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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의 클래식 그 자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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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밸린저의 <사라진 시간>을 본 후로 명성이 자자하던 <이와 손톱>을 찾아 헤맸었다. 자유추리문고에서 출판된 문고판인데 헌책방에서 찾았나 싶으면 금방 다른 사람이 사가고 아니면 조금 늦게 찾아 이미 누군가의 손에 넘어간 뒤였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이와 손톱>을 읽기 힘들겠다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출판사가 출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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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밸린저의 <사라진 시간>을 본 후로 명성이 자자하던 <이와 손톱>을 찾아 헤맸었다. 자유추리문고에서 출판된 문고판인데 헌책방에서 찾았나 싶으면 금방 다른 사람이 사가고 아니면 조금 늦게 찾아 이미 누군가의 손에 넘어간 뒤였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이와 손톱>을 읽기 힘들겠다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출판사가 출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세를 불렀는데 눈빠지게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라 또 헛물만 켰더랬다. 그런데 마음을 비우면 찾는 것이 나타난다는 말처럼 이 작품이 드디어 출판되었다. 그것도 초판본은 원본에서 썼던 방식인 결말 봉인본으로. 정말 아기다리고기다리던책이라 감개무량할 뿐이다.

맨 처음 프롤로그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그야말로 확 사로잡으며 시작한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세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그 뒤로 바로 법정이 등장한다. 법정에서 검사는 피고에게 증거를 계속 제시하고 증인들을 계속 불러 그가 저지른 살인을 배심원들에게 납득시키고자 한다. 반대로 변호사는 손가락과 의치와 정강이뼈로 피고가 살인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피력한다.

법정의 이야기가 하나 등장하고 나면 뒤를 이어 마술사 루가 그의 아내 탤리를 만나고 사랑하고 같이 마술 일을 하고 그녀가 고향을 떠나오게 된 사연을 듣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법정 이야기 하나에 루의 이야기 하나가 나란히 등장해서 독자를 현재와 과거로 넘나들게 만든다. 이와 같은 구조는 독자에게 더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말하자면 마술사의 미스디렉션을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루는 후디니처럼 최고의 마술사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한 마술사라고 말하고 싶다. 아내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바로 호텔 밑에 있었던 그가 아내가 자살이나 실족한 것이 아님을 알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 다닌 것만으로도 그는 훌륭했다.

읽는 내내 트릭을 생각했다. 작가의 다른 작품 <사라진 시간>을 봤기 때문에 독특하게 독자의 뒷통수를 후려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 변수와 나름대로 내가 작가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했다. 그리고 내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봉인을 뜯고 말았다. 그러기에는 이미 브레이크가 사라진 자동차를 모는 거와 같았다. 멈출 수가 없었다.

작가가 결말을 봉인하기까지 했고 출판사도 그렇게 했는데 여기에서 더 나가 뭐라고 언급을 했다가는 큰일 낼 것 같아 멈추기로 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 2편이 계속 번역되어 출판될 거라고 한다. <사라진 시간>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또 봐도 좋다. 이제는 독자들이 현대물과 함께 고전 추리작품도 볼 수 있게 번역을 해줘서 정말 기분 좋다. 이런 날이 올 줄 생각도 못했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그 시대를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시대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알게 되어 세상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그것은 나아가 인생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게도 해준다. 내게 추리소설은 그런 많은 의미가 있는 장르의 작품들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범죄와 법이 그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이 작품이 쓰인 1950년대 미국 사회를. 읽어보면 그 시대와 지금이 그다지 많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오히려 과도한 스릴과 서스펜스를 보여주느라 과격하게 포장을 해서 그렇지 범죄는 그 성질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그것을 아주 공정하게 범죄와 복수 그리고 법으로 나타내고 있다. 결말이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보면서도 긴장감이나 긴박감같은 것은 전혀 없는 담담하고 건조한 이야기의 나열인데도 불구하고 거기에서 엄청난 가슴 두근거리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은 대단하다. 법정의 장면은 법정의 장면대로 치밀하면서도 어딘가 독자를 배심원처럼, 혹은 방청객처럼 거기에서 있는 것 같이 빠져들게 만들고, 루의 행적은 그보다 더 빠르게 전개되면서도 궁금증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책 뒤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 버금가는 놀라운 결말이라고 했는데 그것과는 성격이 다른 놀라운 결말이고 더 스릴이 느껴지는 작품이고 일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을 읽는 긴박감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더한 작품이다. 각각 서로 다른 맛이 있는 작품들이고 이 작품은 이 두 작품과 다른 색다르고 전혀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20세기 미국 최고의 서스펜스 걸작이라고 일컬어진다지만 그 명성은 21세기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군더더기없이 짜임새있고 빼어난 작품이다.

