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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도 정겨운 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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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조왕 할멈, 고마우이.  자네 덕분에 우리 자식들 무사히 키워냈어..  그동안 섭섭한 게 있었다면 다 용서하시게." 갑자기 봄이 할멈이 부뚜막 앞에다 밥상을 차려놓고 이야기를 건냅니다. 그리곤 얼마후 봄이 할멈은 세상을 떠나고 말죠... 봄이 할멈이 떠난 부엌에는 조왕할멈만이 남았습니다.... 조왕할멈이란 조왕 보시기 안에 살면서 부엌을 지키고 불을 다스리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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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조왕 할멈, 고마우이.

 자네 덕분에 우리 자식들 무사히 키워냈어..

 그동안 섭섭한 게 있었다면 다 용서하시게."

갑자기 봄이 할멈이 부뚜막 앞에다 밥상을 차려놓고 이야기를 건냅니다.

그리곤 얼마후 봄이 할멈은 세상을 떠나고 말죠...

봄이 할멈이 떠난 부엌에는 조왕할멈만이 남았습니다....

조왕할멈이란 조왕 보시기 안에 살면서 부엌을 지키고 불을 다스리는 부엌할머니를 말합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부엌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던 조왕할멈은 봄이 할멈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시집온 지 사흘만에 조심 조심 부엌 문지방을 넘어와서는 그날부터 많은 식구들을 위해 불을 때어가며 크고 작은 솥에 밥과 국을 끓이느라 정신없던 모습도 눈에 선하고...

아궁이 앞에서 졸다 불씨를 꺼뜨리기에 그길로 아궁이 불에 활활 불을 일으켜 밥을 홀랑 태웠더니만 불씨 꺼뜨려, 밥 태워 시어머니께 혼나 훌쩍훌쩍 울던 모습하며...

부엌이 조금만 더러워도 식구들 모두 배탈 나서 데굴데굴 구르게 만들면 정월 대보름 즈음 큰 잔치를 열어 한바탕 잘 먹고 놀게 만들어주던 일도 생각나고....

서로 옥신각신 하는 사이 해가 지나면서 아이들도 하나둘 태어나고 차츰 살림을 도맡게 된 봄이 할멈.

자식들이 모두 자라 하나 둘 도시로 나가자 봄이 할멈은 자나깨나 빌었다네요.

"조왕할멈 부디 내 새끼들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게 해주오!"

봄이 할멈은 손녀딸 봄이를 보는 게 가장 큰 낙이었던지라 손녀가 오면 감자에 옥수수에 부침개까지..

봄이가 옆에서 부지깽이로 삐뚤빼뚤 글씨를 쓰곤 하면 봄이할멈은 대견해서 싱글벙글~ 지켜보던 조왕할멈도 함께 싱글벙글~~

이제 한솥밥 먹던 봄이 할멈도 떠나고 혼자 남게 된 조왕할멈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릅니다.

아니 그런데 봄이네 식구가 왔네요~~

정든 집이 헐리기 전에 보러 온 모양입니다.

토닥토닥 도마질 소리, 부글부글 된장 끓는 소리 ....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조왕할멈은 자신이 갈데는 오직 한군데뿐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부엌을 지키고 가족을 지켜주던 조왕신, 부엌할머니가 자신이 지키던 부엌의 안주인 봄이할멈과의 추억을 아주 친한 친구를 회상하는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조왕신이 마치 옆집 할머니처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이야기의 감칠맛이 느껴지네요...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가 시집와서 자식들이 출가하기까지 또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일생을 부엌와 관련된 일상의 모습들로 세세하게 보여주기에 더욱 진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갖 시집와 우왕좌왕하던 새색시에서 어느덧 안주인의 면모를 갖추고 자식을 성장시켜 출가시킨 뒤에도 항상 가족의 건강과 평온을 염원하던, 손녀딸의 귀여운 모습을 마냥 흐뭇하게만 바라보는 봄이 할멈을 보고 있자니 할머니, 엄마, 시어머니 생각이 절로 납니다.

생활의 반을 또는 전부를 부엌과 함께 했기에 그만큼 부엌을 귀히 여기고 조왕신까지 소중히 섬기는 모습에서 과연 나도 그들처럼 부엌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다뤘는지 반문하게 되네요...

