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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들리면서도 당당하게 아이 없는 삶을 받아들이게 하는 게 책이다. 저자는 아이 없는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선택을 위한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확신을 들려준다. 중립자의 시각에서 아이 없는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다. 저자가 상담했던 사람들은 거의 세 가지로 나뉜다. 인생이 다르게 흘러갔으면 아이를 낳았을 수도 있는 사람들(어쩌다 보니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 행복하게 아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 아이를 낳지 못해 슬퍼하는 사람들(사정상 어쩔 수 없이 아이 없는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이 원하는 삶을 선택했지만, 그 기저에는 위의 세 가지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감정의 문제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본인의 선택에 잘 책임지며 살아가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비정상의 삶이라는 듯 바라보는 시선은 좀 거둬주시기를.
저자는 우리 사회의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자녀를 가질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자녀 없는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일부 부모는 자녀를 낳은 일을 후회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는 거다. 피임약의 등장은 아이를 낳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결혼했으니(결혼하지 않았어도) 아이를 낳는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겼던 시대는 지나갔다.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누가 탓하거나 혀를 찰 일이 아니라는 것. 부모가 아이를 낳은 것에 책임을 지듯,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사람은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있는 가정과 아이가 없는 부부가 겪는 경제적이고 감정적인 문제를 놓치지 않고 언급한다. 우리 사회도 다르지 않기에 이 부분에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노키즈존을 선호하는 사람과 비선호 하는 사람 사이에 어떤 시선의 차이가 있는지, 아이가 있는 집에는 세금이나 기타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아이가 없는 집에는 필요해도 받지 못하는 혜택이 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더 많고 다양한 생각들이 언급되는데, 싸움판 벌어질까 봐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 어떤 정책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결혼이 선택이든 아이를 낳는 것도 선택의 문제일 텐데, 개인의 선택 문제에 누군가는 부당하다고 여길 문제가 있다면, 이는 깊게 고려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이 주제의 이야기가 아이 없는 삶 자체를 찬양하는 게 아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아이 없는 삶을 선택했고, 그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일이 고단함에도 받아들이고 즐겁게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아이 없이 살아가는 일의 긍정적인 면만 말하지도 않는다. 아이 없이 살아갈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이 삶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아이 없이 살아간다는 불안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고민에 저자는 말한다. 아이 있는 삶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어떤 불안이 더 큰지 비교할 것 없이 비슷하다고, 이런 고민 자체가 헛된 일이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아이 없는 삶에 대해 누군가 판단하거나 함부로 말하려고 든다면 참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다. 사생활을 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고 싶지 않다고, 이 삶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말하면 된다고,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분명한 이유를 인지할수록 불안감은 덜하다고 말이다. 어떤 선택도 완벽하지 않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하는 게 인생이 아니었던가.
옳은 길도 틀린 길도 없다. 그저 여러 갈래의 다른 길이 있을 뿐이다. 아이가 없다면 택할 수도 있는 몇 가지 길을 부모가 됐다면 포기해야 한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주변 상황 때문에 혹은 생물학적인 조건으로 부모가 될 수 없다면, 인생의 다른 목적을 찾아 즐겁게 살면 된다. 우리의 사명은 각자 내린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풍요롭고 알차게 살아가는 것이다. (270~271페이지,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아이 없는 삶을 먼저 살아본 이들의 이야기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표현하는 ‘childfree’가 더 어울리긴 한다. ‘childless’가 부정적으로 들리는 반면 ‘childfree’는 아이 문제를 우리가 선택했다는 어감을 담고 있어서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와 더 맞는 듯하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이유는 제각각이더라도, 아이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건 똑같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고 답을 찾아가게 하는 글이다. 지금 내가 늦은 저녁 시간에 남편과 둘이 각자의 책을 읽으며 뒹굴뒹굴하는 것 같은 취미가 필요하다. 나이 들어가면서 부부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노년의 만족이 다를 것 같다. 남편과 나는 성격도 아주 다른데, 다행히 비슷한 거 하나는 책을 보는 일상이라는 거다. 나는 출간된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남편은 지금 연재 중인 작품들을 찾아서 본다. 서로 시간 보내는 일이 아주 다르지 않게 조율하면서 살아가는 것. 아이 없는 부부를 바라보는 편견에 무심해지는 것. 아이가 있어도 불행할 수 있듯이, 아이가 없는 이대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아가는 것. 지금 바라는 소박한 세 가지다.