책을 덮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가 원하던 책을 읽었을때의 기분을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었던 책을 간신히 읽을 수 있었던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해할 것이다. 정말 본 것만으로도 대만족인 그야말로 미스터리 소설의 클래식 그 자체였다.
d*****g 2008.02.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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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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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자유추리문고에서 발행되었던 이와손톱이 재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판이 나왔을때는 결말 부분을 봉인 해놓고 결말 부분을 읽지 않고 가져오면 책값을 환불 해준다는 웃지 못할 광고를 했다는데 상당히 궁금했었다. 대체 어떤 결말이 나오길래 혹은 상당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건지 책이 나오길만 기다렸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예상은 들어 맞았다. 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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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자유추리문고에서 발행되었던 이와손톱이 재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판이 나왔을때는 결말 부분을 봉인 해놓고 결말 부분을 읽지 않고 가져오면 책값을 환불 해준다는 웃지 못할 광고를 했다는데 상당히 궁금했었다. 대체 어떤 결말이 나오길래 혹은 상당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건지 책이 나오길만 기다렸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예상은 들어 맞았다. 주인공인 루는 사랑하는 여인을 한 남자의 손에 잃고 복수를 결심한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시점이 두개로 나눠진다. 루의 일상생활과 이름 모를 피의자의 재판현장 나중에 이 두개가 합쳐지고 어쩔수없이 봉인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드디어 결말이라는 소리다. 봉인전까지 범인을 맞추는건 쉬울수 있다. 하지만 봉인을 풀어보면 정말 뜻하지 않은 내용이 눈 앞에 나타날것이다.(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탄성이 나왔음) 이 번역본에는 책값 돌려준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돌려 받고 싶지 않을것이다. 결말 부분이 궁금해서 봉인을 풀고 있을 독자들이 상상이 가기 때문이다.

d******i 2008.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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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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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판타스틱을 정기구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책. 저자는 Bill S. Ballinger. 그 잡지에 연재되었던 목잘린 사나이 이야기인 '기나긴 순간'의 저자.   추리소설 혹은 미스테리 소설은 별로 안읽는 편이다. 선택한 소설에 그런 요소가 들어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뭐 대충 별로라고 해야 할까? 어릴때는 돌아다니던 셜록홈즈나 루팡, 브라운신부, 도둑맞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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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판타스틱을 정기구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책. 저자는 Bill S. Ballinger. 그 잡지에 연재되었던 목잘린 사나이 이야기인 '기나긴 순간'의 저자.

 

추리소설 혹은 미스테리 소설은 별로 안읽는 편이다. 선택한 소설에 그런 요소가 들어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뭐 대충 별로라고 해야 할까? 어릴때는 돌아다니던 셜록홈즈나 루팡, 브라운신부, 도둑맞은 편지 등등을 조금씩은 본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뜻하지 않게 관심분야에서 멀어졌다. 앞으로도 그다지 찾을 것 같지는 않다.

 

작년부터 정기구독하게 된 월간 판타스틱에 연재되는 소설이나 부수적으로 얻게 되는 사은품은, 정말 오랜만에 접하게 되는 미스테리물이라 하겠다. 연재되었던 '기나긴 순간'을 몇달에 걸쳐 나름 재밌게 보기도 했다. 이 책을 사은품으로 선택하고서도 두 작품의 저자가 동일인이란 생각은 못했다. 책을 손에 쥐고 두번째 챕터를 읽는 순간부터 기억이 난 셈이다.

