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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딸아이가 3학년에 올라갔다. 3월도 하순을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은 친구들과 제법 가까워져 하교후에 운동장에서 놀다 오기도 하고 조금씩 새 학년에 적응을 해 가고 있다. 학기 초 반장 선거를 하고 온 날 내가 물었다. 반장이 뭐하는 거야? 응 우리 반을 위해 일하는 거야. 느네반을 위해 무슨일을 하는데..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봉사하는거지. 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고 반을 위해서인 것이다. 너도 반장하고 싶니? 했더니 하고 싶기는 한데 자기를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자신은 나가도 표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단다.에궁..
우리 아이 또래의 친구들이 반장 선거를 하며 벌어지는 심리 상태를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엄격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카쇼, 카쇼가 반장이 되는것을 막기 위해출마한 아나르. 나는 개인적으로 아나르에게 한 표를 행사 했는데 출마도 하지 않은 아나르의 여친 륀느가 반장에 선임 된다. 아나르의 표현대로 륀느는 제대로 해 낼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한참을 웃었다. 동 서양이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 똑 같은 모양이다. 친구들의 별명을 지어서 부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조금더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모습,여친에 대한 감정들도.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선거운동,참정권,유권자,공화제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뒷장에 있는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뀝니다. 라는 문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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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별명을 가진 친구들, 메노티(수갑),아나르(오리),카쇼(감옥),오리의 영원한 여자 친구(륀느,달무리)들이 좌충우돌 반장선거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선거의 참 맛을 맛보게된다.
앙숙이면서 파트너이기도 한 오리와 감옥이의 대결은 친구들의 관심을 한데 모아준다.선생님은 역시나 점수를 중요한 선거의 잣대로 생각하지만 우리 친구 아나르는 반기를 든다. 반장이 되면 점수에 의한 케케묵은 평가를 대신할 새롭고 신선한 방법을 건의하는 아나르의 선거공약,축구시합에서 벌어지는 오리와 카쇼의 한판 대결도 구경거리구요. 언제나 남자친구들의 인기를 먹고 사시는 이쁜 양호선생님은 아나르에겐 릔느 만큼이나 마음을 사로잡으신다.
기호를 부여받고 친구들의 선거공약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아이들은 유권자와 보통선거,평등선거,비밀선거, 시민의 권리와 선거라는 "선택"을 배워가게된다.
선생님께 배우는 선거의 의미 " 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국민이 대표자를 뽑는것, 공화제란 다수의 국민에게 주권이 있고 다수의 국민이 대표를 뽑는것."
민주주의와 공화제의 알쏭달쏭한 이해를 돕기위해 륀느가 한 마디 거든다. " 예전에는 여자들한테 투표권이 없었어. 그러니까 공화제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아니었던 거야.여자들 한테는 투표할 자격을 주지 않으면서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이 있다고 하는 건 엉터리야."(P47)
후보자 토론회의 주제는 1, 학교 폭력에 관해 3분 2,운동장에서 지킬 규칙과 학생자율에 관해 각각3분 3,마지막으로 종합적인 결론을 말하는데 1분씩 주어진다.
학교 폭력에 관한 카쇼의 대안은 " 제가 반장이 되면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무기를 하나씩 들고 다니게 할 겁니다." 라고하자 아나르가 반박을 하지만 머리가 오리수준이라고 한방 얻어 맞는다.
운동장에거 지켜야할 규칙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되겠다는 카쇼와 학생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아나르의 열딩 공방이 이어진다.
친구들과 권리와 의무에 대해 아나르는 다음과 같은 숙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아니, 수업 시간에 내주는 그런 숙제가 아닙니다! 내가 말하는 숙제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위해 생각해야 할 숙제,즉 서로를 위한 의물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권리가 있지만,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권리를 갖니는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감동의 눈빛을 모아 아나르를 주시한다.
비밀투표로 치르진 결과는 아나르,카쇼,륀네 셋이 동점이다.
석연찬은 결과에 카쇼와 아나르는 한바탕 싸움을 하면서 예언의 교장선생님께 불려간다.아나르가 꿈꾸고 상상해오던 미래의 자신의 모습과 너무도 똑같이 닮은 교장선생님이 아니던가! 처음 보는 교장선생님이 복제인간으로 보인것이다.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미리 다 써 놓은 교장선생님에게서 " 너의 미래는 네 자신에 달려 있어" 라는 훈시를 받는다.