*) 이 책에는 더 많은 사례와 그들의 선택에 대한 근거, 아이 없는 부부에게 사회가 부여하는 불평등한 정책들이 언급된다. 여기에 다 옮길 수도 없지만, 각자의 선택과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다를 것이기에 한마디로 말할 수도 없다. 많은 사람과 다른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국가의 정책과 세금 문제에 관해서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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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없는 삶을 선택한지 17년이 흘러서 지금까지 후회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잘 살고 있어서, 아이 없는 삶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정도로.... 솔직히 진짜 문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 '아이를 낳으면 너무 좋아~'라고 출산을 권유하는 엄마들이 없었다는겁니다.(어쩜 저를 배려해서 그런말을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엄마로써의 삶이 행복하지 않는것 같아요. 물론 행복한 순간도 있겠지만, 힘든 순간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없는 삶을 선택하는것이 자의나 탸의냐에 따라 사람 마음가짐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둘다 자의에 의해 결정했고, 혹여 마음이 바뀌어 아이를 원한다면 입양을 생각하자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던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부부가 아이없는 삶을 결정하고 문제 없이 흘러갈수 있었던것은 약간의 운도 따라주었던것 같아요. 결혼하고 몇년간 아이가 없으면 주변 어른들이 걱정을 했을텐데, 제가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했고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른들의 잔소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상황이 되고, 어느 순간 어른들끼리 조심스러워하시며 묻지 않으셔서 특별히 변명을 하지 않아도 되었거든요. 대신 부모님께는 확실히 우리의 선택을 말씀드렸습니다. 혹여 괜한 걱정하시고 애태우실까 생각해서요. 그때 우리의 선택에 '너희가 잘 살면 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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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L. 워커 저의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을 읽고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에게 있어 자녀의 문제는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야만 우리의 후계가 나오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대에서 끊어져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사람들은 당연히 의무적으로 남녀가 짝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2세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지금이야 많이 약해졌지만 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이런 모두가 우리를 잇는 후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많은 경우에 이런 모습들이 많이 약해졌거나 해서 여러 의아심을 많이 들게 한다. 그것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이 느는 경우가 있고, 결혼을 한 경우에도 자녀를 갖지 않는 경우도 많이 늘고, 자녀를 갖는 경우에도 아들과 딸 구분 없이 갖는 경우이다. 그래서 예전같이 후대를 잇는다는 명분들이 감히 이야기할 수 없게 된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강력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주장할 수 없게 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녀 문제도 갖느냐 그렇지 않느냐, 몇 명 갖느냐 여부도 강력하게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다 옳기 때문이다. 즉, 자신만의 선택한 현재의 길이 나름대로 최선의 길이고, 그 선택 자체의 길에서 행복한 시간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있다면 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의 삶을 살아왔다. 아들도 낳았지만 병으로 읽었고, 지금은 딸만 3명을 두고 있다.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다. 자녀가 없는 친구들도 있다. 정말 각자 다른 모습들이다. 따라서 아이 없는 삶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결핍도, 잘못도, 그 어떤 핑계나 변명도 아니라 당당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당한 선택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과 함께 오히려 미래의 더욱 더 멋진 노후의 삶과 시간들을 준비하면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삶이 될 것인가 확신을 해본다. 오히려 아이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아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보다도 더욱 더 균형 잡힌 시각과 함께 더 멋진 삶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결국 사람의 나름대로의 멋진 인생은 각자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내 자신이 선택한 길이 확신하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다면 모든 사고와 행동은 그 믿음대로 이어지는 것이 확실하다. 아이는 없지만 대신에 생활의 모든 분야에 그 이상의 활력과 함께 즐거움, 행복스러움이 넘칠 수 있다면 최고의 삶이 아닐까 확신해본다. 이런 마음으로 인생을 다하는 날까지 최고의 아름다운 멋진 삶을 만들었으면 한다. 선택과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풍요롭고 알차게 살아갑시다. 큰 박수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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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족구성단위는 바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 2명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족구성이 모든 행복을 보장해줄까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양육비에 대한 이슈가 상당히 불거지고 있습니다 모 매체에서 전하는 양육비를 종합해보면 2억3천~ 3억(가장 낮은 양육비) 이제 흔히 말하는 영어유치원에서 그리고 한 교육을 한다고 하면 4억~ 5억은 기본으로 뛰어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부담을 가지고 아이를 낳기는 상당히 큰 리스크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과 사회안전망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마당에 아이를 낳기는 상당히 껄끄러운 감도 적잖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아이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없는 삶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아이가 없다는 삶은 어떨까요? 