 

병렬구조라고 해야 할까? 두가지 이야기가 별도로 진행되다가, 마무리에 합쳐지는 플롯, 내가 접해본 밸린저의 두 작품 모두가 그렇다. 그리고 소위 '하드보일드' 풍의 미스테리 물들이라 하겠다. 뭐, 우직한 남성 주인공의 활약에 굴직한 감동을 좀 느끼는 이야기랄까? 미스테리들이 그렇듯이, 뭐 스포일링을 하긴 뭣하고. 그냥 그러려니 재밌게 봤다.

 

누가 원하면 책을 드릴 수도 있겠다. ㅎㅎ

e****s 2008.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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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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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S. 밸린저 지음북스피어 아침부터 지인들과 심학산둘레길을 돌았는데, 유달스레 땀이 많이 흐르고 오늘따라 왜 이리 둘레길이 오르락내리락 지랄스러운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오후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영화 <원더우먼>을 보러 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다. 다행히 졸지는 않았지만, 계속계속 피곤하다는 생각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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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빌 S. 밸린저 지음

북스피어


 아침부터 지인들과 심학산둘레길을 돌았는데, 유달스레 땀이 많이 흐르고 오늘따라 왜 이리 둘레길이 오르락내리락 지랄스러운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오후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영화 <원더우먼>을 보러 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다. 다행히 졸지는 않았지만, 계속계속 피곤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지치는 것 같다. 

 [기담]을 연출한 정식 감독과 [이웃사람]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함께 고수와 김주혁이 출연한 [석조저택 살인사건] [이벤트] '고수 VS 김주혁' 살인사건의 진실은?! <석조저택 살인사건> 시사회 이벤트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고 해서 원작 소설을 찾아보았더니, 시립도서관에서는 이 구판만 구할 수 있어서 구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석진/최승만역에 고수가 남도진 역에 김주혁이 윤영환 변호사 역에 문성근과 송태석 검사 역에 박성웅 등이 등장한다고 해서 멋진 영화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서커스단과 함께 이동하며 그럭저럭 생계를 이어가던 주인공 루이스 마운틴의 앞에 한 텔리 쇼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나타난다. 마술사 루는 텔리 쇼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하지만 행복한 생활도 잠시. 아내 텔리는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고, 루는 그것이 그린리프라는 작자가 위조지폐 동판을 빼앗아가기 위해 벌인 살인극으로 발생한 타살임을 직감한다. 그때부터 루는 마술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범인을 쫓아 그린리프의 실체인 밸러드 험프리스라는 인물을 찾아내고, 루이스 마운틴 자신은 아이샴 레딕이라는 운전사로 둔갑하여 복수에 성공한다. 그의 치밀한 복수극은 일찍이 어떤 작가도 흉내 내지 못했던 결말을 맞이한다. 

『이와 손톱』은 '서스펜스의 마술사'라 불리는 미국 작가 빌 밸린저의 대표작이다. 빌 밸린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 셈인데, '기교파'라고도 불리는 밸린저의 이야기 구성 솜씨는 독자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와 손톱』은 서스펜스 복수극의 재미와 법정 스릴러의 흥미진진함을 두루 갖춘 작품이다.
시체도 없고, 증거라고는 치아와 손가락뿐임에도 살인 사건으로 한 남자를 기소한 검사. 온갖 정황 증거와 증언들로 살인을 증명하려는 차석 지방검사 프랭클린 캐넌에 맞서 사건을 무효화시키려는 수석 변호사 찰스 덴먼을 비롯한 변호인. 배심원들을 중간에 놓고 벌이는 검사와 변호사의 두뇌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 평론가가 "더 이상 새로운 미스터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새로운 트릭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한국어판은 초판에 한정하여 원서와 똑같이 결말을 봉인했다고 한다.

