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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컴필레이션이라고 만들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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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하다. 기획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Queen의 음악을 전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첫번째장은 기존에 발매된 Greatest Hits 1과 수록곡이 똑같고 두번째장의 선곡은 그야말로 넌센스다. 여기 실린 곡이 후지다는 건 아니지만 Body Language나 Action This Day, `39 같은 곡은 집어넣으면서 The Miracle이나 Innuendo, Hammer to Fall, I Want to Break Free,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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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하다. 기획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Queen의 음악을 전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첫번째장은 기존에 발매된 Greatest Hits 1과 수록곡이 똑같고 두번째장의 선곡은 그야말로 넌센스다. 여기 실린 곡이 후지다는 건 아니지만 Body Language나 Action This Day, `39 같은 곡은 집어넣으면서 The Miracle이나 Innuendo, Hammer to Fall, I Want to Break Free, The Show Must Go on등을 다 빼먹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심지어 35개국에서 1위를 한 A Kind of Magic조차 없다. 아마도 이 두번째장은 기존의 Greatest Hits 2, 3과 Queen Rocks(이것 역시 팬들의 주머니를 털기위한 저질 컴필레이션)의 수록곡들을 아무 생각없이 적당히 버무려 섞어놓은 결과물인 듯하다. 결론.. 베스트앨범이라고 부르기가 아주 민망한 앨범이다. 이런 쓰레기같은 앨범은 매장시켜야한다. Queen을 처음 접하시는 분께서 베스트 앨범을 찾으신다면 Greatest Hits 1,2를 강력 추천한다. 선곡이 잘 되어 있어서 Queen 초심자 여러분께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이 두장이 포함되어 있는 Platinum Collection도 괜찮다.
p******6 2003.01.0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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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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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퀸을 알게 된 것이 20살 되던 해... 록이나 메탈 쪽에 별 관심이 없었던(아니, 음악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내가 그 후로 쭉, 그 쪽 음악에 푹 빠지게 되었으니 퀸은 내 록음악 청음인생의 계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 고교 시절 불타는 롹스피릿의 늪에 빠져 허우적댐을 상기해 볼 때, 상당한 뒷북이라고도 할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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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퀸을 알게 된 것이 20살 되던 해... 록이나 메탈 쪽에 별 관심이 없었던(아니, 음악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내가 그 후로 쭉, 그 쪽 음악에 푹 빠지게 되었으니 퀸은 내 록음악 청음인생의 계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 고교 시절 불타는 롹스피릿의 늪에 빠져 허우적댐을 상기해 볼 때, 상당한 뒷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그 전에도 퀸의 음악을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퀸이라는 밴드의 존재에 관심이 없었을 뿐이지, 그들의 대표적인 히트곡 몇 곡 정도는 옛날옛적 히트한 보통 팝음악 중 하나 정도로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내 머리맡 테잎 수납장에 꽂혀있던 퀸이라는 밴드의 베스트 앨범(아마도 '팝의 시대'를 살았던 가족 중 누군가가 사다 놓은 듯...)은 전혀 내 주의를 끌 수 없었다. 심지어 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촌스런 옷을 입고 기차 앞에서 폼잡고 찍은 그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경음악 악단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다(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이 큰 작용을 했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그 테잎을 카세트에 넣게 된 것은, 바로... 대부분의 대한국민이 최초로 넘어야 할 난관이자, 최초로 맛보게 될지도 모르는(예외는 항상 있는 법이니까) 인생의 쓴맛이라는 '수능'때문이었다. 수능의 후유증으로 심각하게 흐느적대고 있던 나는 뭔가 궁상스런 음악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 없는 내게 그런 게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퀸의 테잎을 그냥 한번 들어보게 된 것인데, 이럴수가! Bohemian Rhapsody로 시작되는 웅장한(?) 사운드는 여태껏 경험치 못한 세상(?)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곡이었던 We Are The Champions는 내게 최고의 위로가 돼 주었다. 궁지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내게 희망을 안겨준 그 곡을 들으면서 나는, 정말이지 궁상스럽게도 눈물을 찔끔 흘리기까지 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진정한 명곡이라는 것은 이렇게 듣는 것만으로도 삶의 태도를 바꾸게 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 그 후로 내가 퀸의 음악에 흠뻑 빠지게 된 것은 당연하다. 얼마 전에 퀸의 골드 베스트가 나왔을 때, 나는 상당히 기뻤었다. 이 한 장으로 퀸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아직도 난 모른다) 이 앨범의 진정한 가치는, 다른 골드시리즈도 마찬가지지만, 퀸을 더 이상 과거의 기억 속에 남겨두지 않고, 퀸을 알지 못할 어린 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그들의 음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 음반은 아쉬운 점도 많다. 소장성보다는 넓은 의미의 컴필레이션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해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특히 타사의 베스트시리즈와 비교해 보았을 때)디자인적인 면이나 사진, 오타, 선곡의 중요성에 대한 성의 없음은 실망한 면이 없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록이라는 장르의 범주를 벗어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또는 추억의 일부로)'으로서, 다시 한번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모 레코드점에서 한 수녀님이 이 음반을 구입하는 모습에서 그것을 확신했다. 퀸의 음악은 영원하다는 사실 또한...... 그러나 이 음반이 그렇게나 빨리 절판되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k****7 2003.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