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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마 문예상 수상작. 도서관협회 선정도서. 철 없는 엄마와 애어른 아들의 유쾌한 드라이브. 노란 코끼리 타고 거침없이 달려 보는 거야!
아무런 부담감 없이 너무 신나게 읽은 책이었다. 오랫만에 심각한 내면에 관한 고민들과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은 추리소설에서 벗어나 엄마와 두 아이의 노란 코끼리 자동차에 대한 한바탕 신나는 일들과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엄마는 사고쟁이 였다. 무슨일이든 덜렁대기 일쑤고, 기억력도 별로인데다 기계를 만지면 고장이 나는 사람. 초등학교 4학년인 히로세에게 있어 그런 엄마는 자신이 보살펴 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아빠가 다른 여자랑 산다는걸 알고 가족이 헤어져 산 이후부터는 더더욱. 그런 약하고 실수투정이인 엄마가 돈을 벌기 위해 신문사에서 글을 싣는 일을 하기 시작한 이후 어느날, 하교 후 차고에 생전 처음보는 노란 코끼리를 닮은 자동차를 만나게 된다. 엄마의 자동차. 기계와는 거리가 먼 엄마가 운전면허를 따게 되었다. 하지만 엄마와 히로세 그리고 여동생 나나는 노란 코끼리 자동차와 함께 너무도 신나게 밝게 살아가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엄마가 늦게 돌아오는 날에 어린 여동생 나나가 엄마를 위해 부엌에 따뜻한 차를 끓여 놓는다거나..(엄마가 올때쯤엔 차가 식는데도 불구하고) 히로세의 생일날 찾아온 아빠와 엄마가 또 다툼을 하고 결국엔 비오는 날 아빠가 집을 나설때 어린 여동생 나나에게 우산을 들려보내주는 히로세의 마음. 하지만 우산을 쓰고 가면 다시 갔다줘야 하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가겠다는 아빠의 대답을 듣게되는데.. 어린 애답지 않게 자신이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히로세의 마음이 이쁘게 다가온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너무도 좋을 책이었다. 그리고 어른들의 결정만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는것이 아닌지.. 어른들의 매정한 결정이 때로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주는지.. 또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혼이라는 문제가 물론 당사자 두 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두 사람의 인생이 다시 새롭게 걸린 문제이니까.. 하지만 그 결정으로 아이들에게 훨씬 더 많은 감당하기 힘든 아픔과 상실감을 준다.
사회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아빠 없이 나나와 히로세를 위해 꿋꿋히 살아가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걱정하고 여동생을 보살펴줄줄 아는 히로세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노란 코끼리를 타면서 자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히로세에게 말하는 엄마- 그 앞에서 히로세는 숙연해지고 만다. 술술 막힘없이 편안하게 잘 읽은 책이었다. 따뜻한 책.
' 어른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복잡한데, 어른이 되면 어떨까.' 문득 엄마와 아빠를 포함한 어른들이 불쌍해졌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라 해서 다 나쁜 건 아니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니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무튼 좀 더 복잡해지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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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인날'이란 영화를 본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이혼이란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파란흙님을 통해 <노란코끼리>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어떤 개인날이란 영화가 싱글맘에 대한 시선이였다면 노란코끼리는 싱글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아이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많이 나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들은 서로의 갈등을 헤어졌다고 해도,아이들이 부모의 그 갈등까지 이해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어른들이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선 딸의 친구가 너는 좋겠다,공부도 잘하고 이쁘고...등등 그 딸 한 마디 한다.너는 엄마아빠랑 함께 살 쟎어... <노란 코끼리>란 책 속에 서 역시 아이는 스스로 혼자 크고 있었다. 인생은 쓸쓸한 것이며,어른들이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엄마를 지켜야 할 사람은 자기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재미있었다.우울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만스럽고,무언가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 들려야 하는 것임을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엄마는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있었으니까..
