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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실수로 샀다. 저자가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실수이니까 반품을 해야 하겠지만 이 책의 종이 감촉이 너무 좋아서 - 사치스럽게 - 그냥 읽기로 했다.
동방 정교회의 신비신학도 다루고 서방 가톨릭의 신비신학도 다루고 게다가 불교의 수행법 등등까지도 다루니까 구색을 많이 갖춘 그저그런 신비신학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읽다 보니까 의외의 수확이 있었다.
버나드 로너간!
버나드 로너간의 논리에 대해서 너무나 간단 명료하게 비평을 해놨다.
버나드 로너간은 직접 쓴 책이나 연구서나 아무리 읽어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장황하게 짝이 없었는데 이 책에서는 버나드 로너간 연구서에서도 하지 않은 비평을, 그 것도 매우 가혹하게?, 했다.
버나드 로너간이 이해가 안 가던 차에 속이 다 후련할 지경이었다. 버나드 로너간의 책을 읽기 전에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지경이다.
테이야르 비평?은 그리 신통방통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로너간 비평은 정말 신통방통하다.
그래서 내용 별이 3개이다.
이 책은 테이야르, 로너간 등등까지도 읽는이가 다 알리라고 확신하고 쓴 책이다.
쉽게 말해 이 리뷰가 들어 있는 카테고리의 책을 기본으로 읽은 상태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최소한 테이야르의 책은 읽고 난 뒤에 읽어야 할 책인데 다 알다시피 테이야르는 유럽 신비신학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이니까 결국 위 디오니시우스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냥 다짜고짜 읽기 시작해 봐야 무슨 말인지 오해하기 딱 좋다. 다른 쉬운 책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편집 별이 2개인 이유는 이냐시오를 이냐시우스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