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를 읽은 지도 꽤나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에 챔프에 연재되는 것으로 처음 접하였고 후에는 종종 단행본으로 빌려보다가 결국 고등학교 때는 전권을 사서보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버린 지금도 가끔 보는데... 정말 그 나이마다 느끼게 되는 느낌이 굉장히 다른 만화다. 우리나라에서 학원물을 찾기란 흔한 말로 밤하늘에서 별을 보는 것만큼 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만화가 현대물이며 주인공은 10대로 모두 학교를 다니는 나이이며 학교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학원물에서는 보통 폭력이나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다루거나 개개의 사랑이란 감정에 매달리는 작품이 허다하다. 순수하게 학원가만의 일을 담는 만화는 드물다는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서도 순수한 학원물을 그려낸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조금은 평범하다 못해 소극적인 고등학생 영민이. 그 영민이 담임을 3년 동안 맡았던, 맡을, 맡게 될 정경희 선생님... 그들이 그 밖의 인물들과 이끄는 내용은 조금은 감상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함께 하고픈 추억들이었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지치고 다소 지겨워 한다는 것을 안다. 지금 어떤 학생이 학교생활에 지치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면 꼭 이 만화 `굿모닝 티처'를 권하고 싶다. 그들의 생각을 대변해 줄 정경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어느덧 나는 최종회에 나오는 영민이 나이가 되어버리고 있다. 조금은... 서글픔... 고등학생들이 보다 그들의 지금을 소중히 할 수 있었으면 한다. |
| '보이'라는 일본만화처럼 대사가 꽤나 많은 만화책도 거부감 없이 즐겨보는 편이다. 이 만화책도 '보이'와 만만치 않게 대사가 많은 책 중 하나~! '보이'나 이 '굿모닝 티쳐'(이하 '굿티')의 공통점은 그 많은 대사가 그냥 하는 잡다스러운 말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각각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대사 속에 파묻혀 읽는 이 또한 같이 등장인물과 공감하여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보는 '재미로 읽는 만화책'과는 다르게 읽으면서 나 또한 등장인물들과 같은 또래로 되돌아가 그들이 겪는 일을 같이 겪고 그들이 겪는 방황을 같이 하고, 그들이 하는 생각을 같이 해보고... 꼭 사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몇 안되는 만화책 중의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