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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분의 리뷰를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 제목이 너무 끌려서 샀는데.. 걍..작은 노트에...일기처럼 끄쩍거린 딱! 일기형태.. 책은 내용도 없구..정말 볼만한 사진도 없구.. 이렇게 책을산 돈이 아까워보긴 첨인듯하네요..--; 실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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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클 수록 실망도 큽니다. 실망은 곧 분노로 바뀌었고, 끝내 잠도 안자고 이 책에 대해. 이 책을 낸 출판사에 대해 까대기로 했습니다.
★ 기대
회사를 그만둘 때 추천받은 책이 두권 있었습니다. 한 권은 <세월이 젊음에게>였고 또 한 권이 바로 <서른셋, 나에게 선물한 여행> 이었습니다. 첫번 째 책은 직접 읽어보고 권해주신 책이었고 이 책은 인터넷 소개만 보고 추천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재미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린 기억이 나네요. <세월이..>는 읽고 충격을 꽤 받았습니다. 책도 좋았지만 제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정말 깊이 있는 대답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그 책은 그 자리에서 두번 읽고 그 후에도 좋은 사람을 만날때 마다 추천하곤 했습니다. 그런 좋은 책을 읽고 나니까, 이번에는 <서른셋...>이 궁금해지더군요. 일단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런 소개가 있었습니다.
소개를 보고서 마음이 혹했습니다. 당시 떠나고 싶었던 제 마음하고도 비슷했고 저보다도 4살이나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사회적 직위를 버리고 여행을 떠나다니요. 게다가 유명한 잡지의 패션 디렉터라고 하니 얼마나 멋진 감성으로 여행 이야기를 담았을까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서른 세살의 성숙한 그녀가, 깊고 짙은 그녀만의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본 여행기.
이것이 제가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느낀 첫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가진채 2달이란 시간을 보냈죠.
★ 만남
사기는 싫었습니다. 어째서라고 말하면 조금 망설여집니다. <세월이...>같은 책은 추천받은 날에 질렀고 그 외에도 한달에 3~4권 정도는 꾸준히 사는 편이었는데 항상 이책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여행기라는 특성도 있어서, 한비야 씨의 책 같은 경우도 한번 정도 읽으면 딱 좋아. 라고 생각하는 저였기에 망설여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다니던 도서관에 이 책이 들어왔더군요. 다들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들어온지 한달이 넘어서야 겨우 이 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들고 오는 내내 밤새 읽을 그녀의 여행기에 혼자 두근두근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열었는데.
★ 반전
저는 배두나씨도, 이상은씨도 정말 좋아합니다만, 그들의 여행기로 나온 책들은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그 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싸이월드식의 싸구려 이미지가 범람하는 사진 여행기는 정말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 대부분은 여행기도 아니고, 사진집도 아니고, 감성 에세이도 아닌... 말 그대로 여러가지 소재를 단지 싸질러 놓은 덩어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
<이 책들은 그나마 유명합니다만... 아아 제발. 스타들이여. 글이라도 좀 많이 넣어주세요>
여행기도 엄연히 문학입니다. 첫째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둘째로 여행을 통한 작가의 감상이 녹아 들어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여행기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정보 쪽에 치중하거나 감상에 치중하는 것은 작가의 마음이겠죠. 하지만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다면, 여행기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의 텍스트 만은 어떻게 지켜주실 수 없을까요? 정말 출판사에 항의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서른 셋이라는 나이에 많은 것을 기대했나봅니다. 적지 않은 나이고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경험했을 것이고 적어도, 저보다는 더 깊이 삶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책에서 느낀 것은 서른 셋의 통찰력이 아니라 열 셋, 혹은 스물 셋의 덜익은 감성 뿐이었습니다. (요즘 열 셋, 스물 셋은 더 좋은 글을 썼던 것 같은데...)
반성
제 잘못 입나다. 이 책이 좀더 생산적이고 의욕적인, 주인공이 마음을 활짝 열고 세상을 받아 들이는 그런 이상적인 풍경의 책일 거라고 상상한 제 잘못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속았습니다. 책 소개만 봐서는 이게 설마 실연에 충격받아 막연하게 해외로 도피한 여자의 여행기일줄은 알 길이 없었거든요.