어떻게 보면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발언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일 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저는 이런 생각이 정말 옳은 생각이라고 생각할 만큼 아이에 대한 생각이 회의적이기 때문에 이 책은 저에게 있어서는 더욱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습니다. 매일 아이에게 잡혀사는 직원을 보자니 저는 점점 아이에 대해서 제가 제대로 된 양육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없으면 저의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균형잡힌 삶 속에서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부모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취미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심한 말을 하자면 "미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 그런 투자를 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분명 그 투자에는 그 반대급부로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개인적인 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옳다 그르다 쉽게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연 그렇게 투자할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긴 합니다만 저는 절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습니다만 만약 낳는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쉽사리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없는 온연한 저만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아이없는 삶은 저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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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이 살기로 한 이들에겐 확신을, 망설이는 이들에겐 균형 잡힌 시각을 주는 책 / 책표지
아이 없는 삶을 결정한 사람들. 자의에 의해 그렇게 결정한 사람도 있을 테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아마도 그 중간 어디 즈음 이겠지만.... 이십대가 지나 삼십대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결혼을 하면 나도 아이를 낳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가끔은 내게 모성애라는건 없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조카들을 보면 너무나도 예뻐서 어쩔줄 모르지만, 동생들이 아이를 키우는걸 곁에서 보면 한 생명을 책임지고 키워낸다는건 절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죽하면 '난 매일같이 쉬는날 없이 일 할 수는 있어도 아이는 못키울거 같아' 라는 말을 내 입으로 했을까.
특히, 여자들의 경우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지 않다면 연인이나 결혼하게 되는 배우자에 따라 출산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받게 되는것 같다. 예전같으면 결혼=출산=가정 이었지만 요즘이야 어디 그런가? 10년 전 만해도, 결혼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고 둘만 살기로 했다고, 했던 친구가 종종 있었는데, 그땐 그들의 선택이 과연 얼마나 지속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부부가 사랑으로 함께 사는건 몇 년 되지않고 나머지 긴 인생을 함께 하기 위해서 아이를 키우는게 아닌가? 라는 부모님 세대의 생각들.... 그러나 요즘 보면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희생해서 키워낸 아이들이 늙은 부모를 공양하던가? 나를 위해 살던 삶이 아이를 낳는 순간 모든 목표가 아이로 바뀌는 삶. 그리고 그 아이가 커서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나가기까지의 20년 정도의 공백을 노후가 되어 견딜 수 있을 자신이 있을까?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제일 부러웠던건 자신의 삶을 확고하게 결정한 사람들이었다. 물론 후회할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되는게 아니겠냐며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니.... 분명 아이로 인해 얻는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들도 있겠지만 꼭 내 아이를 통해서 만이 아니어도 조카들이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많이 흔들렸던건 사실이다. 이제 노산을 넘어 출산이 위험한 나이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쉽지 않음을 알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계획하고 더 재미있게 살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옮은 길도 틀린길도 없으며 그저 여러 갈래의 다른 길이 있을 뿐이다. 그 길을 선택함에 있어 따라오는 부수적인 요소들은 오롯이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지 않을까? 책의 제목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길, 책을 읽으며 그동안 실타래 같이 복잡했던 생각들을 조금은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결혼적령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고, 주변에 비혼을 선언한 사람들도 꽤 되는 요즘, 그래도 아이는? 이라는 고민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이라면 한 번쯤 일독하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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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 도서관 신착도서 목록을 훑어 보다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이란 책 제목이 눈에 들어 확~ 들어와서 빌려 놓았다가, 이제서야 펼쳐 보게 되었다. Childless 와 Childfree, 그 어감의 차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기억이 떠오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정신적 스승이나 영웅이 될 기회를 놓친 게 제일 큰 손해인 듯해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만 있을 수 있는 친밀감과 끈끈한 관계를 상상해보면 내가 자신을 속이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해요. 전에 절친이 자기 아이들을 껴안고 놀면서 내가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고 말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란 생각이 들어 슬퍼져요. 나는 예전 부터 아이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겠다고 항상 생각했었기에, 나 또한 이젠 더 이상 그런 경험은 해 볼 수 없겠구나란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아주 가끔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 바라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있었고, 지금도 이렇게 주말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이란게 혼란스러우니, 내 능력이 닿는 한 통제하면서 살려고 해요. 