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인터넷에서 책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것 같아서 사실 조금 의기 소침해 지면서 어머 난 조금 부족한 엄마인가 봐!라는 자책감마저 들게 했던 책이다. 아이들책에 관심있는 엄마들은 대부분 이 짱뚱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고 이 좋은 책을 함께하고 있으니 마음 뿌듯하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사실은 강원도 산촌에서 자란 이 엄마에게 더욱 기분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내일은 놀토라서 아이도 엄마도 마음에 여유가 있는 모양이다.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들 몇 명이 동생들을 데리고 어설픈 짱뚱이 흉내를 내고 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왜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왔단다.왔단다. 무슨 꽃을 찾겠니? 찾겠니? 하나,둘 ,셋. 가위,바위,보... 좀전에는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하더니 그새 놀이가 바뀐 모양이다. 듣기만 해도 가슴 따듯해 지는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좋기만 하다. 짱뚱이 시리즈를 만나고 3학년 딸아이가 학교 추천 도서 목록을 들고 와서는 엄마 우리 학교 "짱뚱아 까치 밥은 남겨 둬"추천 도서니까 .꼭 사줘한다. 다른 때 같으면 도서실에서 대출해서 읽으라고 했을 텐데 아이에게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책이라서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오진희 선생님은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 간 시골에서의 짧은 유년 시절로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오래도록 기억 될 놀이 문화를 전해주고 계시다. 여름에 멱을 감고는 귀에 물이 들어간것 같으며 깡충이를 뛰면서 햇볕에 뜨거워진 돌멩이를 귀에 대고 "꼬치꼬치 말라라와 김치국에 밥말아 먹고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새롭다. 정말 먹고, 자고, 놀고,가진것 없어도 하루 하루가 행복했었는데... 어른들도 지금처럼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안하시고..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면 짱뚱이를 만나 보세요.
|
|
이책을 읽으면서 제 어릴때 일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정말 정말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내가 부르던 노래 했던 놀이들.....ㅋㅋ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 봉숭아 물 들일려고 봉숭아씨 마당에 항상 심어 주셨던 친정엄마 고무줄 놀이, 동대문을 열어라 등등 한명이서는 절대 할수없는 놀이들 그래서 행복하고 너무 재미있었던 놀이들....
요즘아이들은 이렇게 놀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구요 요즘은 여럿이 모여 놀기보다는 컴퓨터 앞에 혼자앉아 게임하는 아이들 저도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옆집 앞집 아이들과 놀았던기억이 커서도 얼마나 세상을 살면서 도움이 된것 같아요 요즘아이들은 컴퓨터아니면 학원 아님 공부에 매달려서 너무 정신없이 로봇처럼 사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 시골외갓집가면 여기 서울에서 체험하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게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권충을 보고도 놀라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무서워하다가도 나중에 자연과 하나가 되서 계곡에서 정신없이 팬티바람에 수영도 하고 곤충도 잡고 과일 나무에서 과일도 따먹고 밖에 내보내기만 했는데도 밥먹는 시간아니면 하루종일을 자기들이 놀이를 찾아 재미있게 노는 모습들이 정말 재미난것 같아요 서울에올라올때면 시커멓게 얼굴이 타서 서울 촌놈 처럼 오는 모습이 너무 너무 귀엽구 예쁘더라구요 이책을 아이가 읽기전 제가 읽으면서 정말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나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겠죠 엄마 어릴적 이런놀이와 이런노래를 부르면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단다 라구요 생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 |
|
열두달 놀며 노래하며 자연과 벗삼아 지낸 짱뚱이는 나의 어린시절과 너무 닮아있어서 놀랐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 날 모델삼아 지은책이 아닐까 싶어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나와 같은 시기에 고향까지 같은 갑장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책이다 책속의 삽화만큼이나 책의 내용또한 정감있고, 즐겁고, 신나고 보는이로 하여금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들지 않나 싶다. 고무줄놀이의 노래도 익숙하고, 아이들과 함께 사이사이 발을 포개놓고 하는 놀이또한 너무 닮아있다.
내 어린시절 할아버지댁이 전북임실이어서 방학만 하면 오빠와 동생들과 함께 내려가서 개학하기 전날 올라오곤 했었다.산으로 들로, 골목길마다 어디한곳 그냥 지나친곳이 없을정도였다. 개울가에서 팬티바람으로 멱을 감아도 부끄럼이 없었고, 돌담길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아 벽돌을 갈아서 고추가루를 만들고, 엄마,아빠소꿉놀이 하면서 길가의 야생화와 이름모를 풀잎들을 반찬으로 멋진 가정도 이루고 살았으며, 그늘진곳에서 땅따먹기를 하느라 해지는줄을 몰랐었다.
