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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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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란 것은 명확한 것 같으면서도 불확실했다. 적어도 내게는. 그 불확실함이 모호함을 지니고 있었고 상상속에서 하나의 덩어리로 때로는 작게 분화된 조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생각의 나무에서 펴낸 세계 10대 문명사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이 시리즈를 다 소장하게 되었다.   생각의 나무에서 펴낸 이 시리즈는 꽤 괜찮은 편이다. 다만 몇 군데의 오타들이 계속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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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란 것은 명확한 것 같으면서도 불확실했다. 적어도 내게는. 그 불확실함이 모호함을 지니고 있었고 상상속에서 하나의 덩어리로 때로는 작게 분화된 조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생각의 나무에서 펴낸 세계 10대 문명사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이 시리즈를 다 소장하게 되었다.

 

생각의 나무에서 펴낸 이 시리즈는 꽤 괜찮은 편이다. 다만 몇 군데의 오타들이 계속 시선을 잡아끈다. 지금까지 읽은 책 들 모두에서 나는 숫자의 오류를 보았다. 그런 몇 부분을 제외한다면 이 시리즈는 읽을 만 하다. 생소한 것들을 그림과 함께 본다는 것은 이해를 더 높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원전 6세기에서 서기 3세기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 이전의 켈트 문화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 지나가고 있다. Kelte, 처음 이름들의 어원.

 

책에서 밝혔다시피 19세기 후반에 정의한 라텐 문화와 그 이전의 할슈타트 문화의 소유자를 켈트라 명한 것은 지엽적이며 켈트 문화의 복잡성을 반영하지 못한다. 이 책은 이후 현재 확인되고 있는 세 집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상부의 할슈타트와 스위스 지방의 라텐 문화, 북서부 이탈리아의 초기 철기 문화인 골라세카, 그리고 이베리아의 켈트베리아. 이 외에도 브리튼과 아일랜드를 다루고 있다.

 

청동기 시대 초기와 중기에 일어난 사회적 분화 과정에서 기원전 13에서 9세기의 언필드(화장 민족) 문화가 중서부 유럽지역에서 5-6세기에 걸쳐 지속되었고 기원전 8세기 프랑스 중부, 보헤미아, 헝가리 지역에서 매장 관습이 나타났으며 라인강과 보헤미아 지역에서 사륜전차가 매장되었다. 기원전 8세기와 7세기에 서할슈타트 문화가 유럽 중서부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고대 켈트-이베리아 문화, 골라세카 문화가 초기 단계를 시작했다. 엘리트 군사 귀족정에서 발흥된 문화는 기원전 6세기에 군주들이 계급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게 되고 고대 켈트어 비문이 유럽 북서부 등에서 발견되게 된다. 서할슈타트 문화 지역은 프랑스 동부, 스위스 북부, 오스트리아 일부, 독일 남부, 보헤미아, 룩셈부르크 등이었고 전차 무덤이 발달하였고 군주들의 거주지인 요새도시가 건설되었고 지중해산 물건들이 무덤 주인의 특수한 지위와 특권을 부각시켰다. 호헨아스페르크가 군주거주지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중해 문화의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는데 도록을 보면 화려함과 독창성이 눈에 뜨인다.

 

특이한 것은 여인들의 묘를 포함한 봉분형 무덤들이다. 도록을 통해 보는 무덤 속 재현 그림들을 보면 독특하다는 느낌이 든다. 책에서 밝혔다시피 이것은 일부 여성들이 누렸던 사회적 지위와 부와 권력의 표시일 수도 있겠고 남녀가 동등한 특권을 누렸던 귀족 왕조의 표현일 수도 있겠다. 초기 철기 시대 여성들이 남성에게 구속되지 않고 수장의 자리를 물려받지 않았나 하는 것도 무덤을 통한 연구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유럽에 만연한 공주와 왕자의 결혼 이야기가 가끔 내 신경을 잡아끈다. 공주를 통해 계승되는 왕권, 떠도는 왕자. 황금가지를 읽을 때부터 느껴지던 묘한 위화감들이 톡톡 튀어 나온다.

 

기원전 5세기 초반 라텐 문화가 중서부 유럽에 형성 확산되었고 전사 계급이 부상하였으며 공동 묘지와 평평한 무덤이 등장했다. 또한 사륜 전차가 아닌 이륜 전차가 등장했고 할슈타트 군주들의 중앙집권화된 권력 구조와 서열이 종말을 맞이하고 군주정에서 전사귀족정으로 전환하였다.

