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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천문현상인가? 하늘의 움직임은 행성과 별자리의 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단순한 확률적 천문현상인 것 만은 아니다. 천문현상인 동시에 역사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태양중심의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농업에 절대적인 태양이라는 존재는 왕으로 투사되어 신화구조와 성리학적 왕권에 반영되었다. 태양의 존재는 관심의 대상을 넘어 관찰과 보호의 대상이었다. 별자리나 혜성이 태양의 자리에 침범하면 중대한 일이었다. 많은 역사책에서 혜성과, 일월식 그리고 다양한 별자리의 이동을 기록해왔으며 왕권에 연결시켜 반응을 해왔다. 단순한 천체현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공포를 일으켜 역사에 영향을 준 천문현상도 적지 않다. 역성혁명과 사화, 정변에는 천문현상이 빠지지 않는다. 천체현상은 공포를 주는 동시에 역사에 당위성을 주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2. 이 책은.
3. 혼자 속은책 "기록집"이라는 말을 유심히 살폈어야 했다. 대중서는 커녕 연구서도 아니고 논문도 아니고 기!록!집! 이다. 뭔소리인가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책이다. 삼국사기,삼국유사,동국통감,증보문헌비고 등의 삼국에 대한 역사책에서 뽑아낸 천체현상 자료들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주석으로 약간의 설명을 달아주었다. 거기서 끝. 원자료를 보기 쉽게 정리한것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나중에 찾아보기쉽다라는 위안을 가지면서 책을 덮는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