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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오클리어리 지음 | 이순영 옮김 | 도서출판 물푸레
억만장자가 아니었던 억만장자
아름다운 부자
척피니
정말 몰랐다. 기부란 것의 진정한 의미를... 기부는 부를 나누어 준다는 말이다.
누구나 어느정도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누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만큼 나누어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면 머리가 아파
진다. 그리고, 이런 저런 변명이 떠오른다. 아직은 멀었다거나, 주고나면 나는
어떻할 것인지, 또 자식들은 어찌할 지... 아니 처음부터 나와 자식이 곤란한 기
부는 생각조차 안한다는 말이 더 옳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살아있는 성자 '척피니'를 발견했다. 일단 부자 척피니를 말해보자. 현재
세계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이고 다음은 워렌 버핏이다. 최근 워렌 버핏은 자
신의 재산 310억달러를 빌 앤 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함으로서 단일 기부사
상 최고액의 기부금액이 되었다. 하지만, 주가가 많이 떨어진 시점에서 그 금액
또한 많이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세계최고 갑부 첫번째와 두번째의
재산 증식방법은 주로 주식을 통해서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보유액으로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워렌 버핏은 주식투자 자체로 두번째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척피니는 회사를 상장시키지 않고 단순히 소매판매를
통해서 현금을 벌어서 돈을 번 진정한 부자이다. 유가증권은 평가액에 따라 등
락을 하기 때문에 그 재산은 유동적이지만 척피니는 오직 소매판매와 호텔 운
영 등을 통해 현금과 그 부동산 소유권을 가진 진정한 사업가 형태의 부자이다.
흔히 쉽게 번돈은 쉽게 쓴다는 말이 있지만, 척피니는 직접 발로 뛰어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통해 번 돈을 기부해 현재까지 사상 최고액수를 기부했다.
실질적인 세계 최고 부자 척피니의 생활은 플라스틱 카시오시계를 차고, 기성
복을 입으며, 항상 지하철과 버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서민의 삶 그 자
체라고 한다. 비행기를 자주 타지만 항상 이코노미석 중에서도 가장 싼 비행기
제일 뒷자석을 타고, 공공도서관이나 곳곳에 비치된 공짜로 볼 수 있는 잡지나
신문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자신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돈을 아끼면서도 가족을
위해서는 과하진 않지만 돈을 썼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인색하지 않은 거리감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척피니의 기부가 위대한 이유는 40억달러라는 거금의 기부가 모두 익명으로
이루어졌다는데 있고, 기부된 금액이 대부분 아일랜드의 경제기적이나 베트남
의 부흥 등으로 기부의 혜택이 광범위하게 돌아갔다는데 있다. 대부분의 기부가
물고기를 잡아주는 형식이라면 척피니 이후의 기부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
쳐 주는데, 그 방법 또한 최고 사업가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로 성공적이어서 이후
자가발전이 가능게 만들었다. 사실 구글이나 야후 등 굴지의 IT기업을 탄생시킨
스탠포드대학에 한 기부나 아일랜드에 대한 기부는 척피니의 기부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척피니가 영향을 받은 카네기의 경우 자신이 기부
한 도서관이나 건물에 모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고, 대부분의 기부가들 또한
카네기와 다를바가 없었다. 하지만, 척피니는 그들보다 훨씬 많은 기부를 했음에도
자신이 기부했음을 밝힌다면 오히려 기부를 철회한다는 조건을 달았을 만큼 익명
으로만 기부했다.
척피니는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 2세로 부모님의 이웃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보고
자랐고, 돈을 버는 게 목표가 아닌 사업성공을 목표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한 뒤 더 나은 기부를 위해 지금도 전세계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워렌 버핏이 빌 게이츠에게 기부한 후 했다는 말이 다시 떠올랐
다. 돈을 버는 건 잘하지만 빌 게이츠가 더 잘 쓰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단
척피니의 생각이 진정한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 이유란 생각이 들었다. 척피니는
기부를 빨리 해야한다고 말한다. 기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한 돈이 제대
로 쓰이는지 감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부할 곳을 찾고, 제대로 쓰이는 지 감독
하는 것도 사업을 하는 것 만큼 어렵기 때문에 빨리 기부를 해야한다고 한다.
