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핑거. 이상하게 그 사람 주위의 식물은 너무나 잘 자란다. 아마도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하여 식물들이 반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여주인 시우는 자라온 환경에 따르면 비뚤어진 상처투성이의 아가씨여야 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녀에게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되겠지. 그런 환경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걸 보면 이미 복수는 이루어진 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사랑하는 찬혁은 그녀를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폭력은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 친구들 모두 그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게다가 부모라고 해서 자식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맘에 안 든다고 (훈육이 아니라 단지 자기 말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릴 수는 없다. 동물에게도 그러지 않는데 하물며 상대가 사람임에야. 그런 면에서 시우의 아버지는 이미 인간이기를, 부모이기를 포기한 인간 말종이었다. 돈을 보고 결혼하여 재산을 가로채고 여탐이 심하여 본처와 자식을 괴롭히고, 심지어 이혼하고 난 뒤에는 남은 딸 자식을 개 패듯이 패니 그게 어디 인간인가. 그런 그녀에게 가슴 깊이 새겨진 상처 하나 없다면 그건 거짓일테지. 그렇지만 그녀는 그 상처를 이겨내려 애쓰고 있었고, 무너질 때마다 찬혁은 기둥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과 이상은 거리가 있는 법. 찬혁이 그토록 지켜주려 했던 시우와 너무나 사랑해서 불안하기까지 했던 찬혁. 두 사람의 사랑은 시련을 거쳐야 하는가보다.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녀를 지켜주었던 그에게, 그 끔찍한 과거로부터 벗어난 그녀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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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핑거>...꽃이나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단어입니다. 식물들을 키우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칭하는 단어랍니다. 처음의 표지부터 왠지 녹색의 정원을 의미하듯 예쁜 녹색의 표지에 마음이 끌렸지만 점차 글에 빠져서 정신없이 읽어내렸습니다.
처음엔 사실 <그린핑거>라는 것은 글 속의 주인공인 시우를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린핑거>라는 꽃가게를 운영하면서 꽃을 사랑하는 시우... 하지만 읽어가다 마지막 한장을 읽어내린 후에는 <그린핑거>란 찬혁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리고 가녀린...상처입은 시우를 감싸주고, 사랑으로 그녀의 영혼을 꽃피우는 마법의 손가락..사랑을 간직한 가슴을 가진 그녀만의 <그린핑거>가 바로 찬혁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폭행으로 아픈 기억을 가졌지만..그래도 맑은 영혼을 가진 시우와 오직 한사람만을 위한 가슴을 가진 찬혁과의 만남에 정말 기뻐했답니다.
읽는 동안 내내 은은한 꽃향기가 자욱이 깔린 아침에 내린 안개비에 온몸을 적시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유연하게 흘러내리는 문장들이었습니다. 유려한 문체와 글의 흐름에 나중의 작가후기를 읽고서야 이 작품이 작가의 첫작품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고, 그랬기에 더욱 놀라버렸답니다. 내 책장엔 작은 정원이..안개비내리는 작은 정원의 <그린핑거>가 늘 자리할 것입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런데도 소녀는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살짝 올라가 있는 입술 꼬리가 소녀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어둡고 우울하고 아파 보이는 소녀는 약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슬픔을 이겨내려는 듯했다. 맑다 못해 투명해 인간 세상의 더러운 얼룩따위로는 그 미소를 없애지 못할 듯싶었다. 서글픈 눈빛조차도 그 미소의 깨끗함을 없애지 못했다. 깊지도 않은 가냘픈 미소 한줄기를. |
