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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킹메이커 >>
▶ 킹메이커란 말 그대로 왕을 만드는 사람 내지는 절대권력을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겠다. 아주 가까운 근래이 예를 들면 고인이 된 한나라당의 허주 김윤환처럼 자신은 그림자가 되고 절대권력을 창조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일컫어 킹메이커라고 할 수 있겠다. 이책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킹메이커 8인을 소개하면서 각 개인의 정치신념과 군주보좌의 다른 방법을 해설하면서 진정한 킹메이커의 속내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 권력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욕심이랄까 권력앞에선 부자관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시대에 슬기롭게 절대 군주의 치세를 보필하면서 나름대로 정치철학을 펼친 이들의 삶을 조명한다.
▶▶ 1) 삼봉 정도전(1342년-1398년)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중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고 간 이가 정도전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택군론'의 신봉자로 무너져 가는 고려왕조를 대신하여 태조 이성계를 새로온 대안으로 새왕조 조선왕조의 창립의 기본적인 틀을 확립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참모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조선왕조 창업이란 한편의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정도전이라고 해도 과장되지는 않을것이다. 창업초 정신적인 정치개념에 정당성을 부여한 이도 정도전이었고, 민생의 기틀이 될 제세의 혁신과 권력유지에 걸림돌이 될 사병의 혁파 및 조선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경국전의 발의에서 부터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제도가 없을 정도의 신의 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정도전은 적극적인 참모형이다. 자신이 택군한 군주를 자기 정치신념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철저히 시행했다. 고려왕조의 폐망을 군주의 부덕과 신하의 간언으로 규정한 그는 절대왕권이 아닌 절대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신권강화만이 새왕조의 진정한 모토가 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물론 태종 이방원등의 견제세력과 정도전자신의 독주 때문에 그 결실은 맺지 못했지만, 그는 참모와 군주의 역활분담에 대해서 참모의 역활을 최대한 강조하고 몸소 실천한 킹메이커이다.
2) 호정 하륜(1347년-1416년) 조선시대를 상고해보면 군주와 참모는 두가지 형태의 삶을 살아갔다. 권력창출을 같이 했어도 참모가 토사구팽을 당하는 경우와 혹은 평생동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형태이다. 하륜의 경우 후자의 삶을 살다간 인물이다. 아마 조선시대 참모로서 그 만큼 군주의 속내를 잘 이해하는 이도 드물정도로 태종의 또 다른 복심으로 군주의 성격에 맞는 정치를 보좌했다. 그 또한 사가의 평가 역시 분분하지만. 새왕조 창업의 사실상 일등공신이 정안군이 정치적 위기로 내몰릴때 그를 선택하여 군주의 반열을 올리고 생을 마감할때까지 군주의 속내에 대해서 단 한번의 반기도 들지 않는 순종적인 참모형이었다. 물론 역사적 평가로서 그의 행동을 질타할 수 있겠지만. 그에게는 그게 참모로써의 진정한 역활이라는 정치적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태종과 정도전이 군주오 참모로 만났다면 정말 그 정치는 하루가 조용한 날이 없었을 것이다. 그 만큼 하륜은 태종의 성격을 잘 알았고 또 그것을 적절히 이용해서 그의 치세를 보필했다.
3) 방촌 황희(1363년-1452년) 조선시대를 망라하여 우리 역사상 가장 궁합이 잘맞는 조합이 바로 세종과 황희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싶다. 비록 황희의 경우 권력창출과는 무관하지만 그가 아니였다면 세종의 빛나는 치세 또한 없었을 정도로 황희의 참모역활은 띄어나다고 할 수있다. 조선의 군주중에서 가장 자기관리가 철저했으며 정사에 대한 열정이 띄어났고 지시한 일을 손수 직접챙겨야만 속이 풀리는 군주가 세종이다 그래서 더 그의 치세가 그리운것이고 이런 군주를 더욱 더 빛나게 하는 참모의 역활은 다른 시대의 참모의 역활과는 사뭇 달라야 하는다는 것을 황희 자신은 간파했던 것이고 그리고 철저하게 보필했던 것이다. 군주옆에서 군주의 완급조절을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참모였던 것이다.
