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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의 모습
"한국 사람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의 모습" 내용보기
일본에서 생활을 했었던 내가 이 책을 발견했을 때는 아주 큰 기대에 차 있었다. 하지만 책안에 담긴 내용은 그동안 수도 없이 들었던 '일본을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인의 이야기'였다.   우리와 일본과의 차이를 좀 더 일본인의 시각에서...혹은 학문적으로 풀이 하기를 바랬던 것은 지나친 것이었을까. 이 책은 문화적 차이점을 단순히 나열하고 있을 뿐이지 그것에 대해 만족할만한
"한국 사람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의 모습" 내용보기

일본에서 생활을 했었던 내가 이 책을 발견했을 때는 아주 큰 기대에 차 있었다.

하지만 책안에 담긴 내용은 그동안 수도 없이 들었던 '일본을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인의 이야기'였다.

 

우리와 일본과의 차이를 좀 더 일본인의 시각에서...혹은 학문적으로 풀이 하기를 바랬던 것은 지나친 것이었을까. 이 책은 문화적 차이점을 단순히 나열하고 있을 뿐이지 그것에 대해 만족할만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동안 이야기 되어졌던 차이점을 정리해두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하지만 그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한 내용의 책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e 2008.03.2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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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일본이 멀게 느껴지는 이유
"가까운 일본이 멀게 느껴지는 이유" 내용보기
일본에 갈 때마다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일본인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간다. 그 사람을 지나치면 그제야 자전거를 다시 타고 간다. 보행자가 위험을 느끼지 않도록, 혹시 자신이 잘 못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그
"가까운 일본이 멀게 느껴지는 이유" 내용보기
 

일본에 갈 때마다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일본인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간다.

그 사람을 지나치면 그제야 자전거를 다시 타고 간다.

보행자가 위험을 느끼지 않도록, 혹시 자신이 잘 못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매우 불편하고 성가신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이다.

이런 일본인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이 책 <나는 일본친구가 좋다>에 있다.

이 책은 일본이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이유를 민간인의 시각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일본에서 공부하고 살면서 느낀 일본인에 대한 감정을 책에 담은 저자 박종현은 일본인을 두고 ‘미소 속에 숨은 고독’으로 표현했다.

항상 미소를 짓고 있지만, 그래서 친구도 많고 사교성도 많을 것 같지만 사실은 홀로 사는 일본인이 많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우리 눈에는 ‘고독’으로 비칠 수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당연한 모습이다.

 

일본인은 친해지기 힘든 민족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를 침범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혼자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친구들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다는 일본인은 의 없다고 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서로 집에 오라거나 간다는 말을 하지 않는 민족이 일본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부제를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일본 사람 엿보기’라고 했다.

 

이 책은 일본인의 습성을 매우 여러 각도에서 바라다보았다.

싱글베드를 각각 사용하는 부부부터 섹스를 부담없이 즐기는 젊은이까지 다양한 계층의 일본인들에 대한 ‘엿보기’를 하고 있다.

또 가수 보아가 SES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배경도 일본인의 습성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정치나 경제적인 시각이 아니라 문화적 시각을 제시한 점에서 이 책은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 책은 시대의 흐름과 일본인의 습성을 연결한 부분도 있다.

<나나>라는 만화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나 2006년 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와세다 실업고등학교 선발투수 아이토 유키가 ‘손수건 왕자’가 된 사연 등을 일본인의 습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글도 쉽게 썼다. 글 중간마다 사진도 있다.

그런데 사진에는 개별적인 설명이 붙어 있지 않다.

심지어 한 페이지에 여러 개의 사진이 있지만 사진에 대한 설명은 없다.

저자는 자신의 추억을 기억해내는 도구로 이 책이 유용할지 모르겠지만

독자에게는 매우 불친절한 면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b*****m 2008.05.0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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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내용보기
책의 카피를 보고,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정말이지, 얕은 일본 경험으로 느낄 수 있었던 걸 응축해서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술술 읽히는 경험 위주의 구성도 좋고, 그 경험에서 끌어낸 일본 사람 읽기는 탁월하다. 소제목만 봐도, 이를테면... 혼자 놀기의 진수 소심한 완벽주의자들 겸손을 넘어서 걱정이 팔자인 그들 못생겨도 당당한 일본 여자들 불륜도 하나의 문화다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내용보기

책의 카피를 보고,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정말이지, 얕은 일본 경험으로 느낄 수 있었던 걸 응축해서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술술 읽히는 경험 위주의 구성도 좋고, 그 경험에서 끌어낸 일본 사람 읽기는 탁월하다.

