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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문제냐고? 잘 보면 재밌는 게 숨어 있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그러니까 박정희 집권 이후 국무총리로 대통령 대행을 맡았던 최규하를 논외로 치면 딱 한 사람 김대중만 빼놓고 하나같이 영남사람이다. 55년 중 50년동안! 오로지 영남출신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대표직을 독차지했다는 말인데, 어째 좀 이상하지 않나? 낙동강 물이 마시기만 하면 정치9단이 되는 마법의 성수도 아닐진대 말이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하는 걸까? 이 책은 이런 현상을 포함해 우리가 흔히 ‘지역주의’라는 말로 퉁치던 것들을 ‘영남패권주의’라는 보다 엄밀한 용어를 사용해 설명한다. 결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정치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독파해볼 만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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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아주 상식적인 반문’ 같다. 얼핏 보면 아주 낯선 주장 같은데, 가만 보면 순리와 상식을 따라가다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는 물음이니 말이다. 그간 우리는 선거만 했다 하면, 이른바 민주진보세력은 야권분열은 안 된다며 ‘특정 야당에 대한 호남몰표’를 당연한 듯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고 비아냥댔다. 헌데 바로 그 사람들이 ‘특정 여당에 대한 영남몰표’라는 반민주 투표에 대해서는 비난도, 비아냥도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러고도 무슨 민주고 진보인가? 이게 바로 저자가 '영남 없는 민주화' 이데올로기라 부르는 현상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너무도 당연함에도 우리 현실에선 매우 낯선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이번 4.13 총선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다가올 내년 대선에 대비한 개헌 전략까지 다뤄지고 있다. 우리 정치판을 읽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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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이해하기 쉬운 책은 아니다. 어려워서? 아니다. 이 책의 관점과 주장이 아주 색다르기 때문이다. 그냥 자기 고장 사람에게 표를 주는 정도로 알고 있는 지역주의문제를 놀랄 정도로 깊게 파헤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신 지역이 뭐가 중요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이 참 좋은 대통령이었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이 책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기존 생각의 틀을 깨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혹은 이 책을 읽으면 기존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다. 자기 생각을 시험해보고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넓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새롭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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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역과 미디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책으로 알고만 있다가 뒤늦게 이제 읽었습니다. 읽는 도중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기까지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정치 영역 관련 책으로 <김대중 죽이기>이후 최고의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남 출신으로 유시민의 개혁당, 민주 노동당, 열린 우리당, 통합 민주당, 통합 진보당, 진보 신당, 더민주당, 국민의 당, 정의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고 있는 분들(노무현 재단 회원 포함)은 꼭 일독해 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책 내용에 대한 비판은 그 뒤에 하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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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낯선 상식>에 이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지역주의 양비론에 입각한 '은폐된 투항적 영남패권주의' 가 친노의 본질이라는 거듭된 주장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강준만' '홍세화' '진중권' 등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구요... 특히 '더불어 민주당'의 비주류와 '국민의 당' 관계자들은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왜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정치적인 입장을 고수하는지, 때로는 어떤 실체(친노/친박/친문 등)가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세력의 실체는 설명하기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친노와 영남패권주의, 그리고 호남의 정치 소외에 대한 김욱 교수의 주장이 다 옳을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을 사서 제대로 좀 읽고 난 연후에 김욱 교수의 주장을 물어 뜯던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일독을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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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불통 정권을 심판했고, 호남에서는 무능 야당을 심판했고, 대구에서는 오만 진박을 심판했다. 호남 자민련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도 있는 3번 당을 호남인들이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광주는 성지에서 세속으로 돌아 온 것일까? 이제 타 지역 사람들은 광주에 더 이상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지역이든 계급이든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운 것일테지만 전략과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곰곰히 곱씹어 본다. 영남패권주의라는 단어를, 아주 조심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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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의 정치 현실이 무척이나 답답합니다.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어 국정 공백 상태이고,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치뤄질지도 모르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 작은 땅에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지역주의, 더 쉽게 얘기해서 왜 영남만이 그간 득세했었는지를 영남 패권주의라는 말을 사용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고, 누군가는 공감하지 못할 수 있겠습니다만 꼭 한번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