4) 범옹 신숙주(1417년-1475년)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많은 부분에서 양분되는게 사실이다. 사육신의 입장에서 보면 선왕의 유지를 거슬린 배신자와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혔고, 정난의 주역들 입장에서 보면 적극전인 권력창출에 이바지한 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그 공의 평가를 소홀히 한다고 할 수 있다. 신숙주가 살았던 그 시대만큼 격변의 시기도 드물다고 할 수 있겠다. 일찍 세상을 떠난 임금과 그의 어린 아들, 그리고 장성한 숙부들과 훈구대신들의 권력장악등 한마디로 안개속정국이 지속되고 있었던 시기였다. 물론 그 시기에서 적극적으로 수양대군을 도와 정난을 성공시킨 한명회 같은 적극형의 참모도 있지만 신숙주같은 약간의 방관자적 참모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에 대한 평가가 사실 권력앞에서 기회주의적 입장을 견지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힘들지만 아마도 그것또한 그의 정치철학이지 않을까 싶다.
5) 정암 조광조(1482년-1519년) 이 책의 주인공중 유일하게 정승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였지만 정승의 역활이상을 한 참모가 조광조이다. 또한 참모중 가장 자기주장이 강했고 철저하게 성리학의 바탕을 둔 도학정치를 실현을 두고 평생을 매진한 인물이다. 한편으로 조선초기 정도전을 능가하면 신권강화에 전력을 했고 군주의 역량이 부족하면 교육을 시켜서라도 올곧은 군주를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던 인물이다. 그만큼 그가 추진한 정책들은 혁신적이었고 주류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부했던 것이다. 또한 조선 역사상 사림들의 정치출사를 강조한 전형적인 실천형 참모였다. 하지만 조광조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은 진정한 군주와 참모의 선이 어디까지 가야하는가 하는 느낌이 든다.
6) 서애 유성룡(1542년-1607년) 그가 세종같은 그런 시대에 태어나 참모역활을 했다면 황희를 능가하지 않았을까 하는 역사적인 가정을 해보게끔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유성룡같은 참모가 있어 7년전쟁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군주가 튼실하지 못하면 참모가 그 역활을 해야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실례라고 해야겠다. 비록 전란을 극복하고 정치에서 퇴출되지만 그는 생을 마감할때 까지 이런 변란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치 호란을 발생을 예측이라도 한듯이... 유성룡의 참모역활이 뛰어난점은 비상시에 대한 그의 판단과 인물의 적재적소방침에 따른 천거와 기용이라고 할 수 있따 7년전쟁의 최대 영웅인 이순신과 권율의 발탁 및 명과의 적절한 외교전략을 통해 절체절명에 빠진 조선을 구한 참모이기도 하다.
7) 창랑 최명길(1586년-1647년)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하고 모두가 '아니오' 할때 '예'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참모형이다. 명나라에 대한 절재적인 지조를 지키던 시대에 당당히(?) 화친을 주장한 유일한 참모가 바로 최명길이다. 대의명분이 아닌 실질적인 정치철학 당파의 이해타산을 넘어 나라의 안위와 백성의 목숨을 담보로 한 주전론에 맞서 위기에서 구해낸 참모로 평가할 수 있다. 군주의 악업을 대신 짊어지고 화약통으로 분연히 나선 그의 철학과 신념은 난세에 참모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 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개인의 영화가 아닌 크게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참모였다고 할 수있다.