아침먹고 모여서 놀다가 배고프면 할아버지댁으로 달려가 요기를 하고, 또다시 노는것에 빠져있다가 저녁먹을때 쯤이면 온통 얼굴에 때국물이 줄줄 흐르는 모양새가 되어 집으로 터덜더덜 들어갔던일..지나고 보니 그때의 추억이 얼마나 행복한 나의 유년기였는지 뒤늦게 깨닫고 있다.
나의 아이들은 이런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시댁이 시골이라서 명절때나, 휴가때 내려가서 잠시나마 느낄수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열두달 노래하며 짱뚱이랑 놀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 |
|
풍년두부라는 별명을 가진 짱뚱이^^ 그 별명을 듣고 한참 웃기도 했지만~어쩜 이렇게 생긴 모습이 귀여울꼬~~ㅎㅎ 책을 읽는 중간 중간 볼통통 귀여운 짱뚱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골아이의 순박한 모습이 더해지면서 절로 미소가 생긴다^^
열두 달 온통 자연과 더불어 놀며 그 놀이에 맞는 노래를 불러대는 짱뚱이의 모습을 담아놓은 이 책은 나의 어린시절 중 잊고 있던 여러가지 놀이들과 노래들도 생각나게 했으며 어린시절 추억들도 함께 떠올라 마음이 행복해지기도 했다.
계절마다, 달마나, 놀이마다 해당하는 그 시절 그 노래들 중에는 어떤 것은 생소한 노래도 많았는데... 고무줄 놀이 노래 중 '고향 땅이 여기서...'라고 시작하는 그 노래만 생각나고 그 외의 노래는 기억에 없다. 우리 동네 아이들이 부르지 않았나싶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완전히 잊어버린 노래였나 싶기도 하다... 또, 지금도 내 아이가 친구들과 놀면서 부르는 노래 중 하나인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라는 노래는 다른 지방에서는 다르게도 불리웠다는 것도 알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노래랑 그림이랑 함께 하는 놀이인 '영이란 애가 3월 3일날....'이라는 노래와 그림 또한 내게는 좀 생소하다. 나는 해골바가지 그림을 노래랑 함께 자주 그리며 놀았었는데...짱뚱이 동네 아이들은 또 다른 그림 노래를 만들어서 놀았나보다~. 고맘때 이 노래도 알았음 훨씬 재밌었을 텐데~ㅎㅎ
노래 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 중에 그리고 있는 짱뚱이의 생활 이야기 중에 '용의 검사'라든가~ 교과서를 달력으로 껍데기 씌우는 글을 읽으면서 나 어릴적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잊고 있었던 아주 오래전..그 당시 국민학교 시절이 떠오르면서..나 또한 달력은 이쁜데 귀퉁이가 금방 떨어져서 나중엔 누런 부대종이로 덧씌웠었는데 하면서~ 짱뚱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하기도 하는 등...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생각이 꼬물 꼬물 기어나와서 온통 그 시절 생각에~~ 책을 덮고도 키득대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 책 덕분에 남편과 함께 콧물 흘리며 코닦이 수건 옷핀으로 꿰차고 입학하던 날부터 시작해서~ 그 시절은 그랬지~~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참 좋았다...*^^*
이 책은 이렇듯~어른들에게는 그런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나겠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내 아이는 짱뚱이의 귀여운 모습과..노래말들이 너무 재밌다고한다~^^ 특히 노래말들이 우습다면서 불러보라고...알려달라고...계속 조르기도 한 노래가 있는데...지금 다시 봐도 노랫말의 뜻을 모르는....작가 오진희님도 그렇게 적고 있는 노래 '미리 미리 미리뽕~ '이라는 노래는 부를 때도 뭔뜻인지 도무지 몰랐지만 그 당시에 나와 친구들의 애창곡(?)이였다~ㅎㅎ 작가 오진희님 글처럼 그렇게 뽕 뽕 대는 말이 재밌어서 그랬나보다~^^
자연속에서 놀이를 찾고...그 놀이에 맞춰 흥겨운 노래를 불렀던 그 때 그 시절~ 먹는거 입는거는 흔치 않았다해도 참말 건강하지 않았나란 생각을 하면서.. 내 아이도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노는 방법도 알고 또..그 재미를 느끼면서 자라나갔음 하는 바램이다. 이 책과 함께 온 부록책 <짱뚱이와 함께하는 자연놀이 기록장>은 내용도 알차고 봄,여름,가을,겨울..우리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짱뚱이처럼 신나고 재밌는 놀이를 찾아 놀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알토란같은 자연놀이 기록장이여서 더욱 맘에 든다^^ |
|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부터 코찔찔이 아직도 바지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려 노는 친구였다. 알록달록 색색깔의 놀이기구가 있는 멋진 공간도 없었다. 그래도 온 천지가 우리들의 놀이터요 놀이도구였다. 동네 뒷산도 밤가시 송송 달린 밤송이도 버드나무 길게 뻗은 우물가도 비만 오면 질퍽해져 온 옷에 진흙 묻히는 골목 어귀도 모든 곳이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터였다. 얼음 땡, 숨바꼭질, 살구놀이, 시커멓고 질긴 고무줄 뛰기, 고운 돌만 골라 모아 살구받기, 오징어 달구지, 얼음 땡, 말타기, 소꿉놀이, 자치기, 땅따먹기....... 수십 가지 놀이들이 특별한 장난감이나 도구 없이도 길거리에서 신나게 놀 수 있었다. 사방 천지가 우리들 세상이었다. 