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명문가로서 지속적으로 가문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그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명문가 10家와 함께 각 명문가의 경영 시크릿을 말해준다. 기획의 달인이자 가문 경영의 최고수인 청계 김진, 청백리이자 자긍심에 주목하라는 말을 남긴 백사 이항복, 자녀 교육에 올인한 가정 류봉시, 서지 약봉이라는 명문가 브랜드를 만든 조선 최고의 어머니 CEO 고성이씨 부인, 창조적 파괴의 원조 서계 박서당, 명분을 중요시한 청음 김상헌, 조선 제일의 헤드헌터 우복 정경세, 400년 전에 경영학을 가르쳤던 명재 윤증, 조선을구한 선비 고경명, 겸손을 강조한 저헌 이석형 등이 명문 가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 많이 와 닿지는 않았지만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성공한 가문들은 교육을 중요시 여기고 각 가문에서 중요시하는 가훈을 위주로 가르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100여년 전에 외국인 교사를 두고 영어를 가르친 점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어찌 100여년 전에 했을까. 그리고 그 당시 영어를 배울 정도면 고씨 가문은 정말 부자였나보다. 고씨 가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은 성공하기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어쩌면 한국이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것은 이렇게 옛부터 이어진 것이 아닐까.
이 책의 뒷표지에는 앞서 말한 10 명문가의 경영 시크릿이 소개되어 있다. 세상을 구하려거든 먼저 '큰 인물'을 구하라 라는 정경세가의 인재 경영 시크릿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이순신과 권율이라는 인재를 알아보고 파격 대우했던 서애 유성룡처럼 정경세도 인재를 아끼고 중시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재를 아끼는 자는 큰 인물인가 보다. 인재를 보는 기준이 다를지는 몰라도 정말 인재가 한 나라를 살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므로 정경세가의 인재 경영은 본 받을만 하다.
이 책을 읽고 괜히 5백년 명문가가 오래 지속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여기에 나온 명문가로 꼽히지는 않았지만 최부잣집 사례를 보며 베푸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교육세태와 비교하며 읽었는데 지금 보아도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사교육에 힘쓰시는 부모님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
|
책을 받은 순간 제목만으로도 주변 동료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꽤 비싸보이는 지면과 흑백의 사진들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경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집안을 기획한다는 컨셉이 사람들의 이목을 잡은 듯하다.
기업가로서의 명문가 경영 비법은 무엇일까?
크게 4가지 정도로 키워드를 소개한다. 인간, 혁신, 도전, 겸손. 이중에서 모든 명문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둔 것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구열에 대한 열풍은 아마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거라 짐작된다. 그것이 조선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화두였을 것이고 말이다. 인재를 배출해서 집안을 일으킨다는 목표하에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이고, 어떻게 멘토링을 해왔는지, 그리고 각 가문에서 생각하는 인재의 필수 덕목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 편한 존재이긴 하지만 반면 그들 역시 작게는 자신의 가정에서 크게는 가문에서 CEO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자만이 CEO라고 할 수는 없다. 조선시대의 문화적 특성상 가문 자체가 하나의 회사로서 운영되고 비록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의 회사와는 다르지만 자신의 가문이 일어나야지만 정계, 재계에도 진출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개인으로서의 자기개발 비법은 무엇일까?