아직도 싱글맘 혹은 싱글대디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에선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게다가 방송에선 늘 우울한 소식을 더 많이 들려 주고 있으니.. 노란코끼리란 책을 그런 점에서 굉장히 고마운 책일지도 모르겠다. 싱글대디가 되였든, 싱글맘이 되였든 또 하나의 가족형태로 당당히 나아 갈 수 있다는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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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싱글맘 이야기라고 하면 왠지 안되었다 혹은 감상적인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편모 가정이란 것의 이미지가 이제까지는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생각은 저 멀리 날아 가버린다. 노란 색이 주는 이미지와 귀엽고 톡톡 튀는 그림, 그리고 기발한 표현 방법까지, 이 책은 아주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요즘은 싱글맘, 싱글 대디가 많다. 물론 사별같은 이유로 혼자 남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혼율이 높은 지금은 이혼으로 인한 싱글맘, 싱글 대디, 혹은 미혼모나 미혼부 가정도 많아졌다. 이 책에 나오는 가정은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하게 되었고, 엄마는 싱글맘으로 두 자녀를 키우며 살아간다. 엄마는 프리랜서 작가이며, 아이는 아들과 딸 두명이다. 엄마는 덜렁대는 성격에다 어찌보면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요군은 오히려 그런 엄마에 비한다면 애어른이다. 요군의 동생 나나는 아직 어려서 부모의 이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초등학교 5년생인 요군이며, 현재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엄마를 챙기고 동생을 돌보는 건 요군의 몫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때 자신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의 몫을 하려고 하는 기특한 소년이다. 너무 빨리 철이든 어린 소년 요군, 그리고 부모의 이혼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나나와 두 아이를 억척스럽게 키워내는 엄마의 이야기는 눈물샘을 억지로 자극하는 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유쾌한 이야기는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너무 어른스러운 요군의 모습이, 혹은 엄마를 생각하는 요군과 나나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특히 요군의 생일날 온 아빠가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만류하고 떠나버릴때, 아빠가 남긴 말은 특히나 가슴 아프게 들렸다. 우산을 빌려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하니까 필요없다는 그말이. 아직 어린 나나는 이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나이인데 말이다. 책의 제목이자 엄마가 구입한 노란색 꼬마 자동차는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빛깔 자체도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이지만 엄마가 운전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빠가 해야할 일이었던 일을 엄마가 하게 되었다는 엄마의 아빠로부터의 독립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유쾌한 내용으로 그려낸 노란 코끼리. 정효찬씨의 톡톡 튀는 일러스트는 이 책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야기도 그림도 예쁜 노란 코끼리. 청소년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곁에 있는 가족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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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크리스마스 입체카드 열리듯이 눈앞으로 톡톡 튀어나왔다. 작가 위기철의 <고슴도치>나 <아홉살 인생>같은 문장들이...분명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자일텐데, 왜 문장들이 온통 노란색으로 보이는 걸까. 일시적인 노란색 상사병을 앓게 되어 버린 것일까. [노란코끼리]는 엄마의 자동차 별명이다. 우리는 언제나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정작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들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내생에 따뜻했던 날들>이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볼 때만 잠시 고개를 갸웃거려볼 뿐이다. 먼저 포착된 것은 엄마였다. 엄마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자 성인이 되기까지 딱 붙어 있어야할 보금자리지만 이 엄마 대략난감하다. 대책없이 덜렁대다보니 운전면허를 따기도 전에 차부터 덜컥 사놓은 것은 둘째치더라도 열쇠를 꽂아두고 차문을 잠근 엄마 때문에 출동한 경찰차가 세대나 되면 엄마와 함께 있기 부끄러워진다. 아이들도 부끄러움을 안다. 게다가 신기한 일은 자유기고가인 엄마는 가사와 육아 등등 자신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전문가처럼 남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뭉치 엄마. 사랑하는 엄마지만 이 엄마는 좀 문제가 있다. 엄마라기 보다는 여동생처럼 구는 엄마를 삽화는 마치 아빠처럼 그려놓아서 더 유쾌해졌다. 하지만, 1인칭 관찰자 시점, 시점자 어린아이. 하지만 아이의 시선이라고 해서 세상이 온통 천국일 거라고 독단하면 안된다.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나가버리자 졸지에 아빠를 잃은 가족이 되었다는 것은 일찍 철든 주인공은 잘 인지하고 있다. "우산 빌려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하니 필요없다"라며 여동생의 우산을 거절하고 가버리는 아빠를 바라보는 상처받은 마음도 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어른들이 봐야하는 동화 한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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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화같은 이야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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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노란코끼리라고 해서 동물이야기를 쓴 건가 싶어서 안 읽을 작정이었는데 누군가의 리뷰를 읽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노란코끼리는 중고차다.