8) 번암 체제공(1720년-1799년) 사실상 조선시대 마지막 군주인 정조를 보필하여 다 쓰러져 가는 조선이란 환자의 생명을 간신히 유지 시킨 참모이다. 개인이 영광이자 가문의 영광일 될 수 있는 영의정자리를 열흘만에 집어던지며 금등지사관련 문건을 폭로함으로서 정조의 울분을 씻겨준 군주에게 어찌보면 어버이 같은 참모였다. 어렵게 보위에 오른 정조와 그의 정치적 철학을 가장 올바로 소화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그도 당파싸움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 민생을 위한 실용적인 정치를 펼쳐던 인물이었고 정조의 정치개혁 선봉에서 화성축조등의 많은 일들을 해낸 실무형 참모였다. 정치색보다는 실질적인 일처리로 군주를 보좌했던 참모형이었다.
▶▶▶ 이책에 나오는 인물중 실질적인 권력창출에 기여하여 킹메이커로서의 명성을 얻은이도 있지만 군주의 치세기간동안 제대로된 치세를 펼쳐갈 수 있도록 지근에서 보좌한 참모들도 있다. 참모란 군주의 그늘에 가려서 있지만 실제로 절대권력자의 치세를 올바르게 일끄러 가는 것이 진정한 참모의 역활일것이다. 조선왕조창업에 정도전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왕조탄생이 가능했을까 하륜의 보좌로 태종이 보위에 오르지 못했다면 어찌될을까 황희의 완급조절이 없었다면 세종의 빛나는 치세는 또 가능했을까 신숙주의 문화정치가 없었다면 세조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조광조의 멈추지 않았던 개혁이 없었다면 중종은 계속 공신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을것이고 유성룡같은 참모가 없었다면 조선은 명국의 속국으로 전락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정조 이후 이러한 훌륭한 참모가 없었다는게 조선왕조의 문을 닫는 지름길이 아니었나 싶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절대권력을 제외한 모든 권력에 대한 사심이 없을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권력자와 참모의 역활을 각기 처한 시대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한 참모들의 면면을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거울로 삼을 수 도 있겠다. "장자방이 한고조를 선택했다"는 말도 있듯이 위대한 군주의 그림자속엔 이러한 킹메이커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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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쉽게 읽게 되고, 자꾸 손이 가는 것이 역사서들인데
TV에서도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즈음, 역사서를 한권 사면
아버지와 어머니부터 조카들까지 두루 두루 돌아가면 읽는다.
조선의 킹메이커.
대선을 마치고, 새대통령을 뽑아세운 지금.
조선시대 군주들과 그군주들을 역사에 남기게 한 참모들의 모습이
현재의 시국과 아우러져 흥미롭게 읽혀졌다.
TV사극속의 캐릭터들과 비교하여 읽어보는 것도 재미나고,
간간이 역사의 흔적으로 남은 사료와 사진들의 수록이
책장을 넘기는데 흥미를 더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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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련 인문서적을 고를 때, 특히 인터넷으로 주문해야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책의 난이도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덥썩 골랐더니 전공자나 읽을 법한 한자 투성이 책이 오기도 하고, 최근엔 좋아하는 카이사르 평전 한권을 주문했더니 페이지만 4~5백페이지에 두께가 애들 주먹만한 사전급 책이 와서 읽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
더 후회막급일 때는 똑같은 책을 사버리거나, 이전에 읽은 책보다 내용이 더 간소하여 도저히 읽을 흥미를 못느끼는 책을 받았을 때이다. 이건 독자로서의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즉, 나의 지식을 허세부리려는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건 돈(책값)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조선의 킹메이커'는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사실의 전달보다 평가에 주력하다보니 내용이 두루뭉실할 뿐만 아니라 그 평가 또한 그리 새롭지 않다. 지식전달 수준은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부류의 정치가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정도의 소소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작가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책의 비중을 지나치게 도덕적인 평가에 치중한 점은 읽을수록 아쉬운 부분이다. 