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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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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전답게 약간 지루한 감은 있었지만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그 시절 영국 여성의 삶과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답답한 면도 많았다.   대시우드 자매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항상 냉철하고 침착한 맏언니 엘리너 그리고 불같은 열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동생 메리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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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전답게 약간 지루한 감은 있었지만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그 시절 영국 여성의 삶과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답답한 면도 많았다.

 

대시우드 자매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항상 냉철하고 침착한 맏언니 엘리너 그리고 불같은 열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동생 메리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먼 친척인 존경의 도움으로 시골인 바턴의 코티지에서 살게 된다.

 

존 경의 오랜 친구인 브랜든 대령이 동생인 메리앤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그녀는 조용하고 사려심이 깊은 성격의 나이 많은 그가 내키지 않는다. 어느 날 막냇동생 마거릿과 산책을 하다 다리를 다치게 되고 때마침 달려온 청년 윌러비에게 도움을 받는데 그녀와 비슷한 점이 많았던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메리앤처럼 열정적인 그는 잘 생긴 외모에 그녀에게는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해주는 남자였지만 사치가 심해 친척노부인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윌러비가 기약도 없이 런던으로 떠나버리고 메리앤은 큰 절망에 빠져 한동안 방황하게 된다.

브랜든 대령은 그녀에 대한 마음을 멈출 수가 없고 엘리너는 그런 그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엘리너에게는 시누이의 남동생인 에드워드가 있었다. 그는 늘 연인 같은 다정함과 믿음을 주지 못했지만 그에게도 딱한 사정이 있었으니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숨죽여 살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녀가 시골로 떠날 때에도 다정한 말 한마디 없던 그였고 엘리너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이 없었다. 메리앤은 윌러비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그는 소식이 없었다. 에드워드의 방문으로 엘리너는 잠시 기쁨을 느끼지만 그녀와 둘만 남겨지는 것도 불편해하는 그에게 어찌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 역시 런던으로 떠나버리고 두 자매는 힘든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존경의 장모인 제닝스 부인이 방문한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두 자매는 장모의 런던저택으로 초대를 받게 된다. 엘리너는 막내여동생과 함께 외로울 어머니를 생각해서 거절하지만 메리앤은 윌러비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런던 행을 승낙하고 런던 생활을 하게 된다. 마침 런던에 있던 브랜든 대령이 방문하여 메리앤과 함께 있길 원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윌러비를 만날 생각에 그를 냉대한다.

 

엘리너는 스틸자매가 에드워드와 친한 관계인 것에 흥미를 갖게 되는데 나중에 동생인 루시가 에드워드와 약혼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동생의 불행 때문에 내색도 못하고 혼자서만 괴로움을 간직한다. 사실 그녀는 에드워드의 누이나 어머니에게 말할 수 없는 냉대로 이미 괴로웠지만 가족들에게는 자신의 힘듦을 애써 숨기려 노력한다. 그리고 루시와 에드워드의 행복을 빌어주기 까지 하며 자신 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웠을 에드워드에게 미안함마저 느끼게 된다.

 

윌러비의 배신으로 메리앤은 심신이 괴로웠지만 가족의 따뜻함으로 그 일을 이겨내고 한층 성숙해진다. 엘리너 역시 에드워드의 결혼 소식에 몹시 슬퍼하지만 뜻하지 않던 그의 방문으로 루시와 에드워드의 동생인 로버트의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제 약혼에서 자유로워진 에드워드는 엘리너에게 청혼을 한다. 메리앤도 브랜든 대령과 결혼하게 되고 서로 가까이 살며 행복하게 지낸다는 결말의 이야기이다.

 

따분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느낌은 좀 다르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참 흥미로웠다. 이기적인 이복오빠 존과 페니 부부. 허영심으로 가득 차 사랑을 외면하고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한 윌러비, 결국 그는 그의 결정을 후회하며 평생 메리앤을 마음에 담고 살지만 말이다. 교활하고 이해타산적인 루시 그리고 자신의 감정표현을 극도로 자제하는 영국 남자들…….

 

 

l*******e 2010.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