여기서는 늘 외부에 드러나는 남성들의 리더쉽에 대해서보다는 뒤에서 그들을 보좌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여성들의 리더쉽에 대해 설명한다. 여성, 어머니들은 늘 현모양처의 미명하에 자신들의 능력을 외부에 드러낼 수 없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정말 현모의 모습과 양처의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고 큰 그룹을 현명하게 이끈 예가 많이 있다. 남편에게 적절한 조언과 냉철한 판단으로 제갈공명의 수완을 발휘하고, 자식들에게는 훌륭한 인재의 덕목을 갖출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며 모범을 보인다. 인재를 키우는데 있어서 대부분은 어머니라는 인사부장의 역할이 결정적일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명문가라는 것이 기업을 주축으로 한 상류층 정도로 여겨지고, 조선의 명문가라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근 500년을 이끌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아직 100년도 안된 기업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조직의 일원으로서 개인이 갖춰할 모습들 역시 배워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
|
나는 최근 저자가 쓴 또 다른 책 <이제 내 아이의 영웅이 되어라> 편에서 부모가 자녀의 멘토가 되어야 하고, 멘토링을 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때부터 자녀교육에 힘쓴 많은 선조들의 이야기를 접했었다. 그 책에서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관련 이야기를 접했기에 이책<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나는 오늘 이 책과 함께한다. 다소 중복된 내용이 많았지만 더 자세히, 더 깊이이씨는 내용을 읽다보니 행복에 겨워진다.
명문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는 이 누가 있을까? 너무도 평범해서 명문가 그들의 이야기, 상상도 못하면서도 그들의 이야기에 솔깃하는 거 역시 부인하지 못할것이다. 그들이 5백년 동안이나 지속될 수 있는 가문의 비밀은 무엇인지 만나본다. 1.김진가에서 배우는 인간 경영-부성애 2.이항복가에서 배우는 핵심 인재의 조건-청백리 3.류봉시가에서 배우는 프런티어 정신-분가 4.서성가에서 배우는 변화 경영의 노하우-서지약봉 5.박세당가에서 배우은 혁신 경영-사문난적 6.김상헌가에서 배우는 일류 경영-청류 7.정경세가에서 배우는 인재 경영-택서 8.윤중가에서 배우는 지속가능 경영-종학당과 사창 9.고경명가에서 배우는 사회적 책임 경영-세독충정 10.이석형가에서 배우는 절제 경영-계일 *명문가 경영 시크릿 1.'모성형 리더십'으로 무장하라 2.보이지 않는 힘, 자긍심에 주목하라 3.미래를 도모하려거든 '둥지'를 떠나라 4.결정적인 순간에는 극단적으로 변화하라 5.창조를 위해선 거부당하는 고통을 견뎌라 6.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보라 7.세상을 구하려거든 먼저 '큰 인물'을 구하라 8.시스템으로 접근하라 9.투톱 체제로 단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관리하라 10.성공한 뒤에는 '히브리스'를 경계하라
조선 최고의 명문가들은 하나같이 '여성형 야망가'들이었다. 목표지향적이면서 관계지향적인 모성형 리더십을 발휘했다. 청계김진, 백사 이항복,서계 박세당, 우복 정경세, 명재 윤증... 대구서씨를 명문가로 우뚝 서게 했을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 약봉 서성의 어머니 고성이씨 부인의 이야기는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조선시대, 전통 사회의 아버지는 완고하고 권이적이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권위적인 가부장적 리더십이 아니라 지금의 각광받는 여성적 리더십을 실천했다는 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일반의 통념을 통쾌하게 뒤집는 것- 퇴계 이황이 그렇고 (조선 역사상 자녀와 제자 교육을 가장 철저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매우 자아롭게 했던 인물이다.손님이 찾아오면 귀천과 나이 고하를 가리지 않고 뜰 아래로 내려가서 맞이하고, 술과 밥상을 차려 정성껏 대접하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의성김씨를 일으킨 '가문주식회사'의 CEO 격인 청계 김진은 청운의 꿈을 접고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에 착수했다. (그는 당대의 뛰어난 학자는 아니었지만 5형제의 자녀교육에 헌신하고 지역의 자제들을 모아 서당을 열었다.) 백의정승의 상징인 명재 윤증은 조선 최고 실용주의 가문의 선구자이다.
