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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아름답다. 특히 과거의 건축물과 현대의 고층 건물들의 묘한 어긋남 속의 조화는 새롭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건축가 정기용은 서울의 역사와, 그 역사의 흔적인 건축물들을 통해 들여다 본 문화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서울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건축에 대한 자기 세계가 뚜렷하지 않으면 시도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우직함이랄까, 성실함이 느껴졌다. 옛건물들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그것이 어떻게 서울을 더 서울답게 만드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책은 물론 쓰여진지 9년이나 지났기에 그간 서울은 모습은 또 많이 변했다. 하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큰 틀은 아직도 유효하다. 새로운 것은 좋다. 하지만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공감하고 느낄 수 있어야 서울을 정말 서울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로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