소중한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부엌.. 당연히 귀히 여기고 소중히 다루어야함을 이 책을 읽고서야 새삼 깨닫습니다.

아이들도 친근하고 좋아하는 할머니 낱말이 들어간 책과 함께 부엌의 소중함도 여기고 옛부엌의 모습들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6살 난 큰 아이가 이 책을 유독 좋아합니다.

"부엌 할머니~~" 너무나 친근하게 쓰여진 제목과 맛깔스럽게 쓰여진 글귀들이 크게 한 몫한 듯 싶습니다.

제목부터 정겨움이 느껴지고 부엌의 의미를 새겨보고 옛부엌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공부할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입니다.

c******3 2008.03.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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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외할머니 -부엌할머니-
"보고싶은 외할머니 -부엌할머니-" 내용보기
익숙한 부엌 모습에 눈을 빤히 들고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던 외갓집 그 부엌과 흡사한 모습에 눈만 둥그렇게 뜨고 표지를 들여다 보았지요. 우리 외갓집과 똑같은 구조, 방향만 좌우가 바뀐 그 부엌을 말이예요. 거기 할머니가 계시네요. 돌아가신지 한참 되신 우리 외할머니말이예요. 그림속 할머니처럼 통통하진 않으셨지만 똑같은 쪽머리에 똑같은 주름에 똑같은 조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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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부엌 모습에 눈을 빤히 들고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던 외갓집 그 부엌과 흡사한 모습에 눈만 둥그렇게 뜨고 표지를 들여다 보았지요. 우리 외갓집과 똑같은 구조, 방향만 좌우가 바뀐 그 부엌을 말이예요. 거기 할머니가 계시네요. 돌아가신지 한참 되신 우리 외할머니말이예요. 그림속 할머니처럼 통통하진 않으셨지만 똑같은 쪽머리에 똑같은 주름에 똑같은 조끼를 입으신 외할머니 생각이 물씬 납니다.

사실 대수롭지 않게 펼쳤습니다. 딸아이가 재밌다고 권해준 책이였거든요. 제가 좋아하겠다고 말이예요. 본인은 한참 전 웹툰인 '신과 함께'를 봐서 조왕신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이 책을 읽으니까 웹툰과는 달리 조왕신이 짖궂은 할머니같다는 말과 함께 저에게 건넸습니다.

 

이 책은 지금과 같이 부엌이 집안에 들어 앉기 전의 부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엌을 관장한다고 생각해 우리가 모시던 조왕신의 이야기가 나오지요. 예전부터 불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우리 민족은 그런 불씨를 지키는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을 정성껏 모셨습니다. 우리 할머니께서도 매일 부엌에 정한수를 떠놓았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런 예전 부엌에서 평생을 보낸 봄이의 할머니인 '김꽃분'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조왕할머니의 독백의 문자에서 우리는 예전 할머니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나이드셨는지를, 그리고 예전의 부엌은 어떠했는지를 그림과 함께 자연스레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직접 그림에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하나도 예사로 넘길 수 없었답니다. 세세한 부엌의 모습과 부엌에서 벌어지는 풍경들은 방학마다, 제사마다 잔치마다 내려갔던 우리 외갓집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새록새록 다른 기억들이 자꾸만 엉킨 실타래처럼 풀려나왔습니다. 아궁이에 솔가지를 넣어서 불이 계속 붙게 만들던 일, 아늑한 그 구멍에서 낼름거리던 불혓바닥, 부산하게 움직이던 저녁밥 짓던 모습, 젖은 바지를 아궁이에 얹어 말리던 기억, 잔칫날이나 제삿날이면 동네 친척 모두 모여 앞 뒷마당에서 부침개며, 떡이며, 다른 음식을 해대던 분주함과 넉넉함. 이 책을 보며 왈칵 넘치는 기억들로 눈물이 났더랍니다. 안방 벽에 빛바랜 사진을 걸어놓은 것도, 오래된 괘종시계도, 이가 다 빠져서 볼이 폭삭 주저앉은 외할머니의 웃는 얼굴도, 책 속 봄이 할머니를 보자 다 기억이 났지요. 기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땅바닥에 동그랗게 구멍이 패이는 것을 한참동안 바라봤던 어느 여름날도 말이예요.

