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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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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하드코어의 맹주자리를 큰 변절없이 꾸준히 지켜온 '의리'의 밴드 콘의 신보이다. 하지만 앨범의 내용면에서는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그 '의리'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첫 싱글 Here to stay에서 들려주는 초강력 사운드는 (만약의)변절을 불안해 하는 팬들에게 안도의 선물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Blind만큼 상큼한 헤비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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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하드코어의 맹주자리를 큰 변절없이 꾸준히 지켜온 '의리'의 밴드 콘의 신보이다. 하지만 앨범의 내용면에서는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그 '의리'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첫 싱글 Here to stay에서 들려주는 초강력 사운드는 (만약의)변절을 불안해 하는 팬들에게 안도의 선물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Blind만큼 상큼한 헤비사운드를 들려주진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실험성'을 내걸고 모험을 선보이는 몇몇 곡들은 데뷔한지 10주년을 눈앞에 둔 밴드라 하기엔 작곡력면에서나 사운드적인 특성면에서도 너무 밋밋할 뿐이다. 앨범 전체를 통틀어 '특징'을 꼽으라 한다면 엄청난 고뇌와 토론이 필요할 정도로 본 앨범이 내포하고 있는(또는 어필하고자 하는) 주제와 음악적 성과를 짐작해 내기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물론 앨범에 대한 콘 자신들의 주관적인 의미부여와 컨셉 및 자부심은 대단하겠지만 그런 그들의 외침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팬의 입장으로서는 힘겹다는 말이다. 물론 이것 역시 지극히 주관적인 나만의 의견이겠지만 올 빌보드앨범차트에서의 부진이나 한 월간지 여론조사에서 '올해 최악의 앨범커버'로 이 앨범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이런 나의 의견이 다분히 주관적 해석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일 것이다. 물론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은 앨범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어떤 앨범이든 '보석'은 한두개 존재하기 마련... 이 앨범 역시 소위 '괜찮은'곡들이 몇 곡 있어 소개를 할 수 밖에 없다. 첫 싱글 Here to stay와 Blame, Bottled up inside, Embrace, Beat it upright따위의 곡들은 전형적인 '콘'식 사운드를 분출하며 침체된 앨범전체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앨범들보다 헤비사운드의 강도면에서는 훨씬 더 강력해졌으며 리듬 메이킹이 세련되어진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곡들이기도 하다. 실험적인 곡진행과 스트레이트한 면을 과시하는 Wake up hate는 그래도 그들의 의중이 적절히 반영되어 공감을 이끌어 낼만한 '색다른'곡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점수를 줄 순 없지만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스며있음은 부인 할 수 없는 '전초'격 앨범이다. 여타 하드코어 밴드(더 넓게는 락계전체적으로...)들이 연달아 침몰하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생명력있는 활동범위를 과시하고 있는 '콘'의 다음 앨범에 어쩌면 하드코어의 미래가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임무'는 갓스맥, 데프톤즈, 림프비즈킷등의 동료밴드들의 원조가 필수적이라는 것도 아울러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메인스트림의 현실이다...
k*****7 200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