늘 아이들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아이들이 놀지 않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누구 누구랑 놀지 말자라고 고의로 모여서 한 아이를 돌리거나 모르는 아저씨나 아줌마가 아빠나 엄마 친구라고 과자 사준다고 어디론가 데려간다든지 하는 걱정도 없었다. 그렇게 집 밖에서 어둡도록 뛰어놀아도 어른들은 배고프면 제 집 찾아오겠지 했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걸음마를 배우고 제법 잘 걷는다싶으면 같이 놀 친구를 찾아 어린이집으로 좀 더 커서는 유치원으로 간다. 일찍부터 배워 좌뇌와 우뇌를 개발하고 어디에서 재능이 보일까 하고 여러 가지 조기교육을 배워보아야 한다. 놀이 친구는 엄마들이 일부러 만들어 주지 않으면 놀이터에서조차 아이들 그림자도 보기 어렵다. 오후나 되어 학원 가기 전에 혹은 학원 갔다 와서 잠시 아이들 소리가 나고 오전엔 아이들 흘린 과자조차 없어 참새 한 마리 보기도 힘들다. 우리 아이들은 얼음 땡, 땅따먹기, 오징어 달구지, 자치기 이런 놀이들도 모른다. 바쿠칸, 포켓 몬스터, 닌텐도, 게임기 이런 건 잘 알지만.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옛 추억을 되살리는 책이었다. 거기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재미있는 놀이들을 알려주어야겠단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혼자 노는 비디오 게임에만 열중하게 할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신나고 함께 놀아 더 즐거운 자연 놀이를. 정감있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놀이 방법과 실제로 해보게끔 유도하는 기록장이 들어 있는데 그 마음이 참 고맙다. 우리만 알고 있지 말고 이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들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자. |
|
작년에 우연히 짱뚱이시리즈 만화 6권을 접했고, 아들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여느 만화와는 다르게 유년시절에 대한 그리움, 옛것들에 대한 향수와 인간적인 정과 진한 감동이 녹아든 만화라 그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이책은 짱뚱이시리즈를 함께 그리고, 쓴 저자와 동일하다. 오진희씨가 글을 썼고, 이미 작고하신 신영식씨가 그림을 그린 것이다. 두분이 부부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서는 웬지 더욱 뭉클했다.
짱뚱이시리즈에 나왔던 주인공 짱뚱이와 짱뚱이가족들과 동네사람들 및 친구들이 이책에도 그대로 나온다. 1년 12개월.. 매달 우리 엄마, 아빠이상세대들은 무엇을 하면서 노는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모두 싣고있다. 매 페이지마다 정겨운 그림과 함께 우리나라 전래동요를 비롯하여 예로 부터 전해내려오는 노래와 유명한 시인의 시등등 다양한 노래들이 많이 게재되어있다.
매달 자연의 변화를 책속에서 생동감있게 보여주고, 짱뚱이와 그외 주변인들의 삶의 모습등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가 점점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엄마세대인 우리는 그시절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천진 난만한 웃음을 지닌 짱뚱이가 울 아이들에게도 놀러 왔으면 했어요.. 너무나 바쁘게만 사는 울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알려준 짱뚱이가 그리웠답니다.. 더불어 옛 추억을 되살려준 흥겨운 책이었답니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두시가 되면은 문을 닫아라.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지금 30대중반을 넘어서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은 놀이를 즐기며 이런 노래를 흥얼거렸을 겁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노래도 이런 노래와 함께하는 놀이도 한번도 못해봤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컴퓨터와 닌텐도에 푹빠져 지내는 요즘 아이들~~~ 1년 열두달을 자연과 함께 많은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순수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그림또한 다른 동화책에서 보지 못했던 천진 난만하고 그림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표정하나하나에 재미를 더해 주었답니다.. 사투리를 중간중간 넣어주시되 사투리에 대한 표준어의 설명또한 곁들여주셔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었구요, 열두달의 놀이 구성에 계절이 함께 따르니 계절별 시골의 모습도 함께 엿볼수 있었답니다.. 아이들도 읽으며 알지 못했던 여러 놀이와 옛 시골의 모습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듯한 흥미로워하는 모습에 참 좋은 세상을 알려준 책이었답니다... 더불어 따뜻한 사월을 맞이하여 울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자연으로의 나섬을 알려주고 싶었답니다...