그 무대를 해방 후의 경성으로 옮겨온 [석조저택 살인사건]도 보고싶고, 이 책 외에 밸린저의 다른 소설도 찾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7.6.13.(화)  두뽀사리~ 

i***2 2017.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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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손으로 가려운 곳을 ....
"남의 손으로 가려운 곳을 ...." 내용보기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굉장히 빠른 속도로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대부분 앞뒤도 안 맞는 말이었습니다. 레딕은   자기 이름이 Ath라고......자기 이름의 머리글자가 D.E.라서 ,함께 쓰면 자신이 D.E.Ath   라고 했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저는 보석과 돈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챙겨서 그냥   가라고 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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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굉장히 빠른 속도로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대부분 앞뒤도 안 맞는 말이었습니다. 레딕은

  자기 이름이 Ath라고......자기 이름의 머리글자가 D.E.라서 ,함께 쓰면 자신이 D.E.Ath

  라고 했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저는 보석과 돈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챙겨서 그냥

  가라고 말입니다.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이와손톱] p.258  Bill S. Ballinger

 

이쪽이나 저쪽이나...

ㅣ′un au l′autre...

 

아마..데렉 A.그린리프였다.는 걸..추궁.아니 확신하고 싶었을 루...

그런데..그 말을 차마..담지 못한 둘..다..라는 심증..들었어도 그리고 말했어도 듣지 못했어야

했을거란 생각을 한다..그래서 어설프게 Ath 로 D.E. 는 데렉의 머릿글자 였을테고..

얼마나 근질근질 할까..

y*****7 201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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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벌은...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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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에 나온 책이지만 너무 세련되고 멋진 스토리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법의학적 분석으로는 아마 불가능한 방법일 테지만 성공한다면 (아주 불가능도 아닌,,나라고 믿게만 하면 사람들은 자꾸 거기에 촛점을 맞추려는 고집이 있으니까 말예요.그 빈틈을 노리는 것이 늘 관건인셈 ) 이보다 멋진 복수는 없다는 생각이예요. 살면서 내내 누굴까? 나를 이 함정에 빠뜨린 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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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에 나온 책이지만 너무 세련되고 멋진 스토리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법의학적 분석으로는 아마 불가능한 방법일 테지만

성공한다면 (아주 불가능도 아닌,,나라고 믿게만 하면 사람들은 자꾸 거기에 촛점을

맞추려는 고집이 있으니까 말예요.그 빈틈을 노리는 것이 늘 관건인셈 ) 이보다

멋진 복수는 없다는 생각이예요.

살면서 내내 누굴까? 나를 이 함정에 빠뜨린 그자는..하는 질문을 계속 갖고 살아야 하는 거고 

바로 앞에서 늘 보던 무엇인데 연기처럼 사라졌다..이거잖아요.

 

아,,범죄란 너무 피곤한 일이라는 생각 역시 듭니다.

루 역시 대체 얼마나 부지런 떨어 여러 가면을 쓰며 살아야 했냐고요.

험프리스 역시 진실한 자신을 가진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니 그를 스스로가

무죄라고 진실로 믿어달라 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상황은 그가 한 것이 아니었어도

그는 자신이 자신인지 그 붕 뜬 삶에서 부터 불안정 하기에 인정 받지 못한 걸 꺼라고 봅니다.

자신이 확신에 차 있어야  남도 설득이 가능한 법이거든요.

 

거짓이라도 말예요..거기에 진심을 담아야 한다는 거죠.

루의 경우는 진심으로 그 죽은 아이샴 레딕 으로 살았으니 혼을 실은 연기였으니 관중들이

(배심원 이죠..여기선)의혹이 일어도 아마 감동해서 넘어가 줬을거라는 생각 마저 하게 합니다.

이 편에서 아..이게 한 편의 연기..그러니까 드라마라면 하고 본 소감을 ..생각하자니..그렇지않나

하는 것..

짧은 밤이었어요. 뒤까지 한번 슥..보고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다시 읽고..두번이나 보도록..그러니

날이 새버렸다는..너무 유명해서 이 거 읽지 않았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북스피어의 밸린저 나머지도

마저 사야겠어요.

 

이게 말이되냐? 따지는 분들..계실테지만..

많이 아는 똑똑한 분들이 오히려 사기는 더 잘 당합니다.