소제목만 봐도, 이를테면...

혼자 놀기의 진수

소심한 완벽주의자들

겸손을 넘어서 걱정이 팔자인 그들

못생겨도 당당한 일본 여자들

불륜도 하나의 문화다

등등등.

 

일본 사람을 놓고 오만 각도에서 세심하게 더듬어 본 작가의 노고에 큰 박수 짝짝짝!

그리고, 그것 잡지 기사를 읽듯 키득거리며 볼 수 있게 한 글재간에 또 한번 짝짝짝!

 

아직 1/3밖에 읽지 못했는데, 근무시간에 숨어서라도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은 책이다.

낄낄거리면서.

 

g******m 2008.02.2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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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일본 체험 엿보기.
"생생한 일본 체험 엿보기." 내용보기
대학교 때 1년 동안 휴학하고 다녀온 일본연수를 생각하면 지금도 부끄러워진다. 그 때는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무척 아쉬운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소심했고 겁이 많았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연수를 온 거니 아껴 써야 한다는 강박, 뭔가 하나라도 더 얻어가야 한다는 강박에 매달렸었다. 그런 강박들과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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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1년 동안 휴학하고 다녀온 일본연수를 생각하면 지금도 부끄러워진다. 그 때는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무척 아쉬운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소심했고 겁이 많았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연수를 온 거니 아껴 써야 한다는 강박, 뭔가 하나라도 더 얻어가야 한다는 강박에 매달렸었다. 그런 강박들과 소심함은 결국 내가 행동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했고 귀국할 때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 다시 떠난다면 훨씬 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는 여전히 일본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곤 한다. 그러다 알게 된 책 [나는 일본 친구가 좋다]. 2008년에 출간되어서 지금과 시간적인 틈새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도 더러 있었지만 저자가 직접 체험한 일본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쓰여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일본으로 가게 된 이유는 일본인 여자 친구 때문. 어떤 나라의 언어를 잘 하고 싶으면 이성친구를 사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은 저자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었나보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는 없었지만 그 인연을 계기로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된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이토분카대학 국제관계학부를 거쳐 호세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니, 일본생활을 동경하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부러운 이력이다. 그런 그가 다양한 일본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과 일본문화에 대한 그만의 생각이 담겨 있다.

사적인 공간을 존중해주길 바라고 혼자놀기의 달인인 일본사람들. 부부사이라도 트윈베드를 선호하며 친구라는 테두리에 속하더라도 철저히 자신만의 영역을 고수한다고 한다. 저자가 일본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여름. 일본인 친구 집에 놀러가 덥다고 샤워하고 맘대로 냉장고 문을 열어 물을 마셨더니 친구에게 절교를 당하고 말았다는 웃지 못할 일화에서는 선명한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러고보니 일본 사람들이 자기 집에 놀러오라는 말을 한다 해도 정말로 놀러가서는 안 된다는,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도 예전에 단순히 일본사람들의 생활상이 궁금해 너희 집에 놀러가보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가 일본인 친구로부터 거절당한 씁쓸한 기억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매뉴얼이 스티커로 여기저기 붙어 있고 갖은 경우의 수에 대비하기 위해 회의가 잦았다는 생활. 명품에 빠져있으면서 절약하는 것도 잊지 않고, 동네 책방의 향취가 살아있는 곳이라고 기술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도쿄 사람들과 오사카 사람들에 대해 잠깐 비교해놓은 챕터였다. 4년 전쯤 교토와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어쩐지 도쿄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저자가 기술해놓은 부분을 보니 같은 부분에서 공감하는 것 같아 어쩐지 반가웠다. 내가 오사카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느낀 것도 다 이유가 있었군!-하는 기분이랄까.