 

이 책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지낸 외할머니를 다시 생각했답니다. 제가 온다면 이틀 밤을 새 가면서 엿을 고와주시던 할머니 말이예요. 평생 농사일에 집안일에 고생하셔서 등이 굽고 이는 다 빠졌지만 하얗고 기다란 가는 머리카락을 참빗으로 빗으시며 능숙하게 쪽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돌아가신지 한참이여서 잊고 지내 죄송했는데 봄이 할머니때문에 외할머니를 추억했어요. 물론 이 책은 예전 부엌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저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라서 감성에만 젖었었네요.

 

소개하자면 이 책은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예전 부엌과 의미를 이야기 해주기에는 참 부담없는 책이예요. 조왕신에 대해서도 추가로 자세히 얘기해 줄 수 있구요, 간단히 그림과 보면서 의미정도만 얘기해 줄 수도 있는 책이네요. 이 책에 나온 부엌을 좀더 자세히 보고 의미를 알고 싶다면 '국립민속박물관'을 추천합니다. 그곳에는 실제 옛집인 '오촌댁'을 그대로 옮겨와서 부엌의 구조나 형태도 알 수 있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이런 부엌에 대해 경험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잘 알고 배워서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조상들을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네요.

s*****5 2014.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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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엌의 정취와 얼까지도 살린 책
"옛부엌의 정취와 얼까지도 살린 책 " 내용보기
부엌 할머니이야기는 우리 옛이야기가 구수히 흘러나오던 할머니가 해주시던 이야기와 닮아 있었답니다     아궁이에 가마솥과 같이 차지고 가장 고슬고슬한 생생히 전달되어지는 우리들의 옛이야기에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이야기다 생각했습니다   불을 때서 밥을 짓고 방을 덥히는 일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부엌의 살림살이 그 막중한 임무에 대해서도 슬
"옛부엌의 정취와 얼까지도 살린 책 " 내용보기
 

부엌 할머니이야기는 우리 옛이야기가 구수히 흘러나오던

할머니가 해주시던 이야기와 닮아 있었답니다 

 

 아궁이에 가마솥과 같이 차지고 가장 고슬고슬한

생생히 전달되어지는 우리들의 옛이야기에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이야기다 생각했습니다

 

불을 때서 밥을 짓고 방을 덥히는 일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부엌의 살림살이 그 막중한 임무에 대해서도 슬그머니 알아 채게 했더군요

 

옛여인네의 삶을 그리 무겁지 않게  소박하고 다양한 살림살이를

아주 살갑게 그려 내었구요!

 

우리 전통부엌의 세간 사진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현재엔 볼수 없는

우리 전통 부엌의 각종 쓰임새있는 물건을 한없이 보고 있노라면 ,

 그 안에서 생활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한견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우리 의 멋과 여운을 책을 통해서나마  듬뿍 취해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음식을 씻어 상을 차리고 고구마와 감자를 굽고

 가마솥에  덥힌 물로고 아이를 닦이고

부지깽이로 뭔가 그어 대는 모습하나하나가 정감이 한아름 느껴집니다


봄이 할머니를 통해 보이지 않는 부엌할머니란 호칭의

조왕신에 대한 어렴풋한 이해와 옛 조왕신을 수호하는 모습에선

정화수 한그릇 떠 놓고 가족의 건강을 비는

옛어머니와 이 시대의 어머니가 교차해 보이기도 했어요

저역시 가족의 건강에 대한 바램과 기도를 떠올려 보았네요

 

 텁텁하지만 구수한 입담을 닮아있는 부엌할머니 ...