워렌 버핏은 자신이 기부한 돈이 모두 쓰일 때까지 살지 못한다는 걸 잘 알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자신보다 훨씬 어려서 객관적으로 자신보다
더 오래 살 것이 분명한 빌 게이츠를 선택한게 아닐까?
책 마지막장을 보니 450이란 숫자가 보인다. 그 방대한 페이지를 몇자로 요약하
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위에 쓴 글을 봐도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단문요약이 필요할 것 같다.
척피니는 가난하게 자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베푸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척피니는 항상 돈버는 방법을 궁리한다. 그래서 그는 세계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척피니는 주요고객은 일본인 면세점 고객과 부자들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검소했다.
척피니는 세금을 싫어했다. 이유는 정부가 나누어주는 것보다 자신이 더 잘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반정부주의 경향이 농후하다. 공산주의 개념도...
척피니는 말년까지 행복하고, 그를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부모이고, 그의 전 직원들, 친구, 지인, 친적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피니의 건강을 기원한다. 우리나라 부자들과는 많이 다른 대목이다.
척피니는 돈을 번걸 죄스럽게 여기고, 그걸 빨리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업성공에 대한 집념은 그를 마이다스의 손으로 만들었다.
척피니는 자신의 살아 생전에 자신의 재단을 모든 자산을 기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자신들이 죽은 후 재대로 기부
되지 않을 걸 염려하고, 빨리 기부하지 않음으로서 각종 불치병과 기부받아야 할 곳이
방치된다는데 있다고 한다.
이 두꺼운 책에 한국은 한국전쟁(피니는 공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롯데면세점,
IMF 등으로 스치면서 3번 정도 나온거 같다. 전세계에 많은 기부를 했지만, 한국엔
기부를 했다는 말이 없다. 한국이 잘살아 기부를 하지 않은건 절대 아니다 미국의
코넬대학(척피니의 출신학교)과 스탠포드 등에 기부했고, 호주에도 기부를 했다.
기부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책 내용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목을 관련해 보자면
부정한 정부와 국회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기부문화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받아도 집행할 능력이 모자란 나라란 얘기다. 하지만...
몇년전 아름다운재단의 기부 이야기를 TV를 통해 본 적이 있다. 애경회장으로 기억되
는 분이 이 재단에 기부를 한 후 자신이 기부한 돈이 사용된 곳의 보고서를 받고 카타
르시스를 느꼈다는 인터뷰가 기억난다. 한국에서도 진정한 기부가 이뤄지고 있긴하다.
한권의 위인전을 읽은 느낌이다. 치열하게 사업하고 열성적으로 기부하며 산 한 인간의
모습은 참 아름답니다. 어떠한 종교단체도, 자선단체도, 국가도 하지 못한 일을 한 위대
한 기부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척피니... 하지만, 책을 내지도, 위대한 연설을 하지도 않아
아무도 그를 모른다. 다만, 익명으로 기부된 거금이 있다면 척피니가 기부했구나 하고
생각할 뿐... 이게 그가 해낸 가장 큰일이 아닐까 한다...
========================================================================== Copyright Eastlaw ... 2008.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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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가 배워야 할 서양의 기부문화를 실천한 아름다운 부자. 억만장자가 아니었던 억만장자. "척피니"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 척피니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억만장자가 아닌 억만장자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고, 도대체 어던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후반부에 가면 척피니의 사진과 그의 지인들의 사진이 나와있다. 척피니는 인물 또한 뛰어난 사람이었다.
이 책은 코너 오클리어리라는 권위 있는 기자 상을 받은 언론인이자 작가이며 <앙이리시 타임즈>의 해외 특파원으로 일했던 사람이다. 그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또한 척피니 본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척피니의 자서전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척피니라는 인물은 대단한 사업수완을 지닌 사람이며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연거푸 하게 되었다. 그런 그는 또한 뒤쳐지지 않는 신앙인으로서의 삶도 살고 있었다. 그의 결혼 또한 하나님께서 이어주신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으며 둘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며 입양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척피니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다니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갈아입은 옷을 그때그때 가는 곳에 두고 다녀 짐을 들고 다니는 일이 별로 없는 저돌적인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다른 많은 이들에게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끊임없는 승부욕. 대단한 사업수완을 갖고 있었다. 어쩌면 이정도까지 돈의 길목을 지키고 있을 수 있었을까 싶었다.
