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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미국문화가 몰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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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라크 전쟁이 일어 났을때.. CNN 보도를 통해 미국의 한 대학생이 한 말이 기억난다.. "미국은 이라크의 민중들에게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서 독재자 후세인을 몰아내려고 하는..어쩌고 저쩌고.." 보통의 대학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드는 선입견과 같은 느낌은 '비판정신'이나 이와 유사한 '반골'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최근의 미디어서 '대학생=소비의 주체'로 그
"정말로 미국문화가 몰락할까?" 내용보기
얼마전 이라크 전쟁이 일어 났을때.. CNN 보도를 통해 미국의 한 대학생이 한 말이 기억난다.. "미국은 이라크의 민중들에게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서 독재자 후세인을 몰아내려고 하는..어쩌고 저쩌고.." 보통의 대학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드는 선입견과 같은 느낌은 '비판정신'이나 이와 유사한 '반골'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최근의 미디어서 '대학생=소비의 주체'로 그려놓긴 하지만 나같은 30대에게 '대학생'의 기본적인 이미지는 '저항'에 가깝다. 헌데..이런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CNN에서 보도한 위와같은 대학생 인터뷰는, 그 기본적인 '저항'또는 '비판정신'에 함량 미달이라는 관점도 관점이지만. 그 보다는 그 내용의 상투성과 진부함에 좀더 심각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과 이를 그래도 떠들어대는 미국 언론들과 놀랍도록 유사한 논리를 스스로의 생각인것 처럼 '착각'하고 있는 그 대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다양성을 빙자한 미국의 지적전통이 점차 천박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도를 못읽는 미국성인 60% 기초적인 상식이 부족한 미국대학생 대다수.. 높은 문맹율.. 미국 문화의 몰락을 예상?하는 모리스 버만은 이러한 지적 수준의 저하가 바로 미국문화의 몰락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치 로마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처럼 현재의 미국도 스스로 문제인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본주의의 마취에 걸려 있다는 것이다. 모든것을 상품화하는 사회.. 구매력이 없으면 인간이 가지는 기본권도 때때로 박탈당하는 사회.. 소비자들의 천국이자, 모든 지적 전통이 가벼워지는 사회.. 그래서 인간에 대한 문제 또한 상품화 되어 가는 사회..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조금은 황당하기 까지한 '가설적 대안'을 주장한다. '수도사적 해법'이라... 현재 자본주의적 이데올르기와 완전히 반대인.. 금욕적이고, 도덕적이며, 전통적인 것을 복원하는 것이다. 현재의 이데올르기인 '인기'를 반대하고 '반소비'의 입장을 취하는 이 해법, 태생적으로 '대중성'을 띠지 못하는 이 해법이 과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해법이 될 수 있을까?
t******y 2004.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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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져 가는 현대문화에 대한 충격 고발
"일그러져 가는 현대문화에 대한 충격 고발" 내용보기
퇴색해가는 미국문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논리정연한 전개가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작가 자신이 미국의 사회학자라는 점이 신뢰성을 더해준다. 저자는 미국사회가 밖에서 보면 활력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비판한다. 20세기 내내 세계경제와 질서의 중심에 미국이 서 있었고 첨단 기술이 신제품을 매일같이 쏟아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
"일그러져 가는 현대문화에 대한 충격 고발" 내용보기
퇴색해가는 미국문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논리정연한 전개가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작가 자신이 미국의 사회학자라는 점이 신뢰성을 더해준다. 저자는 미국사회가 밖에서 보면 활력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비판한다. 20세기 내내 세계경제와 질서의 중심에 미국이 서 있었고 첨단 기술이 신제품을 매일같이 쏟아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마저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미국은 점차 심각해져만 가는 빈부격차와 상업주의, 지적수준의 하락 등으로 몰락으로 치닫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현실을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문화를 어쩌면 이렇게 예리하게 분석했는지 속이 후련할 정도였다. 열악한 미국 문화의 현실을 보면서 이것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것이 미국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상업주의, 소비주의 문화 전체를 비판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타산지석이라고 하던가? 미국의 문화적 현실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미국의 상위 20%에 속하는 부호들의 재산은 로스앤젤레스 중남부의 빈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와도 연관이 있다. 1991년 30억의 수익을 남긴 나이키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공장 근로자들에게는 고작 일당 1달러 3센트만을 지급했는데.... 1996년에 이르러서는 447명의 세계 최고 부호들이 가지고 있던 재산은 당시 세계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최하위 빈민 250억 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었다.
