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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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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6인 동화집이다. 지은이들은 2007년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들로서 아이들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들을 실어 놓았다.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지만 어쩌면 가기 싫을 때가 더 많기고 한 학교, 그러나 그런 학교를 다니지 말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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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6인 동화집이다. 지은이들은 2007년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들로서 아이들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들을 실어 놓았다.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지만 어쩌면 가기 싫을 때가 더 많기고 한 학교, 그러나 그런 학교를 다니지 말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울지 않을까? 그렇다면 학교에는 단순히 재미로만 따질 수 없는 숨은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닐까?

김영혜의 <말하는 책받침>과 조영희의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에서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시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 속의 아이들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한자들을 책받침에다 깨알처럼 적어 놓기도 하고, 시험 문제를 훔치러 밤에 학교에 숨어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시험을 보는 학교가 싫어 불을 지르려는 아이도 등장하니, ‘학교=시험=괴로운 곳’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이라면 누구나 아니 어른이 된 지금도 시험이라면 걱정되고 심지어 겁이 나기까지 하니 아이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아이들의 작전은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 갑자기 책받침이 말을 하고 시험지에 있는 글자들이 마구 돌아다녀 시험을 다시 보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밤에 몰래 숨어들어간 학교에서 악어가 나오고 유관순 누나와 세종대왕의 동상은 시험지를 훔치려는 아이들을 야단친다. 이것은 부정한 짓을 저지르려는 아이들이 느낀 양심의 가책일 것이고, 결국 아이들은 다음에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봐야겠다고 결심한다.

김민령의 <단아가 울어 버린 까닭>과 이용포의 <땅꾼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는 학교가 싫으면서도 또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친구가 없는 단아는 전학을 온 유진이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유진이를 빼앗긴 것 같아 울상을 짓는다. 그러나 유진이가 반 친구들과 자신을 집에 초대하자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몰랐던 단아가, 이제 친구를 사귀는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학교라고는 제대로 다녀본 적도 없는 땅꾼 할배가 일일 교사로 아이들에게 아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선생님까지 싫어하는 학교를 아들은 다니고 싶어 했으니, 밥을 꼭 맛으로만 먹는 것은 아닌 것처럼 학교는 반드시 재미로만 다니는 곳은 아닌가 보다.

진은주의 <명랑 스님의 러브 레터>는 여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슴 아픈 결말로 끝나는 유일한 글이다. 엄마 없이 스님 밑에서 자란 명랑 스님은, 자신을 엄마처럼 사랑해 주던 김미숙 선생님으로부터 러브 레터를 받는다. 명랑 스님은 암으로 입원한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데, 얼마 뒤 여름방학 아무도 없는 학교에 영구차 한 대가 운동장을 돈다. 정은숙의 <소녀, 풍선껌을 불다>는 11살이 되어 부모님께 반항해 보고, 첫사랑에 빠져보고 싶은 김이수의 사춘기를 그리고 있다. 이수는 전교 얼짱 현우를 보면 가슴이 찌르르 아파 오는데, 어느 순간 이기적이기만 한 현우가 아니라 어려서부터의 단짝이고 귀찮게만 생각했던 동재한테 신경을 쓰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4학년이 된 큰애에 이어 올해에는 작은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힘들고 어려운 것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많은 녀석은 학교 가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나중에 시험을 보고 또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게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아니라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즐거운 곳이었으면 좋겠다. 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런 것들을 이겨낼 수 있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친구들도 헤아릴 줄 아는 용기와 슬기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j***g 2008.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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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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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스레 느끼는거지만 아이들 책이 너무나 재미있다. 그림책은 그림책대로 창작동화는 창작동화대로 말이다. 그런데 요즘 또 재미를 느낀 책이 있으니 바로 어린이 단편들이다. 어쩜 그렇게 맛깔나고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지 요즘 젊은 작가들의 역량이 부럽기조차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도 학교 다닐때 저런 생각을 했는데 라며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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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스레 느끼는거지만 아이들 책이 너무나 재미있다.

그림책은 그림책대로 창작동화는 창작동화대로 말이다.

그런데 요즘 또 재미를 느낀 책이 있으니 바로 어린이 단편들이다.

어쩜 그렇게 맛깔나고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지 요즘 젊은 작가들의 역량이 부럽기조차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도 학교 다닐때 저런 생각을 했는데 라며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찌 그리 콕 집어 잘 나타냈을까 싶기도 했다.

