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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대학 신입생시절 동아리 신입생환영회에서 만난 '천사' - 그시절 청춘들은 이름부르기도 아까웠던 모양이다 - 에 반해 식음도 잊을만큼 좋아했던 적이 있다. 입시지옥을 벗어나자 몰려드는 허전함에 또 어디엔가 '몰입'해야 할 곳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니면 고진감래의 '달콤함'을 만끽하려 했기 때문일까? '중독'이라 불려도 좋을 만큼 좋아했던 적은 지금까지 통털어 그때 뿐인 듯 싶다.
한동안 잊었던 그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준 계기는 이 책, <절대 최강의 사랑노래>의 덕택이다.
남녀 주인공 모두 '나'를 시점으로 이야기가 번갈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지난 해에 읽은 일본의 잘나가는 젊은 남성작가들의 단편 러브스토리들을 엮어서 만든 책 <I LOVE YOU>에 실렸던 단편을 장편으로 엮은 것이다. 단편으로 소개되었을 때에는 미스테리한 선배 키도를 따르는 동기 사카모토와 동행하며 배우게 되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장편으로 재편집된 이 책은 훌륭한 청춘러브스토리로 변신한다.
복잡한 마음 속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사랑을 만들어가는 토우와 그녀의 심리가 잘 묘사된 이 작품은 '나'라는 시점을 서로 바꾸어 가며 이야기를 풀어가 같은 시점에 느끼는 남녀간의 심리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옴니버스형식을 취한다.
늦은 밤 불을 끈 방에 아이마스크까지 쓰고 암흑속에서 단 둘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그들은 서로 사랑을고백한 후 '저기...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얘길 해 줘'라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백미를 느끼게 된다. 큰 사건도 사고도 없이 일상의 흐름처럼 차분하게 흐르는 그들의 소박하고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는 최소한 한 번쯤은 느꼈지만 잃어버렸던 그 시절의 내 마음 같았기 때문이었다.
괴팍하고 엉뚱한 키도 선배와 소심하지만 똑똑한 동기 사카모토와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사랑은 스탬프 카드 같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키스를 하고,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서로에 대해 알고, 다정한 기분에 감싸이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스탬프를 찍는다. 혼자서 찍을 때도 있고, 둘이서 찍을 때도 있다. 스탬프가 다 모이면 다음 카드를 받으러 간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비밀스런 기분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 카드는 언젠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떤 것과 교환할 수 있다. 그런 날이 분명히 온다. 그날까지, 우리는 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다. 최강의 사랑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p 219 '사람은 저마다 한 권의 책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젊은 청춘들의 사랑은 한 권의 장편이 되었고, 이 이야기는 젊은 남성작가의 책 한 권에 작은 이야기로 남았고, 또 나의 책 속에는 작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의도하지 않게 두 번을 보게 된 책.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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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앤솔로지 단편집 [I Love You]에 실렸던 '뛰어넘어라'를 가필 수정한 것이다.
뛰어넘어라,만을 떼어놓고 읽어보고 다시 전체를 읽어보면 그 느낌이 새롭다. 하지만 자꾸 인식해서 그런지, 아니면 같은 이야기의 반복에서 달라진 시선을 미처 새롭게 느끼지 못해서인지 뒷부분의 부연설명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
청춘의 한 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모습은 아무리 유치하고 아무리 싱거운 것이라 하더라도 절대 최강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껴버리고 있는 나는 어쩌면 진짜 사랑노래를 알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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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최강의 사랑노래... 이 책에서 말했듯이 난 절대라는 말을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절대라는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자연의 법칙조차도 변할수 있는것이 아닌가...그런데 이 책은 건방지게 절대라는 말을 제목에 넣었다. 도대체 어떤 사랑이야기이기에 절대라는 말을 감히 넣은걸까...
이책은 아주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평범한 한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니다. 조금만 관점을 바꾼다면 이 이야기는 분명 절대 최강의 사랑 노래이다. 우리 각각의 사랑이야기는 그들에게는 절대 최강의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일것이다.