r******4 2002.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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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생산체계의 한계와 모순
"자본주의 생산체계의 한계와 모순 " 내용보기
버만이 말하는 '미국 문화의 몰락'은 일단 문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미국에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째, 문화란 것은 그 사회의 물질적 기반에 토대를 두고 있는 정신적인 차원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의 물질적 기반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본주의는 오늘날의 세계를 거의 하나로 묶고 있는 유일한 단일 메커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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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만이 말하는 '미국 문화의 몰락'은 일단 문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미국에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째, 문화란 것은 그 사회의 물질적 기반에 토대를 두고 있는 정신적인 차원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의 물질적 기반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본주의는 오늘날의 세계를 거의 하나로 묶고 있는 유일한 단일 메커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버만의 '미국 문화의 몰락'은 자본주의 생산체계의 한계와 모순입니다. 그 속에서 생산되는 자본주의적 주체들과 그들의 자본주의적 일상 영역은 문화란 것 역시 자본주의화 합니다. 가치와 질적인 다양성을 본질로 하고 있는 '문화'는 여기서 필연적으로 몰락하게 되죠. 버만은 '사회적 불평등, 사회보장제도의 점진적인 붕괴, 지적 능력의 상실, 정신적 죽음 등이 미국 문명의 몰락의 4가지 원인이라는 것을 실제로 증명하기는 어렵다'(89쪽)며 엄살을 피워대지만, 제가 논증한 것처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한계로 보면 쉽게 증명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실증적 연구가 있었구요. 다만, 저자인 버만은 자신의 전공영역 탓인지 '문화' 자체를 실재론적 입장에서 파악하다보니 증명하기 어렵게 느낄 뿐입니다. 그러나 마빈 해리스(Marvin Harris)와 같은 '문화유물론'의 입장에서 사회의 물질적 차원으로 문화적 영역이 환원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자인 버만의 입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앞에서 논증했던 것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학자들이 문화를 실재론적인 입장에서 이해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결론은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문화의 몰락'이 '자본주의 생산체계의 한계와 모순'의 표피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저자가 말하는 '수도사적 해법'에 대해서 언급해 봅시다. 사실 버만이 말하는 수도사적 해법의 타당성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중세 수도사와 12세기 문화 부흥에 대해서 깊은 지식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대안 자체가 허술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자가 말하는 수도사적 해법이라는 것은 다소 두리뭉실하지만, 그 요지는 볼테르 식의 건전한 회의주의와 개인의 창의성 발휘, 전통적인 기술, 남에 대한 배려, 학문의 정통성 보존, 계몽주의 지적 전통,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투쟁, 개인적 성취 및 독립적 사고 등입니다(208-209쪽). 즉, 소비주의 문화를 벗어나서, '나름대로의 바람직한 생활방식을 '수도원'으로 삼아 전통적인 좋은 문화유산을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 보존'(209쪽)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 듯한 말 아닙니까? 더욱이 이런 그의 주장이 들뢰즈(Gilles Deleuze)와 가타리(Felix Guattari)의 '노마돌로지(nomadology)'를 언급하는 것에로까지 이어져 있다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매우 길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요점은 저자 버만은 보드리야르를 언급하는 정도에서 '노마돌로지' 개념을 이해했다는 점입니다. 두 철학자를 아시는 분이라면 이 개념이 얼마나 자주 곡해되어 있는지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유목주의가 아닙니다. 버만은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들의 이 개념을 빌려온 것 같은데, 사실 노마돌로지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반-자본주의적 논지를 충실하게 이해한 다음에서야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탈주선', '리좀', '노마드' 개념은 버만이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 책의 뒷부분에서는 참 많이 실망했습니다.
e****l 2004.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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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대안
"작지만 큰 대안" 내용보기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것에 대한 비판이 한때 거셌지요.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비판은 소용이 없이진 것같습니다. 좀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이력서를 부풀리고, 엄청나게 늘어난 신용카드연체금때문에 강도와 살인을 일삼고, 어느덧 돈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소위 맥월드라고 불리는 미국식 소비문화는 사람들에게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소비하기를 강요하
"작지만 큰 대안" 내용보기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것에 대한 비판이 한때 거셌지요.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비판은 소용이 없이진 것같습니다. 좀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이력서를 부풀리고, 엄청나게 늘어난 신용카드연체금때문에 강도와 살인을 일삼고, 어느덧 돈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소위 맥월드라고 불리는 미국식 소비문화는 사람들에게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소비하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 책에 깊이 공감합니다. 극단적인 상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판치는 21세기에 계몽사상과 인본주의를 부르짖는 저자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고전적이기에 오히려 너무나도 혁신적인 것으로 들립니다. 저자는 강한 어조로 미국문화의 몰락을 예견합니다. 그것을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도사적 해법을 통해 작지만 큰 노력을 기울여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몰락에 대한 강한 어조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작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하기위한 수단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소비하고 그냥 즐기기만 하지 말고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역사는 영웅만이 아니라 작지만 의미있는 행동을 한 사람들에 의해 바뀔 수 있고, 문화는 그런 수단을 통해 그 고고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기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책말미에 저자가 인용한 퀘이커교도의 말을 인용하고 싶군요.

