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보아오던 일본 만화와도 다르고 시사만화하고도 좀 다른 특이한 그림체에 끌려 책을 펼쳐보게 된다. 책 값도 제법 비싸고 영어도 그리 쉬운 내용으로 되어있지는 않지만 막연한 청년들의 현실을 이 책은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고등학생들이 겪는 현실이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대학생이 겪게 되는 현실이나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어디에서나 청소년기의 우리세대에겐 희망과 꿈이 필요한데 그것이 점점 사라져 가는 삭막한 현실이 아주 잘 표현되어있다. 하지만 영화와는 다르게 원작은 더욱 냉소적이고 너무 어두워서 약간은 불만이다. 영화같이 너무 경박한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너무 어둡기만 해도 좋은 것은 아니지 않을까? |
| 어른이 된다는 건 그리 낭만적이지도, 희망이 가득하지도 않았다. 대학,취업,우정 그리고 사랑...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까. 어릴 적의 앨범을 들추어 보면 그땐 뭐가 그리 재미있었는지...겨우 찾아낸 어렸을적 자주 듣던 레코드는 나를 편안하게 한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시간이 변하고 주위의 것들도 변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 텐데. 친구야, 너랑 나랑은 어떻게 변할 것 같니? 일본식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만화에 익숙해있었다면, GHOST WORLD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코 예쁘지 않은 그림,마구 욕을 하는 주인공,조금의 미화도 없이 묘사된 우리들의 이야기,그리고 우울한 엔딩. 미국식 10대들의 구어를 익히는데는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비록 욕이 많이 나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