책을 읽다보니 지금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눈에 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의 성향과 나의 성향에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아 살짝 놀라기도. 부디 일본인의 좋은 점과 한국인의 좋은 점을 고루 갖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경험에 의해 쓰인 책이라 객관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오랜 세월 일본에서 생활한 저자인만큼 어느 정도는 신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를 비교하며 쓰인 곳도 꽤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4]

y********j 2014.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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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니들이 일본인에 대해 좀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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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야말로 깜.놀.했다. 세상에나. 일본 사람들은 정말 한국인과 많이 다르구나. 일본은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이다.   어쩌면 내가 잘 아는 일본은 일본 사람이 아니라 일본 상품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만화, 영화, 음악, 패션,,,이런 것들은 잘 알지만 정작 '그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으니. 관심이 없다는 것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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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야말로 깜.놀.했다. 세상에나. 일본 사람들은 정말 한국인과 많이 다르구나. 일본은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이다.

 

어쩌면 내가 잘 아는 일본은 일본 사람이 아니라 일본 상품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만화, 영화, 음악, 패션,,,이런 것들은 잘 알지만 정작 '그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으니. 관심이 없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

 

저자는 일본에 17년(이 책을 쓴 당시 기준이겠죠)을 살았다는 한국인이다. 호세 대학의 경제학부 교수이며, <GQ 코리아>에 2001년부터 한일 대중문화의 차이에 관한 칼럼을 써 오셨단다. 아쉽게도 난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만.

 

일본인들은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나머지, 입냄새 제거제나 데오드란트뿐만 아니라 대변 냄새를 없애는 약도 시중에 판매한다는 대목에서는 혀를 내둘렀다. 이러한 냄새 강박증 때문에 완전 무결하고 청결한 장르인 애니메이션이 발전했다는 의견은 꽤 신선하다.

 

직장 동료끼리 출장갈 때 옆좌석에 앉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 집에서 샤워를 하거나 자고 간다는 건 생각도 못할 일이며, 부부끼리도 각각의 침대에서 잔다는 등 꽤 살에 부대끼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확실히 여행으로는 알 수 없는, 오래 살아온 거주자만이 체득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깊숙하고 밀도 높은 이야기들이 생경하게 다가온다.

 

일본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거나, 적어도 일본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은 분명히 '머스트 리드' 도서다. 덕분에 본인은 일본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아, 역시 그 나라는 딱 내 타입이란 말이지(혼자 노는 왕따 히키코모리임).



c**********y 2010.09.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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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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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머리 아프지도 않고, 술술 넘어가는 책장이며 간간이 해소되는 호기심. 흥미와 관심을 채워 주는 부분도 있고. 아, 일본, 이런 나라였지, 이런 나라였어?, 이런 나라구나, 이런 민족이구나에 이르기까지.   좀 재미있었던 것은 작가가 일본인의 성향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내 성격과 일치한다는 점이었다. 내가 일본인스럽나?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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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머리 아프지도 않고, 술술 넘어가는 책장이며 간간이 해소되는 호기심. 흥미와 관심을 채워 주는 부분도 있고. 아, 일본, 이런 나라였지, 이런 나라였어?, 이런 나라구나, 이런 민족이구나에 이르기까지.

 

좀 재미있었던 것은 작가가 일본인의 성향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내 성격과 일치한다는 점이었다. 내가 일본인스럽나?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 혼자 놀기 좋아하는 것-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하는 것에 부담 느끼지 않는 내 성격

2. 나도 소심하고, 겸손하려고 하고, 걱정을 좀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다.

3. 못생겨도 당당하다.-나도 좀 그렇다, 히히

 

물론 나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1. 나는 매뉴얼대로만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

2. 나는 길거리의 스티커를 잘 읽지 않는다.

3. 나는 눈치는 빠른 편이지만 행동은 내가 원할 때만 빨리 한다.

4. 나는 회의가 싫다.

5. 나는 명품이나 이벤트에 관심이 없다.

6. 나는 예쁜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막상 써 놓고 보니 그래도 나는 한국인인가 보다. 책을 읽을 때는 내 안의 일본인의 속성 비슷한 게 보여 강하게 와 닿았던 것이리라.

