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이 출간된지 이미 6개월이 지났는데, 책소개도 부실하고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못끌고 이대로 묻혀져 가는 것 같습니다.
책소개에 '주식 초보자를 위한...'이라고 되어 있으나, 보다 정확한 이 책의 포지션은 중급자를 위한 활용 기법서라고 하는 게 적절합니다.
입문서로 어느 정도 기본을 닦고 차트를 통한 몇 개월 정도의 매매 경험이 있는 분들이, '책을 보면 그렇구나 싶은데 실제 매매 하려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을 때 이 책을 보시면 어떤 힌트 같은 걸 얻을 수 있을 겁니다.
1장 기본적 분석 편은...아는 사람은 볼 필요가 없고 모르는 사람은 봐도 모르는, 군더더기의 구색 갖추기적 성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자 서문에 불필요한 내용을 뺀다고 했던 저자 입장은 아마도 매매에 임할 때 체크할 최소한의 내용만을 기술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만...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2장 3장 기술적 분석과 보조지표는, 다른 차트 기본서를 통해 이미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분이 아니라면 다소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이 책이 초보자를 위한 책이 될 수 없는 것은, 다른 장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도입 부분에 해당하는 이 장 역시 초보자가 보기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핵심만 짚으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서를 통해 내용을 이미 체득한 분이라면 군데군데에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급소들을 통해 다른 책에서 못 느꼈던 어떤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6장 급등주 포착법은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고 어떤 분들에겐 이 장의 내용만으로도 책값 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십 여 가지 기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몇 페이지만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법들은 아닙니다. 충분한 기본기와 경험이 있는 분들이 책의 내용을 꾸준히 실전에 적용해봄으로써 비로소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책이 총 400페이지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의 내용은 좀더 내용이 보강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7장과 8장의 내용은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있는 팁인데, 접하지 못했던 분들도 있을테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두 가지 유용한 정보만으로도 어떤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포지셔닝과 타게팅은 중요한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책은 중급 활용 기법서입니다.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하고 접근하는 방법론도 다양한 터라, 당연하게도 이 책이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리 없습니다. 이 책의 대상은 이평선과 캔들을 보면서 세력주를 매매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봅니다. 책 내에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강세장에선 대형주를 추세 매매함으로써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이 약세장으로 전환할 때는 중소형 세력주들을 짧게 보고 매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기법서에 많은 점수를 주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모두의 무관심 속에 의외로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 리뷰를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