꿈속의 예언에서 깨어나자 진짜 교장선생님이 아나르와 카쇼의 손을 나란히 잡고 계신거 아닌가. 꿈속에서 본 광대보다도 더 괴상한 독재자로 보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둘자 반장 자격이 없는 후보자라고 다그치며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우리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해방시켤 줄 반장은 침착하고 섬세한 륀네가 당선된다.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과 상상력에 선생님이 지나친 간섭을 절제함으로써 선거의 묘미를 한껏 만끽하는 수갑,오리,감옥,달무리 친구들의 반장선거 이야기는 우리 친구들 이야기이기에 더 재미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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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선거는 한 번 이상은 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반장선거..... 선거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학생이라면 반장선거(요즘은 회장 부회장 선거)를 빼 놓을 순 없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 학교에서도 다음 주면 반장선거를 한다고 한다. 아이에게 얘기하길 네가 반장으로 써 너희 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거나, 해야겠다는 확신이 선다면 참여해 보라고 권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아이들의 평생 리더쉽을 좌우한다는 말도 생겨났을 정도로 반장선거는 요즘 아이들의 리더쉽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초등2학년 큰 아이가 먼저 읽고 내가 읽었다. 주인공 친구들이 앞으로 우리반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한 얘기와 반장선거가 왜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대표자가 뭔지 아는 사람?" "권력이 뭔지 아는 사람?" "선생님 유권자가 뭐에요?" "선생님 보통선거는 뭐에요?"
"선생님 선거는 언제부터 있었어요?" 선거라는 말은 고대 라틴어에서 왔고 선택이라는 뜻을 지닌단다.
"선생님 시민의 권리가 뭐에요?" "민사상이라니 그건 또 무슨 뜻이죠?" "선생님 그럼 참정권은요?"
서로 다른 성격과 공약을 내세웠던 캬쇼와 아나르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결국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란히 하게 되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남이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먼저 바꿔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뀝니다. -앤드류 매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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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이들은 모두 하나씩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시작은 메노티다..녀석의 별명은 수갑이다. 자라면 어딘가에 매인몸이 될거라는 뜻이다.
오늘은 반장선거를 하는날이다."체육시간 끝나고 반장선거를 하겠다" 고 선생님은 말하셨다.
카쇼와 나는 반장 후보에 올랐다. 카쇼가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만약 반장이 된다면 외국애들은 우리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한다고.. 난 카쇼의 말에 반박을 하였다 .아이들은 모두 날쳐다 보았다. 체육시간에 축구시합이있다. 보통나는 축구 시합엔 나가지 않고 구경만 했다. 하지만 오늘은 반장으로 뽑힐려면 축구 시합에 나가야 한다.어쩔수 없이 골기퍼를 했다. 사소한 싸움이 있어 나는 양호실로 갔다. 양호 선생님은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진다고 하셨다.
반장 선거가 시작되었다. 나역시카쇼도 떨렸다. 아이들이 종이에 후보이름을 적어 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급식소로 이동했다.급식소에 가서 투표를 한다고.. 투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카쇼가 약한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난 참을 수가 없어 주먹으로 카쇼를 때렸다. 그리고 우린 급식소에서 또 만났다. 카쇼가 날 불렀다.자기가 들고 있던 무기로 내손등을 쳤다. 손등에 피가 났다. 경보음이 울렸다. 우린 교장실로 불러 갔다. 교장선생님은 나에 대해 잘앍고 있었다. 어찌 된일인지?? 그런데 이건 다 꿈이 었다. 진짜 교장 선생님은 우릴 후보에서 뺀다고 하셨다. 난 입속에서 교장선생님이 독재자라는 말이 맴돌았다. 하지만 우리반에는 침착하고 세심한 여자 반장이 필요한것 같다. 이렇게 해서 륀느가 우리반 반장이 되었다.
반장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책이다. 하지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반을 위해 책임감을 다 해주는 그런 사람을 반장으로 뽑아야 할것이다. 우리 아이반에 반장은 내가 반장이 되면 피자를 돌린다고 해서 반 아이들이 뽑았다고 한다. 어쩜 아이들이란 이런 일이~~ㅋㅋ 내가 얼마나 웃었는지.. 우리 아이가 반장이 되고 싶어 했다. 직장맘이라 보니 학교에 갈 시간도 없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인데 시켜 주면 잘할것도 같은데 아직 우리 학교 에서는 여자 반장은 뽑지 않는다,,, 다음에 회장 선거에는 여자학생이 나올지??
이책을 읽고 아이가 반장이란 책임감이 강하고 반을 위해 열심히 하는 아이가 반장이 되어야 하는 것을 깨우쳤으면 하는 바램이다.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반장선거를 했는데 이책이 반장선거에 떨어진 우리 아이의 맘을 잘 나타낸것 같군요^^ 책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