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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즐겨읽기 362 ‘사랑’은 ‘살섞기’가 아니지요 ― 서양골동양과자점 1 요시나가 후미 글·그림 장수연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2001.12.5. 언제부터인가 ‘어머니 손맛’이나 ‘할머니 손맛’을 이야기하지만, 손맛은 어머니와 할머니한테만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 손맛’이 있고, ‘할아버지 손맛’이 있습니다. 왜 손맛인가 하면, 밥은 손으로 짓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흙을 일군 뒤, 흙에 손으로 씨앗을 뿌리고, 흙으로 풀을 뜯어서 먹을 뿐 아니라, 흙으로 열매를 거두어 먹어요. 낟알은 손에 쥔 낫으로 볏포기를 벤 뒤에 훑어서 얻고, 손으로 절구질을 하고 키를 놀립니다. 손으로 솥에 쌀알을 담은 뒤, 손으로 장작을 때서 밥을 지어요. 다 지은 밥은 주걱을 손에 쥐어서 풉니다. 그런 뒤, 마지막으로 밥을 입에 넣을 적에도 손으로 수저를 쥐지요. 손으로 짓는 맛을 손으로 누립니다. - ‘중학교란 동네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며 살아야 할까.’ (10쪽) - “선더 그 자식. 케이크가 뭔 소용이 있냐고?” (110쪽)
요시나가 후미 님이 빚은 만화책 《서양골동양과자점》(서울문화사,2001)은 네 권짜리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책이름 그대로 ‘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습과 삶을 만화로 담아서 들려줍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사내입니다. 그래요. 사내들만 일하지요. 요시나가 후미 님은 몸매가 잘 빠진 사내들이 나오는 만화를 즐겨 그립니다. 나는 이런 만화는 그리 즐기지 않아서, 그렇다고 몸매가 잘 빠진 가시내들이 나오는 만화도 그리 즐기지 않아서, 그동안 이 작품을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구태여 그런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야 하는지 아리송하고, 왜 그런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야 하는지 알쏭달쏭하다고 느껴요. 만화이든 글이든 사진이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서 아끼는 이야기를 담을 때에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럽다고 느껴요. - “이거 전부 앤티크 식기 아닌가요? 냉수 담은 이 셰리 글라스만 해도 5만 엔은 나가겠는걸. 나 같으면 절대로 손님한테 안 내놔요.” “네. 저희 가게에선 내놓습니다.” (50쪽) - “당신, 사실은 매일매일 아주 즐거워 못 견디겠죠? 왜 일부러 시시한 척하고 살아요?” “내 인생이, 말인가?” “그러믄요. 22년 동안 한직에서만 돌다가 마지막엔 그보다 더 한가한 사단법인 관리직에 앉았잖아요. 그 대신 당신은 남아도는 시간에 좋아하는 양과자들로 이름높은 제과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게의 온갖 종료의 케이크를 먹으러 돌아다니셨죠?” “다 알고 있었나?” (86∼87쪽) 아는 사람은 알 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텐데, ‘사랑’은 ‘사랑’이지, ‘살섞기’가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살을 섞는 일은 ‘살섞기’일 뿐입니다. 한국말로는 ‘어우르다’라고도 합니다. 영어로는 ‘sex’라고도 적습니다. 겉으로 스치듯이 훑자면, 《서양골동양과자점》은 ‘사내들끼리 살을 섞는 줄거리’가 언뜻선뜻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목은 스치는 ‘곁 줄거리’입니다. ‘속 줄거리’는 맛있는 밥(케익·양과자)을 즐기는 사람들이 짓는 웃음과 이야기입니다. 맛있는 밥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꿈꾸는 삶과 노래입니다. 이 만화책에서 흐르는 웃음과 이야기와 삶과 노래는 바로 ‘사랑’입니다. 살섞기가 아닌 ‘사랑’입니다.
- “복싱도 계속 할 거야! 다니던 체육관엔 더 이상 못 있지만, 그래도 계속 할 거야! 너한테 호스티스도 계속 시키겠지! 나도 아르바이트 더 늘릴게! 네가 없는 동안에 애기는 내가 보고! 그렇게밖에 결론을 못 내렸어.” “날 위해 복싱을 그만두진 않을 거구나?” “미안해, 나미코!” “난 토오루가 그렇게 말하기를 줄곧 기다려 왔어.” (125쪽) - “아니. 그건 상관없어. 그런 소릴 안 들었으면 지금 이렇게 자유로운 인생을 살진 못했을 테니까. 진짜로 이젠 괜찮아. 그 증거로, 난 널 기억도 못했잖아. 앞으로 잘 부탁해, 타치바나. 함께 좋은 가게를 만들자.” (154∼155쪽) 사랑을 담아서 지은 밥이기에 맛있습니다. 손꼽히는 요리사가 지은 밥이라서 맛있지 않습니다. 사랑을 실어서 나누는 밥이기에 즐겁습니다. 이름난 요리사가 차린 밥이라서 즐겁지 않습니다. 사랑스레 바라보고 마주하는 사람이 밥상에 둘러앉아서 한 끼니를 누리니 아름답지요. 어떤 비싼 밥집으로 찾아가서 비싼값을 치러서 무엇을 먹어야 아름답지 않습니다. 밥 한 그릇은 사랑입니다. 쌀 한 톨은 사랑입니다. 풀 한 포기도, 나물 한 점도 사랑입니다. 두부 한 모도 사랑이요, 콩 한 알도 사랑입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밥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입는 옷도 사랑이요, 우리가 나누는 말도 사랑입니다.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에 사랑스레 웃습니다. 삶을 즐겁게 어깨동무하는 오늘 하루 서로 웃고 노래하면서 사랑을 속삭입니다. 판이 끊어져서 아쉽지만, 만화책 《서양골동양과자점》은 머잖아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나와서 사랑받을 수 있겠지요. 눈을 감고 속을 들여다본다면, 눈을 감으면서 마음을 읽는다면, 우리 삶에 사랑이 있기에 따사로운 기운이 흐를 수 있는 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4347.9.18.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만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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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판으로 4권, 애장판으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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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각자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함께 일하는 케이크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각자의 사연을 알아보면
1. 파티쉐 오노 : 고등학교 재학중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그 다음에는 마성의 게이로 대 변신을 함
2. 사장 타치바나 : 오노의 사랑을 거절한 사람으로 무슨 사연을 가지고 단 음식은 싥어 하면서도 케이크숍을 차린다
3. 주방 조수 칸타 : 촉망받는 복서 출신 이지만 부상으로 좋아하는 케익을 먹겠다는 소망으로 취직
이들3명을 중심으로 여러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가게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퇴직한 케이크를 좋아하는 경찰 간부 출신이 자주 찾아가는 훌륭한 케이크 전문점인데 자신의 마음을 들어 내지를 못하고 가정에서는 아들이 무서워 하고 직장에서는 승진이 안되고 밀려나서 좋아하는 케익을 먹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람인데 부인이 그러한 모습을 보고 간부의 무표정을 이야기 하면서 모든 것들이 다 좋으니까 웃으라고 하지만 간부의 웃음은 별로 보기는 좋은 모습이 안되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과 함께 발전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상당히 재미가 있는 만화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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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달콤한 이야기. 늠름한 네남자가 함께하는 케익숍.
