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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와 <동강의 아이들> 로 김재홍님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한눈에 보아도 이 책이 김재홍님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를 위한 책이라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밌는 스토리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바쁘게 넘기며 보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정감있는 그림에 눈길이 간다. 사람들의 얼굴표정과 심리변화로 인한 표정이 리얼해서 나도 모르게 그 표정과 같은 얼굴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매끄러운 구성과 서정적인 그림에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너무나 재미나다. 사실적인 그림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잔잔함이 묻어나며 우리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와 아이들에 대한 추억을 불러 일으켜 향수를 느끼게 된다.
대보름이 지나 윷판을 기웃거리다 영도할머니와 윷판을 벌이게 된 동해는 내기를 걸자고 제안을 한다. 송아지내기를 하자는 할머니의 말에 송아지를 끌고 집으로 가게될 멋진 상상에 빠져 자신있게 내기를 걸지만 결국 할머니의 승리로 끝나고 만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뱃속의 송아지를 걸어놓은 터라 동해는 여간 걱정이 되는것이 아니다. 식사중에 그 송아지를 형의 대학자금 몫으로 해두자는 이야기를 듣고 동해는 입맛을 잃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선다. 송아지가 태어나기까지 사형선고를 받은것 마냥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동해....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송아지를 보며 몰래 한숨을 쉰다. 얼마후 집에 나타나 동해를 찾는 할머니를 보자 동해는 왈칵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내것 내놔라'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는 할머니...고집스럽고 욕심많고 장난기가 약간은 베여있는 듯한 얼굴로 등장하는 할머니와 송아지를 부둥켜 안으며 우는 동해의 표정이 압권이다.
영도의 할머니로 인해 엄한 영도를 울렸었던 동해를 꾸짖기 위해 왔을 뿐인데 동해는 소를 빼앗으로 온줄 알았던 것이다. "장난으로 내기한걸 여태 안잊어버렸냐? 원 녀석 걱정마라, 송아지 안가져갈테니." 란 말한마디에 그동안 했을 마음고생이 눈 녹듯 흘러내리며 방아깨비처럼 몇번이고 절을 한다. 그 결말에 동해가 된듯 나도 얼마나 기뻤던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동해의 마음과 하나가 된듯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저런 마음을 겪어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
나 어릴적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그것이 정말인줄 알고 "나의 진짜 엄마와 아빠는 누구일까?" 라고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어린시절이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때 받았던 선물이 산타클로스가 준 선물이라고 찰떡같이 믿었었떤 나의 어린시절도..... 그것이 사실은 아니지만 그렇게 믿었기에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었다. 또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땐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었다.
어린아이들의 심리를 잘 나타내고 대변한 책인듯 싶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아이의 마음으로 인해 미소가 지어진다. 장난말이나 농담을 곧이 곧대로 믿어버리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가끔 속세에 찌든 어른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안타까운 이 현실.....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빠질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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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게 된 것은 송아지가 정말 귀엽고 예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샀다. 우리 아이는 도시에 살기 때문에 명절때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내려가야 밤하늘 별도 많고 벌레소리도 들리고 옥수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호박꽃도 얼마나 이쁜지 안다.이 책을 본 우리 아이 반응은 시골 할아버지집과 비슷하다는 것. 솔직히 담벼락이며 동네어귀가 지금 현재 시골풍경과 똑같다. 