전세계 어디서나 공통된 문제. 깨진 가정. 산산조각이 난 가족들과 마음, 아무도 보듬지 않고 있다. 세상은 각박하게 변해가고 마음 줄 곳은 없다. 속으로 그렇게 병이 난 채로, 알아서 치유해가며 눈뜨면 살벌한 전쟁터로 나가서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 꼭 끼니라서가 아니라 사람다운 꼴로 살자면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다.
그런데 이 엄마는 대책없이 순수하고, 여리다. 보는 사람이 위태롭다. 철든 아들이 도로 걱정을 해줘야 한다. 아이들은 이런 역할을 본의 아니게 떠맡게 된다. 유년시절을 그렇게 잃어버리고 훌쩍 어른이 되어버리며, 엄마가 아플까봐 입에 담지 못한 채 고통을 속으로 깊숙이 숨긴다. 언젠가 수면에 떠올라 골치덩어리가 될 때까지 이 문제는 그렇게 넘어간다.
웃자란 보리는 밟아줘야 뿌리가 깊듯이 아가들이 웃자라면 결과가 남는다. 아닌 듯해도 반드시. 아이도 성인도 아닌 채로 평생을 간다. 극복하면 다행이지만, 마음 한 켠엔 돌봄을 받지 못한 흔적이 남아 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싱글맘이 아닐까. 아니면 싱글맘 슬하에서 컸거나. 내 희망은 이 엄마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란코끼리를 몰면서 ‘자신이 도태되었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꾿꾿하게 일어섰다. 어설프고, 씩씩하지도 않고, 덜렁대는 엄마. 강한 엄마 잘난 엄마만 아이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이 엄마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덕에 힘들지만 아이들은 소설속에서나마 밝게 자라고 있었다.
가끔 이렇게 약한 주인공이 등장하면 내 마음이 다 조마조마하다. 박완서 선생님이 글에서 보여준 ‘조마조마’하고 연약한 본인의 모습. 종로서적에서 책을 읽다가 누군가 쳐다보면 혹시나 훔쳐가는 걸로 자기를 오해하지나 않을까 지레 눈치보고 했다는 그 모습. 이 책의 엄마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운전을 모자라게 하고, 원고마감에 질질 매는, 그러다가도 남의 어려움에 거절 못하고 돈을 빌려주려는 모습. 조금은 덜 떨어지고, 세련된 맛이 없는 모습이다.
식물중에 사과같은 탐스런 열매를 다는 나무도 있고, 참나무같은 장작 감도 있으며, 오동나무 같은 재목도 있다. 그런가하면 얼굴이 크고 화려한 장미도 있고, 들에 빌빌 고개가 돌아가게 생긴 작은 들풀도 있다. 아마도 연약하며 제 힘으로는 고개도 잘 못가누는 작은 들꽃처럼 약한 이들의 이야기가 내 마음엔 더 크게 울리는 듯하다. 성공하고 강하고 굳세서 잘 나간다는 성공서, 자기계발서의 주인공들, 자신을 잘 극복하고 싸움에서도 척척 이긴 그들보다도.
여러 권 대단한 책 읽은 것 보다도 그냥, 살아가는 이들의 용기가 주말에 내 힘이 되어주었다. 험한 이 시대에 모자라는 엄마들 화이팅. 깨진 가정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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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도 귀여워서 신청해버린 책은 샛노란 색을 갖고 있는 자동차가 그려진 표지와 함께 도착했다. 처음을 읽다가 갖고 다니기만 하고 한참을 잡지 않았는데.. 한번에 봐야겠다는 마음에 끝까지 읽었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에서 쓰여진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엄마와의 생활을 시작으로 그리고 있었다. 역시 '이혼'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에 아이를 훌쩍 크게 만드는가보다. 한참 아이같이 떼를 쓰고 하다가도 다시 한번 돌아보면 어른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게 한다.
