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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배부른 고민 중이란 걸 깨우쳐준 책
이따금씩 이럴때가 있다. 삶이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것이 아닌 그저 하루하루 저절로 '살아지는'것이 아닐까란 옳지못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P.245)
가족이 아닌 사람을 위해 묵묵히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그것이 비록 '작은' 희생일지라도 가족을 위한 '큰' 희생 못지않게 감동적이다. 피 한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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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을 노동상담을 하면서 척박한 이 땅에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자가 그 길에서 만난 수 많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 역시 갖은 억압과 시련에 굴하지 않고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자신과 혹은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세상을 온통 뒤덮어 버린 자본의 시대에 그 두터운 벽을 뚫고 희망의 빛을 비추기 위해 온 몸으로 항거하는 사람들, 아마 제 주변에도 있을 터입니다. 아마 그 희망이라는 건, 제가 그들과 함께 손을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을 한우물만 파면서 사는 게 얼마나 힘겨운지, 그것도 노동자들의 편에서 거대한 자본과 맞서는 일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양심이 혹은 신념이 시키는 일을 묵묵히 걸어가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희망'이라는 걸 걸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측컨대 우리가 이 땅에서 진정 희망이라는 싹을 큰 나무로 키워내는 일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나 영영 불가능한 상태인 '꿈'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자본은 점점 거대해지면서 교묘해지고 있는데, 그에 맞설 수 있는 힘은 미약할 뿐더러 그나마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이 자본 위에 서서 노동의 신성함, 땀의 소중함, 조화로운 삶을 주장할 그 날은 가능할까요? 불가능해 보이지만 희망을 놓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게 삶의 본질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 작은 희망마저 품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절망의 늪은 너무도 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연대의 손을 뻗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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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강님의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나지만 정확히 뭐하는 분인지 모르는 상태로 이 책을 만났다. 어렴풋하게 가진 느낌으로 책장을 열었다고나 할까.
또 나는 눈물과 만나고, 여러 곳에서 치열하고 살아온 사람들을, 정직하게 자기 삶을 꾸리는 사람을 만나버렸다. 때론 무섭고 과연 나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에 갖혀서 끙끙거리던 치기어린 내 20대의 생각과도 만나버린 것이다.
이제사 표지의 장갑이 제대로 보인다. 책의 제목에만 집중을 했기에 표지에 그려진 장갑을 미처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것. 책장을 덮고 나서야 보이는 장갑에 난또 눈물이 고인다. 눈물을 유도하는 글이 아님에도 나는 읽으며 찔끔찔끔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 왜?? 곳곳에 숨어 있는 내가 제일로 존경하는 분의 모습이 곳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고문장면에 대한 언급에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87년 대학입학을 한 나에게 전해주신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다. - 혹시 시위하다가 잡히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맞아라. 때린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 계속 맞아야만 한단다. 아버지 경험담이다. 어쩌면 그 한 마디가 나를 시위현장에서 방관자로 떠돌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늘 내 주위엔 노동현장이 있고, 두 번 일하다가 작은 부상을 입고 오는 남편이 있다. 가끔 가지는 생각이......남편에게, 남자들에게, 아내와 아이들은 과연 무엇일까. 꿈의 날개를 잡는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이다.
하종강님이 풀어낸 많은 사람들..그들이 다치면서 그리고 세상을 떠나면서 그리고 곁에 남아있으면서 살아온 이야기들에 난 눈물만 흘려야할 것인가. 그들이 해낸 일들에 대해 나도 동지의식을 가져야할 것인가.
하필 이런 책들을 읽는 시기가 선거를 앞둔 시기라는 것이 나를 다시 서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서서히 나아질 거라는 믿음과 서서히 나아지지 않으면 안되는 필연성에 나를 걸어야 한다. 희망...쓰러져도 일어나는 잡초같은 나를.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사람에게는 올라가는 것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노동의 현장에서, 나는 아이들이 받는 교육의 현장에서, 그리고 아줌마들과 쌓아가는 교류의 삶 속에서 나는 다시 서고 싶다. 미약하게나마 서고 싶다. 아이를 낳고 10년....그동안 해왔던 교육에 대한 나의 의지가 앞으도 10년 더~ 아니 20년 더~ 숨이 그만 쉬어지는 날까지라는 시작의 메세지를 던져 본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아직은 더 많다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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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가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가슴 뭉클해지는 때가...
우리 주위에 그렇게 모질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지 몰랐었어요.
