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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가 왕성했던 시절의 난 뛰어난 화술로 많은 사람을 친구로 둔 적이 있었다. 전부 여자로 말이다. 가까이서 나를 지켜보던 친구는 그런 날 보고 달변가라고까지 추켜세운 적도 있었다. 밝은 성격에 개방적인 태도, 잡다한 지식들을 소유했던 내가 그 당시 여자들에게 호감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머까지 넘쳤으니 처음에 날 접한 여자들은 좋은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잠시였다는 것이다. 난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호감을 갖게 하는데는 재주가 뛰어났지만 오래 끌고 유지시키는 데는 능력이 형편없었다. 막상 사귀면 뭐든 해야 하는데 그걸 잘 몰랐었다. 배경지식도 많았고 아는 것도 많았는데 정작 연애를 하는데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런 이유로 매번 고배를 마셨었고 여자 많은 것을 부러워했던 친구의 위로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어떻게 여자와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이제는 사랑을 유지시키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는 누군가와 오래 잘 지내는 것에는 자신있다. 친구에게 많은 조언과 충고를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역시 경험만큼 위대한 지식은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체험만큼 자신에게 지혜를 쌓게 해주는 것은 없다는 같다.
이 책은 저자의 체험과 경험담이 사르르 녹아있는 연애 지침서다. 도저히 남자가 썼다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섬세하게 여자의 속마음과 남자의 속마음을 잘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섬세함 속에 날카로움까지 가미해 정곡을 찔러준다. 별 기대없이 접했던 시작과 달리 점점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숨가프게 달려서 단번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하고야 말았다. 그러면 이제부터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그녀에게, 연애들 묻다."라는 타이틀로 저자는 여자들이 저자에게 털어놓은 속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한 여자들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세계의 것들이어서 그런지 흥미롭고 재밌었다. "3년째 그사람만 바라보고 있어요."라는 소파트에서 나의 구미를 당기게 한 부분은 "남자의 심리가 원래 그렇다. 평소에 관심이 없던 여자라 해도 그녀가 날 사랑했었다고 말하는데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을 수는 없다. 막상 그런 고백을 받으면 한 번이라도 더 그녀가 눈에 밟히는 게 인지상정이다. 부자가 된 것처럼 괜히 우쭐해지기도 한다."라고 말하는 곳이였다. 지금도 껍데기만 보고 나를 좋아하는 것을 별로 내켜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아니 관심의 시선이 느껴지면 오히려 은근히 기분이 좋다. 전에도 한 여자애가 나에게 대쉬를 했을 때 당황스러웠지만 꽤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보기 드물게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고백해왔고 나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이런 고백을 받자 난 왠지 내가 대단해보였고 마치 연예인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졌었다. 예쁜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으니 그럴법도 했다. 내가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기만 하면 우린 당장에라도 사귈 수 있는 상황까지 갔었다. 그러나 나의 잘못된 태도로 인해 그녀와는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난 그녀를 놓치고 말았다. 주도권을 잡았다는 착각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대하고 그녀의 감정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게 화근으로 작용해 먼저 온 사랑을 보기 좋게 놓치고 만 것이다.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된다는 것을 이 경험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그에게, 연애를 묻다."라는 제목으로 저자는 3인칭 시점에서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선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와닿는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떠날 땐 이유라도 알려주세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글귀를 읽었을 땐 난 과거의 아픈 기억이 살며시 스쳐가는 것을 느꼈다. 대개 첫사랑이 그렇듯 나 또한 제대로 이룰 수 없었는데 남들보다 더 잊을 수 없었던 것은 떠나면서 그녀가 나에게 떠나는 이유를 분명히 밝혀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내게 문제가 있으니까 이별을 통보했던 것일텐데 그녀는 아무 이유없이 연락을 끊었다. 군대라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을 했지만 며칠전에 면회까지 와놓고서 느닷없이 이별이라니 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수긍이 안되더라도 말이라도 해주고 떠났으면 그렇게 답답하거나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난 그 이유를 모른다. 물론 당시 난 연애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아 어느정도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그래도 지적을 받았으면 빨리 고쳤을 텐데 일언반구도 없이 떠난 그녀 덕분에 난 군시절 내내 내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녀가 떠나면서 나의 문제를 지적해줬다면 빨리 털고 일어나 새로운 것을 찾았을 지도 모르는데 묵묵부답이었던 그녀 덕분으로 2년을 낭비했던 것이다. 허나 지금은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그 당시와는 내가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하나 더 이 파트에서는 주목한 것은 "차 없으면 연애도 못합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 남자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해서 차 때문에 자기를 외면하는 여자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데 글쎄 과연 그게 적절한 생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난 이 남자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 차는 물론이거니와 면허조차 없다. 