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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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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52호 (2009/07/13)   <신명나는 회식문화>   기술, 품질, 디자인은 물론 서비스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에 호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인은 특출하다. 초원과 대륙을 누비던 시절, 그 타고난 감성은 곧 신명(神明)이 되고 신바람이 되었다. 언제나 천손민족임을 자부하였고, 때마다 하늘에 제(祭)를 올린
"신명나는 회식문화" 내용보기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52호 (2009/07/13)

 

<신명나는 회식문화>

 

기술, 품질, 디자인은 물론 서비스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에 호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인은 특출하다.

초원과 대륙을 누비던 시절,

그 타고난 감성은 곧 신명(神明)이 되고 신바람이 되었다.

언제나 천손민족임을 자부하였고, 때마다 하늘에 제(祭)를 올린 다음에는

온 나라가 축제를 벌여 밤낮으로 춤추고 노래하였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고 지위고하도 없었다.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 간에 응어리를 풀고

강력한 조직력, 집단 에너지로 승화하는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강기준, <역사에서 배우는 경영과 리더십>에서)

 

*****

2년전 신시아 샤피로의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을 읽고

부서 구성원들에게 이 책에서 말하지 않은

비밀 하나씩을 찾아낼 것을 요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 공통적으로 부서원들이 찾아냈던 비밀 중의 하나가

‘회식은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 아니라 연장근무시간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회식이 그동안 고달팠던 일을 잊고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부하를 평가하고, 부하가 상사의 단점을 찾아내는 자리가 되고

강제적으로 술 권하는 자리가 되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먹고 마시는 음주가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특유의 집단문화와 의식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며,

이를 경천숭조해원기구(敬天崇祖解寃祈求)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식전에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하나의 공동체임을 환기시키는 경천(敬天)의식,

먹고 마시고 노는 가운데서도 집단 내 질서와 윤리의식을 바로 잡는 숭조(崇祖)의식,

술 기운을 빌어 본심을 내보임으로써 구성원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해원(解寃)의식,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다짐은 물론 조직 전체를 위해 제의를 하는 기구(祈求)의식이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음주가무의 정신이라고 합니다.

 

회식을 하는 시간이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고 쌓이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좋은 회식 문화 정신을 잊어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식 자리는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고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가식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하여’라는 제의를 통하여

서로가 조직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보태겠다는 결의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직장의 회식이 스트레스를 주는 시간이 아닌

우리 조직과 구성원을 신바람나게 하는 신명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i******k 2009.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