 강한 필력으로

아이들이 미처 접하지 못할 그런 조상들의 삶의 한구석구석을

 구성지게 훈훈한 메시지를 담아 그려낸 인상 깊은 책이였습니다

d******5 2008.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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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할머니가 들려주는 조왕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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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시리즈에서 또 한권의 재밌는 책이 나왔다.부엌할머니....부엌할머니는 부엌에 살면서 불을 다스리고 식구들을 돌보는 조왕신이다그동안 북적북적하던 식구들이 다 떠나고 홀로 남은 부엌할머니는 봄이 할머니가 시집오기 전부터 이집에서 지냈는데 이젠 이 세상에 없는 봄이 할머니와 함께 한 그 시간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부엌할머니의 역할과 복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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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시리즈에서 또 한권의 재밌는 책이 나왔다.
부엌할머니....부엌할머니는 부엌에 살면서 불을 다스리고 식구들을 돌보는 조왕신이다
그동안 북적북적하던 식구들이 다 떠나고 홀로 남은 부엌할머니는 봄이 할머니가 시집오기 전부터 이집에서 지냈는데 이젠 이 세상에 없는 봄이 할머니와 함께 한 그 시간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부엌할머니의 역할과 복토바르기등 부엌에 얽힌 우리 전통놀이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솔거나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아이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에게(어른들) 유년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낸 나는 솔거나라의 전작 떡타령에 나오는 진달래 화전을 굽고, 숨쉬는 항아리등에 나오는 숯을 띄운 간장독을 쉽게 보아왔다.
그러나 초등학교 이후 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또는 점점 단촐해지는 식구들 때문에라도 명절에 송편을 빚고 큰항아리 가득 된장, 고추장을 담을 일이 없어졌다. 그러면서 그런 기억들은 아름다운 기억속으로 밀려났는데...
이제 엄마가 되어 솔거나라를 통해 그런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짚어 볼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어쩌다 보니 시댁도 시골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시댁은 마굿간(소를 키우던 곳), 변소, 광(창고) 그리고 부엌들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시아버님 태어나기 전부터 사셨다는 시골집은 지금 살고 있는 안채만 조금씩 조금씩 고쳤을뿐이다.
이제 6살이 된 아들은 부엌할머니에 나오는 부엌을 모습을 보고는 벽에 걸린 대나무소쿠리, 검정가마솥, 나무로 된 문을 보고는 "이거 우리할머니집에도 있잖아"하며 아는체를 한다.
이럴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시골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마지막장 "엄마랑 아빠랑" 페이지에는 부엌과 부엌에서 쓰는 물건 더불어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부엌할머니)에 대해서 자세히 담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연계되어 있어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더없이 유익한 책인것 같다.

부엌할머니가 자신의 추억을 되짚으며 이야기 하는 형식이라
할머니께 옛이야기 한편을 듣고 있는 듯한 편안함으로 읽어내려간 책이다.
부엌할머니에 얽힌 전설과 함께 자식 건강과 잘되기만을 지극정성으로 비셨던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느껴볼수 있었다.
더불어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영어몰입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때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려는 보림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고 싶다.
g*******9 2008.0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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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할머니 - 따뜻한 이야기속에서 부엌에 관한 정보들을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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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 할머니 >>   부엌이라는 말이 아주 정겹게 느껴지네요~ 우리의 옛 부엌을 박물관에서나 봤을 아이에게 처음엔 이 책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그러나 덕분에 옛 부엌과 부엌 지킴이 조왕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봄이 할머니가 떠나자 오래 함께했던 조왕 할멈. 부엌 할머니가 봄이 할머니와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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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 할머니 >>

 

부엌이라는 말이 아주 정겹게 느껴지네요~

우리의 옛 부엌을 박물관에서나 봤을 아이에게 처음엔 이 책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그러나 덕분에 옛 부엌과 부엌 지킴이 조왕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봄이 할머니가 떠나자 오래 함께했던 조왕 할멈.

부엌 할머니가 봄이 할머니와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궁이에서 불씨를 꺼뜨려서 야단맞고 울던 봄이 할머니.

살림을 불같이 일어나고 자손을 낱알처럼 불어나게 빌어야 할 불을 꺼뜨렸으니...

정월 대보름에는 조왕 할멈에게 잘 되게 해달라고 빌거나,

정월 열나흩날 부잣집 문간 흙을 훔쳐 부뚜막을 새로 발라 복을 불러들이는 일...

부엌은 그저 밥을 해먹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한 집의 중심이고, 건강과 복을 비는 특별한 곳이었어요.

