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의 추천도서란에 이 책들이 나와있는걸보고 도대체 어떤 걸까 궁금해서 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고 했었던..글이 생각나서 가끔 검색을 해보다가 오늘 글을 쓰게 되었다.. 내용들이 신선하고 재밌고 그림도 특이하고,제일 재밌게 본건 "황당한씨 이야기"와 "죽음". 황당한..은 내가 이해못하는 깊은 뜻이 있는지는;잘 모르겠지만 난 현대인이 싫어 하고 외치는듯한..죽음은 재밌다기 보다는;음..죽음을 아무렇지않게 지나쳐가는 아이의 모습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왠지 나에게까지 그것들이 무덤덤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동네 만화방에서 한권 빌리는데 300원인걸 생각하면 한권에 1000원이고 소장할 수 있다는게.싼 편이라고 생각한다.8권 다 합해서 두께가 2cm정도이긴 하지만.. 출판사이름처럼 현실문화연구적인듯한..만화들^-^. |
| 언젠가 영화잡지에서 읽었는데 장편영화보다 단편영화가 더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 짧은 상영시간 안에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던 것 같다. 만화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영화가 영상과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면 만화는 말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왠지 둘은 통해있다는 생각에, 만화도 영화처럼 장편보다 단편이 더 어려운 작업일 것 같다. 벼룩만화 8편의 단편만화들은 정말 멋지다. 완벽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었지만 이건 아직 만화에 문외한에 속하는 나의 생각일 뿐 다른 독자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한 세상에서 완벽한 작품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여간 정말 멋지다. 특히나 대부분의 만화를 일제와 한국제로만 봤던 나에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8편 모두 흑백이다. 그렇기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암울하다. 내용도 또한 암울한 내용이다. 그러나 그런 암울한 이야기의 소재가 8가지이며, 8가지 그림체와, 8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만화 기법상으로 보면, 마치 동화삽화같은 분위기에 이집트벽화처럼 펼쳐보이기도 하고 음각판화의 효과를 내는 것도 있다. 컷의 전개도 재밌는데 컷 안에 컷을 만들기도 하고 한 장 전체가 컷일때도 있다.('야만'의 경우가 그런데 여긴 글자 한자 안나온다. 오로지 그림뿐이다.) 내용상으로, 미리 말했듯이 대부분 암울한테 암울한 이야기를 아주 유머스럽게 보여줘서 헛웃음부터 나온다. 그동안 일제와 한국제의 저렴하고도 저급한 만화에 노출되어 있던 나에게 이 만화들은 신선했다. 일제와 한국제의 만화들이 모두 저급하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적하는 것은 대여점에 깔려있는 만화들이 너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두고두고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새로운 형식의 새로운 만화를 보고 싶다면 한번쯤 접해봐야 할 듯 싶다. 무엇보다도 싸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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