 

가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8.04.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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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 친구를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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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관한 책은 많다. 아주 많다. 일본에 심취하고 있는 내가 갖고있는 책만해도 100권에 이를 정도로 일본 문학, 가이드, 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가? 도쿄에 대한 사진, 맛집 정보, 미스터리거나 늘어지는 연애 소설은 많이 만났겠지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일본 사람에 대해서 쓴 책은 베네딕트의 "국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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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관한 책은 많다. 아주 많다.

일본에 심취하고 있는 내가 갖고있는 책만해도 100권에 이를 정도로 일본 문학, 가이드, 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가?

도쿄에 대한 사진, 맛집 정보, 미스터리거나 늘어지는 연애 소설은 많이 만났겠지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일본 사람에 대해서 쓴 책은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이후 거의 처음이다.(적어도 나에게는)

 

저자는 20살에 사랑에 빠져 일본에 갔고 거기서 17년을 살았으니 인생의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일본에서 보냈다 할 수 있다.

더불어 도쿄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의 일본어 실력과 지식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지리학에 대해 강의해서 그런지 지정학적 입장에서 한-일 양국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문화적 컨텐츠 속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일본인의 관념에 대해 구체적인 형태를 잡아주며 설명하는 것은 매우 훌륭했다.

 

분명히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반도와 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침략의 역사와 내전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성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들은 서로에게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여 왔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은 자주 섞여왔고, 그랬기에 타인에게 한걸음 더 깊숙히 다가간다.

그런 확연한 국민성의 차이에 대해 필자의 경험담을 섞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 간다.

물론 도중도중 이야기가 빠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각 챕터마다 주제를 잃지 않고 글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챕터에 따라서는 현상에만 중점을 둔 곳도 있고, 분석이 적절히 어우러진 곳도 있다.

더불어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은 챕터마다 나타나는 맛집 소개이다.

일본에서 오래 생활한 저자로서는 맛집을 하나라도 더 소개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그로 인해 이 책의 정체성은 상실되었다.

이 글은 일본"인"에 대한 글이지 일본 여행 가이드가 아니다.

좋게 이끌어 가던 글들은 생뚱맞게 나타난 맛집 소개와 인증샷(;;)때문에 템포를 잃고 주저 앉는다.

물론 소개된 맛집 중에서는 "나도 한번 가볼까"라고 솔깃한 집이 없진 않으나 전체적으로 봤을때 매우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문화는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일본에 여행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국민성에 대해 얼마나 고른 시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쪽발이, 침략자, 소니의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다면 그것은 한국을 김치의 나라로만 한정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누군가 당신의 수많은 면모 중에서 가장 창피한 부분만으로 당신을 한정시키려 한다면 당신과 친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일본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일본과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각기 다른 부분에 대해 받아들이고, 생각해 봐야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당신에게 여러 관점 중의 하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s*********9 2008.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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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생활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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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예스 24에 들렀다가 메인 화면에 이 책이 뜬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지리학 박사, 박종현, 일본. 내가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클릭. 월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목요일 오전에 받았으니, 예스 24의 해외배송 시스템이 얼마나 훌륭한건지 새삼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느낀 일본사람과의 갭에 관한 이야기, 지리학 박사이기에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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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예스 24에 들렀다가 메인 화면에 이 책이 뜬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지리학 박사, 박종현, 일본.

내가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클릭.

월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목요일 오전에 받았으니, 예스 24의 해외배송 시스템이 얼마나 훌륭한건지 새삼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느낀 일본사람과의 갭에 관한 이야기, 지리학 박사이기에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토지이용과 쇼핑몰 부지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  또 한 남자이기에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일본의 밤문화에 관한 이야기, 동경에서 공부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오랜동안 느껴온 것들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틈틈히 소개되어있는 저자의 추천 맛집이나 장소들도 재미나다.

저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재미날지도 모르겠다.

 

일본과 비즈니스 거래를 하려는 사람, 하고 있는 사람, 일본에서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강추.

그들을 이해하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눈에 띄는 오자를 두 군데에서 발견했다.

