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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그 빛과 어둠
"샹들리에 그 빛과 어둠" 내용보기
김려령의 소설집 샹들리에는 단편 모음집이다. 책을 읽다가 이제는 '샹들리에'라는 제목이 나올 만 한데 왜 안 나올까 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책을 덮고 표지를 보니 7개의 빛이 있는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거기에 일곱 개의 빛나는 이야기로 돌아오다 라는 책 띠지의 글까지 말이다.보통 단편집을 읽다보면 단편 중 대표적인 글의 제목으로 책 제목을 하는 경우가 많
"샹들리에 그 빛과 어둠" 내용보기

김려령의 소설집 샹들리에는 단편 모음집이다. 책을 읽다가 이제는 '샹들리에'라는 제목이 나올 만 한데 왜 안 나올까 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책을 덮고 표지를 보니 7개의 빛이 있는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거기에 일곱 개의 빛나는 이야기로 돌아오다 라는 책 띠지의 글까지 말이다.

보통 단편집을 읽다보면 단편 중 대표적인 글의 제목으로 책 제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 신선했다.

그러나 샹들리에가 주는 화려한 느낌에 비해 이 책 속의 아이들은 화려하지도 않고 평범하지도 않았다.

항상 내 편일 것만 같아 만만하게 봤던 엄마가 더이상 내 편이 되어 주지 않아 힘들어하는 아이,

엄마가 죽어가는 순간 이어폰을 끼고 있어 그 상황을 알지 못했던 아이,

죽은 누나와 같은 이름을 갖고 살아가는 아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주고 대신 죽은 아빠를 그리워 하는 아이,

고드름으로 살인을 생각해보는 아이 등.

이 책속의 아이들은 평범하지 않았고, 각자 저마다의 아픔과 힘듦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속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 역시 잘 산다고 말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 어른들의 모습이 내 모습 같아 보이는 건,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그래도 책 속의 아이들은 모두 힘겹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화려한 샹들리에처럼 사는 아이들이

불을 끄고 보면 저마다 샹들리에 빛에는 드러나지 않는 어둠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의 성장소설인가 보다. 그러나  그냥 재미로만 읽기에는 소재가 무거운 성장소설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든 과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바르게 살아가면 좋겠다.

1****p 2016.07.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청소년이 주인공인 일곱 편의 소설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어서인지 첫 작품 「고드름」을 읽기가 힘들었다. 범인은 있는데 범행 도구는 없는 경우를 얘기하던 고등학생 세 명이 범행 용의자로 몰리는 웃픈 이야기다. 중학생이 시골 할아버지 장례식에서 나이는 두 살 많지만 학년은 같은 못돼먹은 아이를 만났다는 「그녀」도 심상하게 읽었다. 「미진이」는 앞에서 만난 ‘못돼먹은 아이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청소년이 주인공인 일곱 편의 소설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어서인지 첫 작품 「고드름」을 읽기가 힘들었다. 범인은 있는데 범행 도구는 없는 경우를 얘기하던 고등학생 세 명이 범행 용의자로 몰리는 웃픈 이야기다. 중학생이 시골 할아버지 장례식에서 나이는 두 살 많지만 학년은 같은 못돼먹은 아이를 만났다는 「그녀」도 심상하게 읽었다. 「미진이」는 앞에서 만난 ‘못돼먹은 아이’의 이름이 제목이라서 흥미를 돋우었다. 과외를 함께 받는 ‘아는 사람’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과외 선생이 공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에 경찰에 신고하는 「아는 사람」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직설적으로 담겨 있어 절박함이 느껴졌다.

 

아는 사람이 이토록 무서운 줄 몰랐다. 그래, 아는 사람. 네가 과외로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너 혼자 있던 이 오피스텔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을 테지. 아는 사람이기에 형식적인 인사라도 해야 했기에 들어왔다가 사달이 났다. 나도 너에게 아는 사람이었을 테지. 아는 사람이기에 연락했고 아는 사람이기에 이런 일도 꾸몄겠지. 너를 알게 한 아주 사소한 것까지 증오한다. (90쪽)

 

엄마는, 아빠는, 오빠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가만히 있으라고 할까.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아프다. 전화기의 잠긴 화면을 풀고 천천히 다이얼을 눌렀다. 112. 나도 내가 별것 아닌 것 안다. 그러나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도 안다. 별것인 극소수의 매우 특별한 사람들만 가진 권리가 아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생생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권리다. 인간을 함부로 짓밟은 저 악마들을 봉인해야 한다. (98쪽)

 

누나가 세 살에 죽은 삼 년 뒤에 태어난 소년이 자신한테서 누나를 보는 엄마를 받아들이는 중학생 이야기「파란 아이」는 애틋하고, 엄마가 죽고 있을 때 바로 옆에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이어폰을 낀 채 춤을 췄던 소년 이야기 「이어폰」은 너무 안타깝다. 엄마가 하는 오일장 만두가게에 중학생 딸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만두」는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다. 유머까지 곁들여져 있어 사랑스럽다.