사실, 안동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나서 의성김씨 종택이 있는곳을 무수히 많이 지나 다녔지만 정작 가봐야지 하는 생각은 못했다. 이 지역은 서원이 워낙 많기에 종택 또한 별 관심이 없었다. 밑바탕엔 나는 의성김씨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 라는 생각이 깔려있었기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었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청계김진 가문을 접하고나니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알겠기에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가까운 시일내로 꼭 가보리라 다짐해본다. (미래를 내다보는 헤안을 가졌고 5형제의 교육에 헌신하는 모습은 참으로 귀감이 되었음에)
*우리나라 최고의 경주 최부잣집은 300년간 12대에 걸쳐 존경받은 가문 브랜드의 상징이다. 눈앞의 실리보다 장기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명분에 포지셔닝하면 저절로 실리가 따라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경주 최부잣집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쌓은 부의 쓰임새와 부자로서의 도덕성에 있다. 16쪽 기획형 인재를 꿈꾸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48쪽 역할 모델이나 멘코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72쪽 자녀 교육에 '올인 all-in' 하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98쪽 과감한 변신이 필요한 이들에게 주는 5계명 124쪽 시련에 맞서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156쪽 명분이냐 실리냐,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 주는 5계명 188쪽 인재를 구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216쪽 배려의 242쪽 위기 국면을 헤쳐가야 하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274쪽 부와 권력에 유혹당하는 이들에게 주는 5계명 은 메모해서 꼭 귀감으로 삼아야겠다.
나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자녀교육에 힘쓴 퇴계이황, 조선 최고의 어머니 ceo 고성이씨 부인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또한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10계명은 1. 평생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라-서애 류성룡 종가 2.자긍심 있는 아이로 키워라-석주 이상룡 종가 3.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운악 이함 종가 4.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소치 허련 가문 5.'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라-퇴계 이황 종가 6.세심하게 점검하여 질책하고 조언하라-고산 윤선도 종가 7. 아버지가 자녀교육의 '매니저'로 직접 나서라-다산 정약용가 8.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호은 종가 9.아이들의 '멘토'가 되라-명재 윤증 종가 10.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실천하라-경주 최부잣집
책이 아주 고급스럽다. 편집체계서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은 사진첨부가 있고 내 가문이 아닌 남의 가문 들여다보기였지만 책에 매료되어 읽는내내 즐거웠다. 부모된 입장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장해본다.
.*이건 좀 오늘날 경주 최부잣집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쌓은 부의 쓰임새와 부자로서의 도덕성에 있다(296쪽)-2번 반복되어 나온다.
관련있는 책소개: 저자 최효찬의 <이제 내 아이의 영웅이 되어라> http://blog.naver.com/pyn7127/120097647829 명문가의 비밀,자녀교육,가문,경영,책,
|
|
