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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로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동화작가 정채봉. 그는 떠나고 없지만 그의 책들이 ㅌㅇ 이 여전히 우리 곁에서 따듯한 기운을 품고 있다.
이슈가 되는 내용들만 다루는 책들이 제목만 달리하고 등장하는 이 때에, 약간의 시간 투자로 내게 기분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을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문득 떠오른 이름이 정채봉!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어도.. 잔잔하게 가슴을 적셔주는 그의 동화.
동화 내용과 곁들여있는 그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부분은 개정할 경우, 수정하면 될 것이니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아니, 동화 내용에 몰두하다 보면 그림이 어찌되든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갈수록 참을성이 적어지고, 어울림에 낯설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동화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내지는 못하겠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는 무수히 많은 명작들과 같이, 서재 한 귀퉁이에 자리 한 켠을 오랜시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많은 동화 중에서도 잔잔한 울림을 준, 글 한 편과 그 글을 통해 떠오른 생각을 옮기는 것으로 글을 맺겠다.
지혜의 방
왕이 있었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어느덧 왕자가 성장하여 비를 맞아야 할 때에 이르렀다. 엄하고도 엄하게 왕비감을 골랐다. 마지막에 남은 처녀는 셋.
왕은 처녀 셋에게 말하였다. "너희 가운데 궁전에는 하나밖에 들어올 수가 없다. 너희의 지혜를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구나." 왕은 처녀 셋에게 동전 하나씩을 주었다. "이 돈으로 각자 지금 묵는 방을 채우거라."
사흘째 되는 날에 왕은 처녀들의 방을 순례하였다.
첫째 처녀의 방문을 열었다. 거기는 작은 물초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주신 돈으로는 이 물초롱밖에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 처녀의 방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장작이 가득 들어 있었다. "주신 돈으로는 이 나무밖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셋째 처녀의 방문을 열었다. 방은 깨끗이 치워졌고 방 한가운데는 초 한 자루가 빛을 내며 타고 있었다. "주신 돈으로 초를 샀습니다. 이 빛은 방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물론 왕자의 비에는 셋째 처녀가 올랐다. -----------------------------------------
빛이 나는 이는 감추고 또 감추어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셋째 처녀처럼 하찮은 물건에도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혜, 그녀의 지혜를 알아보고 왕자의 비로 맞이하는 왕의 현명함이 감탄사를 만들어낸다.
시간에 쫓겨 소중한 무언가를 잠시 놓고 사는 요즘, 정채봉의 잠언집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누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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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다음 : http://blog.daum.net/eoqkrtnzl/15427656
◎ 책 소개 :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동화작가 정채봉 3주기(2004년 1월 9일)를 맞아 펴낸 작품집 개정판. 지금은 절판된 <느낌표를 찾아서> <모래알 한가운데> <내 마음의 고삐> 등 세 권의 책에 담긴 내용을 한 권으로 묶었다. 동화적인 감성으로 철학적인 내용을 풀어냄으로써 모든 사물과 세상,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주는 명상 잠언집이다. 우리들 각각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본성을 꼬집어 냈는가 하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곤란과 갈등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되는 지혜와 단순하지만 명확히 알지 못 했던 정의와 진리도 함께 담겨 있다. [교보문고 제공]
◎ 저자 소개 : 정채봉 1946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나, 2001년 세상을 떠났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3년 동화 '꽃다발'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표 작품으로 동화 '오세암', '물에서 나온 새', '꽃그늘 환한 물' 등과 성장소설 '초승달과 밤배',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가 있다. 대한민국문학 상 아동문학부문, 새싹문학 상, 세종아동문학 상, 소천아동문학 상 등을 수상했다. [교보문고 제공]
이 책,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를 받았을 무렵 이래저래 여러 가지 문제로 내 마음이 꽤 무거웠었다. 벗어나고는 싶지만 지지부진... 내 일상은 늘 평소처럼 그저 그랬었지만 이때는 더욱 심했을 때였다. 개인적인 일로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그저 암울하단 생각뿐... 아니 암울하단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때였다. 그런 내게 일상으로 돌아갈 한 가닥 희망의 끈이 되어 준 책이 바로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이다.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 주고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어 주는 그런 책이 되었던 희망의 책이 이 책이 되었다. 짧은 글 속의 다 품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삶의 빛과 지혜가 되어 캄캄한 터널 속의 밝은 빛이 되었다고 할까? 읽기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편안한 글 속에서 나처럼 삶의 희망을 다시 찾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은 내용들이다. :-)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접해 마음의 길잡이로 늘 사는 데 있어 힘과 용기 지혜를 주었던 책이 있는데... 그때부터 오 헨리의 단편선을 고이 간직하며 책장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읽고 또 읽으며 생각의 힘을 키웠었다.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은 정채봉의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역시 오 헨리의 작품집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 되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다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교훈과 느낌은 내 마음 한편에 자리하여 현명하게 사는 힘이 되겠지 싶다. 그 옛날의 어렸던 내가 읽으면서 사는 동안 더 아래로 추락하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책처럼 이 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유독 많은 책을 읽었던 중에 마음에 자리 잡아서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그런 책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도 같은 것이다. 학력이 좋은 사람이기보다는 영혼이 좋은... 인성이 훌륭한 너른 성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인생의 경험이 깊어가는 그래서 사물을 보는 데에 있어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포용의 힘이 넓은 사람, 그런 사람... 이 책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는 우리 아이들도 읽으면 참 좋은 그런 내용이고 또 그다지 어렵지 않은 책이라 더 좋다.