|
|
귀여운 나의 요정 짱뚱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이런 모습이었겠지 하는 아련한 추억 속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짱뚱이가 이번엔 열두 달 놀이를 가지고 왔다. 너무 기뻐 한걸음(?)에 달려갔다. 만화로 된 걸까? 하는 작은 소원(?)도 담아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짱뚱이는 그전에 만났던 만화는 아니었다. 다만 커다란 판형에 짱뚱이가 재미있게 노는 모습들이 시원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책이었다. 물론 짱뚱이의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은 그대로 담겨 있어 흐뭇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열두 달을 계절별로 나누더니 그 때 가장 잘 놀았던 고무줄 놀이부터 자분자분 소개해 준다. 할머니의 가장 긴 옛이야기도 들려주고, 게다가 어깨동무 내동무 하며 나물캐러 가는 봄에 찔레 순을 따먹는 그 옛날 추억의 놀이와 아이들만의 문화(?)가 가득하다. 물론 컴퓨터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다소 낯선 문화 말이다.
그래도 봄이면 고무줄 놀이도 했고, 흙이나 모래 가지고 두껍아, 두껍아 하면서 흙집 짓기 놀이도 했단다. 그리고 시냇물은 졸졸졸졸, 고기들은 왔다갔다 하는 노랫소리에 가끔은 실개천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여름 나기도 했지. 가을이면 방아깨비 잡아서 쿵더쿵 쿵더쿵 누가 더 방아를 많이 찧나 시합하고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하면서 아이들과 재미나게 어울려 놀았단다. 겨울이면 고드름 따먹고, 팽이치기하고 방에서 다리 하나 빼기 놀이도 하곤 했지 하며 엄마의 추억을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게다가 엄마에게는 세월이 흘러 가물가물해진 그 시절 놀이 노래를 만날 수 있는 반가움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전래 동화처럼 구수한 전래 동요와 전래 놀이도 함께 보여줄 수 있어 굉장히 기쁘게 만난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였다. |
|
이책은 읽을면 읽을수록 옛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네요. 1월, 2월, 3월, 4월... 놀며 노래하며 읽으면서 맞아 나도 이렇게 놀았는데 하고 어느덧 나도 모르게 맞장구를 치고 있네요.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새학기가 시작할때면 흰 달력으로 책의 표지를 씌었던일 학교 운동장 모래터에서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손등위로 모래를 높이 쌓아 올렸던 일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똑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세요... 돌아가는 줄넘기를 잘도 뛰어 넘었던 일 쉬는시간만 되면 여자애들은 길다란 검은 고무줄 하나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가서 고무줄 놀이했던 일 어렸을때 4월이 되면 엄마께서 어린쑥이 나온다고 쑥 캐러 가자고 하셨는데 어린 마음에 쑥범벅이 먹고 싶어 엄마뒤를 졸졸졸 따라갔던 생각이 나네요. 내가 어릴때 학교에선 쉬는 시간만 되면 운동장으로 뛰어가기 바빴는데 학교갔다와선 동네 친구들과 콩 주어먹기하고 벽돌 맞추기 하고 해가 저물어서야 집에 돌아갔는데 이런 추억이 없는 요즘 아이들이 안쓰러운 마음이 드네요. 학교갔다오면 학원버스를 기다려야 하고 학원갔다오면 밀린숙제에 해가 지고 잠이 들고 ㅠ,ㅠ;;;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책은 저에게 이런 잊어버린 옛추억을 다시 찾아주었고 울아이에게는 마음의 쉼터가 되어준책이네요. 그림 또한 어찌 이리 잘 표현을 했는지 아이들이 개구쟁이처럼 보여요.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딱 좋은책같아요. 딸아이와 책속에 나와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람을 그리는 놀이를 함께 하였더니 엄마 또해 또해봐요 하면 넘 좋아라 하네요. 짱뚱아~ 울딸이랑 같이 놀아주면 안되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