   P131 둘째줄

   아라이 시즈카 -> 아라카와 시즈카 (荒川静香)

   P210 셋째줄

   도라비아노이즈미 -> 도리비아(Trivia)노이즈미

c********k 2008.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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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접 겪고 느낀 일본인들의 구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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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한다.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뿐만 아니라 국민성과 문화와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을 싫어하고 배척한다. 35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라는 오욕의 근대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국인의 유전자 속에 내재한 반일감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솔직히 얘기하자. 우리들에게 일본은 무조건적으로 싫고 나쁘고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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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적으로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한다.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뿐만 아니라 국민성과 문화와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을 싫어하고 배척한다. 35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라는 오욕의 근대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국인의 유전자 속에 내재한 반일감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솔직히 얘기하자. 우리들에게 일본은 무조건적으로 싫고 나쁘고 짜증나는 존재다.

  하나의 존재를 싫어하는 것과 그 존재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개념이다. 우리가 일본을 싫어한다고 해서 일본이 가지고 있는 실존적 크기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략 1세기 이전에 당했던 한과 설움을 21세기까지 연장하여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이 아무리 씹고 또 씹어도 일본은 어디까지나 일본이다.

  일본을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사의 감정에 치우쳐 오직 부정코드로 읽기에는 존재의 크기가 너무 큰 나라가 일본이다.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이자 수없이 많은 문화와 종교를 누리는 다양성의 국가다. 세계사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을 맞은 나라이며 패전으로 국가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음에도 불과 수십년만에 지구상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상품을 만드는 산업국가가 되었다. 80년대부터 세계 소비자들의 로망이 된 'Made In Japan'의 힘은 아직까지도 녹록하지 않다. 21세기에서도 일본의 존재감은 크기만 하다. 그렇기에 일본은 반드시 알고 느끼며 연구해야만 하는 아이콘이다.

  시공사의 『나는 일본 친구가 좋다』는 오랜 일본생활을 통해 일본인들을 직접 느끼고 소통한 저자 박종현 씨의 에세이다.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일본 사람 엿보기'라는 책표지 전면의 홍보문구는 이 책의 정체성을 잘 함축한다. 멀고 멀게만 느껴졌던, 무엇보다 온갖 부정적 편견으로 읽혀졌던 일본에 대한 진실된 단면을 담아냈다.

  이 책이 읽어볼 만한 이유는 일본에 대한 구체성을 매우 잘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보편적 성향과 세대별 특징, 패션과 문화의 특이점, 한류 열풍과 쇼핑 스타일, 섹스와 불륜의 영역에까지 일본인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국인으로서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잘 풀어서 안내한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책 속에서 가장 솔깃하게 읽힌 부분은 일본의 아이러니한 양면성에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일본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양면적 모습을 보인다. 백만 원이 넘는 명품 지갑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 식사비로 소소한 금액을 지불하며 몇백 원의 거스름돈을 반드시 챙긴다. 다이어트를 죽기살기로 하는 마른 민족이 식사 후에는 케이크로 대표되는 고칼로리 디저트를 줄서서라도 꼭 챙겨먹는다. 청소년이 학교 안에서 버젓이 '섹스'를 하는 것과 시험 중 '컨닝'을 하는 것을 동일한 처벌로 다스리는 나라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나라요 국민들이다.

  반면 일본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국민성을 갖고 있는 나라다. 무엇보다 나는 그들네의 독서력에 주목한다. 일본인은 책을 좋아한다. 국가 전체가 책을 사랑하고 장려한다. 일본인은 정말 책을 많이 읽는다. 고독을 좋아하는 국민성을 대변이라도 하듯 그들은 읽고 또 읽는다. 일본에서는 지하철이나 커피숍에서 책읽는 사람들을 무수히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이 누리고 있는 문학의 번영과 권위는 책을 친구삼고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현재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독서하는 일본'은 응당 부럽고 배워야 할 모습이다. 단언컨대, 독서력은 국력과 비례한다.

  시대가 많이 흘렀다. 21세기의 지구촌은 국가와 민족의 벽이 점점 희미해지는 '세계화'라는 대세를 관통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과거에 함몰되어 생산성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앎이다.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그들을 정확히 비판할 수 있고 온전히 넘어설 수 있다. 앎조차도 무의미하다며 무조건적으로 일본을 배척하는 자들이 우리 내부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일본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일본 속에 배어있는 문화와 습속을 편안하게 소개한 에세이임에도 이 책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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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로얄 g*****o 2009.05.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