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아마도 날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인생에 실패를 겪으면서 정신없이 살아온 것도 하나의 이유였고 가정형편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금이야 내가 원하면 얼마든지 외제차도 살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 합격을 하기전까지는 발이 묶여 있어서 면허를 따도 소용이 없다. 아직 차가 없어서 큰 불편함을 겪은 일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여자가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한다면 아마도 가슴이 답답해질 것이다. 그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속히 합격을 해야겠는 마음이 든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연애물어"라는 어구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소울메이트를 찾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을 설명한 대목이다. 저자는 여자들이 소울메이트를 찾기 힘들어하는 건, 공유하는 데 익숙한 여자와 소유하는 데 익숙한 남자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내 인생의 소울메이트'를 찾은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여자로서 또는 남자로서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자신의 본성을 억제하고 상대를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난 절대공감한다. 한때 잘못된 착각속에 빠져서 소울메이트를 찾아 헤맨적이 있었는데 그런 이상적인 만남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더이상 소울메이트를 찾지 않는다. 다만 나만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정의는 분명히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소울메이트란 나를 잘 이해해주고 내가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대상이라고 말이다.
읽는 내내 저자의 세심한 관찰력에 감탄했고 삶을 꿰뚤어보는 통찰력에 감복했다. 연애에 관한 다른 책은 별로 읽어 본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 읽어 본 연애지침서 중에서는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니면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유익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인상적인 글귀
"실연의 상처는 어쩌면 추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맞아두어야 하는 독감예방주사 같은 건지도 모른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이란 있을 수 없듯이, 떠나버린 연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완벽한 묘책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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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몇번의 연애를 통해, 어느정도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또다시 똑같이 허둥되는 제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매번 반복되는 문제에 직면하면서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이번 연애도 마찬가지로 또 허둥되고 있네요.ㅠ 친구들에게 상담해 보아도 그들의 답변은 너무 천차만별이라 어느것이 정답인지도 모르겠고, 괜시리 마음만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려서 이번엔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결심했지요. ㅎㅎ
'연애를 인터뷰하다'라..
일단, 책 제목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뭔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무겁지 않은듯 하다고나 할까.^^; '도대체 이런 책은 어떤 사람이 쓰는 걸까' 궁금해져서 저자소개를 봤는데, 너무 재밌는 사람이더라구요. '가방끈'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인데 박사학위 따러 갔다가 8년동안, 딴짓(연애질)만 하고 왔다나? 너무 흥미롭기도 하고, 이런 사람이 쓴 연애책은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집어들었지요^^
읽어보니깐 그동안 했던 제 연애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더라구요. 좀 놀랍기도 하고, 마음이 따땃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읽는내내 제 마음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잘못된 카운슬링'이나 '연락두절 그녀가 연애를 더 잘하는 이유'는 무척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동안 그의 마음만큼이나 제 마음을 잘 몰랐었나봐요. 그러다보니 주위사람들한테 어쩌면 좋냐고 물어보게 되고, 그들의 대답에 흔들리게 됐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확신이 생기네요. 이제 제 몫은 제가 해결하려구요. 배부르다고, 먹기 힘들다고 제 피자조각을 남한테 먹게 할 순 없잖아요^^
주위에 저처럼 연애에 갈팡질팡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친구들은 서로 닮아가나??ㅎㅎ) 추천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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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의지박약자에겐 좀 더 강한것이 필요하다
훈련소 시절 우리 내무반엔 무척 재미난 친구가 있었다. 재미있는건 좋은데 이 친구가 소위 말하는 고문관이었다. 그 한사람 때문에 우린 매일 밤마다 단체 기합을 받으며 치를 떨어야 했던 기억이 난다. 어느날 훈련도중 그 친구랑 보다 깊게 얘기할 기회가 있었었다. 그때 들은 이야기다. 그 친구는 원래 해병대에 자원했었다고한다. 하지만 며칠 버티지 못하고 바로 사회로 반품 당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듣고 무척이나 웃었었는데 단 네글자로 표현한 그 이유는 바로 '의지박약' 이었다.