자기 분야외엔 잘 모르기도 하지만 일단 이거 잘 몰라? 하면 모른다는 말을 하기가

싫거든요..그래서 어설프게 안다던가..일단 의혹을 가지면 걸리지 않겠지만 말을 듣는다는 건 이미

반은 넘어간 셈이라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특히 다단계 빠지는 분들..

그러고보니 저는 책 다단계에 발을 디딘듯..합니다..풉..(아,,이건 꼭 사라 뭐 그러는것도 아니고

누가 강요도 않습니다..혼자 마법에 걸린다는게 함정입니다!!)

 

노트에 일차로 독서록을 작성하고 여기엔 멋대로 지껄여 놓습니다.

그냥 옮겨 치면 빠른데..가끔 갑갑스러워서..

탤리 쇼 - 환상 인지 진짜 있던 존재인지..하기야 사랑이란 시간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그럼요!

루마운틴 - 17살에 자석처럼 끌려든 서커스단 카니발에서 사는 마술사

윌 쇼 - 본 적도 만 난 적도 없는 이 사람의 그 물건으로 인해 사건이 ...

프랭클린 캐넌 -차석 지방 검사 

찰스 덴먼 - 변호인단 수석 변호사

그린리프 - 이이는 후에 피고인이 될 것(아 핫..재미있었네요..)

 

y*****7 201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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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손톱 - 빌 밸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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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손톱'이란 미야베미유키의 소설 "쓸쓸한 사냥꾼'에서 등장했던 고전추리소설인데요 이번에 '한석규'주연으로 영화화가 진행중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저께 알라딘에 들렸더니 이 책이 보이길래 바로 들고 와버린..ㅋㅋㅋㅋ   '이와손톱' 제목을 보고...저는 '이와'라는 사람의 손톱이라고 생각했는데요..ㅋㅋㅋㅋ 'THE T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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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손톱'이란 미야베미유키의 소설 "쓸쓸한 사냥꾼'에서 등장했던 고전추리소설인데요

이번에 '한석규'주연으로 영화화가 진행중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저께 알라딘에 들렸더니 이 책이 보이길래 바로 들고 와버린..ㅋㅋㅋㅋ

 

'이와손톱' 제목을 보고...저는 '이와'라는 사람의 손톱이라고 생각했는데요..ㅋㅋㅋㅋ

'THE TOOTH AND NAIL'이 제목이네요^^

 

이 책이 출간될 당시에...결말부분을 봉인하고

봉인부분을 뜯지 않고, 가지고 오면 환불해준다는 이벤트로 유명했다는데..

책이 많이 팔린걸로 보면...대부분 뜯은듯...하네요..

 

하기사...저도 결말부분이 궁금하더라구요..

 

'루'라는 아주 유능한 마술사...그는 '후디니'의 명성에 밀리지 않을 마술사였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이유는 바로...'일찍 죽었기 때문이죠'

첫째, 그는 살인자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셋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얼마전에 개봉했던 '의뢰인'이란 영화...거기서 중점은 '시신없는 살인사건'이였죠..

집에 돌아와보니, 침대위에는 피바다..

치사량에 해당하는 아내의 피가 그곳에 있었지만, 아내의 시체는 없었죠

 

'이와손톱' 역시 '시신없는살인사건'에 해당합니다

뉴욕경찰은...보일러에서 시체를 태우는 냄새가 난단 이야기를 듣고 출동하고..

그곳 집주인의 보일러에서 시체의 일부분을 발견합니다.

 

소설은 두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마술사 '루'가 시골에서 올라온 '탤리'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 이야기..

그러나...그녀는 의문의 추락사를 하고..

'루'는 그녀가 자살한게 아니라 타살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고..그에게 복수하려 합니다

 

그리고 '시체없는 살인사건'에 관한 공판...

피의자의 정체는 나오지 않기에..

과연 '루'가 범인에게 복수에 성공하고 살인혐의로 선게 아닌가? 궁금해하게 됩니다...