[인상깊은구절]
그대의 삶이 말하게 하라
h********1 200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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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우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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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미국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필자에게는 이러한 비판적 서적이 적잖은 도움이 된다. 모리스 버만이 내놓은 미국문화의 몰락은 과거 역사속에 묻혀버린 문화가 거쳐온 발판을 미국도 걸어가고 있고 곧 미국도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를 두면서 어떻게 하면 몰락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인류가 깨닫기 시
"진정한 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우리의 역할" 내용보기
미국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미국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필자에게는 이러한 비판적 서적이 적잖은 도움이 된다. 모리스 버만이 내놓은 미국문화의 몰락은 과거 역사속에 묻혀버린 문화가 거쳐온 발판을 미국도 걸어가고 있고 곧 미국도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를 두면서 어떻게 하면 몰락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인류가 깨닫기 시작하면서 사회는 복합적이고도 더욱 자극적인 분위기로 변모해 간다. 그들이 빚어내는 문화 역시 사회의 변모와 더불어 변해가지만, 그것이 사회를 몰살하게하는 중요한 이유라는데 문제가 있다. 저질스런 문화가 도배하는 사회 속 인류는 그만큼 저질이 되는 것이고 어떤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즉 쓰레기와 보물을 분간하지 못하는 지각없는 인류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고 현재 미국은 이런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미국 대중문화에 매료되어 이러한 실상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미국문화의 몰락은 좋은 깨달음을 줄것이라 생각된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현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되기에 지각있는 인류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연구하고 사색하는 자세가 요구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책을 통해 필자가 얻은 생각이다.
r*****1 2004.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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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미국을 우리는 어떤 눈으로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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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문화는 몰락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사회의 밑바닥부터 최고 고위층까지 그들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곤 아주 오래 전에 사라져 갔던 로마제국의 몰락을 그들 미래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장기적인 해법으로 "수도사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심각하게 몰락하고 있기에 그들 미국의 몰락이 로마제국의 그것과 같다는 말인가?
"몰락하는 미국을 우리는 어떤 눈으로 보고 있나?" 내용보기
미국의 문화는 몰락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사회의 밑바닥부터 최고 고위층까지 그들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곤 아주 오래 전에 사라져 갔던 로마제국의 몰락을 그들 미래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장기적인 해법으로 "수도사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심각하게 몰락하고 있기에 그들 미국의 몰락이 로마제국의 그것과 같다는 말인가? 제목에서 부터 풍겨져 나오는 호기심들이 결국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 마치 그들의 문화 몰락이 그들만의 얘기는 아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최강국 미국을 보며 마냥 동경해 왔던 우리가 스스로 깊은 함정을 향해 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해법이라고 제시한 "수도사적 해법"은 너무 먼 얘기처럼 들렸다. 저자가 얘기한 해법이 반드시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에겐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오로지 즐거움과 소비, 개인만이 존재하는 로마제국의 모습들이 현재의 미국 문화의 모습이라면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어쩌면 너무도 비슷하게 투영되고 있지는 않는지.... 늘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부자나라 미국이라는 인식때문인지 우리도 그렇게 부자나라를 꿈꾸며 못된 습관마저 마냥 좋아하며 따라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인주의와 합리주의가 잘 배어있는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생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절대소수의 지배로 모든 이들이 평온해 보이도록 만드는 미국사회의 구조를 보며 진정한 개인주의는 아직도 먼 훗날의 이야기인 듯하다. 부자나라, 강한 힘을 지닌 나라가 되고자 하는 우리들이 반드시 한번쯤 새겨보아야 할 중요한 얘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l*****i 2003.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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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과연 우리는?" 내용보기
모리스 버만의 '미국문화의 몰락'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2가지이다. 첫째는 모든 문명은 탄생-성장-소멸한다는 순환론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서구 문명은 지금까지 두 번 최전성기를 맞았는데 그 처음은 로마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의 아메리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메리카 문명?은 분명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소멸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보고있다. 로마와 비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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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버만의 '미국문화의 몰락'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2가지이다. 첫째는 모든 문명은 탄생-성장-소멸한다는 순환론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서구 문명은 지금까지 두 번 최전성기를 맞았는데 그 처음은 로마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의 아메리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메리카 문명?