그림이 정말 빼어나다는 것. 그리고 6살때 설날 추운 겨울 먼 친척집에서 어미소와 송아지를 처음 본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이 그 예쁜 송아지를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기만 하다. 그리고 나름대로 책을 여러번 읽게 하는 교훈성도 있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1학년 정도라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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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다. 그래서 시골이 배경이 되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아마도 책 속에 내 유년의 추억과 아름다운 영상이 녹아 있기 때문이리라. <<송아지 내기>>라는 책을 읽으며 혼자서 미소 짓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송아지를 가지고 내기를 하는 장면이나, 어린 아이와 내기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으로 익살스럽다. 할머니의 내기를 진담으로 받아들이고 전전긍긍하는 동해는 어릴 적 내 모습과 흡사하다. 아니 둘째 아이와 흡사하다고 해야 하나. 나도 어릴 적 내기하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언니와 오빠들에게 번번이 지고 말았다. 동해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법하다. 어린이에게는 함부로 약속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과 어른에게는 아련한 추억속으로 <<송아지 내기>>라는 책이 안내 할 것이다. 교과서에 실려 있어 더 친근한 책을 아이와 읽고 훈훈한 얘기꽃을 피워 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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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주인공을 가리켜서 당돌하다고 해야하나, 순진하다고 해야할까요? 시골의 농촌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소박한 우리의 삶과 겨울철 모습도 참으로 정겹습니다. 약 10년 전 제 부모님께서 아버지의 정년퇴직 후 아무 연고가 없던 시골로 내려가서 살고 싶다고 그렇게 몇 년을 살 던 때가 계셨지요. 책을 읽으면 그 때 그 시골 풍경이 자꾸만 눈 앞을 스쳐지나갑니다. 이제는 정리하고 다시 올라오셨기에 그 시골 마을엔 갈 일이 없지만, 책을 보니 자꾸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끼도 기르시고 닭도 기르셔서, 우리 아이 아기 적에 친정에 가면 암탉이 나은 달걀도 줍고 토끼 먹이도 주고 그랬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우리 아이는 기억이 나지 않나봐요. 농사를 다 짓고 난 겨울철 농촌 마을은 참 여유롭지요. 친정 아버지께서도 그 때 겨울철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이웃 분들과 어울리셨는데... 또 그 생각이 나네요. 책 속 주인공 동해. 정월엔 아이들과 연날리고 제기차고 놀기보다는 어른들이 모여서 보내던 윷판을 기웃하며 참견하고 심부름하고 그랬는데, 대보름이 지나고 나니 어른들이 시들해졌는지 더 이상 윷판을 벌이지 않네요. 그럼에도 허전함을 참지 못하여 그 주변을 얼쩡거리다 영도 할머니와 내기 윷판을 벌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내기가 송아지를 걸고 하는 것이었으니...... 이길 줄 알았던 영도는 지고, 그 때부터 영도 할머니만 보면 피해다니게 되었지요. 자신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게다가 자신의 집 소가 드디어 송아지를 낳게 되고, 아버지께서는 그 송아지를 자신의 형 몫으로 두겠다고 하니 어쩜 좋을까요? 혼자서 하는 동해의 고민,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도 아버지의 말을 듣고 놀라서 마음이 조마조마 끙끙 속앓이를 해대는 동해의 모습이 책 속에서는 어찌 잘 드러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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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하면 괜히 친근한듯 반가운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 옛날 가난한시절 집안의 재산목록 1호였던 송아지 민속명절 풍속중 하나인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받을수 있다는 상징성으로 부와 희망을 꿈꾸며 높은 이상을 그려보게 했던 대상이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는 더욱 우리의 정서와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이보다 더 적절한 동물이 있을까 싶어졌답니다.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동화라는 노란 딱지가 너무도 선명한 책을 펼치며 그동안 여러책을 만나며 친숙햇던 이금이 작가님과 김재홍님의 그림을 만나면서 "역시나 "라는 감탄을 연발 고개를 주억거리며 한장한장 넘겨가는 시간이 마냥 더디기만 했답니다.