 

전쟁, 농업, 가축에 기반을 두었다는 책의 설명처럼 켈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전사의 이미지, 목축의 이미지다. 기원전 4세기가 시작되면서 켈트족이 확산된다. 이탈리아와 카르파티아 분지 두 방향으로 대규모 이주를 진행했으며 이는 아마도 인구 팽창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이 시대의 예술품들을 보면 가끔 켈트의 전형적인 문양들이라 보여지는 것들이 화려하게 꽃핀다. 책을 통해 나는 그것이 발달게샤임 양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연속적인 식물 장식을 사용하는 양식이다. 곡선이 아름답고 사람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기원전 3세기 켈트족은 쇠퇴기를 겪는다. 하지만 도나우강과 발칸지역에서 세력 확장은 계속되었다. 기원전 279년 델포이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스코르티스키족이 도나우로 회귀하면서 소란이 벌어지고 이탈리아에서는 켈트족과 로마간 전쟁이 40년 평화조약 체결로 종결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영토 확장에 힘썼던 이 시기가 또한 많은 영토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시기라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처음 유적지로 발견된 지역을 따서 명명한 벨기에 성소처럼 성소양식이 보급되고 조각예술이 성행하였다. 켈트 예술의 전형적인 또 하나의 본보기인 장식된 칼집들이 많이 나오고 전사계급의 입지가 상실된 기원전 2세기부터는 무기를 꾸몄던 예술 장식품들은 자취를 감춘다고 하였으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름다운 칼집은 전부 이 시기의 소산일 것이다. 동부의 켈트족이 주화 제조를 시작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로마의 영향이 파고드는 듯 보여졌기 때문이다.

 

기원전 2세기에서 1세기에는 오피둠(요새 도시) 문명이 탄생하고 번영했다. 과두제와 예속 평민 체제를 갖춘 사회가 새로이 조직되었지만 기원전 1세기에서 서기 3세기에 오피둠은 쇠퇴하고 로마의 신도시들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로 도서 켈트족이 그 특수성을 유지한다.

 

책에서 따로 설명한 지역은 이베리아 지역과 브리튼, 아일랜드 같은 도서지역이다. 이베리아는 언필드 문화로부터의 유입이 많은 영향을 끼쳤던 시대부터 고대 켈티베리아 시대(기원전 600-225년) 및 중기 켈티베리아 시대(기원전 450-225/200년), 역사 켈티베리아시기(기원전 225/200에서 서기 1세기), 그리고 스페인의 정복과 교류시대로 나뉘는 것을 일러준다.

 

섬지역은 외래 공동체의 이주가 아닌 외부와의 교류와 교역이 그 지역에 영향을 미쳤음을 이야기하고 종교적 목적으로 귀중한 금속으로 만든 토르크와 반지들을 매장하는 풍습이 성행했다는 것을 말한다. 특이한 것은 잉글랜드 남동부 지방에 화장 문화가 도입된 것이 기원전 1세기경이라는 것이다. 에일스피드 장례앙상블이라 불리는 문화의 초간을 형성한다고 하는데 에일스피드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았다.

 

솔직히 책을 펼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드루이드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이것은 정말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켈트인의 종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들이고 켈트족의 특성, 문물, 사상 전반에 스며있는 종교성이 경전의 문자기록을 금해서 지식을 구전으로 전승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쉽긴 했다.

 

하지만 켈트 족 특유의 토르크와 피불라등을 이렇게 화려한 도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자세히 알지 못했던 시대와 문화에 대한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기에.



YES마니아 : 골드 e***h 2014.01.2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기대보다는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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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켈트나 바이킹 같은 북유럽의 비주류 민족들을 좋아해서, 거금을 투자해 구입했다.    책의 큼직한 도판이 든든하면서도 다소 읽기에 불편했다.    켈트족들이 남긴 화려한 유물들의 사진은 매우 선명하고 만족스럽지만,    그러나... 켈트족들의 활약상과 시대의 변천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텍스트가 부족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차라리 시공사 디스커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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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켈트나 바이킹 같은 북유럽의 비주류 민족들을 좋아해서, 거금을 투자해 구입했다.

 

 책의 큼직한 도판이 든든하면서도 다소 읽기에 불편했다.

 

 켈트족들이 남긴 화려한 유물들의 사진은 매우 선명하고 만족스럽지만,

 

 그러나... 켈트족들의 활약상과 시대의 변천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텍스트가 부족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차라리 시공사 디스커버리에서 나온 켈트족: 고대 유럽의 정복자가 더 나은 듯했다.

x***2 2010.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