되도록이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면서 내 인생을, 인생의 의미를 아주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순간순간을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외부 요인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매 순간 심사숙고하고, 인생을 성찰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며 사는 거죠. 나는 열정, 의도, 목표가 뚜렷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125쪽 저자가 아이가 없기 때문인지, 이 책은 끊임 없이 아이가 없어서 가질 수 있는 경제적 여유로움, 개인적인 시간 등 좋은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 받는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사는 미국 사람들의 이야기라 100% 동감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통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해 받아들이고, 통제하지도 변화시킬수도 없는 것들은 담담히 내려 놓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건강한 방법을 찾아냈다는 한 내담자의 내용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아이를 낳는 건, 선택의 문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책은 마음과 달리 어쩔 수 없이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에게 좌절과 슬픔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가질 것 인지, 아이 없이 살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결정하는데 아이가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피임약이 발명된 이래, 아이를 갖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며, 또한 당연한 사회적 의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이 것을 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없는 나에게 든든한 지지세력을 얻을 것 같은 기분이 든 것도 솔직한 사실이고, 더 이상 생물학적 부모에 연연하지 말자는 마음도 다시 한 번 다지게 된다. 인생이 중대한 결정이 으레 그렇듯,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최선의 선택이었는가를 곱씹는 의구심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내 입장에서 우여곡절로 점철된 그들의 인생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살아온 과정을 함께 돌아보면서 아이없는 삶이라는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우리 속담에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있다. 옛 조상님들도 '상팔자' 라는데, 맘 편히 지금의 행복한 삶을 살아야 겠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의 시처럼, 이미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으니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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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어떤 유형이든, 아이 없는 인생에는 아이 있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고 기쁨과 고통이 함께할 수 있다." (p. 21) 어느 신혼부부가 "저희는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했어요."라고 말한다면 그 순간 분위기는 싸-아해질 거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 낳고 잘만 사는데, 도대체 왜 너희만 유난이니?" 라고 하든가 아니면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한 명이라도 더 애를 낳아야지 뭐하는 거니?"라며 갑자기 애국자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할 거다. 이렇듯 아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삶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이에 저자는 아이가 있는 삶에도 장단점이 있듯이, 아이가 없는 삶에도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오지랖으로 아이 없는 사람들을 걱정하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들은 훨씬 더 자신의 삶을 잘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아이가 없는 삶이나 아이가 있는 삶이나 장단점이 있기에, 어느 한 쪽만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제목에서 풍기는 늬앙스는 아이가 없는 삶이 좀 더 완전하다고 받아들여진다. 저자가 "아이 없는 삶이 더 완벽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 부모가 되기로 했다고 해서 옳은 결정을 했다느니 아니라느니 하며 멋대로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부모가 되는 일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어야 합니다. 자녀를 갖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할 순 없지요." (p. 98) 사실 나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 만약에 결혼을 하면 아이는 몇 명을 낳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저는 여섯 명이요!" 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 없는 삶이라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미래에 아이가 없다고 상상하기만 해도 힘들었다. 그래도 요즘 들어서는 그 수를 조금 줄여보았다. 이후에 취업을 하고 일을 시작해서 애를 낳고 휴직하고, 애를 낳고 휴직하고. 눈치가 많이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런 눈치를 받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또, 아이를 안 가진다는 말에, 사람들은 "왜ㅇ_ㅇ?"라는 표정을 짓곤 한다. 나는 내가 그 사람이 별나다고 생각했지, 불편해 하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사회의 대다수는 아이가 있는 삶을 살고, 그래서 아이 없는 삶은 소수가 된다. 다수가 소수를 공격하거나 비난할 자격은 없는 것처럼 이들의 선택과 삶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이든지 장단점은 있다. 아이가 있는 삶도, 아이가 없는 삶에도 장단점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선택할 자유는 모두에게 있다. 옳고 그름의 잣대로 그들을 들쑤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얼마 전에도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지인에게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던 차에 이와 같은 주제의 책을 만나게 되다니, 인생은 참 재미있고 알 수 없다. 하하.