아니 제가 그들을 애써 외면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집근처 가까운 곳에 홈에버 비정규직 문제로 그 앞에서 농성하는 분들이
나눠주는 홈에버 이용하지 말자는 유인물도 그냥 건성으로 읽고
이제는 나도 모르게 남들처럼 홈에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기앞에 떨어진 불똥이 아니라고 그냥 쉬 잊어버리고 넘겨버리네요.
하종강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6부에 걸친 아직도 열악한 노동현실, 노동문제를
듣고 있노라니, 지금의 우리 모습이 너무 안일하게 사는 것이 아닌지 뒤돌아
보게 됩니다. 전국의 노동조합 강연장, 시위현장, 노동현장을 찾아다니며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돌보아주는 그의 노력에 다시한번
머리 숙여 집니다. 제가 대학 다닐 적에 연신 돌멩이와 최류탄으로 교정이나
시내가 난리법석이었어요. 학교 동아리 써클에서 매일 시위에 동참하라고
했지만, 나약한 내 심성이나 경찰공무원에 근무하시는 부친의 엄명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간혹 붙잡혀간 친구나 선배가 있으면 선처해주도록
해달라는 것이 저의 미약한 힘이었어요. 이제는 대학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세월도 흘렀고, 문민,국민,참여정부를 지나오면서 많은 부분들이 해소되고
개선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신자유주의와 FTA체결로 인해 부익부 빈익빈 더욱 가열되고, 경제적 약자는
백만원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자식 교육시키고, 부모공양하고, 생활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 땅에 희망의 불빛은 가물가물해 갑니다.
용기있는 어린이집 여선생님의 정당한 요구는 부당해고로 이어지고
오갈데 없는 철거민의 눈물겨운 투쟁은 아직도 개발논리로만 밀어붙이고
값싼 임금으로 멀리 외항선박속에서 부당한 노동착취를 당하고
언제고 있을 사고에 목숨을 담보로 현장에서 일하는 용접공들,
이교대 삼교대로 야간일하며 최저임금 수준으로 청춘을 보내는 여공들,
'노동 유연화'명목으로 언제나 해고할 수 있는 비정규직만 양산되는...
이것이 소득 이만불의 대한민국 현주소였던 것입니다.
이밖에도 책속에는 노동현실에 관한 이야기 뿐만아니라 하종강 선생님이
지난 몇십년간에 보고 느꼈던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어요.
선배,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의 현장에서, 자신이 겪었던 고문의 흔적들,
할머니, 청년, 아줌아, 그야말로 우리의 소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가슴속에
담아 진하게 우리 독자들의 가슴속에 다시금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편에서는 '성장중심' '경쟁위주'사회로 몰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는 가난해도, 성공하지 못해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오손도손 인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라도 소외된 우리 이웃에 따뜻한 마음과 눈길로 서로 안아주며
아직도 사회 한편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지내는 노동자들, 장애인들, 노숙자들,
외국이민 채류자들..이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회피하지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우리의 이웃처럼 아픔을 같이 해야 합니다.
하종강 선생님 말씀처럼, 가족 아닌 남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작은 희생들이
필요한 때이고, 우리 다같이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요. 좋은 책 읽게 해주시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신
하종강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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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는 여름이었던 것 같다. 허름한 건물에 적지 않은 인원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으니, 모두가 하종강 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서점에 들러 부랴부랴 저서를 구입한 나도 조금 늦게나마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던 게 벌써 2년도 더 전의 일이다. 저자의 사인은 이미 오래 전 잉크가 말랐다. 당시 대학 졸업 후 마땅한 직업을 갖지 못한 상태였던 나는 이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도 남을 시간, 세상 역시 변화했을 듯한데 책을 읽으며 난 씁쓸한 미소만을 지을 뿐이었다. 어쩜 이리도 달라진 게 없을까? 내 자신을 향해 이와 같은 질문을 내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질 않는다. 불과 2년 사이에 모든 게 달라져서 이 책이 구닥다리 마냥 느껴진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싶은데,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희망과는 어느 정도 평행선을 그은 채 달리고 있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희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든다. 수치상으로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썩 신뢰가 가지 않는 경제 회복에 관한 소식들을 듣는다. 청년층의 대다수가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직장을 잡지 못해 도피마냥 대학 울타리 내에 머무르는 현실을 잘 알면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회의적인 시선이 자꾸만 고개를 치켜든다. 빨리 세상의 법칙을 깨닫고 이에 편입했더라면 좀더 편한 삶을 살 수도 있을 텐데, 왜 저자처럼 반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 노동자를 만나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노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나 역시도 그러하거니와 그런 입장을 피력하는 이들의 머릿속엔 노동자라 하였을 때 전통적인 육체노동의 이미지가 가득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싶다. 산업 구조가 바뀌었기에, 예전에 비한다면 정말 많은 인원이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고 있기에, 우리의 고정관념에 의하자면 이 땅에서 노동자로 불릴 수 있는 이는 아주 많지 않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점이 하나 있으니, 스스로 경영을 하고 있는 쪽이거나 아예 노동치 않는 쪽이 아니라면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 의해 고용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의해 고용되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는 게 중요하다. 내 몸과 정신을 움직여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노동자이다. 