신분제도가 없어지고 평등한 사회가 된 요즘에도 우리는 괜찮은 집안에 대해 은근한 부러움의 눈빛을 보낸다. 요즘에 괜찮은 집안이라고 하면 재벌가같은 경제적인 능력을 더 우선할수도 있지만 옛 조선시대에는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진출한 인원이 더 많고 덕을 높이 쌓은 집안을 일컬었던 모양이다.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청류(淸流)로서 학문에 힘쓰고 자손들의 교육에 힘써 성공시킨 인물들도 결국은 명문가의 사람들이다. 조선5백년의 역사는 당쟁의 역사라고 할만큼 당파싸움이 대단한 시대였다. 조선의 정치가 썩고 수명이 짧았던 이유중에는 단연 이런 이유가 으뜸이었을것이다. 안동김씨의 위세가 대단하여 하늘을 뚫을듯 했지만 같은 안동김씨의 문중에서도 명문가의 위상을 높였던 인물이 있었는가 하면 당파싸움의 원흉으로 존경받지 못한 인물들도 많이 있었다. 대략 이책에서 다룬 명문가의 일면을 보면 미래를 보고 자손을 교육시키고 중용의 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실리를 쫓았던 인물들이 많았다. 심지어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나갔지만 자손들의 교육에 힘쓰기 위해 과감하게 벼슬을 내버린 김진과도 같은 사람도 있었다. 결국 그의 자손들이 크게 성공하여 집안을 빛내었으니 그의 안목이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가지 명문가의 초석을 닦은 가문의 기획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리더십은 '남성적'이라기 보다 '여성적'이라는 사실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파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물어뜯는 시대에서 양쪽모두에게 존경을 받았던 우복 정경세의 일화는 인간미와 성품이 깊으면 어느것이라도 끌어안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반대파의 사람을 사위로 맞이하는 그의 사람됨과 안목에 깊은 존경을 느끼게 된다. 명분과 실리사이를 중용의 자세로 명문가를 일구어낸 그가 있기에 그의 후손인 종손은 대학을 마치자마자 고향으로 내려와 종택을 지키는 결심을 했을것이다. 서구화에 밀려 우리의 소중한 것을들 잃어가고 있는 이시대에도 분명 명문가는 있다. 그들에게 전해진 유전인자는 후손에게 성공과 자부심의 길을 걷게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시대에 진정한 명문가란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장기투자자'에 비유한 작가의 말처럼 세월이 흐르고 돈이 최고가 된 이시대에도 영원히 존경받는 명문가는 분명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조상은 나에게 명문의 유전인자를 전해주지 못했지만 눈이 멀었어도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명문가로 이끈 고성이씨부인의 예처럼 내가 명문가의 기획자가 되어보고 싶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새시대에 필요한 새명문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듯..징기즈칸의 한마디가 유난히 내마음을 이끈다. |
|
5백년 명문가를 이어 온 10대 가문의 노하우를 경영측면에서 정리한 책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문보다는 비주류이지만 명문가로 가문을 세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10대가문 각자의 특별한 지속경영의 비밀이 있는데 나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1. 명문가는 국가관이 투철하다 임진왜란의 국가위기 상황에서 문인이었지만 의병을 모아 나라를 지킨 제봉 고경명, 그의 후손들에게도 그 유전자가 흘러 그의 후손들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생명을 나라에 아낌없이 바쳤다. 제봉뿐만 아니라 청백리 백사 이항복등 여러 가문이 위기상황에서 나라가 있어야 가문이 있고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바쳐 충성했다. 얼마 전에 영국의 왕자가 전시상황인 곳에 소대장으로 참전한 것을 뉴스에서 보면서 “우리에게는 왜 저런 인물들이 없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가문들을 보며 우리에게도 자랑스러운 명문가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일제치하와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전통들이 묻혀 버렸으나 이제 새롭게 명문가들을 세울 때가 되었다고 본다. 아무리 절대가치가 없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명분을 소중히 여기는 어른들이 많고 존경받는다면 땅 투기등을 재산증식의 당연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부모는 한국인이지만 자녀들을 외국인으로 만들어 놓는 것을 당연시하는 등 땅에 떨어져 있는 도덕 불감증을 고쳐 나가며 진정으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독충정(世篤忠貞) : ‘인간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나라에 충성하고 항상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지녀야 한다’ 제봉 고경명의 좌우명으로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잘 살수 있기에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먼저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으로 그 후손들이 이 좌우명을 굳게 지켜 일가간에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지금까지 명문가를 이루고 있다.