조왕 보시기에 물을 떠 놓고 열심히 비는 봄이 할머니와 어느새 조왕 할멈은 친구처럼 가족이 되었네요~

섣달그믐 옥황상제에게 그 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아궁이에 엿을 발라두어 말을 못하게 하는 풍습.

참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부엌과 조왕 할멈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어요.

 

 

 

따뜻한 봄이 할머니의 손녀딸 사랑까지 볼수 있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봄이 할머니와 조왕 할멈은 그렇게 지내왔었네요~

아파트가 들어서도 이제 이런 부엌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 가족을 언제까지 지켜주고, 기다려줄것 같은 할머니.

조왕 할머니...

 

그림처럼 따뜻함이 묻어있는 이야기속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페이지에서는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다시한번 들을수 있어요.

박물관이나 다른 책에서도 지금껏 봐왔는데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아이도 전래동화등 평소 궁금해 했던 아궁이, 부뚜막... 조왕신까지

부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0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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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고 소중한 우리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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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내가 솔거나라와 함께 한 지도 어느덧 7년여 시간이 흘렀다.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정겹게 보여주는 그림책, 솔거나라를 보고 자란 아이가 벌써 열 살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젠 굳이 그림책은 더 사지 않아도 될 것도 같은데, 솔거나라 신간이 나오면 저절로 관심이 가고, 자연스럽게 구입하게 된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전통 문화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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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내가 솔거나라와 함께 한 지도 어느덧 7년여 시간이 흘렀다.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정겹게 보여주는 그림책, 솔거나라를 보고 자란 아이가 벌써 열 살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젠 굳이 그림책은 더 사지 않아도 될 것도 같은데, 솔거나라 신간이 나오면 저절로 관심이 가고, 자연스럽게 구입하게 된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전통 문화에 관한 참신한 접근과 소개에 쏙 빠지는 즐거움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엌 할머니>....

표지부터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할머니와 손녀의 정겨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처음에 우리 냄새가 물씬 풍기는 표지 그림과 제목을 보았을 땐, 표지에 등장하는 할머니가 부엌 할머니인 줄 알았다.

그러나 속 표지를 보니 흰 한복 차림의 가부좌를 한 조왕신의 모습이 나왔고,그때서야 비로소 부엌 할머니의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조왕 할멈의 정겨운 혼잣말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조왕 할멈과 부엌의 주인이었던 봄이 할멈의 추억들이 아련하게 살아나고

부엌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우리네 여인들의 질곡 많은 삶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정겨운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불씨를 꺼뜨려 시어머니한테 혼나고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이는 봄이 할멈.

정월 열 나흗날 밤, 삼태기를 들고 몰래 부잣집 문간의 흙을 훔쳐오는 봄이 할멈.

(복토 훔치기라고 하여 그걸로 부뚜막을 바르면 부자가 된다고 함)

부엌에 커다란 목욕통을 놓고 아이들을 씻기는 봄이 할멈.

명절, 제삿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의 모습.

손녀 봄이에게 부엌 아궁이 잿불에 고구마를 구워 주는 봄이 할멈 등....

부엌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우리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표현된 살가운 그림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봄이 할멈도 떠난 부엌에 혼자 남은 조왕 할멈은 결국 어디로 갔을까.

'옳지, 왜 미처 그 생각을 못했을꼬! 내가 갈 데는 오직 한 군데 뿐인걸.'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조왕 할멈은 아마 봄이네 집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은 주방 곳곳을 두리번거리며 틀림없이 어딘가에 조왕 할멈이 있을 거라고 한다.^^

아이들다운 말과 행동에 웃음이 났지만 맞장구 쳐 주었다.

다소 미신적인 이야기지만 열린 마음으로 전통 문화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기특했다.

 

책 뒷부분의 '엄마랑 아빠랑'코너엔 보석 같은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하다.