이 책에 글을 쓴 작가들을 보니 한해동안 가장 주목받은 중, 단편동화로 작년에 '제 1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들이라고 한다.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 여섯 명이 전해주는 학교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이들은 아이대로 어른들은 어른대로 각각 공감을 받아낸다.

 

특히 이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과 첫번째 이야기인 '말하는 책받침'은 아이들이 너무나 싫어하는 시험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시험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때 정답을 알려주는 책받침이 있으면 하는 바램과 시험 문제를 한번쯤은 미리 봤으면 하는 욕심들말이다. 학교 다니면서 이런 생각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이런 이야기를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두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래 그까짓 시험 한번 못치면 어때? 이런 생각까지 슬그머니 든다.

 

학교생활중 아이들을 즐겁게도 하고 싫게도 만드는 요인들중 제일 큰 것중의 하나가 친구와 선생님이 아닐까? 이 책은 학교생활에서 빠질수 없는 시험, 친구,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들을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뻔한 이야기가 아닌 참신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친구 이야기를 다룬 '단아가 울어버린 까닭'과 '소녀, 풍선껌을 불다'를 보면서 나의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요즘 아이들의 마음도 알수 있었던것 같다.

선생님을 소재로 한 '명랑 스님의 러브레터'나 '땅군 할배 일일교사 체험기'는 마음이 훈훈해지면서도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을 동자승이나 땅군 할배로 했다는 점이 색다르면서도 좋았다.

 

"야야, 핵교 고만 다닐래?"

"싫어요, 나 핵교 다닐거여요."

"야, 이놈아!맨날 주어터짐서 뭐가 좋아서 댕겨?"

"칭구들도 많고, 선상님도 날 이뻐하고, 공부도 재미있어라."

 

맨날 친구들에게 얻어터지면서도 학교 다니고 싶다고 하는 땅군할배의 아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리고 공부를 할수 있는 학교로 즐겁게 다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8.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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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동화가 진화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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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동화집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을 읽으며 단편동화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전문평론가처럼 동화를 완벽히 분석연구할 지식이나 내공이 부족하다 해도, 적어도 이 책에 실린 단편동화들의 색다름과 신선함은 지금껏 읽어보았던 그것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초등학생의 면면을 다룬 이 동화들은 실제 초등학교와 학생과 매우 밀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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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동화집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을 읽으며 단편동화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전문평론가처럼 동화를 완벽히 분석연구할 지식이나 내공이 부족하다 해도, 적어도 이 책에 실린 단편동화들의 색다름과 신선함은 지금껏 읽어보았던 그것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초등학생의 면면을 다룬 이 동화들은 실제 초등학교와 학생과 매우 밀착된 이야기임을 실감한다. 초등 5학년인 나의 딸이 학교에서 치르는 한자 쪽지시험을 싫어하는 것처럼 <말하는 책받침>의 주인공은 궁여지책으로 책받침에 컨닝할 글자를 적어놓았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시험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은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두 작품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더해져 눈길을 끄는데, 책받침이 글자를 움직이게 만든다든가 여느 초등학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유관순 그림과 세종대왕상이 활약하는 모습은 엉뚱하지만 그럴 듯한 설정으로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었다.

 

또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베.프.를 소재로 한 <단아가 울어 버린 까닭>, 멋진 남학생에게 연정을 품으며 성숙해가는 소녀의 짧은 성장소설같은 <소녀, 풍선껌을 불다>은 '요즘' 감각에 잘 맞는 재미있는 작품. 

 

<명랑스님의 러브 레터>와 <땅꾼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두 작품인데, 전자는 동자승 학생과 담임선생님이 주고받는 편지글 형식으로 학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에 대한 맑고 온전한 존경과 사랑을 담뿍 담은 학생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기분좋다. 일일교사로 교단에 선 땅꾼 할배의 거침없는 사투리 입담에 웃지 않고는 못배길 <땅꾼 할배~>는 왕따문제와 세상 사람들이 가진 부모직업에 대한 편견과 무시같은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입담으로 포장한, 세련된 글솜씨가 일품.