"나나 뭐 먹고 싶어? 엄마가 외식시켜준대." "난, 으응, 스파게티." ""겨우 스파게티야? 그런 건 꼬맹이들이나 좋아하는 거라구. 난 장어덮밥으로 할 거야. 간을 넣고 끓인 국물도 함께 나오는 특제 장어덮밥." 장어덮밥은 아빠가 즐겨먹던 음식이었다. 아빠 대신 이제 우리 집의 남자인 내가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아이의 생각이 한단계 쑥하고 올라서 있는것이다. 엄마와 함께 살게 되는 남자아이들의 생각은 "아빠 대신 내가 엄마를 지켜야 돼!" 이런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자신도 물론 상처를 받았을텐데 "그래도 나는 남자"라는 생각이 먼저 나나보다.
요군은 어른스러웠다. 엄마보다도 더 그렇다. 엄마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방법도 알고, 엄마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자기의 할 말은 다 한다. 어떻게 보면 이런 요군에게 엄마가 기대고 있는것은 아닐까. 또 세상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산다는게 맞는 말이 아닌가.. 해보기도 한다.
한번씩 엄마, 아빠땜에 힘들어 하고 있다가도 이럼 안되지 하는 생각을 한다. 나보다도 더 안좋은 상황에서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요군을 닮아 나도 조금 더 어른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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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끼리'의 작가 스에요시 아키코는 아동도서의 편집자를 거쳐 창작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별로 돌아간 소녀'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및 일본 아동문예협회 신인상을 수상했고, 그림책도 시리즈로 출판해 아동출판 문화상까지 수상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책을 읽으면서 희안하게 어쩜 이렇게 아이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의 변화무쌍한 심리를 정말 잘 표현하고 있었다.
노란코끼리의 내용을 보면 바람난 아빠와 이혼하고 엄마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다. 엄마는 실수투성이에 어느것 하나 똑부러지게 하는게 하나도 없어 아들 요군의 눈엔 항상 불안불안 할뿐이다. 그런 엄마가 운전을 하겠다면 면허도 따기전에 차를 먼저 사다놓았다. 운전면허를 딴 엄마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도 떠나고 일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계속 사고만 친다. 그런 엄마를 요군은 걱정하면서도 퉁명스럽게 대하기 일쑤다. 아직 엄마를 이해하기엔 너무 이른나이인것이다.
요군의 가족에게 노란코끼리는 큰의를 갖고 있었다. 엄마에겐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아빠를 잃은 요군과 나나에겐 아빠의 자리를 매꿔주었다. 그런 존재였던 노란 코끼리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요군의 가족은 노란코끼리로 인해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혼.. 싱글맘.. 바로 위에 언니도 이혼해서 싱글맘으로 10살된 아이를 키우며 살고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아빠를 보고싶어하는 요군의 마음을 보면서 조카도 돌아보게 됐다.. 최근에 아빠가 재혼을 하면서 조카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걸 알고 온가족이 충격을 받았었다. 그땐 9살이었는데.. 그 어린게 가족중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속앓이를 했던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핑돈다.. 아무리 우리가 잘해도 아이는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었을텐데.. 그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거 같아 맘이 아팠다.. 솔직히 조카가 아빠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는걸 몰랐다. 조카도 어른들과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였다.. 조카의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거 같아 미안했다. 이책은 정말 언니에게 꼭 선물을 해줘야할거 같다. 그리고 같이 반성해야할거 같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어른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주 많이 다르다는걸 이제야 겨우 알게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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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나게 읽었다..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엄마랑 사는 두 남매의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를게 없다. 남편없이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누구나 그 환경이라면 그렇게 살지 않을싸 생각되어졌다. 11살 남자 아이를 보니 나의 큰 아들 생각이 난다. 나의 아이와 같은 나이라 내 아이의 마음도 생각도 그럴것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늘 덤벙대는 엄마..실수투성이지만 두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산다. 꿋꿋하게 자기 할일을 하는 엄마와 엄마를 너무나 이해 잘하는 아들..그리고 아직은 어리지만 엄마를 생각해 차를 끓여 놓는 착하기만 한 딸...