 

그러나...그런 눈에 뻔히 보이는 결말이 반전일리는 없겠지요^^

 

제목의 의미가...보일러 소각장에서 발견된 시체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이와손톱'이란 의미가 따로 있더라구요

'THE'를 빼면 '필사적으로'란 의미로 사용된다고..

그정도로...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복수가...ㅠㅠ

많이 씁쓸하기도 했어요....

 

이 작품은 1955년도 작품입니다...60년전 소설인데요...

당시의 법의학과 현재의 법의학은 엄청나게 다를텐데...

과연 영화화 되면....어떻게 그려질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책은 재미있었는데요...영화로 제작되면 ...

그것도 한국영화로 나오면 잼나려나...약간 걱정도 되기도 하는...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넘 오래된 소설이라서 말이에요....



s*****o 2014.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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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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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 장부터 사람을 확 끌어 당긴다. 아마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책을 볼것이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세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여기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다. 아니 살해당했다. 남편은 아내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복수를 시작한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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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 장부터 사람을 확 끌어 당긴다.

아마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책을 볼것이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세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여기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다. 아니 살해당했다. 남편은 아내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복수를 시작한다. 단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복수의 방법은 달라야 한다.

남편이 의사라면 아마도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아내어 그 사람을 죽이고 수술하듯이 다 해부를 하지 않았을까.

남편이 변호사라면  범인의 뒷조사를 철저히 해서 도저히 빠져 나갈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여 범인을 무기 징역에 처하도록 만든다.

남편이 지하세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부하들을 시켜 생 매장을 시킨다.

남편이 요리사라면 범인을 죽이고 그 시체를 요리 하여 판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그리고 회사원이라면 충동적으로 범인을 만나 싸우다가 죽이고서는 그 시체를 쓰레기 매립장에 갖다 버린다.

이상은 내가 기억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직업인들의 범행 방식들이다. 

그런데 만약 남편의 직업이 마술사라면 과연 어떻게 범인에게 복수를 할까 ?

늘 남의 속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 과연 복수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그 사람을 잡아서 마술에 나오는 상자에 갇어놓고 진짜 칼로 찔려 죽일까?

아니면 상자에 얼굴만 나오게 하고는 상자를 돌려서 죽게 할까. 그것도 아니면 범인을 회전판에 묵여놓고 칼을 던져서 죽게 할까

나의 생각은 이것이 전부다 < 이와 손톱>의 작가는 나의 단순한 생각을 확 뒤집어 놓았다. 

범인 조차도 자기를 또 다른 희생의 범인으로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를만큼  마술사인 주인공은 정말 멋지게 복수에 성공한다.  

정말 기막히 마술쇼를 보여준 것이다. 어찌보면 기막힌 사기극이라고  해야 하나?

어찌 되었든 이 책은 소재는 단순하지만 그 소재를 풀어쓴 방법은 신선했다.

주인공인 루의 이야기와 그리고 (초반에는 전혀 알수 없는) 사건을 다루는 법정에서의 공방이야기를 서로 뜨개질 하듯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는데 나는 전혀 다른 사건을 이약기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루의 이야기와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만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나오는 탄성!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또 한명의 좋은 서스펜스 소설작가를 알게 되어 기뻤다.

y********7 2008.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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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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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액션 영화에서 보이는 복수는 온통 피가 난무하는 붉은빛일 것이다. 추리소설에서 보이는 복수는? 가장 완벽한 복수는 어떤 복수일까? 복수의 대상자가 누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했는지 모르는 채 왜 당하는지도 모르는 채 당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가 자신에게 복수를 했는지 똑똑히 인지한 상태로 당하는 것일까? 복수하는 사람의 신원이 알려질 위험이 없다면 후자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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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액션 영화에서 보이는 복수는 온통 피가 난무하는 붉은빛일 것이다.

추리소설에서 보이는 복수는?

가장 완벽한 복수는 어떤 복수일까?

복수의 대상자가 누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했는지 모르는 채 왜 당하는지도 모르는 채 당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가 자신에게 복수를 했는지 똑똑히 인지한 상태로 당하는 것일까?

