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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시키는 모든 상품들 돈을 쓰게 만들고 의심없이 계속 필요로 한다고 믿게 하는 ㅡ 중독 시키는 모든 제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다. 병에 담긴 콜라, 캔에 담긴 햄, 상자에 담긴 초콜릿과 담배 등은 도대체 우리를 어떻게 유혹시켰던 것일까. 소비지상주의와 소비 기술의 야심찬 연대기를 통해 우린 중독의 이면을 확인하게 된다. 평범한 욕망을 주체할 수 없는 열망으로 바꿔버린 포장 기술과 마케팅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동안 중독은 개인의 무절제와 탐욕에 따른 것이라며, 한 인간을 질책하기만 했다. 하지만 우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생각해왔던 원인이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욕망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꿔버린 거대한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가 우리 모두를 소비 중독에 빠지게 했다고 것. 그 변화를 저자들은 ‘포장된 쾌락의 혁명’으로 명명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왜 그 수많은 것들을 병, 캔, 상자 속으로 집어넣었는지를 파헤쳐보자. 이 책은 수많은 익숙한 제품들의 탄생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나무에서 난 쓴 열매가 달콤한 ‘허쉬 초콜릿’이 되기까지, 의례 때나 가끔 피울 수 있었던 담배가 종이에 포장되고 담뱃갑에 담겨 특정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 수집한 귀한 자료들을 하나씩, 마치 이야기하듯 설명하는 저자들의 목소리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19세기 쾌락 제조업체들의 파란만장한 성장 과정을 오롯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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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이 어떤 상품을 생산하게 되었고, 그걸 소비하는 우리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즉 현대소비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은 책이다.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고, 마지막에 마무리 역시 희미하긴 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기는 하다. 결국 현대소비사회는 (지불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평등주의적이고, 모든 소비를 개인화, 탈맥락화한다는 점에서 분열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소비되는 모든 것은 인간의 행복이나 건강에는 어떠한 관심도 없이, 아니 그걸 망가뜨리면서까지 오로지 매출과 이윤을 위해서만 만들어진다. 그게 자본주의의 무서운 점 아닐까? 결국 더 많은 돈이 어떠한 논의도 중단시키고 모든 것을 정당시해버리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는 상품에 본질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포장이며, 우리는 그 포장을 통해서 심지어 우리의 아이덴티티까지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이제는 포장의 중요성이 내용을 뛰어넘어버린,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보드리야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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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란 습관화된 사고나 행동으로 인해 기존에 비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것들, 먹고, 입고, 바르고, 행동하는 많은 것들 중에 중독이라 할 만한 것은 얼마나 될까? 이 책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를 읽게 되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혹은 무심코 해왔던 많은 것들이 실상 우리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중독의 성격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지점에 있어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