부자가 되어가면서 피니는 돈의 일부를 기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너그러웠고, 직원이나 직원의 자녀들을 위해 병원 치료비를 부담하는 일도 잦았다. 자신을 위해서 돈을 쓰는데에는 인색한 그는 남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그 돈들을 사용했다. 그런 그가 실질적으로 이상해보이기까지한 것은 내 생각뿐이었을까?
그는 돈이 많은 것을 자랑하는 것조차 극도로 싫어해서 신문이나 방송매체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에서 돈이 없어지는 방법 세가지를 우스개소리처럼 기록해둔 것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인 남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택하기로 했다. 재단을 설립한 그는 "많은 돈을 쓰면서 살아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내게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하면서 부인인 다니엘과 아이들 몫만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기부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에게 놀란 것은 그의 사업수완 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돈을 사용하며 돈을 흥청망청 쓰는 태도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가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는 이상하게 보일 뿐이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은 존경한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부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읽고 느껴봤음 한다.
하지만 돈되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그는 결국 가정의 화목은 지켜내지 못한듯 싶었다. 마지막엔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를 맞았으니 말이다. 뭐..사랑이 변한다고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척피니라는 사람이 그다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들을 하긴하지만 척피니처럼 수완만 뛰어나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할 정도로 돈버는 일에 쫓겨다니는 삶은 결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니 말이다. 잠잘 시간도 없고 부부가 함께 쉴만한 여유도 없는 금전적인 부유함은 그다지 달갑게 여겨지지는 않는 것이 내 소견이다. 그래도 척피니. 그의 아름다운 선행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남몰래 4조원을 기부한 '빈손의 억만장자'. 척피니. 아마 그는 돈과는 거리가 먼 가난에 찌들린 이들을 위하여 세상에 온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책속의 말> 피니가 말했다. 이사벨라의 짧은 삶은 돈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p.132)
인생에서는 균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 가족, 그리고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서로 균형을 이뤄야 하죠.(p.146)
"마음이 있는 곳이 집입니다. 그리고 내 책이 있는 곳이 집입니다. 나는 어디를 가든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장소에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요즘에는 지내기에 편리하고 좋은 신문을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p.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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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이 책은 내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14년 처음 완독한 책이고, 위인전을 제외하고는 한 명에 관해 쓴 자서전을 처음 읽어봤다.
인터넷을 하다 지식채널e를 캡쳐한 사진을 봤다. 억만장자가 아닌 억만장자의 기부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사람은 척 피니였고 마지막 참고 문헌에 적혀있던 책이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였다.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는 내 생각과는 좀 달랐다. 재미있는 소설 형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대기에 가깝다. 읽는 동안 계속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년도에 앞장을 뒤적이기도 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척 피니가 아름다운 부자 였다는 사실은 인정해야했다.
척피니는 DFS의 창업주이자 억만장자 였다. 지금은 백만장자지만... 척 피니에게 백만장자가 되는 빠른 길을 알려 달라고 하자 척 피니는 먼저 억만 장자가 되면 쉽게 백만 장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억만장자에서 한 번의 싸인으로 백만장자가 됐으니 자기보다 빨리 백만장자가 된 사람은 없을 거라며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어딘가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는 사람이 [척 피니]이다. 그는 어딘가에 자신의 이름이 남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은 그냥 번 돈을 누군가를 위해 나눠주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지 이름을 남기고 싶은게 아니라고 한다. 진정한 기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많은 재산을 기부한 빌게이츠도 워렌버핏도 모두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재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척 피니는 아니다. 그에게도 가족 재단이 있지만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에 비하면 정말 소소한 구멍가게 수준이다. 척 피니가 가족 재단을 만든 이유는 그저 자신의 아이들도 봉사에 관심을 갖기 바래서 였을뿐이다.
