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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감이 있는 책을 보며 정말 한권으로 끝낼 수 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에 관한 책이라면 최근의 트렌드에 합류하여 나도 몇권정도는 보유하고 있다. 물론 다 읽어봤지만 중간에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책이라도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역시 와인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그 느낌이나 이해도가 훨씬 떨어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이번 책을 보며 정말 구체적으로 실질적인 많은 내용이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 읽었던 와인의 기쁨에서 보여준 많은 와인들이 중복되어 있어 꽤 친숙한 이름들도 있었고, 역시 헷갈리는 지명들과 와이너리, 상표들의 이름 때문에 읽는 속도가 지체되기도 했었다.
일단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들, 용어들로부터 시작된 구성과 와인 품종들, 와인 산지들, 각 나라별 특징들을 서술하여 다양한 와인들이 어떤 질감과 맛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마음에 드는 구성은 작가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몇몇 레스토랑이나 바를 소개한 부분과 그것도 칼라로, 각 지역별 추천 와인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곳곳에 와인들을 소개하며 가격을 표시한 것도 와인에 무지한 내가 와인을 구매하는 가격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워낙 와인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고급와인은 모두 몇십만원대라고 생각했다. 해외여행시 면세점에서도 대부분 2~3만원대에서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와인들이라 실제 구매금액은 이것은 2~3배는 될거라 짐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에서 1~2만원대의 와인이 왠지 신뢰가 가지 않았는데, 나름 좋은 와인과 AOC급의 와인도 많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무리 고급 와인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입에 안 맞으면 고급이란 말이 무색해진다. 과거의 나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와인을 판매자가 권하는 걸로 그냥 사서 맛있으려니 생각하고 마셨다. 보관방법은 더 가관이다. 온도와 주변환경이 그리 중요할지는 생각도 안하고 술은 무조건 찬장에 넣어놓았다. 양주가 대부분이니 상관없었겠지만 와인이 그리 맛있지 않았던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여기에 소개된 와인의 풍미와 맛, 질감들을 읽으며 그 맛을 꼭 한번 느껴보고 싶다. 와인 테스팅을 할때 전문가들의 소개를 들으며 정말 마시고 싶은 느낌에 군침이 돈다.
아마 나중에 한병씩 구입한 와인을 보며 이책을 뒤져보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은 내용에 기억을 다 하진 못하지만 내가 경험한 와인을 기억하며 어떤 종류인지는 따져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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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와인책을 사보았지만 이 와인책처럼 다시 보게되는 와인서적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와인서적들이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복잡하기만 한 것에 비해 이 책은 우선 글자가 크고 중간중간에 작은 사진으로 들어가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소개까지 있어서 초보부터 중수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을 마셔보지 않고 읽어서 외우려는 분들께는 지루하기만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그런분들은 만화로 된 책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인의 방대한 세계로 첫걸음을 뗄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옥 같은 책입니다.
와인 마신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책을 가끔 뒤적거리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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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8.17 22:26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음이라"고 했던가. 4년동안 출장지에서 먹은 와인만 헤아려도 아마 못해도 수십병에 이를텐데, 그냥 와인을 "먹는다"가 아닌 와인을 "즐기"기 위해 수고스럽겠지만 이 책을 집어들었다. 사실 생소한 지명과 포도 품종이 많이 나와서 좀 지겹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또 뭐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도 않았다. 다 읽고 난 후 와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질 와인을 생각하면 말이다.
확실히 책을 읽고 난 후, 출장지에서 와인 한병 고를 때마다 품종과 빈티지와 지역을 훨씬 오래 살펴보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아는 지명이나 품종이 나오면 그저 반갑고. ㅎㅎ 아직은 내 나름의 기준과 식견으로 와인에 대한 기호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와인 한병 고를 때마다, 마실 때마다 한번 더 생각하고 관찰하고 그렇게 즐긴다면, 와인과 함께하는 파티 자리가 훨씬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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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크기가 좀 작고 두꺼워서, 첫 인상은 '겉멋만 들인 허풍선이책이 아닐까..'였습니다.
하지만 주저하다가 페이지를 펴보니, 왠걸~? 기초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설명해주는 책이었네요.
만화 '와인의세계, 세계의 와인'이 만화로 된 '제대로된 와인서적'이라면, 글자로 된 책은 이 책이 제대로된 와인서적입니다.
단점은... 와인 사진이 적습니다.
초보를 위해 단계적으로 잘 쓰여졌는데, 와인 사진들도 자세히 있어줬으면 학습효율(?)이 더 높았을텐데요.
저는 와인 블로그나 관련 사이트에서 글과 사진을 PDA에 저장해서 반복해서 보다보니 와인 지식이 급성장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책으로 봤다면, 그만큼의 지식축적효율은 안나올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책들보다는 훌륭합니다.
책값16200원이 안아까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