승승장구할 적에는 어려움을 모르고 살던 사람은 작은 애로사항에도 금방 흔들려 무너지고 만다고 한다. 반면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살던 사람은 큰 바람이 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금세 다시 일어서서 툭툭 털고 새로 선단다. 살면서 구태여 찾아가며 이러 저러한 어려움을 겪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단단한 사람이 되려면 힘든 경험이 필요하다. 세상을 보는 눈은 자기가 경험한 만큼의 창 크기란 생각을 해보면 이런 책을 많이 읽어두면 참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직접 겪진 못하여도 저자의 경험을 내 경험으로 만들어 두는 좋은 기회가 바로 이런 책을 읽는 것이리라... 마음이 참으로 쑥쑥 할 적에 내 마음을 달래면서 읽기에 참 좋았던 책이 바로 정채봉의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란 책이다. 편안한 글 속에 담긴 참으로 위대한 삶을 사는 참 지혜가 있어 어지럽던 마음이 어느 사이엔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자양분이 된 책이 몇 권이 있어 나를 주체할 수 없을 때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었는데... 샘터 출판사에서 나온 정채봉의 에세이집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역시 그런 책의 하나가 되었기에 마음이 뿌듯하고 흐뭇하다.
♣ 샘터 서평단 물방울 4기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샘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 http://cafe.naver.com/isamtoh ◎ 샘터 공식 블로그 바로 가기 : http://blog.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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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아픈 거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왜 나만 이런 거냐고 나 자신과 세상을 향해 아픈 말을 쏟아내며 나를 괴롭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갈 길을 잡지 못해 분주히 몸을 움직여보지만, 터널 끝에서만 볼 수 있는 빛줄기가 보이지 않는 기분... 나는 항상 이런 불안함에 고통 스러워하며 좌절했었다. 그 때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정채봉 지음, 김덕기 그림, 샘터 펴냄)"를 만났다.
책제목에서 나는 날고 잇는 새인지, 멈춰서 갈 길을 찾고 날아오르지 못하는 새인지 생각했다. 나는 아마도 날아오르기 전 고민하는 새가 아닐까? 잠언집이라는 또 다른 이름답게 작가는 내게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고, 내가 생각할 시간을 잠깐 내준다. 그리곤 내가 느끼는 고통과 우울, 공포와 슬픔, 부정적인 사고에 대해 꾸짖듯 하나하나 설명을 한다.
"사람들은 모두 저기가 만든 환경에서 살아가게 마련이라네. 자기 마을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마을에 와서도 역시 좋을 리 없지. 그러나 자기가 살던 곳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곳 역시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지. 명심하여야 하네. 타인이란 각자가 마음속에 생각하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기 앞에 나타난다는 것을." -p.17 내게 주어진 환경에 얽매여 나는 내 주변을 타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내게 닥친 것들이 세상인 양 때론 우울하고 때론 아프게만 봤을 뿐 단 한 번도 본질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했다.