독자가 파고들 틈은 남겨둬야 하지 않는가? 더불어 빈약한 정보의 전달은 역사 인문도서로서의 책임 방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유치하게도 책값이 생각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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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를 통해 미뤄 오늘을 알고 내일을 예측하는 것이 현세를 살아가는 세인들의 지혜요 처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솔로몬의 말처럼 '해 아래 새로울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듯이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며,이 도서에 실린 8인의 실세 참모들의 이야기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속한 일터에서 위와 아래의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국가,사회,기업의 존재가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썰물처럼 세가 밀려나가는 텅빈 밑바닥을 망연하게 바라봐야만 할 것이다. 평소에 눈과 귀에 익은 조선의 8인 참모들을 거명하지 않아도 묵직하면서도 충성심,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우선시했던 그들이 있었기에 당대가 빛을 발휘했고 그 위업은 후대에게 커다란 교훈과 시사를 잘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또한 명군주가 있었는가 하면 제대로 참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앞가림도 못한채 좌충우돌하는 임금을 보면서 한국의 일그러진 현대사와 비교해 보기도 했다. 1.정도전:역성혁명의 주연으로 이성계의 분신역할을 자처함.그는 개인의 능력보다 제도,경영의 메뉴얼의 실시,신권 정치실현,종교개혁등으로 독주하던 그는 이방원 세력에 의해 무참히 생을 마감했다. 2.하륜:태종(이방원)을 스스로 군주로 택하여 그를 보좌한 참모로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해내는 성취형 인간이었고,말수가 적고 사려깊은 참모로 다가오며,특히 독서를 많이 했다는 점이 인상적임 3.황희:꼼꼼하고 섬세한 세종의 참모로서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정책등은 그를 통해 원활하게 소통이 되는 중재자 역할을 해냈고,세종과 황희는 서로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특별한 동지애를 발휘함 4.신숙주:집현전학사로서 수양대군과 정치적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한명회와 함께 정치,문화,외교의 양날개를 펼쳐 나감.독서에 대한 정열,학문적 탐구심,중국을 13차례나 다녀온 전력이 세조에게 낙점된 듯함. 5.조광조:알성문과에 급제한 그는 사간원의 낭사로 대신들을 언로를 통해 견제,전횡을 차단함으로써 훈구대신들을 잡는 채찍으로 삼으며 중용되었지만,조광조의 조급증과 강한 성격으로 개혁을 밀고 나가려 했지만 왕권을 강화하고 공신들을 견제하려는 중종과의 견해차이로 그들의 밀월관계는 끝나고 맘 6.유성룡:유약하고 겁이 많은 선조가 임란을 기화로 피난하려 하자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직접 입 밖에 내어 선조의 마음을 되돌리게 한 장본인으로서,나라의 안위와 기강책,솔선수범의 지도력을 보여 주었지만 선조는 국가라는 대의보다는 유성룡을 개인의 경쟁자로 위기의식을 느낀듯 그를 토사구팽으로 몰아낸거 같음 7.최명길:병자호란과 정묘호란 사이의 주화파의 공신인 그는 종묘와 사직을 수호하기 위해 수모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후금과 5개협약을 맺었고 국난 수습의 해결사임.저서 지천집(遲川集)이 있다. 8.채제공:영조가 건네준 금등(金騰)문서,화성축조와 함께 영의정 18년,조선 최고의 경제정책가등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그가 어린시절 정조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조선개혁을 주창한 6조 진언이 있음. 저서에 번암집<樊巖集>이 전해오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진화되고 더욱 변화를 예고하며 발전을 거듭해 나가지만,지나간 역사 안에서의 국가를 리드하고 불세출로 살아간 수많은 위인들을 통해 교훈,처세,비판,참고 자료로서 크게 영향을 주는 한 권의 역사 인물서는 '나'라면 어떻게 처세하고 대처해 나갈지를 곰곰히 모색하고 실천으로 옮겨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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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중3이고 고1로 들어가는데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참 유익한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인물이나, 잘 모르던 인물, 오판하던 인물을 재 조명하고 재 평가했다.