같이 살수 없지만 그래도 두 아이에게 아빠 몫을 하는 남편...그리고 여행이나 놀러살수도 있는 이웃과 베이비시터누나..등장인물들의 무난한 설정과 인정어린 마음들이 이 책의 묘미같다. 노란 코끼리는 엄마가 면허증보다 먼저 구입한 소형 자동차이다. 아들이 처음본 자동차의 느낌을 아기 코끼리에 비유하며 생겨난 말이다. 불안한 모습의 노란색 작은 자동차...노란코끼리... 첫 운전시 바다에 가고 돌아오며 키를 차속에 두고 내리고 ... 길가 주차하여 견인되어 가고..노란코끼리로 차들이 정체되고.. 그러가 다소가 나고..그렇게 노란 코끼리를 보내게 되는 이야기다.물론 노란 자동차의 내용은 아니라.. 그 속의 사람들 이야기로 노란코끼리가 엄마에게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알수 있다. 노란코끼리를 타고 있을때 좋았다는 엄마의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엄마 노릇과 아내 노릇도 다 부족하지만 복잡한 도로에서 자동차 물결속에서 엄마가 느꼈던 그 마음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이혼한 가정의 생활을 느끼게 하는 책으로 그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도 읽을수가 있다. 아직은 아이지만 아버지 입장 엄마 입장을 다 이해하면서 분위기에 힙쓸려 세월을 살고 있는 아이들... 그렇게 성장하며 이해하게 될것이다. 어른이 되어간다는것이 씁쓸했다는 주인공의 열한번째 생일날 사건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다시는 오지 않을거 같은 아버지가 우산도 빌려가지 않았던 그날... 어른만큼 아이들고 상처받고 성숙하고 있음을 알아야할것이다. 책은 흡족하게 다가왔다.. 나의 11살 아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었다. 책 읽는 재미와 잔잔한 감동...그속에 성장할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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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코미디 영화를 본것도 같고 잔잔한 드라마를 본것도 같은 느낌~!?
노란코끼리는 우리에게 은은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주는 그런책인거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제목이 왜 노란코끼리였을까를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다만 표지에 노란색 경차를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딸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차를 노란 코끼리라고 부르는게 아닐까 추측했는데 제 추측이 맞더라구요~!^^
노란코끼리는 이 가족에게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네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버린 아빠, 그 덕에 갑작스레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 덜렁이 엄마,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세상일 다 아는 것처럼 의젓하게 구는 요군, 그리고 귀여운 공주님 나나.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는 약속을 번번히 어기는 그런 존재이면서 그러나 핏줄의 당김인지 아빠의 존재를 그리워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싱글맘으로 살면서 아이 키우며, 일하며, 그러나 힘들어도 언제나 그렇듯 웃고 넘기는 그런 털털한 성격이네요. 요군은 그런 엄마가 항상 한심스럽고, 걱정하고,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면서도 내색안하는 꿋꿋한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학창시절에 부모님 이혼으로 아빠손에서 자랐네요.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이 싸하게 와닿는 느낌입니다. 엄마가 그리우면서도 그리운 내색한번 할수 없었던, 어느 순간에는 너무 미워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가도 또 다시 스멀스멀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그런 존재...
노란코끼리의 내용중에 아빠가 요군 생일에 찾아오는 장면이 있답니다. 식사도중 부모님의 말다툼끝에 아빠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밖에 내리는 비를 맞고 가는 모습을 본 요군은 차마 본인이 가지는 못하고 나나를 시켜 우산을 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나는 그 우산을 다시 들고오죠... "아빠가 그 우산을 쓰고 가면 돌려주러 다시 와야되서 그냥 간데!" 하고 아빠말을 전하는 나나의 말에 가슴찡하더군요.
그런 아픔을 가진 가족에게 엄마가 어렵게 딴 면허증으로 처음 운전하게 된 노란코끼리 승용차..^^
비록 엄마의 운전미숙덕에 만신창이가 되서 버려야 했지만 아빠 없는 빈자리가 컸던 이 가족에게는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왔네요. 차가 없었다면 절대 가지 못했을곳에도 놀러가보고...그러면서 이런저런 사건도 일어나고..^^
결국 폐차까지 간 노란코끼리지만 가족들에게는 가장 큰 희망이었고 용기였던 존재네요.
책을 덮으면서 가슴 짠한게 제가 느꼈던 아픔같은것을 요군네 가족도 그대로 느끼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떳떳하게 친구들에게 부모님이 같이 살지 않는다는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앓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인연은 부부의 인연이고...또 자식과의 인연인것 같아요. 요즘처럼 이혼이 애들 장난처럼 쉽게 벌어지는 세상에서 가족들이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떨어져서 지내는 일이 없는 그런 사회가 됐음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