"-실수하지 말라. 이건 연습이 아니다. -자만하지 말라. 언제 퇴장 명령이 내릴는지 모른다." -.69 삶이라는 극장 주인은 나이고, 인생이란 무대 주인공도 나인데 나는 내 연극에 충실하지 못했다. 실수도 자만도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생긴 거라 나 자신을 탓하기 이전에 타인을 탓할 때가 많았다. 어리광인지 어리석음인지 알 수 없는 이 투정을 이젠 그만 둬야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실컷 울고 난 다음처럼 후련하고, 요동치던 마음이 조금씩 자리를 잡고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나는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삶의 고통을 슬픔을 위로받은 싶은 시간이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꺼내 습관처럼 읽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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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점에서 약속도 잊은 채,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든 적이 있다. 약속을 잡을 때에 서로 시간 부담 없이 만나기에 편한 곳은 서점이다. 한동안 서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적이 종종 있었다. 어느 날, 몰입해서 읽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정채봉의 동화였다. 그림과 함께 잘 어우러져서 강하게 다가왔고, 마음 속에 맴도는 이야기였다. 그때의 분위기가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그때 읽은 책의 강렬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정채봉'을 알게 되었고, 이름만으로도 찾아 읽게 되는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
바람에 몸을 씻는 풀잎처럼
파도에 몸을 씻는 모래알처럼
당신의 맑은 눈동자 속에 나를 헹구고 싶다
이 책을 펼쳐들면 정채봉의 필체와 함께 볼 수 있는 글이다. 이 책의 띠지에 있는 소개에 의하면 정채봉은 '깊은 울림이 있는 문체로 어른들의 심금을 울리는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낸 사람'이다. 적절한 설명이다. 아이들이 읽는 것이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읽기에도 어색함이 없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채봉의 잠언집이다. 1판 1쇄 발행일은 2004년 1월 9일. 내가 읽은 책은 2판 4쇄 발행본이다. 故 정채봉 님은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그 이후에 다른 사람들이 엮은 책이다. 병마가 그를 앗아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더이상 그의 새로운 글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속상하기만 하다.
정채봉의 짧은 우화가 한 권의 책으로 엮여 있다. 교훈을 따로 짚어주며 일러주는 것보다는 이렇게 여운을 남기고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도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이야기는 강하게 마음에 와닿고, 어떤 이야기는 약하기도 하다. 강약이 있는 다양한 글을 통해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감정을 그때그때 따로 메모해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시간에 읽을 때에 지금의 나와 어떻게 생각이 다른지, 어떤 점을 공감하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많은 책인데, 특히 지금 나에게 가장 와닿은 글은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이다.
"걱정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 적이 없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지."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에게 하는 말이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굴뚝새가 오늘도 굴뚝 위에 앉아서 시름에 젖어 있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도 있다. 하지만 우리네 삶은 이상하게도 걱정거리가 끊이지를 않는다. 이렇게 책을 읽거나 문득 깨달음을 얻고 생각을 달리하는 수밖에. 걱정을 하는 것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 적이 없다는 말에 힘을 얻는다.
나와 파장이 맞는 글을 보면 힘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공감하게 되는 글도 많고, 깔끔한 구성도 마음에 든다. 바쁜 일상에 작은 휴식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감동만은 크고 강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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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만날때는 언제나 설레임으로 가득찬다. 정채봉 작가의 새로운 글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슬픔이 다시한번 다가온다. 평생 옆에 두고푼 책 중에 하나. 이 책속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어갈때 마다 가슴속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어떤 책은 무서운 속도로 읽어내려가고 어떤 생각은 글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 나간다. 이 책은 너무 좋아 빨리 읽고 싶어지면서 그 내용을 마음에 하나씩 새기느라 천천히 읽게 되는 아이러니한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읽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준다.
많은 글 중 제목과 같은 내용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라 난 굴뚝새처럼 매일 걱정만 하고 있다. '이러면 어떨까' '아니야 그것 보다는 이게 나을거야.'지금 해야하나?' 등등 뭔가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걱정을 하고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엄마 참새가 걱정은 먹이도 가져다 주지 않고 눈물을 거두게 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럼 걱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구 아기 참새는 물었다.
"네 날개로, 네 발로 풀어야지. 어디 저렇게 한나절 내내 걱정할 틈이 있겠느냐?" "걱정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적이 없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여가가 없지."
난 굴뚝새처럼 매일 굴뚝에 앉아 걱정만 하고 살았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작의 두려움에 대한 걱정, 실패의 두려움에 대한 걱정, 다른 사람들에게 나쁘게 보여질까봐 거절을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날아보지도 않고 미리 걱정을 했던 것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시작했다면 날고 있었다면 그따위 걱정들은 하지 않았을텐데. 이제는 굴뚝새처럼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날아보려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저멀리 날아오르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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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갇히다 안개는 점점 두꺼워졌다. 언덕도, 바위도, 숲도... 나중에는 폐광까지 모두가 한 몸뚱어리로 희뿌옇기만 했다. 갇힌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비록 안개에 의해서이지만. - 정채봉의《스무 살 어머니》중에서 - *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이따금 두꺼운 안개가 가득합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어 정말 안개에 갇힌 느낌입니다.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듯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그래서 더 깊숙히 안개 속으로 걸어갑니다. 맨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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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봤을땐 '아! 약간은 뻔한 책이겠구나'했다.
가장 끌리게 한 점. 어떤 사람이 친구인가...나도 수없이 생각해봤던 질문.