2. 교육을 중시한다. 청계 김진은 자신이 과거를 통해 입신양명하기 보다는 자녀교육을 통해 5형제가 모두 과거에 합격해 ‘오자등과택五子登科宅’으로 회자되었고 청계는 ‘증이조판서’에 올랐다. 명재 윤증의 파평윤씨 가문은 미국의 하버드대학이 설립(1638년)될 즈음인 1628년 충남 논산에 종학당이라는 최초의 문중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다. 장흥고씨 가문의 상월정은 3개 성씨에 걸쳐 사위 가문에게 대물림되며 인재를 양성했고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에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인 영학숙英學塾으로 개명을 하여 가문의 공부방에서 호남의 공부방으로 문호를 넓혀 인재를 양성했다. 이러한 가문별로 자녀교육에 치중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자녀 교육열에 관한 한 세계제일이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이 이들 명문가들에서도 볼 수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즉 역할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인데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공부하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3. 히브리스를 경계하라 5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명문가들을 통해 권력의 정산에 오른 인간이 빠질 수 있는 히브리스, 즉 오만에 대한 경계를 배울 수 있었다. 바로 저헌 이석헌가의 ‘계일’이나 청계 김진가의 ‘벼슬은 정2품 이상 하지말고 재산은 300석 이상 쌓아두지 말라’, 경주 최부잣집의 ‘진사이상 벼슬금지’같은 덕목들이 이러한 오만을 경계하는 가훈으로 내려오고 있다. 리더가 권력과 명성, 부에 도취한 나머지 한순간 오만에 빠지고 신중함과 절제력을 잃게 되면 그 조직은 치명적인 위기에 내몰리게 되므로 리더는 권력의 정상에 있을 때 ‘넘침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오늘 날 경주최부잣집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쌓은 부의 쓰임새와 부자로서의 도덕성에 있다. 그 원칙인 육연과 육훈에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배려하는 경주 최부잣집의 삶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12대에 걸쳐 300년동안 청부淸富로서 신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독점’의 유혹을 뿌리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의 안정성을 도모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가난한 사람들은 당장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논과 밭을 헐값에 내다 팔았는데 최부잣집은 가난한 사람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던 이런 논밭을 흉년기에는 결코 사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요즘 트렌드인 여성에 대해 너무 강조해서 부성애를 모성형리더쉽으로 너무 몰아가는 느낌은 좀 아쉬웠지만 명문가를 이룬 자랑스런 우리의 조상들을 보며 이러한 책들이 더 많이 나와 우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
|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진정한 것은 1000년을 간다. - 가문 경영의 최고수들에게 배우는 지속가능경영의 비결과 위기관리법 도무지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대단해 보이고 멋져 보이는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을 항상 보아온 우리이다. 그런데 본받을 사람은 없을 지언정 본받을 생각을 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많은 까닭일까? 조선 명문가의 대성하고 유지한 비밀을 분석해 본다는 컨셉의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에서는 읽어 보고 배울 바가 많다. 실용과 창조가 시대의 화두로 던져진 이때에 어쩌면 조선의 답답한 과거를 말한 다는 것은 시대착오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원리와 원칙이 중요시 하는데 잊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반짝하고 사라져 버리는 소위 잠시만 대단한 사람들 말고 훌륭한 교육과 시스템을 통해서 가지고 만들어 놓은 사회를 그 모습 그대로 다음 대에까지 전한 명문가의 비법을 배워 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명재 윤증, 우복 정경세, 가정 류봉시, 백사 이항복과 같은 조선의 명문가를 이끈 사람들과 그들의 원칙과 생각을 배우는 과정에서 옛 사람에 불과하지만 현대에 와서 더욱 빛이 나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청백리를 핵심 인재의 조건으로 삼는 다거나 명문가 치고 학문을 멀리한 가문이 없다는 것, 실리 보다는 명분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되는 아이디어 들이 많이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금에 와서도 공감되어지고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실행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원칙들이 아닌가? 명문가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검약을 실천 한다는 명목으로 ‘남자는 오십이 되어야 비단 옷을 허락한다’ , ‘채소같이 소박한 반찬을 먹되, 담배와 도박을 절대 금하라’ 와 같은 조항들을 평생 몸으로 보이는 것이 쉬웠겠는가? 하지만 시스템이라면 가능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자신이 통제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어른의 말을 따르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 모든 학풍과 생각들이 몸에 배어서 자손들에게도 전해지는 것일 것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는 누구든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시스템. 바로 그것이다. 명문가 하니까 권력에 빌붙어서 처세를 잘해서 만들어 놓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 했는데 그렇게 만들어 놓은 권력은 오래 가지 않는 것 같다. 주변의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그런 사람에게서 보고 배운 사람 역시 특출 나기는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누구도 지키기 쉽지 않을 지언정 - 사람을 추천하는데 나와 다른 그룹의 사람을 주저없이 뽑을 수 있겠는가? - 지키고 실행하는 자는 대대로 쓰러지지 않을 무엇 인가를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다고 한다. 과거의 선조들은 돈 안되는 글놀음 이나 한 것이 아니다. 항상 옳은 것이라고 믿는 그것을 생명처럼 지키고자 했고 그 원칙을 위해서는 사람으로서는 매몰차기도 했던 것이다. 옛 사람은 없어 졌으며 그들의 무덤도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그들의 원칙과 생각들이 남아서 조금이나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 보지도 못했을 나와 똑같은 모습과 고민을 했던 옛 선조들의 생각이 묻어 있는 글도 읽을 수 있어서 만족할 만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
|
이 책에는 총 10가문에 대한 경영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경영이라는 것이, 꼭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문이 지속되어 오면서, 그들이 만들어낸 인물의 탄생과 교육에서도 경영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문경영이라고 한다.