사람들로하여금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며 리더가 되고는 싶지만 앞에 나서기가 두려운 사람들에게는 꽤 중요한 책이 될 듯 싶다. (사실 참모라는 것은 군주를 앞에 내세운 1인자가 아닌가) |
| 같은 책이라도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그 느낌과 감동도 달라진다. 요즘 한동안 책을 가까이 하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 새벽잠을 뒤척이다 다섯시에 일어나 읽은 책이다. 조선의 킹메이커, 뭔가 와닿을것 같기도 하고 혹은 또 케케묵은 조선의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심하게 밀려왔다. 내가 마치 조광조와 같은 개혁을 부르짖다가 소신은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많은 이들의 질시와 미움속에 이 자리에 와 있는게 아닌가 싶어 진작에 이런 책을 보지 못하게 못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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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인물 평가는 그 주체가 누가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옛날에는 강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져 왔고, 현 시대에는 상당한 객관적으로 많이 평가되고 있다. 나 또한 한 개인으로서 주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내가 처해있는 위치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인물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다. 예전의 기억들과 함께 읽어보면 좀 다른 부분이 많다는 느낌을 갖는다. 드라마가 어느정도 픽션을 가미한 것 같다. 정도전, 새로운 명분을 찾아 새로운 왕조를 만든 참모, 그리고 경국대전 이것 밖에는…. 하 륜, 스스로 이방원을 선택하여 군주로 삼고 군주를 넘어서지 않으면서도 군주의 의지를 잘 살펴준 참모, 그런데 TV에서는 마지막이…. 유성룡, 청렴한 참모, 믿었던 사람을 끝까지 믿고 구해줬던 참모 지금 미친소가 날뛰는 이 시대에 어느 군주를 모시든간에 이 국가의 위기를 구하는 참모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 또한 세월이 흘러 우리의 후손들이 참모를 소개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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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와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던진 킹메이커들의 이야기!!
'킹메이커'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빼어난 감각과 불변의 충성심, 탁월한 결단력으로 최고 권력자의 정책과 정치적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들. 목숨을 걸어야 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군주의 보호자이자 비판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 책에서는 정도전, 하륜, 황희, 신숙주, 조광조, 유성룡, 최명길, 채제공의 8명의 참모들의 리더쉽을 그들이 섬기던 왕과의 관계, 시대적인 흐름을 첨가하여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실질적으로 나는 역사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 편이며 이 책을 만난 계기도 그러한 이유가 컸다. 조선시대 8인의 참모들이 펼치는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라...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과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얼마만큼의 교훈을 얻어낼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그들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의 세세한 부분까지 잊지 않고 알려주는 저자의 꼼꼼함에 감동했으며 과거 읽었던 적지 않은 책들. 세종대왕실록, 왕을 낳은 후궁들, 조선의 12가지 연애사건, 정조대왕 등등의 책들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떠올랐고 사전지식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 또한 부드럽게 연계가 되어 읽으면서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느꼈다.
8명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1. 태조의 창업을 설계한 상부상조의 리더십을 보여준 정도전 2. 태종의 의지를 잘 살펴 보좌한 부창부수의 리더십을 보여준 하륜 3. 세종의 완급을 잘 조절한 수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황희 4. 세조의 오명을 치적으로 덮은 열정의 리더십을 보여준 신숙주 5.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건 일편단심의 리더십을 보여준 조광조 6. 선조의 몽니를 다 품어준 관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유성룡 7. 인조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 뚝심의 리더십을 보여준 최명길 8. 정조를 위해 벼슬마저 던진 동고동락의 리더십을 보여준 채제공
이렇게 한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울점과 버릴점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만일 오늘날 이 시점에 이들의 리더십을 품고 지도자의 자리에 선 이들이 많다면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이 뚜렷하게 보일 듯 하다. 그들이 다시 살아서 우리 곁에 올 수는 없겠지만, 그들에게 배운 리더십을 가지고 많은 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함께 일하게 되기를 소망해보기도 했다.