옛 부엌의 이모저모와, 부엌과 가족을 지키며 불을 다스리는 조왕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 초등 아이들의 깊이 있는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솔거나라가 단순히 유아들에게 적합한 쉬운 책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며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o*******8 2008.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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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전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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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늘 창조되어진다. 새로운 것들에 밀려 그 모습이 보기 어려워지면 그것이 전통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이야기를 수업중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근대는 급하게 찾아왔고 우리의 것들이 좋은지, 나쁜지 조차 가늠해보지 못한채 버리고 서양적인 것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더 좋아하는 보림의 솔거나라 전통문화그림책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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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늘 창조되어진다. 새로운 것들에 밀려 그 모습이 보기 어려워지면 그것이 전통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이야기를 수업중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근대는 급하게 찾아왔고 우리의 것들이 좋은지, 나쁜지 조차 가늠해보지 못한채

버리고 서양적인 것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더 좋아하는 보림의 솔거나라 전통문화그림책입니다.

책이 오자마자 읽고 맘에 들어 돌려읽기를 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

책표지에 보이는 스티커처럼 붙어있는듯 보이는 제목, 부엌할머니 글씨부터 맘에 드는~

멀리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듯한 간지의 색상을 넘어서 부엌의 할머니, 조왕신을 만나는 첫페이지.

봄이할멈이 시집와서부터 그 가족이 장성하고 봄이할멈이 떠나기까지의 과정이지만,

그속에서 왜 그런일들을 했는지, 우리 전통적인 일들이 그냥 의미없이 이루어진것들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또 마지막에 있는 엄마랑 아빠랑 함께 읽는 정보글.

이 글을 통하여서 부엌에 대한 많은 전통을 그저 이야기로 풀기에는 아쉬웠던 것들을 마무리하여 실어주었지요.

사실 샤머니즘으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신앙은 각 자연과 각 사람 모두를 귀히 여기는 신앙인 듯 합니다.

측간에는 측간신이 있고 우물에는 우물신이 있고.

 

마지막 뒷표지에는 지금의 부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남산한옥마을이나 국립민속박물관의 생업실을 살펴볼 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살펴보고 눈에 익히고 간 아이들은 실물을 보며 한 번 더 느낄테고,

혹은 먼저 현장에서 본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전통책을 읽고 나면 전통이 다시 살아나서 더이상 전통이 아니라 일상인것들로 바뀌는 것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조만간 한옥을 짓고 살으리라라는 다짐도 함께요.

p*****r 2008.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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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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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할머니'의 겉표지를 살펴보면 살짝 열린 '정지 문' 사이로 봄이랑 김꽃분 할머니가 아궁이 앞에 다정하게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나무로 된 정지 문을 삐그덕 열고 들어가면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때고 계시던 엄마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는데...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 불의 아늑함은 경험하지 않은자는 모를것이다. 내가 겪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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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할머니'의 겉표지를 살펴보면 살짝 열린 '정지 문' 사이로 봄이랑 김꽃분 할머니가 아궁이 앞에 다정하게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나무로 된 정지 문을 삐그덕 열고 들어가면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때고 계시던 엄마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는데...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 불의 아늑함은 경험하지 않은자는 모를것이다.

내가 겪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과 같이 할수 없음이 아쉬울때 '부엌 할머니'라는 전통문화 그림책이 허전한 한구석을 메워준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변해 버린 부엌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시골에 가도 이젠 그 옛날의 부엌을 볼수 없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김꽃분 할머니와 갓 시집와서 부터 돌아가실때까지 일생을 같이 한 부엌을 지키는 '조왕 할멈'의 우정이 들여다 보인다.

어릴때는 정말이지 때마다 달을 보고 기도를 하고, 명절때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작은 상을 차려 놓고 기도하는 모습등을 보고 자라 왔는데 만약 우리 아이들이 그런 장면을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궁금하다.

부엌에 있다고 믿었던 '조왕신'이 가족의 건강을 지켜 준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순수함을

우리가 이제 아이들에게 알려 줄 때이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민속마을에 간다면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아 마음을 뿌듯하게 만드는책이다.

전통 문화를 알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조상의 얼은 계속 전승되지 않을까? 

j*****w 200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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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와 동고동락했던 조왕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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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의 새로운 책 <부엌 할머니> 표지속 할머니와 손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서는... 부엌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을 했지요. 그런데 책장을 넘기고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조왕신... 조왕할머니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책을 보는 내내... 봄이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할머니들도 자식들을 위해 조왕할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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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의 새로운 책 <부엌 할머니>

표지속 할머니와 손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서는... 부엌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을 했지요.