한 가문에서 수많은 인재가 나왔다는 말을 우리는 들은 적이 있을것이다. 그들가문만의 특별한 인재양성소가 있는것도 아니겠고, 특별한 터가 있는것도 아닌 이상. 어떤것들이 그런 인재들을 탄생하게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소개한 책이다.
청계 김진. 백사 이항복. 가정 류봉시. 고성이씨 부인. 서계 박세당. 청음 김상헌. 우복 정경세. 명재 윤증. 제봉 고경명. 저헌 이석형. 이들 5백년 명문가 지속의 비결은. 인재. 그 중심에 있었다.
청계 김진은 기획의 달인이었다. 그는 5남 3녀를 아내를 잃고 혼자의 몸으로 키웠다. 최종시험인 문과시험을 앞두고 서울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관상쟁이의 말에 시험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와 오직 자녀교육에만 매진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돈을 벌었을것인가? 어느정도 재력이 있었는지, 그는 문과시험도 포기하고 아이들의 교육에만 매진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의 자식들은 모두 성공하게 된다.
백사 이항복. 이 사람은 19살에 권율 장군의 사위가 된 사람인데, 청백하기가 그지 없었다. 그또한 자식의 교육에 힘쓴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실용주의 가풍을 가진 명재 윤증은 상업을 천시하고 성리학적 명분론에 집착하였던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도 자식들에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쳤고, 그를 실행에 옮기게 한 인물이었다.
회사의 경영이든. 가문의 경영이든 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다가왔다. 5백년동안 이어져온 가문. 그 속에서 자식의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가문을 이어오게 만든 것이, 인물의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책이었다.
청계의 넷째 아들 학봉은 "아버지께서는 우리 형제들을 오른손을 잡고 왼손으로 끌어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보살펴 길렀는데, 밖으로는 엄한 아버지로서 가르침을 다했고 안으로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역할까지 다하였다." 고 회고했다. (p.22)
"선택할 줄 알라.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이 선택에 달려 있다. 선택이 없이는 완전함도 없다. 풍요롭고 노련한 정신, 예리한 이성, 학식, 신중함을 지닌 사람들도 선택에 이르러 파멸하는 사람이 많다. 올바르게 선택할 줄 아는 재능이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준 가장 위대한 재능 가운데 하나다." 18~19세기에 국제 금융 황제로 군림한 로스차일드가 한 말이다. (p.93)
'서지약봉'의 성공신화를 이룬 고성이씨 부인은 결정적 순간에 극단적인 변화를 통해 가문 경영을 주도한 어머니 CEO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이씨 부인은 맹인인 데다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남편마저 요절해 20대에 청상이 되어 그야말로 앞날이 캄캄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씨 부인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양 이주'라는 극단적인 변화를 선택한다.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선택이다. (p.118)
|
|
얼마전 해외 뉴스에 '영국 왕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왕실의 일원인 왕자가 아프간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다 영국으로 다시 복귀했다는 얘기였는데, 그가 최전방에서 근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영국 왕실은 물론 영국 국민들이 모두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와 더불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해온 영국 왕실의 전통도 소개했는데, 우리의 실정과 비교해 볼때 너무도 부러운 이야기였다. 지도층인사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있는 우리나라에는 소위 '명문가'라는게 있기나 한 것인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부터는 돈이 있는 가문이 명문처럼 인식되는 이상한 현상마저 보이고 있는데, 과거 우리의 선조들도 그러했을까.