 

만약에 내가 어제 진짜로 엄마 멱살을 잡았다면, 장담컨대 내 몸은 엄마 손에 고운 가루가 되어 아빠와 나란히 영면할 터였다. 우리 엄마한테 엄마라고 하는 선희, 나보다 더 살가운 소희. 알찬 만두 같은 기집애들 같으니라고. 니네 우리 만두 한번 먹으면 이제 만날 먹어야 돼. 중독성 강한 만두거든! (118쪽)

YES마니아 : 로얄 g*******g 2022.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총점 3.2] 빛을 발해야 할 우리 내면의 "샹들리에"를 위한 책
"[총점 3.2] 빛을 발해야 할 우리 내면의 "샹들리에"를 위한 책" 내용보기
#1. 샹들리에[명사]: 천장에 메달아 드리우게 된, 여러개의 가지가 달린 방사형 모양의 장식들(가지 끝마다 불이 켜짐) 호화찬란한-  #2. 차차차 보다 유쾌한 킥복식 보다 통쾌한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집. 일곱가지 빛깔의 이야기. 빼지도 더하지도 않은 이 시대를 사는 일곱 아이들의 이야기. 기존 발표된 3편의 단편과 미발표 4편의 단편선을 묶어 낸 샹들리
"[총점 3.2] 빛을 발해야 할 우리 내면의 "샹들리에"를 위한 책" 내용보기

#1. 샹들리에[명사]: 천장에 메달아 드리우게 된, 여러개의 가지가 달린 방사형 모양의 장식들(가지 끝마다 불이 켜짐) 호화찬란한- 


#2. 차차차 보다 유쾌한 킥복식 보다 통쾌한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집. 일곱가지 빛깔의 이야기. 빼지도 더하지도 않은 이 시대를 사는 일곱 아이들의 이야기. 기존 발표된 3편의 단편과 미발표 4편의 단편선을 묶어 낸 샹들리에.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찬란한 빛이 나는 이야기이다. 어둠을 밝히 듯 빛이 반사된 장식이 빛나는 이야기는 어둠 속에서 빛이 나고 있다.


#3. 샹들리에는 김려령 작가 답게 문장에 힘이 실려있다. 더불어 각 단편선마다 각자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어 매편마다 새로운 주인공과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자신에 맞는 단편이 끝날 때쯤이면 심장 한켠이 찌릿하다. 더 길게 보고 두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각자의 작품에 각기 다른 색을 낸다는 것은 김려령 작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활달한 언어 표현력과 문장력은 몰입감을 더욱 높혀준다. 완득이 때부터 눈여겨 보아 김려령 작가의 왠만한 책들은 다읽었는데도 또 새롭다. 이게 김려령 작가의 매력인가 보다.


#4. 이 책의 포인트는 김려령 작가의 최초의 단편집에 있다. 청소년 문학의 중심에 있는 작가답게 청소년들의 일기를 훔쳐보듯 이시대의 현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옆 볼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비춰 빛나야 할 아이들을 그리는 것 같다. 사실 제목에 비해선 어둡기도 하고 슬프기도한 애뜻함이 느껴지는 소소한 이야기이다. 어쩌면 사회의 어둠을 아이들자체가 불빛이 되어 밝혀주는 지도 모르겠다.


#5. 빛이나는 세상. 빛나길 바라는 아이들... 그리고 빛이 나야할 어른 속 내면의 아이들을 위한 책.

 우리 주변의 이야기자 친구 이웃 그리고 내 이야기가 되는 샹들리에. 그렇기에 더욱 공감되며 가슴아프고 따뜻하며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1] 문체 : 3.5

[2] 사회성 : 3.5

[3] 소장 : 2.5

[총점 3.2]


"학교 애들은 내가 집에서 공부처럼 사랑 받는 걸로 아는 데, 그래서 제멋대로 싸가지 없이 군다고 뒤에서 욕하는 것도 아는데, 가출로 다 들켜버렸다. 여기와서 좋은 것은 더는 학교에 공주 짓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였다. 공주가 불치병에 걸려 공기좋은 곳으로 왔다고 뻥치기엔 내가 너무 건강했다. p.79

s****r 201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