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ひだまりスケッ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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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어서 히다마리 스케치 3권의 리뷰글입니다. 여느 때와 다를바 없이 오늘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그 나른한 학생들의 기운으로 가득한 야마부키 고교의 교정. 하지만 그 느슨한 교정의 분위기를 일순간 실이 툭 끊어지는 그런 긴장감으로 확 뒤바꾸는 뜻밖의 이벤트가 어느 학생의 특별할 것 없는 그 신발장 한구석에서 뭉게뭉게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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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어서 히다마리 스케치 3권의 리뷰글입니다. 여느 때와 다를바 없이 오늘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그 나른한 학생들의 기운으로 가득한 야마부키 고교의 교정. 하지만 그 느슨한 교정의 분위기를 일순간 실이 툭 끊어지는 그런 긴장감으로 확 뒤바꾸는 뜻밖의 이벤트가 어느 학생의 특별할 것 없는 그 신발장 한구석에서 뭉게뭉게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별 생각없이 반사적으로 신발장의 그 문을 열자 눈앞에 보인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신발 위에 소중하게 놓여있는 어느 수상쩍은 아우라의 두근두근 편지봉투. 알고보니 히다마리장 생활력 제로 그 선후배들의 배를 책임져주는 든든한 영원한 엄마 역할인줄만 알았던 만인의 어머니 히로에게 누군가가 자신의 연심을 담은 그 진심의 러브레터를 그녀의 신발장 안에 쏘옥 넣어두었던 겁니다. 물론 이런 갑작스런 기습 이벤트를 맞이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얼굴이 빨개지게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법도 할테지만 어찌됐든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향해 순수한 그 호의를 용기있게 표현한 행위 자체에는 나름의 기쁨과 존경심이 함께 공존하기도 하는 그런 복잡미묘한 상황. 게다가 이런 두근두근 러브 이벤트가 발생한다고 한다면 정작 당사자 본인보다도 주변의 친구들 쪽이 더 신이 나서 한층 더 망상의 영역에서 뜨겁게 과몰입하거나 쓸데없이 또 흥분하기 마련이죠. 이번의 히로를 둘러싼 일련의 그 러브레터 소동 역시 오래된 역사가 증명하는 학생들 사이의 일반적인 그 러브레터의 법칙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뭐 물론 평소에도 다른 주변 사람들의 일상 이벤트 하나하나에 일일이 다 민감하게 반응하곤하던 그 유노나 미야코야 이런 일생일대의 빅이벤트에 그야말로 마치 자신의 일인 것마냥 망상의 그 열차를 칙칙폭폭 폭주하기 바빴겠지만 히로가 러브레터를 받았다는 그 사실을 인지한 뒤부터 본인보다도 묘하게 더 불안정하고 좌불안석인 의외의 한 사람. 그 쓸데없이 친절한 새로운 오지랖 과몰입러의 정체는 다름아닌 그녀의 옆에 서 있는게 어찌보면 그동안 당연해보였던 히다마리장의 자타공인 히로의 남편역 사에였죠. 뭐 그간 말로는 내가 무슨 히로의 남편이냐하며 한사코 손사래치곤 했었지만 막상 그 자신의 아내 역이라던 히로가 정말로 다른 누군가의 여자친구이자 어쩌면 미래의 아내가 될 위기에 처하자 언제나 숨쉬듯 내뱉던 그 부정의 한마디가 도저히 입밖으로 손쉽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딱히 내가 히로의 남은 인생을 책임져줄수 있다던가 그런 무거운 이야기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지금 당장 히로가 저 누군지도 모르는 녀석의 하나뿐인 연인이 된다는 그 사실만큼은 도저히 참을수 없다. 아니, 애초에 히로는 그딴 녀석의 러브레터에 왜 그리 싱글벙글인건데? 결국 자신의 제멋대로인 내면 속의 화를 갈팡질팡 주체못한 사에는 평소의 쿨한 그녀답지 않게도 매 쉬는 시간마다 후배들이 머무르는 그 교실로 쏜살같이 달려가 수업 내내 미처 풀지못하고 쌓여있던 그 모든 울분과 한을 거침없이 콸콸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하소연을 늘어놓고 또 늘어놔봤자 러브레터 속 히로와의 만남을 원하는 그 점심시간의 시한부 기한은 점점 촉각을 다투며 더더욱 가까워지기만 할 뿐. 