사대부의 나라였던 조선은 '가문'에 대한 개념이 개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시기였다. 지금도 그 영향으로 어딜 첨 가도 '본관'이 어디냐는 질문은 필수적으로 받게 된다. 어떤 가문은 양반이고, 어떤 가문은 '상놈'이고. 아직도 그 잣대가 유효하긴 한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양반과 상놈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족보를 따지는 우리의 현실에서 과거의 '선조'들의 유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꼬리표'라 할 수 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좋은 선조'를 두었을 경우에만 이슈가 되겠지만.
이 책은 조선 500년을 두고 소위 '명문가'라 부를 수 있는 집안들에 대한 분석서이다. 10개의 가문을 통해 어떻게 그들 가문이 '명문'이 될 수 있었는지, 또 지금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들 가문은 우리가 잘 아는 '위인'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즉, '명문'의 구분은 그 집안에서 얼마만큼의 '고위직 관리'를 냈냐는 건데. 솔직히 피부에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 아마도 지금의 고위직 관리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때문이 아닐지.
열개의 가문에서 열가지 비법을 이야기 하는데, 모성형 리더십(청계 김진), 자긍심 강조(백사 이항복), 프런티어 정신(가정 류봉시), 극단적 변화(고성 이씨부인), 혁신 추구(서계 박세당), 명분 추구(청음 김상헌), 인재 발굴(우복 정경세), 시스템 수립(명재 윤증), 투톱 체제(제봉 고경명), 겸손의 미덕(저헌 이석형)이 그것이다. 그야말로 지금에 있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비법들이다. 마치 '경영학 서적'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인데, 역시 이들의 이름은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그들 가문의 면면을 보면 정승은 기본이고, 3대 대제학 등 수두룩한 고위직에 혀가 내둘러진다. 물론 긴 역사이니 그럴수도 있고, 인재풀이 작다보니 그럴수 있다곤 하지만..
전체적인 책 구성은 열가지 테마를 쫓아 열개의 가문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중간중간 그 가문의 종가를 현재모습으로 보여주거나, 해외사례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책속에 실린 사진은 고택의 풍광과 더불어 명문가를 나타내는 장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다만, 각 내용과 부분의 말미에 동일한 내용이 중복되어 있는데, 읽으면서 '불필요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서술된 내용까지도 거의 똑같으니, 빼주는게 낫지 않았을지. 또한, 열개의 가문에 언급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여 '이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정도의 얇은 지식밖에 얻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물론 많은 가문을 다루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서 역사의 비중이 너무 작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데.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명문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자신의 종택을 지키며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엔 명문가가 어디 있을까. 과연 명문이라 부를 만한 가문이 있기나 한가. 불현듯 선조들의 그런 전통을 우린 너무 쉽게 잊고 사는게 아닌가란 느낌이다. 역사속의 고택이 아닌, 좀더 열린 이시대의 명문가를 기대해 본다. |
|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살짝 들었다. 명문가가 처음 생겨나게 된데에는 어떤 가문의 한 사람의 소신있는 가치관이 있었고, 그 가치관을 후대 자손이 명심할 수 있도록 대대로 가정 교육이 되어 내려 왔다는 내용까지는 읽을만 했다.
백사 이항복의 청백리를 예로 들면서 후손 이회영의 독립운동까지 가문이 정신이 이어져 왔다는 것도 우리 조상에 대한 자부심이 들어서 기쁘게 읽었는데, 현대의 후손 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만을 찾아서 (저자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이종걸 의원을 찾아내셨다!) 옛날 부터 좋은 가문이어서 이렇게 좋은 후손이 있다고 맺어버리는 결론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들 만의 리그'를 멀리 떨어져 지켜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명문가끼리 혼인을 하여 좋은 유전자를 가진 후손이 나왔으며, 어떤 가문의 가풍이 조선시대 이후로 대대로 내려왔다는 내용은 정치적으로 학문적으로 내노라할 만한 친척이 없는 나의 열등감을 찔러주기에 충분했다.