< 본 글은 (주)도서출판 푸른숲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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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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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다. 아이가 없는 삶. 우리나라는 특히 결혼, 결혼 다음은 아이를 기본으로 한다. 결혼을 안하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그나마 비혼에 대해서는 좀 여유로워지는 느낌?), 결혼한 이가 아이를 낳지 않으면 이상하게 여기는 등 특히 가족 문화를 중요시 한다. 이 책은 아이에 대한 본인, 부부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책 같다. 아이가 있든 없든 완전한 삶이란 결국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나아가는 삶 아닐까. 꼭 아이가 있어야 하고, 없어야 하는 등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내 인생이고, 우리 인생이니 스스로 낸 결정에 누구도 이상하게 볼 필요도 비판스런 시각으로 볼 필요도 없음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좀 놀랐던 것은, 우리보다 훨씬 개방적인 미국에서도 아이가 없는 부부를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폄하하는 등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 다는 점이다. 미국도 역시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언론에서 이러면 안된다, 나라가 망한다는 등의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우리나라같이,,, 출산률이 최저라며, 꼭 내일 나라가 망할 것 같은 기사가 마구 쏟아지니 말이다.) 또한 인구수 감소는 현재 지구의 자원고갈, 식량, 환경오염의 대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딩크족, 결혼은 하였으나 아이가 없는 부부를 일컫는 말이다. 내 주위에도 꽤 그런 부부들이 많다.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여유로워 보인다는것, 그들이 결코 무언가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결혼해 아이가 있는 부부도 무언가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때문에 늘 바빠보이지만, 그것이 또 안타까워 보이지도 않는다. 어짜피 한쪽을 선택했다면 나머지 한쪽은 살아 볼 수 없는 인생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안타까워하거나 이상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다. 아이는 선택이다. 선택을 했으면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면 될 일. 개인의 선택을 누구도 비판할 권리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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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완전한 삶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자신이 아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어쩌다 보니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과 아이 없이 사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 마음과 달리 어쩔 수 없이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고 있다.
현 시대에는 참으로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 동성애자의 결혼,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원하지 않는 딩크족들... 예전에는 대가족으로 적당한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님을 모시고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다. 그러나 현재는 대가족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점차 핵가족화가 되어가며 심지어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세대를 3포 세대라고 부른다. 조금 씁쓸한 모습이지만...결혼과 아이를 낳는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이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기르려면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에 아이는 사랑으로 태어나며 하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관계가 더 좋아질 수 도 있다. 그러나 불임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미혼모 문제로 버려지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은 내 핏줄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낳아 기를 수 있는 입양의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에 정답이 있을까?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고 무시하고 배척 할 수 있을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색안경을 끼고 본다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고정관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우리들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삶에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고, 사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니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이기에 공존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존중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양심에 벗어나는 삶이 아니라면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각자가 선택한 삶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잘 살아 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동안 잘못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반성해 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