척 피니의 자서전인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를 보면 척 피니는 사업에 있어서는 공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으로 보면 불법적인 일도 조금은 있겠고 동료들과 마찰도 있었지만 그는 사업적 성공에 목말라있을 뿐 명성이나 돈에는 관심이 없었던 특이한 사람이었다.
척 피니는 그의 재단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역시 자신이 죽기 전에 재단의 모든 돈을 기부하고 정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재단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일정 금액을 늘 유지하며 기부하는 다른 재단과는 다른 형태다.
무언가 베풀면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놓을 수 있는 사람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는 지금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직히 척 피니처럼 익명의 기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아직 나는 평범한 사람일뿐이겠지... 어딘가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건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척 피니는 아름답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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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실제로 억만장자라면 혹은 억만장자인 줄 알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 쪽이 더 놀라운 사실일까 이 두 가지 모두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의 억만장자였던 척 피니다. 그는 가난한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보면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진취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의식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40여 년 전 미국 상황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치기에 더 좋은 조건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느 상황이든 부자가 되는 사람은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척 피니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의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함이 아니다. 척 피니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다. 엄청난 성공으로 부를 얻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전 재산을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를 놀라게 한 점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기부했고 철저히 익명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면세 소매점인 듀티 프리 쇼퍼즈(DFS)의 공동창업자인 척 피니를 1988년 <포브스>는 미국 갑부 목록 23위에 올리면서, 그의 재산이 13억 달러라고 소개했다. 그 때까지 사람들은 그가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그는 무척 검소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색 바랜 티셔츠에 흔한 시계를 차고 있는 남자가 억만장자라니, 모두가 놀랐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로 그는 억만장자가 아니었다. 1984년 척 피니는 이미 모든 재산을 기부한 상태였다. 자신이 억만장자인 것도 숨겼지만 억만장자가 아니란 사실도 숨긴 것이다. 그가 존경했던 앤드류 카네기보다 더 많은 기부를 했고 부자로서의 책임, 세상에 대한 인류애를 지닌 그를 우리는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부자들이 있다. 듀티 프리 쇼퍼즈의 공동창업자인 밥 밀러도 그 중의 한 사람이면서 척 피니와 대조를 이룬 삶을 산다. 그는 자신의 부를 최대한 즐기면서 살고 있으며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자선활동도 한다. 하지만 밀러는 재산 대부분을 가족들에게 물려 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척 피니는 소박하고 검소한 삶처럼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길을 묵묵히 갈뿐이지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사실 강요한다고 한들 누가 전 재산을 기부할 수 있겠는가 피니의 비밀 자선사업이 본의 아니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자선단체)도 지금까지의 익명 방침을 바꿨다. 익명의 기부는 훌륭하지만 결국 아무도 기부에 대해 모른다면 기부를 장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비밀스런 자선단체에서 이제는 가장 투명한 자선단체가 되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척 피니와 같은 부자가 되기란 더욱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그의 부모님처럼 척 피니 역시 자신의 다섯 자녀들에게 존경 받는 부모란 점이 마음에 남는다. 겸손한 그는 자신의 성공을 행운이라고 말하지만 진짜 행운인 것은 훌륭한 부모님을 가진 것이 아닐까 싶다. “내게는 절대 변하지 않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나는 내가 자랄 때 그랬던 것처럼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합니다. 사람은 그가 자라 온 방식에 따라 삶의 모습이 어느 정도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열심히 일했지만 부자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늘 살피셨습니다.”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을 통해 배웠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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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F.피니'라는 듣도 보도 못했던 위대한 억만장자에 관한 책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전에 읽었던 한 경제관련 책으로 부터다. 금주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환율관련 책과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 책을 먼저 마치게 됐다.
부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진 한 사람이 얼마나 큰 일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모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동시에, 엄청난 부를 누리면서도 오히려 더욱 불행하게 혹은 가치없이 살아가는 수 많은 부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행복한 가난한 자보다는 불행한 부자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다.
450페이지 분량 중 400페이지에 걸쳐서는 피니의 어린 시절로부터 DFS를 통한 부의 형성과정 그리고 기부 활동에 관한 그의 일대기를 다룬다. 후반부 50페이지 가량에서는 그의 돈에 대한 철학이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명심문장>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부는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사람의 가면을 벗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