나의 조상, 우리 민족의 자랑거리 라기 보다는 그의 조상, 남의 가문의 영광이겠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흥미롭게 읽은 것은 약봉의 어머니 '고성 이씨'에 관한 내용이다. 고성 이씨는 친정 부모와 시부모를 일찍 여의고, 남편 서해마저 결혼 5년 후인 23세에 요절한다. 세살 난 아들 약봉만 남은 장님 과부였다. 이씨는 남편의 삼년상을 마친 후에 6살난 아들을 데리고 안동에서 서울로 이사를 한다. 1500년대 후반 조선시대에 약현에 집을 짓고 약식과 약과, 약주를 만들어서 장사를 한다.
이씨의 아들 약봉은 어머니의 바램대로 29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 5도 감사와 5도 판서를 지내며 핵심 인재가 된다. 아들을 잘 키워 가문을 빛내겠다는 고성 이씨의 억척스러움, 그녀가 겪었을 서러움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장성한 잘난 아들을 보면서 느꼈을 대견함과 자랑스러움이 글 사이 사이로 전해졌다.
제일 좋았던 글은 '계일'정신을 일깨워준 저헌 이석형에 관한 글이었다. '넘치는 것을 경계한다'는 계일 정신은 나 자신을 돌아 보게 해주었다. 지나친 욕심과 욕망에 대해서 서늘한 시선과 간격을 둘 수 있게 해주었다. 인간이기에 자신의 능력을 과신할 수도 있고, 부와 권력을 내세워 교만에 빠질 수 있다. 겸손한 마음이 정신을 지배하도록 늘 자신을 담금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계일청덕, 넘치는 것을 경계해 맑은 덕을 지켜라 라는 '그들'의 가훈은 내 마음 속에도 깊이 남았다.
|
|
음, 조선의 명문가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갔던 책이다. 일반적으로, 록펠러 가문이라던지, 미국의 명문가문들에 대해 다룬 책은 많았는데, 국내에서 명문가에 다룬 책이 별로 없었는데, 가뭄의 단비가 된 책이다. 우선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과 왠지 경건함이 묻어나는 느낌에 상당히 기분좋게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부성애에 대한 내용을 김진가를 통해서 배우고, 2장은 백사 이항복의 가문을 바탕으로 청백리의 뜻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3장은 프런티어 정신인 분가에 대해 류봉시의 가문을 통해 배운다. 4장은 변화 경영의 노하우를 5장에서는 혁신 경영, 6장에서는 일류 경영, 7장은 인재경영, 8장은 지속가능경영, 9장은 책임 경영, 마지막 10장은 절제 경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내 조선왕조시대의 명문가로 10개의 가문을 들고 있는데, 솔직히 거의 1~2가문을 제외하고 나면 전부 처음 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움을 배우면서, 경영에 대한 Mind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개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모성형 리더십'으로 무장하라 2. 보이지 않는 힘, 자긍심에 주목하라 3. 미래를 도모하려거든 '둥지'를 떠나라 4. 결정적인 순간에는 극단적으로 변화하라. 5. 창조를 위해선 거부당하는 고통을 견뎌라. 6.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보라. 7. 세상을 구하려거든 먼저 '큰 인물'을 구하라. 8. 시스템을 접근하라. 9. 투톱 체제로 단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관리하라. 10. 성공한 뒤에는 '히브리스'를 경계하라.
이 5백년 명문가를 통해서, 다양한 내용을 배웠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가지로 압축 될 수 있다.
"교육은 지출이 아닌 투자다."
지금 이런 저런 공부와 개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피곤해 포기할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윗 글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