이책은 5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앞의 두 챕터는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 뒤의 두 챕터는 여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조금은 다른시각의 이야기이고 내생각엔 꼭 화사첨족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의 남녀의 사랑은 어린시절 나의 연애를 떠올리게 했다. 미친듯 사랑하고 결정되지 않은 내 인생에 대한 고민과 또 방황들이 있던 시기를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오노의 이야기는 크개 자신의 연애이야기와 또 한가닥의 키도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의 연애는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이 커져서 다른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귀엽게도 "모든걸 정해놓으면 되"라고 말하는 주인공의 말이 어찌나 귀엽던지 말이다. 그리고 다른 한가닥인 키도의 모습은 아마도 젊음의 방황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전받고 실패하게 되자 땅속에 숨는다는 표현을 한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일어설것이라는 이야기로 젊은이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는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의 재잘대는 모습을 카나리아라고 표현한것이 참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랑을 스탬프 카드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혼자든 둘이든 사랑은 스탬프 카드를 찍는것과 같다. 그리고 카드를 다 찍고 나면 그들은 서로를 좀더 알아가고 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위해 다른 카드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스탬프카드를 찍어가는 중 그들은 그 누구도 방해할수 없는 최강의 사랑노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챕터는 오노의 친구의 이야기다 너무 쌩뚱맞다 싶은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의 그의 이야기 왜 넣었을까를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하지만 젊음의 그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이 주어지고 그들에게 그 도전은 무조건 받아들여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젊음만이 할수 있는 무엇이기 때문일것이다.
독특한 구성의 소설을 참 재미나게 읽었다. 이책은 나는 읽지 않았지만 i love you라는 책의 단편 소설을 앞뒤를 연결해 장편 소설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냥 흔한 사랑 이야기 같지만 담담한 어조로 그린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나의 젊은시절의 연애를 떠오르게 했고, 젊은이에게 도전은 무조건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고 생각한다.^^ |
| 한 두장 넘기는 순간 몇 일전 읽었던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작품은 단편집 [I Love You]에 실렸던 작가의 단편을 수정하여 발표한 작품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단편으로 읽었던 그들의 더 자세한 이야기, 그리고 친구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역시 단편으로 읽었을 때 보다는 더욱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연애 소설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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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스크램블 p.16 '나중에 봐'가 아니라, '안녕'이라고 말해야겠지. 미래의 약속은 , 재회가 아니라 서로의 건투이다. '안녕'만이 인생이다. p.22 대학생활은 즐거웠고, 하루하루 충실한 나날이었다. 다만, 겨우 이정도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충분한 것일까. 아니면 충분하지 못한 것일까. 그 한 단계 너머는 언제나 눈앞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p.23 우리는 그저, 그전까지는 켜져 있지 않았던 '기억'이라는 스위치를 그날 동시에 누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p.26~27 "지금은 궁도를 안 해요?" "과녁 말고, 다른 것을 꿰뚫기로 했어요." "다른 거?" "예를 들면 남자라든가." 그녀는 이미, 우리를 살짝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꿰뚫린 것을 깨닫지 못한 녀석이 꿰뚫리는 일은 영원히 있을 수 없다. Chapter 2 뛰어넘어라 p.29 나는 그녀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소중하고, 반짝거리는 말을. 솔직하고, 정중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말을. 하지만 결국, 대단한 말은 할 수 없었다. p.35 그녀에게 한 말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그러니까'였다. p.52 "충분히 알고는 있지만, 그건 내가 조금 더, 이이즈카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난 후에 하려고 해." 만약 이이즈카가 사카모토가 말하는 정도로 멋진 여성이라면, 그에 어울리는 사카모토란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댄디한 남자일까. 너는 대체, 몇 세기에 걸쳐서 그런 인물이 되려는 거냐... p.109 "무엇을 하더라도 다 성공한다,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다, 그런 시기는 이미 끝난 거야. 그런 것도 깨닫지 못하고 지금까지 너무나 절제없이 살아왔어. 너희는 지금 그런 전성기에 있는 거야. 하지만, 내가 하나 충고해주지. 그런 것은 언젠가 끝나." p.117 조금씩, 조금씩, 소중히 키워서. 크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농밀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그저 계속키우고, 키워가는 것. 그런 바람을 계속 간직하는 것만이 애정의 교환이 아닐까 하고, 그때 나는 느끼고 있었다. p.118 이세상을 돌고 도는 기브 앤 테이크의 고리 속에서, 나는 앞으로도 뭔가를 이루려고 하겠지. 아무리 조심스럽게 행동해도, 아무리 신중하려 노력해도, 나의 태만이나 욕망은 누군가를 상처 입혀버리겠지. 나는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실망하겠지. '하지만'인지 '그러니까'인지는 알 수 없다. 언제까지나 기억해두고 싶다고, 나는 바랐다.