성경의 잠언 같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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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동심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작가... 사회라는 순수가 사라진 곳에 물들어 살때즈음 그의 책을 알게되었다. '오세암'...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에게도 아직 순수함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단지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었을뿐...
'오세암'을 통해 정채봉씨의 세계를 알게되었으며 다른 몇 권의 책으로 나는 동심속에 빠져갔다. 그러던 중 본 책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를 다시 보게되었다.
간단간단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책 한장 한장이 깨달음의 연속이 된다. 행복,반성,슬픔등의 굳어져있던 마음의 여러가지 표현들을 다시한번 느낀다. 내가 가지고 있었지만 밖으로 표출하지 않았던 그런 마음의 여러표현들을 말이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몇가지 있다.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소년... 새벽부터 저녁늦게까지 힘든 시간이 지속되지만 그 소년은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을 세상에서 제일 큰 행복으로 안다. 아니 그렇게 만들었다. 작은 행복이지만 그 소년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더 큰 행복이 있지만 그것을 행복으로 알지 못한다. 행복...그것은 내가 만들어 가는것일 뿐이다.
본 책의 제목으로 구성된 이야기...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그렇다...걱정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두려움을 없애 주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는 것이다.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껴보았다. 세상이 흘러도 문명이 발달하고 편리함과 함께 기술이 발전한다하여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 바로 인간사이다. 내가 너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곳...이곳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정채봉님의 여러가지 책들...특히 본 책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는 지식을 주지는 않는다. 지혜를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삶의 깊고 넓은 가치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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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님이 돌아가셔서 그런지 더 마음이 찡했다.모두 지은이의 모습으로 바라보니 생기는 그런 잡념이 아닌가 싶다.어린 아이들만 읽는 동화는 결코 아니다.삶의 철학을 이솝우화처럼 재미있고 때론 교훈적인 감동 스토리가 있엇다.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보면 편안한 새벽잠 처럼 고요하고 푸근하다.감성을 자극하는 단어나 상황들을 나의 인생에 대입해보면서 반성해보고 앞으로 나아갈길을 찾은 느낌이었다.십여년전에 유행했던00가지의 뭐뭐 이런류의 책들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분명히 새로움을 느낄수 있을것이다.안에 있는 삽화들이 푸근하고 야릇한 느낌을 준다.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은 너무나 많았다. 사랑도 종류가 많았고 사람들 그리고 자연~스케치처럼 그려나가는 이야기들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주었다.그동안 출간한 책들의 내용중에서 추린 내용인만큼 반응이 좋았던 내용일것이다.정채봉님의 글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이 참에 보기를 바란다.시 같기도 해서 함축된 내용을 이햐하기 위해 곱씹어 볼때도 있었다.가슴밑에서 올라오는 뭔가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이런 이야기 소재들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해졌다.전래동화를 들려주는 엄마나 할머니처럼 한번 빠지면 책을 놓을수가 없다.마지막에서야 책제목의 내용을 어렴풋이 이해를 해본다.무엇이든지 받아들이고 이해할려고 하는 마음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선한 생각들 말이다.내가 착해진것 같다.동화같은 이야기들의 힘은 컸다.실제 일어날 일은 적은편이지만 나에게도 유사한 것들이 다가오면 나도 한번 따라해 볼것이다.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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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죽음 그것이 내가 정채봉님에 대한 첫번째 이미지이다. 아름다운 글과 맑은 영혼이 내가 기억하는 정채봉님의 작품이었는데, 더이상 그분의 아름다운 책을 만날수 없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분의 잠언집이라는 타이틀에 이 책이 너무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역시 정채봉님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특히 이번 정채봉님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것은 "마음가짐"이었다. 어떤 상황에 놓여있던, 내가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그 상황이 불행할수도 행복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정채봉님은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안타까웠던 모양이었다. 이 마을이 어떠냐고 물었던 사람에게 '네가 살던 마을은 어떠했냐'고 물어보는 현인처럼,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냐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판단할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계셨다. 책에는 물론 다른 이야기들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들의 대부분이, 적어도 내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모두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게 행복하게 이세상과 작별하셨을 정채봉님이 이 속에서 웃고 있는듯 하였다. 책속의 이야기는 정채봉님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연령, 심지어 동물들까지. 그들이 주인공이었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속에서 나는 정채봉님을 만나보게 되었고, 책의 제목과는 달리, 날고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간직하고 가지고 있는 작은 것에 만족하는 새 모두는 걱정할 틈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정채봉님이 그러했듯, 열두살 소년가장의 수기를 가슴속 깊이 담아두고 싶었다. "이제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갈 용기가 있다. 만일 풍족한 생활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했다면, 지금의 이 작은 행ㅂ고은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작은 행복에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지나온 날ㄷ르이 나에게 괴로움과 힘을 함께 주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