항상 책에만 고정시킨 시선을 거두고 이젠 출퇴근길 그녀들을 흘끔거려 봐야겠다.
'그들이 원하는 건 자신의 재산을 펑펑 써버릴 여자가 아니라 함께 지키고 더 늘려줄 수 있는 여자다.'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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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수選手가 '진짜 연애'를 원하는
여자들에게 던지는 솔직한 메시지 !
이 책은 진정한 선수選手 가 쓴 책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여자 바꿔치기'를 밥 먹듯, 플레이 스테이션 한판하듯 스포츠로 여기는 족속들, 자칭 픽업 아티스트Pick-up Aetist 로 미화시키며 대단한 듯 여기는 '속빈 꽃마차',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작업의 달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연애경험이 풍부한 사람의 선수選手 를 말하는 것이다. 연애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매 번 뜨겁게 사랑했다면 그런 경험이 많다면 그(녀)는 연애경험이 풍부한 것이고, 그(녀)는 선수選手라 불릴 것이다. '가려서 손대는 사람'이라고 한자로 풀어본다면, 연애박사를 부르는 이름으로는 참 제격이다 싶다.
다시 말하자. 이 책의 저자는 남자이고 진정한 선수選手다.
많은 연애경험과 특이한 이력으로 홍대앞 사람이 된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연애상담을 듣게 되었고, 그 기억들이 쌓이게 되어 이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에게 자신의 연애에 대해 고백한 여성들은 저자를 '아줌마 보듯' 했다는 대목을 들어보면, 그리고 저마다 다른 성격의 다른 케이스의 연애담에 대해 명쾌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읽다 보면 보통 남자들이 갖지 못하는 그의 선수選手적 아우라를 느끼게 된다. '열린 귀를 가지고 끝까지 잘 듣기, 그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명쾌하게 대답 잘하기'.그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연애잘하기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연에 빠졌거나, 연애를 하지 못해 고민하거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여성들의 고백을 내용으로 본다면 이 책은 필경 '슬프디 슬픈' 책이어야 겠지만, 저자는 아줌마 답게 각 사연마다 그녀가 진정한 연애를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조연해 주고 있다. 그는 여자들이 심심하다고, 연애하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살지만 정말 외롭고 쓸쓸한 게 뭔지는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고, 에고Ego 가 너무 강해서 온전하게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신도 모르는 마음의 장막을 쳐놓고 누군가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경우도 수없이 보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너무 '잘난 여자'여서 남자가 없다고 말하는 여자에게는 '남자들은 잘난 여자가 아니라 잘나기만 한 여자를 싫어한다'고 말하며 겸손함을 갖추라고 충고하고, 남자친구없어도 아쉬운게 없다는 여자에게는 '외롭지 않다는 생각은 착각이며 연애를 해봐야 정말 외로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나를 사랑하긴 하나요?'라고 조급증에 걸린 여자에게는 '다그치지 마라. 사랑안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사랑하지 않을 뿐이다. 사랑도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소심해서 사랑을 먼저 고백하지 못하는 여자에게는 '"당신을 사랑했어요"라고 과거형으로 고백한다면 남자가 그녀를 눈여겨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남자만이 대답할 수 있는 속시원한 대답들을 거침없이 토해 낸다.
남성인 내가 '여성의 슬픈 연애담'을 귀기울인 것은 진짜 선수選手인 남자가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답해준 내용을 적었다는 데에 있었다. 그는 카운셀링과 동시에 그녀들의 연애상대인 남자인 입장에서 그녀에게 답한 것이다. 남자나 여자 모두가 '알다가 모를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랑을 모르기보다는 서로의 '상대'를 모르는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 사랑에 아프고, 목말라 있는 나 자신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는 여성들을 통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성성女性性'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도 '사랑할 준비가 된 사람인가?'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다.