저는 누군가를 이유없이 비난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예전 귀여니를 욕하는 사람들이 정작 귀여니의 글은 읽지 않고 대세에 휩쓸려 비난하거나 문희준을 욕하던 사람들이 그의 음악에 귀기울여 본적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무언가를 욕하려면 확실히 알고, 읽고, 들은 후에 말합니다. 그래서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건가요?
저는 작가보다도 출판사에게 더 화가 납니다. "블로그에만 머물기엔 너무 아까운 글이라 책으로 냈다." 제발 이런건 블로그에 그대로 두라구요. 블로그로 봤다면 저도 응원의 멘트라도 날릴 여유가 있었겠지만 나무 잘라서 만드는 책이잖아요. 게다가 왜 포장을 맘대로 합니까. 그냥 평범한 상처받은 사람이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하며 사진도 찍고 자신의 마음을 적기도 했다. 왜 솔직하게 책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는 겁니까?
특히 사진. 전문 작가가 아니니 좋은 사진이 나오기 힘든건 이해합니다만, 핀트도 맞지 않은 흔들리는 사진들을 덕지덕지 붙여 놓고 뉴욕의 빗줄기네 런던의 석양이네 감상적인 말들을 적어봤자 읽는 사람은 전혀 공감되지 않아요. 적어도 책으로 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최소한의 선명함 정도는 새로 찍어오든 다른 사진을 공수해오든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편집자님. 제발 책은 읽기 편하게 만들어 주셨으면... 예쁘게 하는 것도 좋은 가독성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글을 띄어쓰기 없이 붙여 놓으면 어떡합니까.... 또 글자 폰트는 왜 이리 커졌다 작아졌다 하나요... 이건 잡지가 아니라 여행기란 말입니다. 책의 가장 기본인 글 읽기에 좀 신경써주시면 안될까요... 안될까나...
정리하자면...
근래에 본 최악의 책. 재미도 감동도 없었고 무엇보다 이런 류의 여행기에 대해 분노를 터트리게 만든 장본인. 게다가 여행 내내 열린 감성이라든가 새로운 경험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혼자 스스로의 감성에 빠져 (그것도 너무나도 평범한) 허우적 대는 모습밖에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그녀의 여행기를 읽고 나면, 그다지 유럽 여행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하는 그녀 자신도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으니...)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제대로 된 여행기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볼 계기를 얻었고 마음을 열고 여행을 한다는 것의 소중함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있을 나의 수많은 여행길을 열린 눈으로 보고 많은 것을 얻고 오리라고 이 책을 읽으며 수십번을 넘게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반면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책. 하지만 누구에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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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콜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은 시원한 콜라를 꿀꺽꿀꺽 먹고 나서 그 시원함에 기뻐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콜라 같은 책으로 다가옵니다. 대부분의 여행기가 철저한 준비, 지역에 대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자신의 느낌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 책은 준비 꽝, 설명 없음, 일반적인 지역사진 보다는 저자의 감흥에 따른 사진들로 디자인되었으며 너무나 여유로운 여행기입니다. 그래서 참 재미있습니다. 저자가 많이 마신 커피와 맥주 때문인지 책을 읽고 나서는 저도 커피와 맥주가 무척 땡겼습니다.
삼십 대 이제는 젊은이에서 중년으로 건너가는 과도기, 참 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불안감으로 전철 되는 시기가 아닐까요? 저도 삼십과 사십의 딱 중간에 있어서 그 느낌이 크게 다가옵니다.
지금 일탈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탈을 하건, 일탈에 대한 꿈이 더욱 커지건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시대 삼십 대는 가끔 쉼표가 필요합니다. 이 책이 시원한 콜라처럼 쉼표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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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책좀 보려갔다가 눈에띄는 표지가 있길래 손에 집어들고 휘리릭 넘겨보았는데꽤 괜찮은 종이질과 올칼라사진에 깔끔한 레이아웃...
뭔가 내취향이다 싶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글쓴이는 나의 한때 로망이였던 전직 잡지사에디터.. 10년 남짓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접고 떠난 미쿡과 유럽여행기....아니 다이어리..