복수하는 사람의 신원이 알려질 위험이 없다면 후자의 경우가 더 속시원할 것 같다.

하지만 단순하게 목숨을 거두는 복수가 아니라면 전자의 경우처럼 복수를 하는 것이 안전한 복수가 되지 않을까?

오래전의 추리소설이 다시 번역이 되어 출간 되었다. 번역자의 손으로 직접 건네 받은 책이라서 더 정이가고 읽는 내내 책속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의 교차편집처럼 한 장(章)마다 복수자의 회상과 복수를 당한 사람의 현재 모습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구성이어서 사건의 구체적인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무엇인가가 일어났는데 도대체 무엇인지를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전체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구조.

미국에서 초판 발행때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다고 한다. 결말 부분을 봉인을 해놓고, 결말 부분 봉인이 해제되지 않은채로 서점으로 가져오면 환불을 해주는 이벤트를 벌였다고 한다. 그만큼 미스터리의 완결성에 자신이 있었다는 얘기겠다. 이번에 출간된 초판본에도 똑같은 시도를 했다.

역자는 이전에 한번 번역된 적이 있었던 훌륭한 추리소설을 새로 번역하는 시도를 페널티킥에 비유한다. 잘해도 본전, 못하면 망신이라는 이야기다. 워낙 원서가 훌륭하니 잘해봐야 그공은 원저자에게 갈 것이고 잘못하면 그 좋은 원서를 두고 그것밖에 못하느냐는 비난을 살것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부디 봉인이 해제되지 않은채 반품되는 책이 없기를 빌어볼 따름이다.

n******e 2008.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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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날카롭게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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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oth and the Nail :: Bill S. Ballinger  해를 거듭할수록 획기적인 범죄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기가 어려워진다. 사실 내 수준으로는 무엇을 보든 고만고만한 재미를 느끼는데다 대단히 많이 읽어온 것도 아니어서 감히 요새의 것은 시시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깜짝 놀랐다' 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엔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 '이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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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oth and the Nail :: Bill S. Ballinger 