사랑에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혹은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터뷰한 여성들 속에 자신이 들어있을테니까. 그리고 여자의 속마음을 몰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와 다른 성性의 사람들의 속마음들이 진솔하게 들어있으니까. 책을 덮으면서 한가지 생각한 것은 이 책과 정반대의 상황, 다시 말해서 연애경험이 풍부한 여자 선수選手가 남자들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카운셀링한 책이 나온다면 반갑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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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깔려 있는 얄팍한 연애지침서들과는 달리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묻어나서 좋았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하신 '가방끈'씨라 그런가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첫사랑의 아우라'에 대한 부분. 제 주변에도 200번의 소개팅에도 아직 그 벽을 넘지 못한 친구가 있답니다. 지난 주말의 소개팅이 잘됐다고 들떠 있지만 글쎄요 ^^
주변의 싱글들에게 한번쯤 권해주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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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소개팅 시켜주기 싫은 친구들이 있다.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라고 했을때, 그들은 "성격만 좋으면 돼" 라고 말해놓고선 소개팅 이후에 "키가 좀 작더라"라는 둥, "돈 없어 뵈더라"라는 둥 토를 달곤 한다.
그들의 공통 특징은 연애를 별로 해 본 적이 없고, 말로는 성격이 최고라고 외치지만, 사실은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과 같은 남자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보면서 늘 안타까웠는데, 그들이 꼭 이 책의 '외모 학벌 집안' 모두 괜찮은 남자 없나요? 부분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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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끝은 이별 할 때가 아니라 미련을 버릴 때다"
가방끈 씨의 이 한마디 말이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이별'이라는 명백한 현실 앞에서 '미련'때문에 주춤하고 힘들어했던, 제 과거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땐 왜이리 스스로를 책망하고, 미워했는지...
이 책 읽으면서 나약했던 제 자신을 한번 쓰다듬어 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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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속에 진심들을 알수있는 책이랄까? 나의이야기 일수도 있고...당신의이야기 일수도 있는 연애를 하면서 느낄수있는 여러가지 혼란스런 감정들을 아줌마같은...(하지만 남자인) 작가의 입장에서..섬세하면서도 발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책이다..
지나간 사랑... 앞으로의 사랑앞에서 나름 감정을 정리할수 없거나.. 뭐가 문제인지...모르겠다면...
아줌마같은 작가에게 넌즈시..물어보는것도..좋을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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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paper" 식구다보니 이 책의 출간을 알게된 것도 "paper" 때문이었다. "paper"에 기고하는 많은 분들 중 문체가 내 구미에 꽤 맞았던 분인데다가 연애에 대해 많이 알면 손해볼 건 없을 것 같아리스트에 담아두고 눈여겨보았다.
지금껏 읽었던 몇 권의 연애 관련 서적 중 가장 잘 만든 책이라 할만 하다. 특히 '그녀에게, 연애를 묻다' 부분은 저자가 남자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만큼 여자도 모르는 여자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이 책에 연애 관련 서적 중에서도 괜찮은 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연애 서적이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데 비해 이 책은 '건질 것'이 있기 때문이다.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고 '그녀에게...'에 비해 '그에게' 부분은 상대적으로 허섭한 감도 없지 않다. '연애물어'에서도 센스 있는 정의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녀에게'만큼 알차진 않았던 것 같다.
굳이 대상 독자의 성별을 따지자면 철저히 여성을 대상 독자로 상정하고 만든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찍었다는 중간 중간의 사진이 참 예쁘다. '그녀에게' 뒤에 쉼표를 찍는 등으로 표현된 문구 역시 남성들은 못견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방끈씨 이동준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여자의 심리를 잘 아는가. 내용에서부터 책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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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카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듯한 느낌..
조금은 어려운 연애란 일을..
조금더 쉽게 내일 처럼 내 친구일 처럼 볼수 있었고..
가벼운 듯하지만...
깊이 있는..
연애의 문제들을..
조금은 깊게 조금은 짠하게 느낄 수 있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