 

바르고 착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고전적인 동화로부터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어린이독자는 바로 자기들의 이야기라 환호하고, 어른독자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런 동화.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가 바로 그렇다는 얘기이고, 여섯 편의 동화가 말 그대로 형형색색 다채로와 골라 먹는 재미 뿐 아니라 전부 맛보는 재미까지 있다.   
       

y*****c 2008.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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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수상작가들이 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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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수상작가들이 또 뭉쳤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일까? 딸 아이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냐고 물으니 공부를 배우는 곳이란다. 그렇지만 자기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곳이란다. 이렇게 학교는 배움을 전하는 곳이면서 그런 배움을 찾아든 아이들이 만남을 통해 사회를 배우는 곳이다. 그런 부딪힘이 긍정적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일 때가 더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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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수상작가들이 또 뭉쳤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일까? 딸 아이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냐고 물으니 공부를 배우는 곳이란다. 그렇지만 자기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곳이란다. 이렇게 학교는 배움을 전하는 곳이면서 그런 배움을 찾아든 아이들이 만남을 통해 사회를 배우는 곳이다. 그런 부딪힘이 긍정적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일 때가 더 많다는 것은 구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아이들이 배움에서 즐거워야 할 곳임에도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고, 그런 가운데 친구들은 하나 둘 경쟁자가 되고, 나와 다른 아이를 이해하기 보다는 왕따를 시키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변해가는 아이들..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를 생각하면 조금은 무거운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올해의 작가상 1회 수상자들이 "학교에서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뭉쳐 낸 이번 작품집은 학교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참으로 기발한 발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아이스크림 통을 열었더니 한 통에 색색의 다른 맛이 가득한 것과 같다고나 할까?

 

학교에서 시험보는 것에 대한 부담을 어떤 아이는 컨닝으로 해결하는데 어라~~자신의 말하는 책받침의 명령으로 짝꿍의 시험지에 있는 답들이 내 답안지로 옮겨오고 친구들이 글자들은 뒤죽박죽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학교를 불지르겠다, 시험지를 유출하겠다면서 과감하게 학교에 잠입하지만 세종대왕과 유관순 언니의 제지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이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음직한 이런 부분을 담아내는 작가들의 기발한 글솜씨에 읽는 내낸 웃음이 났다.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풀어낸 작품이 또 있을까?

 

그런가 하면 뱀장수 할아버지의 일일교사 연설을 들어보는 작품도 있었다 .할아버지의 사투리를 읽어내느라 진땀 꽤나 흘렸지만 마지막에 정말로 뱀박물관 선상이 된 아들 이야기는 학교라는 곳과 선생님이라는 위치에 대해서 갖고 있는 우리들의 생각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눈물샘을 꼬옥 짜버린 한 작품은 역시 명랑스님의 러브레터 한 장이다. 동자승으로 학교에 다니는 명랑스님과 뇌종양으로 쓰러져 입원한 선생님의 편지는 마음 한 구석을 저리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와 그 아이를 보듬어 주는 선생님을 우리 주위에서도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단편읽는 재미을 다시금 느꼈던 것 같다. 작년에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다시 '수선된 아이'를 펴들고 작가의 이름을 하나하나 대조하면서 말이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작가들의 한 가지 주제로 다시 재결합 시켜 작품집을 낸 출판사의 기획력이 돋보인다고 말해주고 싶다 . 독자로써 이런 우리 작가의 작품들, 이런 작품집을 자주 만나는 건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c******u 2008.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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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우정과 감동이 있는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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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으로 볼때는 이 책이 환타지나 뭐 그어디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책에는 환타지뿐 아니라 우정과 감동이 함께 동반되어있었다.처음 두편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재미난 환타지다. 글자를 옮겨주는 책받침의 도움을 받아 한자 시험에서 백점을 받게 되는 '말하는 책받침' 이야기는 받아쓰기니 수학 백칸문제풀기니 한자시험의 부담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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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으로 볼때는 이 책이 환타지나 뭐 그어디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책에는 환타지뿐 아니라 우정과 감동이 함께 동반되어있었다.