가시적인 폭력이, 직접적인 해고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고 사고치 않는, 그렇지만 막상 권리의 침해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항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대변해 줄 리는 없기에,... 정부에서는 그리고 언론에서는 이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 체제를 뒤흔드는 범법 행위일 뿐이다 매도하지만, 뭉치는 것 이상 효과적인 것도 없고, 그 외의 방법도 없기에 교사도, 경찰도, 공무원도 그토록 노동조합을 갈망했던 게 아닐까 싶다. 짧은 이야기들로부터 사람 사는 냄새를 맡았다. 현학적인 이론이 아니어서, 머리를 아프게 하는 복잡함이 없어서 좋았다.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손 치더라도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중요한 시사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진리였다. 지금 당장에는 기기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비용 면에서 더 저렴하게 먹힌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남을 외면하는 행동은 머지않은 훗날 타인에 의한 외면을 낳을 뿐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철통과도 같이 지켜야 하는 원칙, 인간을 최우선에 두고 사고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역사는 이 원칙에 충실했노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소위 피지배층으로 분류되었던 이들의 자유가 점차 확대되는 방향으로 인류의 역사는 변화해왔다. 예외도 있지 않겠느냐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굳이 애써 회의적인 시선부터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린 미래를 꿈꿀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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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하종강 지음/ 한겨레 출판
하종강 선생님의 책은 내게 부끄러움과 삶의 의지 같은 것을 안겨 주었다. 어떤 삶이 내 것인지를, 내가 생각하고 있던 삶의 방향이 그르지 않단 걸 깨닫게 했다.
내 마음 속의 소리들과 외적인 요구*형상들이 자꾸만 부딪혀 덜커덩거리고 있는 25살 내게 그래도 버리지 말아야할 것을 이 책은 가르치고 있다.
하종강 선생님처럼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단숨한 신념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다. 허나, 흉내정도는, 그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땅히그렇게 해야할 것들에 대해 너무나도 무심했던 나를 또 발견했다. 그리고 매몰되지 말아야한다 다짐했다. 인간에 대한 예의로, 내 자신에 대한 예의로 내가 놓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고민했다.
다시금 내 안의 불씨가 꺼질때 쯤, 다시 이 택을 펼쳐보리라 마음 먹는다. 마땅한 것들을 잊고 사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다 마음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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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강은 유명인이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낯선 사람이다. 그의 이력에 있는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30년 동안 노동 상담을 해 온 하종강은 세상이 변했어도 한결같다. 그의 강연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가 이야기하는 사람들 즉 구체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에 감동받기 마련이다. 그는 '왜 노동자가 싸워야하는지, 왜 노동조합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사실 대부분 노동자다. 하지만 '일제'와 '분단'의 역사는 우리들의 사고 속에 당연히 지극히 당연하게 자리 잡았어야 할 이 생각들을 '불순'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에는 전국을 발로 뛰며 노동자를 만난 하종강의 눈물 겨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의 과자값에서 이익을 남겼다'며 항의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유치원 교사의 이야기가,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형을 위해 용접공이 되었다가 끝내 사고로 죽은 동생의 이야기가, 거리에 내몰려 전망 없는 파업 투쟁을 하며 70만원 짜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움을 벌이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하종강은 아마도 로맨티스트일 것이다. 이 책에서 하종강은 바로 '인간'을 이야기한다. 적색 머리띠를 메고 '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몰려버린 노동자들의 실제 삶이 어떠한지, 왜 누군가는 그 일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하는지 이 책에는 가득 들어 있다. 그 절망적인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음에도 이 책의 제목은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스스로 초등학교 때 배운 도덕 교과서의 삶에 충실하려고 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의 '사람'들에게서는 거창하지 않지만, 자신만큼이나 동료들과 타인의 삶을 지키기 위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때론 눈물나게 처절한 그들의 삶에서 우린 또다시 숙연해진다. 하지만, 동시에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느끼게 된다. 올해 역시 '용산'과 '쌍용'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아마도 하종강은 오늘도 그 생생한 싸움의 현장에서 '약자'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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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아 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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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이 책을 펴내 주셔서... 이런 우리네의 슬픈 현실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의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어미가 말을 해줘도 잘 모를터인데, 세상살이가 이러하고, 이런 투쟁같은 삶속에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서요.