잠시나마 강점이입이 된 나는 나른한 오후에 따뜻한 햇살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씨좋은 주말에 브런치를 즐기며 읽기에 좋은... 혹은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한잔을 즐기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는 그런때...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
잠시나마...복잡했던 머리속에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고 간간히 웃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
한가지 더!! 내얘기 같은 러브마크속의 또다른 이별얘기가 가슴에 무척이나 와닿았습니다. 작가님이 직접쓰신건지 궁금.. 어쩜 그리 말을 잘 만드셨는지...공감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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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에게 이런 선물 해주고 싶다. 대부분의 여행관련 책을 쓰는 그녀들은 잡지사의 패션 에디터였다. 그래서 일까? 그녀들의 떠남은 너무도 자유롭다. 백수를 시작하며 블로그를 시작하고 여행을 준비한 그녀와 백수를 시작하며 병원을 들락거리고 다 해결하지 못한 전 회사와의 갈등으로 머리 터질려는 나를 비교하니 인생이 왜이리도 씁쓸할까 세상을 대하는 그녀와 나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너무도 어렵고 아프다. 그래도 이 책 제목, 맘에 든다. 띄어쓰기를 무신한 글들은 읽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마흔셋 나에게 선물한 여행........... 한번 써볼까 생각해본다~~ ㅡ.ㅡv
...... "어딜가서무얼안보면어때여? 이렇게언니를만나서즐겁게얘기하고노을지는풍경만봐도좋은걸요. 게다가크레타는언제까지나여기있잖아요. 언니랑우리가함께있는크레타는오늘하루뿐인걸요." ...... 어떤기막히게절묘한순간이나를놀랄만큼훌륭한풍경을맞닥뜨리게될때,우리는할말을잃지요. 카메라도그만내려놓게됩니다. 머리는고장난선풍기의날개처럼윙하다가슬그머니멈춥니다. 산토리니의노을 분명그것은,머라표현할수가없네요. ...... <나는처음부터알고있었어. 인생을처음부터,백지상태로되돌릴수도없고, 되돌리고싶지도않다는것을. 그저조금쉬어가고싶었어. 유학같은거창한핑계는어울리지도않고, 이미한참늦은영어공부는열의만있따면서울에서도가능했을테니까. 그냥,그냥나는어딘가로떠나고,어느큰기둥뒤에가려져있고싶었어. 나마저도찾지못하도록. 아마도조금두려웠던것같아. 이대로계속산다는것은 브레이크벨트가조금씩닳아간다는걸알지만괜찮다고외면하면서, 그래그래,조금만, 달래기도하면서그렇게자동차를타고다니는것처럼불안한일같았어. 이걸새걸로바꾸지는못해도 닳고있는지확인할겸정비소엔들려봐야하잖아. 그렇다면,그만,자동차를멈추자. 이제그럴때다.멈추자는생각뿐. 어떤계획도없이그냥멈췄던거야.어쩌면계획따위는필요치않을테니까. 얼마간의돈과마지막남은에너지를그러모아비행기를탔지. 그리고지금,지금여기. 그렇지만,한가지기대는있었어. 저절로기둥앞으로나오고싶은그런개운한어느날이올거라는> 내비겁함을인정하고나니, 처음으로내가조금가엽습니다. 그래도울지는않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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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없는것 같다. 그냥...끄적끄적 낙서장에 낙서해 놓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최소 에디터였으면 어느정도 감각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책 딱 보면...그건 착각이었는듯...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 책이 이쁘게 편집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난 그냥 읽다 남 줘 버렸다.아무 미련없이.... 선물이라고 주면 욕 들을것 같아...걍 너 가져 이러면서 줬다.
그나마 여행서면 내 생각에 어느정도..상세히는 아니지만 그 여행지에 대한 어떤 내용은 적혀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글쓴이는 그렇지 않은가보다. 그냥 너무 자유로운 형식??
솔직히 33살 먹은 어떤 노처녀가 적더라도 이 정도 수준의 책은 만들수 있을것 같다 아무 감흥도...그렇다고 정보도...이쁜 그림 사진도 참 많이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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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두분글 보고 살까 말까 하다가 망설이며 산 책
포장 되어서 온 이 책을 보고 피눈물을 흘렸다..
아까운 내돈.
사람마다 취향은 가지각색이라지만
이 작가의 개인 블로그 및 일기장같은 책
그저 사진에 낙서장 같은 몇줄의 책
정말 돈주고 사 보기엔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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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셋과 같은 나이의 재목이라 도서상품권도 있고
여행관련 책을 자주 사는 편이라 나름 기대를 하고 그야 말로 재목만 보고
구입했다 그런데, 정말 건질것 전혀 없는 재미없는 책이다.
"여행"을 생각했건, "서른셋 인생"을 생각했건 남는거 없다
하다못해 볼만한 사진도 없다. 돈 아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