처음 두편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재미난 환타지다.
글자를 옮겨주는 책받침의 도움을 받아 한자 시험에서 백점을 받게 되는 '말하는 책받침' 이야기는 받아쓰기니 수학 백칸문제풀기니 한자시험의 부담을 가진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해 마음이 참 쌉쌀했다. 사실 어릴적 시험의 부담감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점수를 내 보려고 한번쯤 컨닝이란걸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듯하다. 그런데 정답을 척척 옮겨다 주는 책받침이 내게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한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지만 단한개의 문제도 틀리지 않으려 시험지를 훔치는 '지난밤 학교에서 생긴일'이란 이야기도 '말하는 책받침'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 시험지를 훔치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밤이 되어 찾은 학교는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 작은 연못이 커다란 호수가 되고 금붕어가 악어로 변하고 또 벽에 걸린 액자속 유관순 누나가 살아 나오고 이순신동상이 살아 쫓아오는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아이의 불안한 마음이 그런 일을 만든것인지도 모르지만 1등만하는 아이가 시험지를 훔치러 들어간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정말 나 학교다닐적에도 어디서 시작된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유관순 누나가 살아서 밤에만 돌아다닌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난다. 정말 그런걸까?^^

'단아가 울어버린 까닭'과 '소녀 풍선껌을 불다'는 친구와의 우정을 주제로한 이야기로 전자는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좀 채 쉽지 않은 단아가 전학온 짝궁과 베프가 되기위해 애쓰는데 그 과정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친구란 서로 공통되는 화제와 관심사가 있어야만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단아는 이제 알까?

'소녀 풍선껌을 불다'는 남자 친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그 환상을 깨면서 늘 가까이에 붙어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친구에 대해 그 소중함을 알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는 이야기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까이에 늘 있는 존재란 그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것이 문제다.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두편
'명랑스님의 러브레터'는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연인간의 사랑편지가 아니라 이제 죽음을 앞둔 선생님과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을 가진 동자스님간의 사랑의 편지다. 마지막 영구차가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나가는 장면은 정말 마음 밭에 바람을 불어 넣어 코끝이 시큰거리게 한다.

'땅군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는 이 책의 이야기중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 책읽는 재미가 더했고 그내용은 그 캐릭터에 대한 느낌을 배가 되게 해 주었다. 집을 나간 아들이 결국 뱀으로 성공한 편지를 읽어주는 부분에서는 정말 그 감동이 절정에 다다르게 되는데 피부가 뱀같다고 학교에서 내쫓기다 시피했던 아들은 혼자 독학을 해서 한글을 깨치고 그렇게 아버지에게 편지를 써 보낸다. 그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일일교사 땅군 할배 앞에 눈을 꿈뻑이며 함께 감동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여섯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간만에 환상에도 젖어보고 친구도 생각해 보고 또한 감동에도 젖어 보게 되어 좋았다.
k*******7 2008.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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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학교에서 생긴 일>>이라는 책 표지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놀라움과 걱정스러움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오는 고민들을 그대로 그려낸 듯하다. 뭔가 신나는 일을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면 지난해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6편 실려 있다. 모두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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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학교에서 생긴 일>>이라는 책 표지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놀라움과 걱정스러움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오는 고민들을 그대로 그려낸 듯하다. 뭔가 신나는 일을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면 지난해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6편 실려 있다. 모두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어제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뵙고 왔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내심 궁금하던 차에 <<지난밤 학교에서 생긴 일>>을 읽다 우리 아이도 하는 생각이 불현듯 나 학교를 가게 되었다.


<말하는 책받침>에서 처럼 시험 칠 때마다 아이들은 꿈에 누군가가 나타나 답을 가르쳐 주든지 시험지를 보여주고 가면 좋겠다는 상상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대신 정답을 옮겨 와 줄 책받침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대리 만족감에 미소 지을 것이다. 여기에 독서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비록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일이지만 책을 통해 그 꿈을 이루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은 참으로 안스러운 교육 현실을 보여 준다. 시험지를 훔쳐서라도 올 백을 맞고 싶어하는 아이들 기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명랑 스님의 러브레터>에서는 선생님과 제자 스님의 진한 사랑이 베어 있다. 참으로 좋으신 선생님이 하늘나라로 가신 장면이라든가, 스님이 선생님께 쓴 편지를 읽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는 찐한 감동을 받았다. <소녀, 풍선껌을 불다> 를 읽을 때는 우리 딸이 생각났다. 딸아이도 3학년 때 한 남학생을 좋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던 아이가 남자 친구가 무조건 너무 좋아 죽겠다며 난리를 치던 일이 생각났다. ‘그래 요즘 아이들은 사랑도 일찍 하지’ 하며 공감했다.