은 분명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소멸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보고있다. 로마와 비교해서 문명 몰락의 징후는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그에 따른 사회 보장제도의 점진적인 붕괴, 지적 능력(교양 능력을 말함)의 상실, 소외, 우울증, 허탈감 같은 정신적 죽음의 4가지이다. 저자가 보는 미국 문명의 핵심은 대량소비주의이다. 이로 인해 대중들은 생산적이고 정신적이 일에 매달리기 보다는 소비 향락적인 상품의 소비자로 전락되어가고 있고 그 결과 정신적인 공황은 점점 커져 간다는 것이다. 그 결과 고대 로마가 멸망하고 암흑의 중세가 도래한 것처럼 미국문명의 뒤편에는 또다른 정식적 암흑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그 흐름은 막을 수가 없으며 신수도사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이룩한 서구문명의 정신을 보존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그 어떤 조직활동도 결국에는 본래의 정신을 상실할 것이니만큼 신수도사주의로 무장한 개개인의 활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 저자의 주장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논박할 생각은 없지만 떠오르는 대로 몇가지를 지적하자면, 1. 문명과 문화의 개념을 혼합해서 쓴다는 점(소비주의 문화와 소비주의 문명?은 분명히 다른 개념임) 2. 서구문명이 암흑기라고 해서 지구문명이 전부 암흑기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 (동양의 문명, 이슬람 문명등 대안이 있을 수 있음) 3. 지금의 미국문명?에는 로마당시의 기독교처럼 정신을 떠받쳐 줄 일종의 도피처?가 부재하다는 점. 4. 신수도사주의로 무장한 개인이 히피나 짚시, 유목민, 혹은 보헤미안과 다른 점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세력의 주체가 불분명하기에 대안으로 부상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또한 번역 역시 그다지 매끄럽지 않아서 어렵지 않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걸리는 부분이 많이 있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사회가 보여주는 모습이 결국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일까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을 수는 있겠다. 책의 내용과 크게 상관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을 적어보면 요즘에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점점 단순한 것을 찾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복잡한 문제는 복잡한 생각과 행동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문제의 원인이 복잡, 다양한데 그것을 단순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든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도둑놈 심보거나 그도 아니면 현실도피일 것이다. 물론 禪처럼 직관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깨달음을 얻기위해 스님들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 볼 때 인식주체의 경지가 아예 복잡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대부분 현실을 단순화하려고만 드는 요즘의 세태는 결국 퇴보의 일방통행일 뿐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0*****m 2003.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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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개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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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적 해법" 이라는 말이 눈에 띄어서 집어 들었던 책이다.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글들은 넘쳐나지만 그 해법을 제시하는 글은 그리 많이 보지를 못했다. 거기에 거창한 선동이 아닌 개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쳐버린 지식인들의 술자리에나 어울릴 듯하지만, 이책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역사적인 고찰과 함께 여러가지 논거로써 문화보존의 동지들을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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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적 해법" 이라는 말이 눈에 띄어서 집어 들었던 책이다.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글들은 넘쳐나지만 그 해법을 제시하는 글은 그리 많이 보지를 못했다. 거기에 거창한 선동이 아닌 개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쳐버린 지식인들의 술자리에나 어울릴 듯하지만, 이책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역사적인 고찰과 함께 여러가지 논거로써 문화보존의 동지들을 모으고 있다. 그는 "개성"을 부르짖고 있지만, 점점 더 몰개성화 되어가는 소비지향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는 50년대 이후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했던 이야기이고 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새대를 바라보며 걱정했던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개성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업들이 만들어낸 상품들과 유행가운데 표류하고 오랜시간을 들여 진정한 자신만의 가치를 찾는 행위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가는 그 선봉에 서있는 미국에서 이러한 현상들에 대한 시대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그 원인과 해법을 찾고 있다. 모두들 수도사가 되자. 문화를 지키위한 많은 운동들이 캠페인들이 그 명성을 얻는 순간 엄청난 미디어의 찬양과 많은 자본을 가진 상인들의 유혹에 이지지 못하고 변질되가는 과정을 보면서, 작가는 어찌보면 멍청해 보이는 삶의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이시대의 수도사는 여론과 돈에 영합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그는 중세의 수도사처럼 무작정 보관만하는 사람이 아닌 자기가 유지하는 것에 대한 평가와 함께 수도사끼리의 암묵적인 교류를 통한 정보의 정화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삶과 인류 체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들... 이런 쓸잘데없는 생각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비록 다른 사람에 비해 무능력해 보일지라도 "저사람은 좀 더 하면 훨씬 잘 할수 있을 텐데"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자기가 가진 일부를 쪼개 눈앞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를... 강도높은 비평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의 문화와 정책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들도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만약 조물주의 의도 운운하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 주장을 일축한다면 인류의 역사적 발전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경험론적 이유는 없다. 