그들의 이야기중 단연 나의 눈을 끌었던 사람은 세종과 함께했던 황희였는데 한글을 창제했던 우리네 세종대왕에 대한 '세종대왕실록'을 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세종대왕실록을 읽으며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세종이 되어버린 내게 있어서 그의 곁에 있던 황희 또한 나의 눈길을 끌었었다. 세종은 지나칠정도로 꼼꼼하고 섬세하며 무엇이든 끝까지 챙기는 완벽주의였다. 개혁군주인 그런 세종 밑에서 그의 열정의 완급을 잘 조정하는 '수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면적으로 정에 약해서 다른 이들로 하여금 욕을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의 군주인 세종 또한 그런 그의 성품을 알았기에 잘 다독였으며 둘은 최고의 협력자로 조선을 치리했으며 죽음의 길까지 동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등졌었다.
또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었는데 임진왜란 초기, 투정이 심하고 겁도 많은 선조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백성과 나라를 버리고 국경을 넘고자했지만 유성룡의 설득으로 인해 국경을 넘지 않고 그의 '관용의 리더십'으로 난국을 극복했다. 하지만 선조는 유성룡을 질투했으며 견제했었기에 그를 멀리 두었었다. 유성룡은 변함없는 충성심으로 나라를 안정시키고 명나라의 정치적 월권과 외교적 압박을 슬기롭게 해결한 영웅이었지만 후에는 선조의 질투로 정치에서 멀리 떠나있게 되었다.
결국 리더와 참모는 혼자서는 개혁을 하기가 힘들다. 둘이서 하나의 길을 만들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발전해야 하는 관계가 아닐까?.. 자기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으며 역사서라고도 할 수 있는 '조선의 킹메이커'는 오늘날의 CEO나 그외 리더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 혹은 그외 모든 이들이 읽어도 좋을 지식과 지혜서라고 할 수 있다.
<책속의 말> 왕조를 뒤엎고도 살아남으려면 대중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그 대중의 지지는 결국 명분과 설득력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군주가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행하지 못한다면 나는 군주를 위해 용광로 속이라도 뛰어들 것이다."
실력과 열정으로 꿈을 이루어가라!!
'하륜처럼 살아라.' 이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하륜처럼 세상을 남다르게 보는 안목을 가져라'라는 말과 통한다.
유능한 참모는 자신의 운명을 헛된 곳에 걸지 않는 법이다.
누구나 실패를 겪지만 모두가 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실패를 이용하라.'
군주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군주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참모라면 한발 앞서 그의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참지 못하면 나라가 결딴난다는 사실을 왜 알지 못하는가? 나라가 있어야 명분도 있는 법이다. 제 나라 서울조차 지킬 수 없는 국력으로 명분만 앞세워 저 큰 나라와 싸워 전부 죽고 말겠다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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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뛰어난 정치가들을 한 책 안에 다루기란 쉽지 않지만 뜻을 펼치기 위한 앞뒤정황들이 나열되어있어 이해하기 편하였다. 고려말기를 지나 조선의 건국의 길에 한 몫을 한 정도전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고 고려말에 있던 폐단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륜은 한결같이 군주의 옆에서 자신을 낮출 줄 하는 지혜와 탁월한 안목으로 개혁을 이루었고 황희는 인간경영의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약한 군주 밑에 탁월한 참모인 유성룡, 나라를 위해 나라의 운명을 위해 나약한 군주 앞에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최명길, 군주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안목의 소유자 체재공등 여러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았다. 개혁이란 왕이나 신하 홀로 하기에는 힘에 부친다. 아무리 뛰어난 정치를 할 힘이 있다고 해도 뜻이 맞아야하며 권력의 힘을 갖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진정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정치적 안목과 뛰어난 기량으로 경제, 문학, 기술, 국제 정서 등 여러 분야를 고루 펼칠 수 있는 정치가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혁, 변화가 없으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갇혀버린다는 것도 보았다. 정치를 잘 못하거나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나라가 소멸 될 수 있음을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를 지켜나가는 뛰어난 참모들의 모습이 지금까지 이 나라를 지켜온 힘인 것이다. 뛰어난 군주들의 업적이 있기 위해서는 개혁의 바람,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할 수록 그 시대에 맞는 변화도 필요함을 그것을 읽어낼 수 있는 뛰어난 재량이 필요함을 역사 속에서는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