지금은 그림책속에서만 만날수 있을듯한 옛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오는 그림속에 한사람한사람 살아있는 표정들 현 농촌의 실정을 반영하듯 주등장인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였던 배경들 그리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묶여있는 동해의 마음속 송아지 이야기는 나의 현실이 되어 책속 마을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농한기의 여유와 명절의 기분을 한참 만끽하는 정월 대보름 동해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윷판을 기웃거리며 잔심부름과 말판 참견 하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대보름도 지나고 윷판의 흥도 기울어갈즈음 무료함을 느끼던 영도 할머니와 동해는 송아지 내기를 걸고 윷판을 벌리게 되네요 송아지 내기를 제안하는 익살맞은 영도할머니의 표정과 정말 윷판에서의 승리로 송아지 한마리를 받고 싶어하는 다부진 동해의 상반된 표정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아직 이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놈인데 태어나기도전에 형의 대학등록금으로 묶여버린 소중한 송아지이건만 동해는그 송아지를 놓고 내기를 걸어버린 자신이 너무도 밉기만합니다. 그 송아지를 품고 있는 어미소의 배가불러올수록 동해의 근심도 늘어만가네요. 그렇게 소중한 송아지가 온가족의 축복속에 이 세상에 태어나던날 동해의 마음을 쫓아가는 우리들은 동해 만큼이나 마음 졸이는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순수한 동해의 마음을 읽어가며 그 옛날 그리운 시간속으로 되돌아갔던 과거여행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림과 함께만나면 그 감흥이 배가되는 그림책의 묘미를 만끽할수 있었던 책으로 직접 보며 가지게 되는 잔잔한 여운이 오랜시간 지속될듯 참으로 소중한 한권의 책을 발견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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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그림이 참 다른 그림과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송아지를 가까이 본적이 언제였던가 싶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동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시골 어느마을에 이런 일상이 펼쳐지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마, 우리 아이에게도 참 좋은 책 친구가 되어 줄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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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맛깔스러운 이야기에 멋진 그림이 일품]
송아지 한 마리를 부여잡고 무척이나 슬프게 울고 있는 아이가 바로 동해이다. 그 많고 많은 이름 가운데 '동해'라는 특별한 이름만큼이나 녀석은 특별한 내기를 하고야 만다.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영도네 할머니와 내기 윷놀이를 한다. 그것도 송아지 내기^^ 먹거리도 많겠지만 송아지를 내기로 건건 왜일까? 농촌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송아지가 귀했을 것이다. 자식들 학비를 마련하는데 1등 공신이 바로 잘 큰 소 한마리일테니 말이다. 얼마 뒤면 집에 있는 소가 낳을 송아지를 걸고 내기 윷놀이를 하던 동해는 결국 영도네 할머니에게 지고 만다.
아이들은 영악한 듯하면서도 정말 순수하다. 송아지 내기에 진 동해는 집에 찾아오는 영도네 할머니만 봐도 슬금슬금 피하고 정말 송아지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앓이를 하니 말이다. 집에 있던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고 그 송아지를 동해 몫으로 준다는 부모님의 말에도 기쁘지 않은 동해. 송아지 낳은지 이틀만에 동해의 집으로 마실 온 영도네 할머니를 보고는 기겁을 하면서 송아지를 부여잡고 데려가면 안된다는 동해를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의 순진함에 절로 미소짓게 된다. 물론 영도 할머니는 그런 내기는 진즉 잊어버린지 오래이다.
영도 할머니와 동해의 송아지 내기 한판을 구경하면서 책 속에 담긴 마을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 재미는 그림책만이 주는 묘미가 아닌가 싶다. 아직 교과서는 보지 못했지만 이 그림이 그대로 담겼으면 아이들에게는 더 좋으련만.. 윷놀이를 하면서 이긴 영도 할머니의 짓궂은 얼굴표정과 내기에 진 영도의 시무룩한 표정, 그리고 재미난 내기를 구경하는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맛깔스러운 이야기에다 멋진 그림까지 정말 기분 좋은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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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놀이를 좋아하지만 단순한 놀이는 재미없어한다. 돈을 걸거나 무슨 내기를 걸어야 놀이가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대게 윷놀이에서는 상품을 걸고 많이 하는데 지난 보름 때 나 역시 친한 벗들과 윷놀이를 하고 우승팀 상품으로 기분 좋게 김 세트를 받아 왔었다. 상품의 고가를 막론하고 놀이 후 안고 오는 상품은 놀이 기분을 더하게 한다. 이금이 단편 동화집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보았던 송아지 내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니 얼마나 반갑던지... 아마 동화를 읽으며 내기에 진 불안한 아이의 마음자리를 엿보는 재미가 솔솔했기 때문이리라. 송아지, 윷놀이, 내기...이런 재미난 소재를 엮어서 순수한 아이의 마음과 아이의 욕심이 빚어낸 해프닝이 얼마나 재미나던지... 그런데 이번에 김재홍이란 걸출한 작가와 만나 그림책으로 새롭게 변신했다니...역시 기대했던 만큼 그림이 좋다. 주인공 영도의 행동과 표정도 실감나고, 영도가 사는 시골풍경이 참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풍이다. 그림책의 참맛은 글이 다 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표현해내는 것이라 했던가? 등장인물의 표정에서, 배경 색상의 밝고 어두운 대비에서 이야기를 더 풍부하고 맛깔나게 이끌어준다. 내가 좋아하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만남이라서 더 좋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울려진 <송아지 내기>가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책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란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책 읽는 재미에 한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좋은 책은 아이들이 더 먼저 알아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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