우리는 역사에서 각각 다른 발전 단계에 있는 사회에 각각 다른 부류의 인간들이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들은 각각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만 아무런 공통된 발전 유형을 나타내지 않는다. 오래ㅇ된 역사적 범주들을 활용하자면 한때는 역사의 무대에서 융성했다가 어떤 단계에서는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그리고 쇠퇴기를 맞이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화되어가는 다양한 부류의 인간들에 대해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역사적 흥망성쇠의 전반적인 원인들을 합리적으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부 전반적인 원인들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이들 원인들은 그 자체로서 인류 전체를 위한 하나의 운명이나 하나의 발전 단계의 질서를 가리키지는 못할 것이다. -- 246 스튜어트 햄프셔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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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몰락하고 있다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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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의 몰락, 나름대로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세계 전체가(물론 우리나라도 포함해서) 상업문화, 소비 제일주의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가장 선두에 있는 미국문화의 피상성과 경박함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이는 단순히 문화적 부박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몰락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심각하게 우려하는 책이더군요. 둔재 생산국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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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의 몰락, 나름대로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세계 전체가(물론 우리나라도 포함해서) 상업문화, 소비 제일주의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가장 선두에 있는 미국문화의 피상성과 경박함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이는 단순히 문화적 부박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몰락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심각하게 우려하는 책이더군요. 둔재 생산국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되는 미국의 심각한 우민화 상황은 가끔 다뤄진 바 있지만 이렇게 정리해서 읽으니 역시 충격적이더군요. 읽으면서 우리나라는 과연 크게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구요. 그리고 정통적인 지식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어 온 원격교육, 혹은 뉴에이지 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대학교육이 지식 그 자체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인 학생들의 입맛에 맞춰 변형되는 현실에 대한 개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 전공자인 저로서는, 심정적으로는 저자의 의견에 상당히 동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인문학적 소양의 부족함은 삶의 부박함으로 이어진다는 저자의 의견은 상당히 일방적인 관점이고, 그 점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들이 많다면 미국 문화의 몰락을 논하는 저자의 기본 전제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 책은 인상적인 만큼 공격당할 여지가 많은 책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몰락해 가는 미국 문화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수도사적 활동을 다루면서, 저자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거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을 수도사적 대안 교육의 또 하나의 특질로 파악합니다. 물론 프로젝트가 커지면서 생기는 변질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면 결국 수도사적 활동이라는 것이 미국 문화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너무나 적다는 것이고, 이것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즉, 지금 미국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경박한 소비 문화라는 전제로 인해서, 대중적 인기를 얻는 문화는 모두 경박한 것이라는 입장을 저자는 취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본다면 결국 진정한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는 결코 재미있거나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엘리트주의라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되어버립니다. 저자는 가끔 엘리트주의가 뭐가 나쁜가.라는 입장까지 취하고 있지만 저는 여기에는 찬성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걱정되는 것은 미국문화의 몰락이 아니라 저자가 지적하는 이런 문화적 후퇴의 징후가 우리 나라에도 나타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무조건적 호감은 많이 수그러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영어를 강조하면서 미국 문화에 대한 열광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구요. 실제로 미국 문화가 소비위주의 문화이다보니(저자가 맥월드라 말하는)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드는 것이 아주 용이하기도 해서,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이 길을 잃을까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육이 걱정스럽습니다. 우리 공교육이 소위 열린 교육을 표방하면서 이미 실패임이 판명난 미국 공교육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그리고 대학에서도 결국 외국 학위, 특히 미국에서 받은 학위가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최고의 지식인들을 통해 미국문화가 대학으로 무차별적으로 이식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이런 저런 논리상의 허점은 있다 해도,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저런 논리상의 허점들이 역사가(모리스 버만은 역사를 전공한 문화사가지요)가 과거가 아닌 당대의 사회를 다루면서 생겨나는 한계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쩌면 제가 사학도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a*****a 200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