| 그린핑거란 식물을 키우는데 소질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라고 작가님이 후기에서 알려주셨다. 그러고보니 녹색의 손이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인지 애니인지를 본 기억이 난다. 거기서 그 손은 생명의 손이자, 치유의 손이었다. 인간, 살아가는 이상 그 누가 상처를 받지 않고 살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일생의 반려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으며 살아갈수 있다면 진정 지복의 행복일 것이다. 그리핑거의 여주인공은 못지않게 처참한 과거와 굴레를 가지고 있으나, 부유하고 듬직한데다 점점 자상해지기까지 하는 멋진 남자를 만난다. 반면, 세상사의 냉혹한 경쟁에 찌들은 남자 주인공에게도 섬세하고 온화한 여주는 구원의 존재이다. 이 두사람이 단지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결실을 맺고 완전해지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상처는 흔적으로 남지만 그마저도 사랑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맹목의 바보남편이 되어, 카리스마가 사라진 남주는 어찌나 귀여운지..; 두사람과 같은 이가 현실어딘가에 있다면 행복하게 사시라 |
| 처음에 제목을 보고 내 멋대로 한글로 해석해서 이상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난다. '그린핑거..음....초록 손가락?? 이게 무슨 뜻이지?' 결국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그린 핑거의 뜻을 알게 되었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의 여주인공은 시우는 그린핑거다. 식물을 사랑하고 식물도 그녀를 사랑한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아픔속에서 성장한 그녀. 그녀에게 사랑이란 두려운 것이었다. 어린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 앞에 찬혁이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 점점 들어오게 된다. 아픈 상처는 역시 사랑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두려워하던 그녀가 찬혁이를 포기할까봐 참으로 많이 걱정이 되었다. 이 책 역시 사랑에 대해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와 사랑에 대해서.... |
| 그린 핑거에는 정말 무서운 폭력이 나옵니다. 하나는 신체적 폭력이고 하나는 언어 폭력이지요. 그린 핑거에서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내와 아이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런 사람 만날까 무서울 정도로 말입니다. 다행스레 이혼하게 되지만 자녀에게는 여전히 부모이지요. 신체적 폭력도 언어 폭력도 피하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잔상은 계속되지요. 우리의 여주인공은 악몽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남주인공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첫눈에 반하지 않습니다. 만남이 거듭되면서 점차 서로를 알아가지요. 그린 핑거. 색다른 작품이었습니다. |
| <그린핑거>는 연재처음부터 제가 지켜본 첫 작품입니다. 온라인 작품은 잘 안보는 성격에다가 제가 봤던 작품들이 다 출간이 미뤄지면서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음 제가 온라인에서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던 작품은 출간할 때 약간의 기대를 하게 됩니다. 수정을 본 후에 작품은 어째던 완성도가 높아지는 건 사실이니까요. 친한 분의 전시회에서 라푼젤에게 빠져버린 찬혁은 그 모델이 시우인 것을 알고 집요하게 쫓아다닙니다.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해 사람과 인연 맺는 것을 두려워하는 시우는 찬혁에 내미는 손을 거절 못하고 시우와 찬혁은 서로를 따스하게 감쌉니다. 온라인 연재보다 역시 완성도는 높아졌습니다. 실망은 하지 않았어요. 주인공들의 따스한 사랑에 기분 좋아졌습니다. 첫 작품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린핑거>를 읽다보면 주변 환경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묘사가 아주 단순하고 그것이 주인공의 감정과 잘 연결이 안 되는 관계로 저는 읽으면서 그냥 하얀 벽에 서있는 두 주인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우가 아버지를 만나러 한식집에 들어가는 장면은 주변 나무나 돌담길 등의 풍경이 묘사 되는 게 아니라 기와집의 당당한 풍체가 묘사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시우에게는 두렵고 무서운 곳이었으니 말이지요. 이것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배경묘사들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화려해야 할 곳이 그냥 일상적인 묘사로 채워져 있었으니 답답하고 상상히 안될 수밖에 없습니다. 