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피 퍼핏북 시리즈 6번 clothes를 보게 되면 누구나 그림이 너무 예뻐서 감탄할 것이다. 종이 인형 옷입히기 놀이는 십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만인의 사랑을 받는 놀이감이 아니었던가... 그 역사깊은 놀이감이 오늘에까지 전해 내려왔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런 향수때문인지 애들뿐아니라 어른들까지 이 책을 사들고는 감격스러워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이 책이 우리 집에 온 날, 나이에 맞지 않게 옷입히기 놀이를 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동생들을 봤다. 애들도 덩달아서 재밌다고 성화인데 어른들까지 함께 덤비니, 한 권 갖고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애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니, 애들은 낱말카드라도 어른들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꽉 쥐고는 놓질 않는다. 공부는 옆에서 신경 안 써도 저절로 다 될 것 같다. 또 하나 새삼스러운 것은 옷에 관한 영어 낱말이 필수적인 기초 단어가 그렇게 많았던가 하는 점이었다. 낱말 카드 서른 장은 처음에 에잇, 옷에 관한 단어까지 애들한테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서른 장 모두 아주 기초적이고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이었다. 그리고 놀이하고 나서 옷들을 보관할 옷장까지 만들어 두는 출판사의 배려가 기분좋았다. 그리고 찍찍이 스티커가 안에 있어서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놀아도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