천재적인 게이 파티쉐와 은퇴한 귀여운 복싱선수 느끼하지만 말빨 끝내주는 주인 그리고 주인의 충성스런 심복(?)-이사람은 1권엔 안나온다.
나온지 참 오래된 만화인데..절판됬다가 이번에 다시 출간했다. 축하 축하~
사인사색의 이야기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케익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신의 물방울이나 미스터 초밥왕처럼 살짝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마구 섞여나오기 때문에 눈을 부릅~하면서 오오~이런것이 있군~~을 연발하게 되지만..너무 음식이야기들만 줄줄 나오는것도 아니다. 오로지 양념의 요소..그렇지만 충분히 그 케익숍 안에서 네명의 남자는 서로 어우러지며 녹아든다.
1권은 주로 어떤 인물인지...설명하는데 주력한다. 오히려 그 다음부터가 훨씬 재미있다고..난 생각한다. 그림체는 간결하고 깨끗!! 덩치큰 남자들이 좁은 엔틱 케익숍안에서 가르숑 복장을 하고 서비스하는 장면들~마음에 든다 ㅎㅎ
소장할 욕심이 나는 책.강력추천~^^
ps. 모르고 있었는데 올해 5월에 -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 - 영화 개봉한다. 언제 이작품이 영화화 된건지?!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주연이란다. 주지훈이 타치바나 역이고 김재욱이 게이 파티쉐역이다 ㅎㅎㅎ 만화보다 멋지겠는걸~후후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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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크의 원작격인 이만화는 영화처럼 동성애를 전격에 부각시키기 보다는 케이크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에 가벼운 특이한 에피소드를 넣은것처럼 이야기를 끌어간다
<마성의 게이란 모티브는 상당히 이만화에서 웃음을 멈출수 없게 만드는소재로,
거의 내용은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원작이 더재밌었던 만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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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 Yoshinaga 작 전 4권 완] 항간엔 야오이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단지 비중 있는 한 캐릭터가 동성애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을 뿐. 야오이물 이라기 보다는, 작가가 동성애를 일반적인 사회안에 편안하게 껴안았다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뭐, 비중있는 여자 캐릭터가 없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보면 이 만화책은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아주 재미난 책이다. 만화가 시작되는 듯 하면서 시작되고 끝나는 듯 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무 부담없는 옆 집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제목에서 나오듯이 주 배경은 양과자점. 이쁜 조그마한 케잌, 빵 등을 파는 소위 제과점 같은 곳인데, 읽다보면 간혹 침이 꿀꺽 넘어가기도 한다. 내 나이 마흔이 되면 이 과자 만드는 법도 한 번 배워볼 생각이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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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나왔고 일본 드라마도 나왔고 여성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 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남자라면 그놈의 게이 요소때문에 좀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소재입니다. 각자 과거를 가진 4남자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서양 골동 양과자점입니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심리묘사가 더욱 더 빛을 발하기도 하지요. 단점이라면 이 걸 보면 단게 엄청나게 땡긴다는거? 여러분께 추천드릴 수 있는 만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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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와 원작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영화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네요. 전 영화부터 봤는데, 만화책으로도 유명하다길래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영화도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달콤한 케잌들을 보는 재미는 역시 영화가 낫지만, 만화책에서는 작가로부터 전달받는 내용이 훨씬 많네요.
그냥 가볍게 봐도 재밌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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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책도 역시 많은 인기 덕분에 이번에 영화화가 되었다.
누군가는 너무 재밌어서 세번이나 보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돈이 아깝다고
만화 원작이 낫다고 말하고 자기 취향이 있는것 같다.
나는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너무 개성있게 잘 그려진것 같아서 좋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어떤 한 직장이나 공간에서 사람들이 부딪히면서 스토리가
엮어지는 만화츨 좋아한다.
한 캐릭터 중심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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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서양골동 양과자점이라고 촌스럽게 소개된 요시나가 후미의 엔티크 상처입은 사람들이 제각기 살아가는 이야기다. 마성의 게이, 유괴된 재벌2세, 백치미 경호원, 링위의 쟈니스-일본 최고의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sm이라고 보면됨.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서로를 보듬고 성장해나가는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