그래도 다행스런 것은 우리 딸은 학교 가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때론 힘겹고 피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당당히 맞서 이길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몫이다. 물론 거기에는 책의 힘도 한 몫 한다.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때론 힘들고 속상하고 어려워도 우리 아이들은 이겨 낼 수 있게 책을 읽으며 올바로 자라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d****m 2008.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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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정말 아이들을 중심으로 풀어낸 여섯 개의 이야기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정말 아이들을 중심으로 풀어낸 여섯 개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이던가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 겸 간담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때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수상작들을 모아 펴낸 동화집 <수선된 아이>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그 작가들이 '학교에서 생긴 일들'을 주제로 다시 뭉쳤단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고...   전에는 미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정말 아이들을 중심으로 풀어낸 여섯 개의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이던가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 겸 간담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때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수상작들을 모아 펴낸 동화집 <수선된 아이>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그 작가들이 '학교에서 생긴 일들'을 주제로 다시 뭉쳤단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고...

 

전에는 미처 몰랐다. 단편의 맛을. 그러나 단편이 얼마나 중요하고 작가가 얼마나 고심해서 써낸 작품인지를 알고 난 후(이것도 실은 그때 어느 작가 겸 비평가가 했던 말인데 '문학'이라는 것을 잘몰랐던 내겐 큰 충격이었다.) 단편집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6학년이 된 딸에게 단편에 대한 위의 사실을 이야기해 줬더니 자기는 단편이 싫단다. 그 이유는 재미있을만하면 끝나기 때문이라고. 아마도 그만큼 재미있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싶다.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무척이나 가고 싶어하는 곳, 그러나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떠날 날만은 기다리는 곳이 학교가 아닐까. 하지만 친구가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청소년기가 되니 학교가 재미있고 가고 싶단다.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고 싶은 곳이든 가기 싫은 곳이든 무조건 가야만 하고 적응해야 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무슨 경험을 할까. 부모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그러기에 보통의 아이들의 모습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가들은 어떻게 엿보았을까.

 

한자 시험을 보는데 책받침이 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근데 지금 아이들도 책받침을 쓰던가?) 얄미운 옆짝꿍의 답을 몽땅 가져와 달라고 해서 코를 납작하게 해주지만 시키지 않은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는 이야기부터 올백을 맞기 위해 시험지를 빼낼 계획을 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동자 스님 제자와 선생님의 인간애가 느껴지는 이야기 등 여섯 개의 단편들이 모두 재미있으며 독특한 배경과 전혀 다른 맛을 보여준다.

 

흔히 학교를 주제로 한 이야기라면 왕따가 나오고 공부 잘 하지만 얄미운 아이가 나와서 결국은 잘 지내게 된다는 뻔한 이야기가 나오리라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여기서는 그 어느 것도 어른의 입김을 느낄 수가 없다. 그저 아이들은 아이들만큼 생각하고 행동하며 어른은 어른대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험지를 빼내겠다는 당돌한 계획을 세우고 성공했어도(빼내는 데까지만) 그것을 가지고 문제삼지 않는다. 요즘은 점점 더 동화들이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전개해 나가는 것을 느낀다. 여기 있는 작품들도 대부분, 아니 다 그렇다. 그래서 좋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도 공감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l*****8 2008.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학교에선 무슨 일이 생기나?
"학교에선 무슨 일이 생기나?" 내용보기
이 책을 보며 어쩜, 맞아, 맞아, 나 초등학교 때도 이랬었는데... 어쩌면 지금 아이들도 그렇구나 하며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 비밀을 공유한 것처럼 재미있다. 우리 때도 유관순 언니 그림이 실제로 교실을 지킨다느니... 이순신 동상이 밤이면 돌아다닌다느니 하는 그런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했었다.   효진이처럼 시험은 잘 보고 싶고... 쪽지시험 볼 때는 왜 외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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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어쩜, 맞아, 맞아, 나 초등학교 때도 이랬었는데... 어쩌면 지금 아이들도 그렇구나 하며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 비밀을 공유한 것처럼 재미있다. 우리 때도 유관순 언니 그림이 실제로 교실을 지킨다느니... 이순신 동상이 밤이면 돌아다닌다느니 하는 그런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했었다.

