이 작품 "인간의 증명"에서 얻지 못한 인물에 대한 확신을 후속작에서 더 얻게 될지도, 여하튼 작가가 만들어낼 후속작의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입장이니 혼잣말이긴 합니다만 이 작품의 인물적 구성과 상황의 연결성이 너무 안타깝기에 해본 말입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싶은 초반과 중반에 비해 후반의 힘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 다음 작품에선 제대로 발휘가 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흠, 문득 난 결혼하기 전 정말 이 여자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바치리라, 목숨까지도....라는 생각을 했나, 아니라고 하믄 혼나겠지.. 땡끝

n********s 201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