이미 잡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품을 연재하는 어엿한 한 작가이자 매사에 냉철하게 선을 넘을랑 말랑하는 철없는 후배들의 객기에 세차게 브레이크를 걸곤 하던 그 어른스런 사에치고는 자신의 본심에 무척이나 솔직한 그런 무리한 억지에 가까운 어리광들의 연속이기는 했지만 그런 그녀의 나름 격렬한 저항에도 무색하게 이제 그녀에게 남아있는 일이라고는 조용히 히다마리장으로 돌아가 모든 일이 다 지나간 후 대체 그녀가 어떤 대답을 상대에게 들려줬었는지 침착하게 그 전말을 직접 그녀의 입으로 전해듣는 것이 전부였죠. 그렇게 길다면 길게 느껴지고 짧다면 또 짧게만 느껴지는 그런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시 히다마리장의 익숙한 그 한방에 둘러앉게 된 4인의 미술과 선후배 멤버들. 오랜 침묵의 시간이 또 흘러가 마침내 그들 나름 훌륭하게 화제를 돌려 넌지시 히로가 대체 어떤 선택을 하고 돌아오게 된건지 슬쩍 떠보고 마는 초롱초롱 후배들 그룹이었지만 그 큰 맘먹고 한발 크게 내딛은 대가에 비해 히로의 대답은 시원하게 NO. 애초에 점심시간 이전에 아예 그 일말의 여지조차 완벽하게 차단하고자 오전에 이미 나는 당신과 만날수없다는 정중한 그 거절의 뜻을 지인을 통해 상대에게 전달해두었던 겁니다. 이 히로의 한마디를 듣고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마는 참 다행스런 사에였지만 전전긍긍하며 발을 동동 구르던 것치고는 꽤나 끈질기게 히로의 그 선택을 기다렸다는게 또 무척이나 의외였죠. 하지만 이런게 아닐까요? 네가 무슨 선택지를 고르든 내가 그 선택을 막을 권리따윈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내가 아는 너라면 지금의 이 소중한 히다마리장의 관계를 더 우선시하리라 확신하고 있었어. 그것은 그 어떤 쓸데없이 근거없는 자신감이나 허세의 영역이 아닌 상대방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그 침착한 대응. 그렇기에 당분간 히로가 사에를 비롯한 히다마리장의 그 모두와 서먹서먹 소원해지는걸 감수하며 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영 딴판인 그런 아찔한 외도를 즐길 그 가능성은 이제 말끔히 소멸했다고 감히 자부해볼수도 있을 겁니다. 이 이후에도 둘이 완전히 손절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아주 심하게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거나 이전저런 히다마리장의 머리 지끈지끈 아파오는 각종 사건사고들이 그들 사이를 종종 시험에 들게하곤 할지라도 한발 먼저 이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그런 끈끈한 이벤트들이 미리 차곡차곡 쌓여져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 저 두 사람은 그때마다 매번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로 극적으로 또 화기애애하게 화해할수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뭐 그 스릴넘치는 두근두근 재결합의 과정에 히다마리장의 든든한 후배님들과 동시에 심지어 사에를 두고 히로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일종의 라이벌이라고 할수있는 옆반의 나츠메마저도 어느정도 큰 역할을 해주었기에 오늘날의 비올수록 단단한 그 관계가 더 잘 유지될수 있었다고 볼수도 있었을테지만 애초에 두 사람간에 서로 신뢰가, 어쩌면 모종의 애정(!)이란 비스무리한 감정 자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둘의 관계는 주변에서 뭐라하기 이미 한참 전에 벌써부터 크나큰 그런 비극적인 파국을 맞이했었을 수도 있었을테죠. 그렇게 한동안 더 오랫동안 지속될 예정인 히다마리장 자타공인 그 복잡미묘한 아내와 남편의 관계. 이 두사람 사이의 화끈하면서도 막상 다시 돌이켜보면 한층 더 단단하고 또 끈끈하게 이어져있던 그 신비한 싸움의 원인을 현자 미야코 선생님이 간단하게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해놓은 그 글로 이번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그것은 서로를 향한 그 사랑이 너무나 꽁꽁 엉켜버린 탓이라고요, 그 사랑이!

k******0 2026.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