찬혁과 시우가 맨 처음 만나는 장면, 굳이 시우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면 여자가 출연하지 않아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이것은 있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하더라도 뒤에 그 여자와 찬혁이 다시 만나는 장면 (최소한으로 줄이자면 찬혁과 그 여자가 대화하는 장면)은 솔직히 없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우가 화장실을 갔다가 약간 머물고 아버지와 만나게 하기 위해 했다고 해도 찬혁과의 그 여자와의 대화는 필요 없었지요. - 읽다가 내용을 흐리더군요. 에필로그에서 우는데 너무 가슴이 아푸더군요. 아이를 가졌다는 순간에 기뻐하지 못하고 울어야하는…그녀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하면 말이죠. 하지만 찬혁이 있으니 그만 그녀의 걱정은 그만 두렵니다. 식물은 물을 먹고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
| 그린핑거. 가정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기초를 마련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면서도 아름다운 가정을 제공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부부라는 이름의 사람들은 너무도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이다. 서로 다른 인격체가 만나 하나의 삶을 꾸려나가는 것은 실로 힘든일이다. 그래서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라는 옛말이 하나 그리지 않은 것이다. 가정의 애정에 굶주려 있는 여자, 시우는 언제나 자신의 삶에 남자보다는 언제나 자신의 손길에서 즐거워 하고 아름답게 피워나는 꽃들을 벗삼아 살아가는 그녀에게 나타난 찬혁. 자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의 초상화를 둘러싸고 그와 벌이는 신경전. 언제나 냉정하고 여자를 그저 성적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던 찬혁은 너무도 여리기만 하지만 겉은 냉정함으로 치장한 시우를 보면서 그녀에게 폭력적인 아버지로 부터 따듯한 보호막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그녀를 향한 사랑을 주채하지 못한다. 잔혹한 아버지의 폭력과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준 찬혁에게 따스함과 사랑을 느끼게 된 시우, 그런 그녀를 너무도 사랑하여 언제나 자신의 보호속에 두고 싶은 찬혁. 차가운 남자에서 서서히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부드러우며 가정적인 남자로의 변신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랄 수 있다. |
| 사춘기 소녀의 끄적거림이다. 연약하기 그지 없는 여자, 재벌가 회장의 손자. 어린 시절 부모의 폭력으로 받은 상처를 간직한 여자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백마탄 왕자님- 잘생기고 재벌가 회장의 손자로 그럴듯한 호텔의 사장이고, 심지어는 싸움도 잘한다- 으로부터 구원을 받아 지긋지긋한 아버지까지 해치우고 행복해진다? 정말 유치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다. 작가가 후기에서 밝힌 것처럼 친구의 수다를 듣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에 불과하다. 스토리가 약할 거면 표현력이 뛰어나던가, 소재를 참신하게 쓰던가. 제목을 그린핑거로 뽑을 거면 시우의 꽃을 다루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던가. 이 소설의 전체를 읽어봐도 어째서 시우의 가게 이름이 그린핑거인지 나타나있지 않다. 시우와 식물에 관련해 되어 있는 것이라곤 그녀가 단지 식물을 좋아하는 꽃집 원장이라는 것 뿐. 작가는 그린핑거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심지어는 양재동 꽃시장에 한 번 나가보지도 않은 듯 부실한 묘사를 늘어놓고 있다. 문장은 또 어떤가. 무엇보다 작가의 말이 너무 많다. 쓰잘데기 없는 묘사가 지나치다. 정작 독자가 원하는 부분은 어물쩡어물쩡 추상적으로 넘어가버린다. - 이것은 작가가 그 이미지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 또, 구체화 시키려면 아예 콕 찍어 독자의 이미지를 확실히 해야지, 앞에서 피스타치오 아몬드라고 적어놓고 뒤에서는 초록색에 아몬드가 콩콩 밖힌, 이라고 은근슬쩍 감추는 것은 또 뭐람. 이런 책을 내는 출판사나, 이런 소설을 장편소설이라고 내고 작가라고 칭하고 있을 여자나,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불쌍하다. 자신에 작품에 대해서 오래도록 곱씹으며 고민하는 그녀가, 첫 장편소설 <그린핑거>를 펴냈다. 라고 에디터리즘 율고는 책날개에 적고 있다. 김경미 그녀는 좀더 곱씹으며 고민해야 한다. 싸구려 소녀 소설을 열 권 내놓을 바에는 제대로 된 한 편을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