나중에 취직을 해서 회사에서 만난 여자(눈치가 없어서 그녀가 술 사달라 드라이브 가자 해도 당췌 움직이질 않는다)가 서핑하는 전 남자친구 보러간다고 하니깐 전투자세로 마린스포츠만큼은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사귀자고 이야기 한다. 객기 인 것도 같고, 자기 감정을 잘 모르는 사람인 것도 같고,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인 것도 같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현실적인 여러가지 이성과의 시작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모두다 드라마같은 사랑을 시작하지는 못하므로...
남자는 그녀가 이미 자신을 꿰뚫고 지나갔다고 믿었지만 그녀는 만주를 줄 때 단순히 놀라기만 했지 거절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할머니모자를 사다주었어도 색감이 너무 예쁘고 실용적이예요 했으리라고 본다.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아침에 만나면,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떨어질 수 없어서 1교시, 2교시, 3교시 내내 같이 있다가 4교시만 나가기도 하는 행동은 지금은 할 수 없는 일이라 그런 때도 있었지 하고 읽었다.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하게 되는 마음이 변한게 아니라 위치가 변해서 그 때처럼 행동하지 못하게 되는게 왠지 서글퍼졌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만나는 날과 전화하는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것... 그 때 알지 못해서 아쉬운,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계속 만나고 싶으나 이런 생활(계속 상대방만을 쳐다보는 일)을 계속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없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천천히 걷는 것. 속도를 늦추고 보폭을 맞춰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것... 그 시절의 내가 하지 못했던 일, 그래서 놓쳐 버렸던 것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쁜환경을 극복하고 서로의 목슴을 지켜주며 서로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그런 사랑을 절대 최강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고서 나는 절대 최강의 사랑은 나와 너가 만들어가고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이기적이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너를 사랑해... 나의 일을 하고 너도 너의 일을 하면서 서로가 있어야 할 곳에서 자기의 자리를 만들어가며 지켜나가며 일정 거리를 둔다고 해서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라는 말 하고 싶었으나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까봐, 이기적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너가 떠나 갈까봐 하지 못햇던 말 하지만 꼭 해야 했던 말... 우리는 지붕을 지고 있는 기둥이라 서로가 약간의 거리를 두어야 했는데 지붕을 같이 이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지금은 놓쳤으나 다음에는 손에 넣을 수 있기를...
>>>>>>>>>>한 여름에 읽기 좋은 머리 아프지 않고 시윈한 소설이였다. 절대라는 말은 없지만 절대라고 바라며 기도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있으면 노력해서 절대사랑으로 만들라고 젊은 사랑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서 만들어가라고...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이 작가의 초기 3부작(일명, 새로운 시작 3부작)의 생기 넘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달달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은근 이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라는 광고성 멘트 같지만 윗트 넘치는 이번책과 어떻게 다를까하는 호기심이 생기므로 초기 작품들도 찾아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