해를 거듭할수록 획기적인 범죄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기가 어려워진다. 사실 내 수준으로는 무엇을 보든 고만고만한 재미를 느끼는데다 대단히 많이 읽어온 것도 아니어서 감히 요새의 것은 시시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깜짝 놀랐다' 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엔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 '이건 정말 감탄할겁니다' 하고 추천해주는 일도 줄어들었으니 말이다. 각종 범죄 드라마를 몇년 섭렵 하다보니 이제는 사건이 터지고 용의자로 지목되는 캐릭터 몇명만 나와도 척 하니 저 사람이 범인일 것이다 하고 동기마저 유추해내는 수준이 되버려, 나름 열심히 머리를 짜내어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들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든다. 열심히 애쓰셨는데 너무 쉽게 맞춰 버렸네요, 라는 심정이랄까. 그게 딱히 추리력이 좋아서라기보다 정형화된 패턴에 익숙해진 탓이기에 장르의 이름 앞에서 면목도 없다. 작가가 흐뜨려놓은 퍼즐을 전체 그림을 생각하며 맞추는게 아니라 예전에 맞춰왔던 모양새를 기억해 복기하는 것에 다름 없는거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어디 한번 맞춰 보십시오] 하고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눈이 반짝 뜨인다. 오오, 이번엔 무언가 획기적인가보다 하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이야기에 빠져든다. 사실 이렇게 큰소리 탕탕 친 작품 중에서도 맥없이 범인을, 혹은 작가의 트릭을 맞춰버리고 마는 작품도 있기는 하지만, 설령 결말이 다소 김빠지더라도 거기까지 가는 동안의 여정은 즐겁고 흥미진진했기에 비교적 너그러운 마음이 될 수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내겐 '반전의 걸작' 이라는 이 작품이 그러했는데 그래도 독자에게 도전하는 그 패기넘침과 당당한 박력에 매료되었다. 명성에 기대한 만큼 대단한 반전이라고까진 느끼지 못했어도 '독자를 애태우게 할 수 있다' 고 결말 부분을 무려 봉인까지 해가며 '궁금하지 않거든 갖고 오라, 환불해 주겠다' 고 선언하는 작가의 자신감에 감동했달까. 50년대에 쓰여진 '고전' 임을 고려하면 그 시절에 읽지 못해 제대로 감탄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요컨대 제자들의 재주를 먼저 보고 좋아했다가 심드렁해지자 스승의 재주마저 별 것 아니게 보고 만 꼴이라고나.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이 책이 근간에 다시 복간된 연유도 스승 밸린저의 제자 미야베 미유키 덕택이다. 이 작품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미야베의 [쓸쓸한 사냥꾼] 의 번역본 발간에 맞춰 밸린저의 작품선이 함께 기획된 것이다. 복간이라는 사실조차 이번에 알았을 만큼 국내 번역본 사정엔 무지했지만 밸린저의 이름은 생소하지 않았던 것이 그의 또 다른 제자 온다 리쿠를 통해서였다. 온다는 자신의 작품 [코끼리와 귀울음 象と耳鳴り(국내 미간)] 의 표지를 [이와 손톱] 의 55년 초판본을 따라해 오마주를 바쳤다는 인터뷰를 한 바가 있다. 바다 건너 일본의 작가들에게까지 이런 숭상을 받았으니 자국에선 오죽했을까. 기회가 있다면 밸린저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계보를 따라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 밸린저만큼 획기적이고 패기 넘치며 독자에게 당당한 청출어람의 작가가 또 누가 있을까? 어쩌면 그리도 즐겨 보았던 스릴러 영화나 범죄 수사물 드라마의 집필자들이 대부분 밸린저의 세례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용은 루 마운틴 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와 아이샴 레딕이라는 피해자의 살인 사건에 대한 법정 공방 이야기가 챕터를 바꿔가며 교차 전개된다. 개연성이 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거리를 좁혀가고, 그 접점을 보기 위해서라도 독자는 결말의 봉인을 뜯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밸린저의 묘기는 '어떻게 완전 범죄를 완성해 내었나' 하는 내용 자체에도 있겠지만, 연결점이 안보이는 두개의 카테고리를 기가 막히게 이어버리는 솜씨에도 있지 않을까. 마치 그가 소재로 쓴 '마술사' 의 링 연결 마술처럼 말이다. 그가 그토록 자신 했던 것은 독자가 '주인공이 왜, 어떻게 그랬을까' 를 궁금해하기보다 '미싱 링크' 를 찾고자 하는 본능이 더 강하다는 것을 꿰뚫고 있어서 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미싱 링크 기법', 즉 두 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하나의 맥락으로 잇는 방법은 현대의 추리소설과 스릴러물에 있어서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되었다. 획기적인 패턴이 새로이 발굴되지 않는 한, 앞으로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적어도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은 대체로 숨겨진 접점, 미싱 링크를 제시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주인공 루Lew는 복수를 이뤄내고 범인은 응당한 댓가를 받지만, 그것을 얻기 위한 완전 범죄의 희열과 권선징악의 통쾌감이 마냥 말끔하지 않다는 데에 있어 이 작품은 (적어도 내게 있어) 배드 엔딩이다. 작가의 기교와 작품성에 있어선 즐거울 수 있어도 작품 안으로 들어가 주인공을 대면했을 때의 마음은 그저 스산하기만 하다. 쓸쓸하고 의지할 데 없었던 두 남녀의 소박한 사랑이 비극으로 끝난 것은 그 어떤 통쾌한 복수라도 돌이킬 수 없지 않은가. 복수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인가, 살아남은 사람을 위해서인가. 대개 복수자는 죽은 이를 위해서라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지만 항상 자기 자신을 위한 결과로 맺어진다. 루 역시 죽은 이들의 망령을 떨치기 위하여 그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완전 범죄를 저질렀을 뿐이다. 억울하게 잃은 것을 견딜 수 없어 강탈자를 처단하는 것으로 평생을 자위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사람일까. 복수를 꿈꾸는 것은 그저 자아 존재의 나약한 초상일 뿐이지 않나.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4.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