그런데 책장을 넘기고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조왕신... 조왕할머니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책을 보는 내내... 봄이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할머니들도 자식들을 위해 조왕할머니께 그렇게 빌고 또 빌었겠지요.

또 살림은 불같이 일어나고 자손을 낱알처럼 불어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불씨를 지키셨을거예요.

 

책 속 조왕할머니의 모습은... 참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어요

때론 심술궃은 모습이지만 참 온화해보입니다.

봄이 할머니가 실수를 할때, 또 게으름을 피울때는 심술궃은 얼굴로 심술을 부리지만, 부엌에서 아이들을 목욕 시키는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너무나도 온화한 모습이예요.

아마도 조왕할머니는... 그렇게 우리 할머니들과 동고동락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우리 전통 부엌에 대해 보여주지 못한게 참 아타까웠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에나 가야 옛부엌을 만날 수 있지요.

제가 초등학교 다니기 전... 명절에 큰댁에 가면 볼 수 있었던 큰 가마솥... 그 가마솥에 명절을 지내기 위해 음식을 하던 모습이 아른아른 떠오릅니다.

 

<솔거나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말 고마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책들이 나왔음 하는 바람입니다

m*****e 200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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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삶을 통해 본 부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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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보림의 솔거나라를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무척이나 많이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전에 책의 뒷부분인 <엄마랑 아빠랑>부분을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솔거나라의 모든 책이 다 그렇듯이 이야기의 마지막부분에는 어른들도 잘 모르는 우리조상의 삶의 지혜와 상식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부엌이라는 공간 ... 예전에는 실로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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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보림의 솔거나라를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무척이나 많이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전에 책의 뒷부분인 <엄마랑 아빠랑>부분을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솔거나라의 모든 책이 다 그렇듯이 이야기의 마지막부분에는 어른들도 잘 모르는

우리조상의 삶의 지혜와 상식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부엌이라는 공간 ...

예전에는 실로 대단한 곳이었네요

단순히 밥을 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마솥에 물을 데워 몸을 씻는 곳이기도 하고

농사일이 바쁠때면 둘러앉아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

부지깽이를 붓삼아 부엌 바닥을 종이삼아 어머니들이 글을 익히기도 하고 ..

먹일 준비뿐만 아니라 따듯하게 재울 준비까지 ..

거의 생활의 모든 일이 이루어졌던 곳이 바로 부엌이었습니다

버튼 하나 누르면 설겆이가  되고

버튼 하나 또 누르면 방이 따듯해지고

버튼 하나 더 누르면 음식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편리하고 간편한 기능을 가진 지금의 부엌과는 사뭇 다른 의미였네요

거의 모든일이 행해지던 의미있는 부엌을 지켜주는 조왕할멈 ..

다섯살 아들에겐 그저 신기하기만 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일수밖에 없네요

처음엔 부엌에 떡~ 하니 지키고 있는 조왕할멈의 모습을 보고 무섭다고 이야기하더니

책을 읽을수록 책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답니다

봄이 엄마가 시집오면서부터 아이를 낳아 자식들을 결혼시키기까지의 과정이

잔잔하지만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새색시가 시집와서 조심 조심 부엌 문지방을 넘던 모습부터

많은 식구들의 밥을 옹솥과 중솥에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하던 모습까지 ..

또 불씨를 꺼뜨려 시어머니한테 혼나던 모습 ..

온 가족 건강하게 해달라고 정월대보름에 빌던 모습..

나이가 들어 살림을 도맡고 아들을 장가보내기까지 ..

한 여인의 삶의 모습이 부엌과 연관되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를 지켜보는 부엌을 지켜주는 조왕할멈의 모습도 감칠맛 나게 표현되어있구요

우리의 전통을 부엌이라는 공간을 통해 ...또 옛어른들이 얼마나 부엌의 역할을 중요시하며 지내왔는지

아주 잘 알수 있었던 책인것 같아요

특히나 조왕할멈이 직접 이야기하는 투의 이야기전개로 아이들에게는 더욱 친근감이 생겼던 같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읽는 동안 역시 솔거나라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답니다

j******3 200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