 

효진이처럼 시험은 잘 보고 싶고... 쪽지시험 볼 때는 왜 외운 게 생각이 나지 않는지 이거 같기도 하고... 저거 같기도 하고... 내 생각에 맞는 것 같은데 채점해 보면 틀리고... 효진이처럼 말하는 책받침이라도 있었으면... 온갖 시험 잘 보는 공상을 한 적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아이도 학교에서 한 학기에 큰 시험 한 번 외에, 쪽지 시험이 의외로 많다. 늘 시험을 보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상상을 할 것이다. 효진이의 경우처럼 실제 이런 일이 생긴다면 하고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다. 온통 한자가 뒤죽박죽, 글씨가 뒤집히고...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다면 숙제는 안하고... 그 날 하루는 너무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반에 1,2학기를 온통 만점으로 장식한 아이가 있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엄마들 사이에서 부럽기도 하고...약간의 질투도 하면서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만점이 어려운 만큼, 누구나 만점을 받는다면 하고 생각해 볼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만점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면서도 한번쯤 만점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해 볼 것이다. 만점을 받기 위해 교무실 캐비넷을 뜯고 시험지를 훔칠까? 한 호영이와 아예 시험을 못 보게 교실을 태우버리고 싶은 가인이. 어쩜 우리들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이 이러하지 않을까 하며 읽어나갔다.

 

단아의 이야기에 어딘가 내 어릴 적 모습이 담겨 있는 듯 하였다.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얼굴도 예쁜 아이가 내 친구였다면 했던 생각. 나의 모습이 단아의 모습에 겹쳐 보였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단아처럼 유진이가 '베스트프렌드'가 되길 원한 것처럼 나도 그 친구와만 친하고 싶은데... 늘 아이들의 시선을 받고 그 아이 주위에는 친구들이 많았었다.

 

늘 곁에 있어 몰랐던 우정과 내가 좋아하는 이성. 이제 막 첫사랑에 눈뜬 이수의 이야기에서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이도 이제 10대가 되었고...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할 것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 않던가? 아이도 조금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러면서 멋진 남자로 거듭날 것이다.

 

그리고 접하기 힘든 명랑스님 이야기와 선생님의 러브레터, 땅꾼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는 새로운 학교 생활을 접한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이였다.

 

이제 새학년이 되고 새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아이들이 경험했거나.. 또는 일어날 일들, 상상하는 일들을... 이 책을 통해 느끼고... 대리만족을 하게된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참으로 공감을 하며 읽어나갔다.

l*****2 2008.03.0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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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6색의 창작동화 감상
"6인 6색의 창작동화 감상" 내용보기
주목받은 중단편 동화작가 6인이 모여 학교에서 생긴 일이란 소재로 작품을 섰다. 6인의 6색을 띠는 작품은 재미있는 상상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심금을 울린다. 내가 특히 재미있게 본 작품은 작가 특유의 해학적인 말투와 울림이 강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을 웃겼다가 다시 가슴 찡하게 만드는 이영포 작가의 "땅꾼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다. 매년 스승의 날이면 일일 교사로 초
"6인 6색의 창작동화 감상" 내용보기
 

주목받은 중단편 동화작가 6인이 모여 학교에서 생긴 일이란 소재로 작품을 섰다. 6인의 6색을 띠는 작품은 재미있는 상상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심금을 울린다. 내가 특히 재미있게 본 작품은 작가 특유의 해학적인 말투와 울림이 강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을 웃겼다가 다시 가슴 찡하게 만드는 이영포 작가의 "땅꾼 할배 일일 교사 체험기"다.


매년 스승의 날이면 일일 교사로 초빙된 사람이 학교 선생님을 대신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행사에 익숙한 지 오래다. 그런데 그 일일 교사가 할배이고, 그것도 직업이 뱀를 잡아 파는 땅꾼이란 점이 의외적이라 호기심을 당긴다. 진한 사투리가 섞인 재미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땅꾼 할배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코끝이 찡하다. 잘 입히고 잘 먹이지 못한 아비의 불찰로 결국 집까지 나간 아들의 성공담은 아비의 자랑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잘 받아주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명랑 스님의 러브레터"는 스승과 제자의 주고받는 사랑이 감동적이다. 결국 제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영구차에 실려 학교를 한바퀴 돌고 가는 스승의 죽음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암에 걸린 스승과 까까머리 동자승과의 사랑, 여운이 긴 작품이다.


다른 네 작품도 아이다운 상상력과 순수한 마음자리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주목받는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란 소재로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에 부러움을 살짝 가져본다. 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작가의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편하게 책을 읽게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도깨비 방망이라도 휘두른 것처럼 뚝딱 만들어내는 그들의 작품 실력에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0***m 2008.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