때로는 알면서도 외면하고, 때로는 몰라서 모르고 왔던 그 진실들을 낱낱히 만나보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이 속울음을 내내 울게 했습니다.
'하루 아주 적은 돈을 받고 일하는 품팔이로 동전을 모아 저자분께 짜장면을 대접했다는 말에 눈물맛이 느껴지는 귀한 짜장면이었겠구나'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할 때 내 아이도 흔들리는 눈빛이었으나, 담담하게 책 속의 여러 이야기들을 내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 말을 들으며 눈물을 훔쳐내기 바빴습니다. 저는 책의 남은 분량이 있었으나, 그렇게 내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야'라고 되뇌이면서요. mom --------------------------------------------------------------------------- 최상철
얼마전 홈에버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건이 있은 후, 많은 사람들이 그 홈에버를 욕하고도 또다시 갈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곳보다 싸니까, 편하니까, 좋으니까. 이런 홈에버에서 대량해고당한 사람들의 모습은 비참하기 짝이없다. 부자면 귀족이고 가난하면 노예인 이런 세상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월급 75만원, 연봉 900만원. 그것이 공장에 오래 다닌 베테랑의 월급이란다. 거기다가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보자면 공장에 3년다녀서 월급 40만원을 받고 무척 기뻐하는 한 여인의 세상. 누구보다 똑똑한데도 길 한 곳 잘못 들어서 망치는 인생.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역사이자 세상이자 현실이다. 그 노동자들의 이야기들을 전부 소개하자면 정말 길고도 길다.
어떤 회사는 아주 뻔뻔한 짓을 저질렀었다. 롯데 호텔에서는 저임금을 올려달라는 파업을 경찰을 동원한 폭력으로 해결했다. 그 때 2명의 임산부가 맞아서 유산을 했다니, 정치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임산부라고, 노약자라고 가리지 않고 패는 세상. 이런 일이 바로 롯데호텔에서 일어났다. 회사에 나쁜 말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한 일은 수 백명, 아니 약 2000여 명의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다.
검은 장갑을 낀 시위대장. 그는 항상 검은 장갑을 끼고 다녔다.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의 팔목까지 잘려버린 손목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시험을 앞두고 온갖 기대를 하고 있던 그가 어느 날 일하던 플라스틱 공장에서 손목과 꿈과 희망이 모두 잘렸다. 그러면서 후에 그는 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노동 조합에 가입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할 경우, 내 자신의 권리를 못 찾았으므로 다른 사람이라도 도와주고 싶어한다. 일자리를 잃거나 직접 피해를 본 사람이 노동 조합에 가입한 경우도 꽤 많다.
지금은 2008년이라지만, 고유가로 인해 물가는 치솟을 대로 치솟고 있다. 부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지만 서민들은 그렇지 못한다. 라면값 100원이 상승해 입는 타격이 얼마나 큰지를 고위층 노동자들은 모를 것이다. 하지만 제목대로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아있고, 사람들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이 근로자의 날은 원래 세계가 기념하는 날인 노동절이었다. 그러나 뻔뻔했던 대통령 박정희가 이 날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버리고, 아예 없어버리기까지 했었다. 지금은 다시 부활한 이 날, 나는 세계의 노동자를 위해 축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입는 피해 뿐만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그 피해는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밀린 월급, 욕설,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에 대한 폭행. 노동자들이 있으므로 지금의 사람들이 있었을 수 있다. 노동자들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이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제발 기억해 준다면 좋겠다. 과학자나 정치인같은 고위층 노동자들이 저임금 노동자들을 무시햐고 비판하는 행동은 그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이다.
아직도 노동을 통해 입은 피해를 보상받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선원생활을 하던 사람이 디스크에 걸렸으나 귀국을 하지도 못한 채 시끄럽다는 이유로 배에 감금되어 있어야 했다. 노동자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그들은 도구가 아니다. 우리와 똑같이 생긴,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그들을 조금만 더 사람들이 존중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나 자신이 그것을 잘 지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동자를 위해서라도,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