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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려나?
비가..... 오락가락 거리고. 누구네 마음처럼 구슬프기만 하다. 거리엔 우산을 받쳐든 행인들의 모습이 보이고. 아련히 내품는 비의 내음을 만지어 본다. 가라앉은 잔재처럼 한층 두거워진 침출물이 쌓여만 간다. 나의 이기를 버리면 더욱 낮아지는 의자에 앉아 초라히 자신만이라도 지킬수 있을까? 욕망과 이기는 한낱 한줌의 재와 같고 한곳에 마음 진실하나 진귀한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직도 저울질하는 무게의 추에 기웃거리는 초라함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 뚜렷히 자신의 윤곽은 폐이게 되고 더 멀리 남김의 조각을 맞추다 보면 자신의 실체가 보인다. 초라하지 않기 추해지지 말기... 그렇게 하염없는 삶을 주워 차곡이 자신의 흔혼속에 흡입한다. 무엇이 가장 진귀한 자신의 충만인가? 순간을 쫏는 이들은 한번의 충돌로 모든걸 얻고 싶어 하지만 인생을 결코 그러함은 아닌것. 부서지는 충돌속에 조각조각 맞추어 자신의 흔적을 맞추어 나가는 일과의 순리이다. 모든건 부딛쳐 조금씩 얻어 가는 것이라 믿지만 눈을 뜨고 자신의 괴멸되어 가는 모습에 질식코 만다. 비가 오면 마음에 추가 내려앉고 지나간 흔적이 일렁인다. 사람은 마음의 질주가 없다면 무료한 삶이 되고 말지만 난해한 삶의 바람앞에 자신은 매번 무너지고 만다. 이상과 삶에 이질감을 안고 빗나간 화살을 바라보노라면 쏟살같은 시간과 침묵이 이미 나를 삼켜 버리고 엄습한 두려움과 조급함에 나는 숨는다. 과연 무엇이 나의주위에 나를 영위한 기웃거림이 낭자한 것일까? 갈림의 운명적 만용이 서툰 길을 나누고 만회키 어려운 본연을 시름과 시련으로 싸우고 나만의 왕국에 도달키 위해 갖은 잔재를 삼키었건만 남겨진 건 역시나 부족한 욕망의 빈 창고이다. 후회치 않기위해..... 잔재를 부리지 않기 위해 미리 실효한 실탄의 자욱들처럼 그토록 남겨짐이 난망하기만 하다. 본연은 스스로 다가서는 우연된 인연과 같거늘...... 우린 왜 이다지 여한된 작은 상자에 갇힌 걸까? 길은 다르지만 나름의 성취를 취하고 평범하게 인생을 나누건만 피어나는 잡초처럼 깃들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다스릴 길이 없다. 도덕이 아니고 차마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냥 편하게 순간의 노예가 되어 나름의 자신을 풀어 재끼면 멍애져 가라앉은 잔재더미에 헤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즐비하다. 비가 오면..... 나의 연민의 애인을 만나는 날. 비의 연인. 비의 내음에 너를 느끼고 비의 촉촉함에 동안의 외로움을 달래리라.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나에 공간안에 너의 짙은 비의 전령을 부르면 우르릉..쾅 뇌성이 치더라도 우린 그 비의 가운데 함께 할수 있을 것을..... 그래 창문을 열어 두리라. 세찬 빗줄기가 나의 창을 두드리고 무거운 커튼의 깃을 날리우면 너를 만나려 가리라. 만지어 만지어지지않는 너의 숨결을 바라보면서 그 많은 사연을 다 들려주리라. 창이 넓은 찻집에서 그윽한 커피 한잔으로 너를 위로해 보고 싶다. 비가....... 나의 잔재 다 삼키어 지도록 내리면. 초라함과 초췌함이 나를 비틀거리는 낮은 의자의 모퉁이에 서게 만들고. 삐그덕 거리는 감성이 혼란의 뇌성을 치던날 보이지 않던 모든 진실을 말하고 싶건만. 겹겹히 가면된 자신의 피겹이 무겁기만 하다. 비를 사랑하면 다시 난 무료와 외로움을 견디어야 하지만. 비는 나를 만지어 홀연한 위로에서부터 나를 이해해 주리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진정한 본연의 소리인지를 들을수 있고 보다 아름다운 너의 빗소리 들으며 모든 잔재 희석할 이유와 구실을 찾는 가난한 귀인이 되고 싶다. 삶은 그토록 잔인하고. 이상은 그토록 허망하다. 아집과 독선은 그만큼 수많은 댓가를 치뤄야만 하고 많은 후회와 자신의 회의로 대신해야 한다. 아직도 치룰 결과가 있다는 건 그리 허술한 내리막의 초라함은 아닐진데. 아직도 가로 지르는 만용의 결과에 숱한 낯설음의 삶을 배워 나간다. 비에 나를 세척한다. 다시 태어나는 행운을 만끽하기 위해 난 비를 부른다. 지나간 연민처럼 너무도 다정한 너를 부른다. 이 부끄럽고 유희로운 유린앞에 애써 허울을 부려 보는 나의 초라함은 한층 낮은 곳으로만 침몰 돼 간다. 아무일 없듯...... 그러함으로 나를 위로하여 그 많은 흔적의 뒤안길에 묻어 버린다. 진실도 세상의 전부도 없는 것.... 우린 그 앞에 그리고 조금 뒷편에 선 이치와 순응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의 눈을 갖었기에 이리 헤메인다. 조금 넓게 조금은 멀리...... 그렇게 자신을 부려보자. 아..비가 오려나? 그대가 회한된 자리에도 비가 오는가? 나에 가슴 발밑에 떨어지는 회한의 눈물을 닦아 주는가? 비가 엉클어진 마음의 해갈을 갖어다 줄 것인가? 비가.... 오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