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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힘에 대한 대가보다 제도에 의한 대가가 더 안정적인가? 강력한 제도가 있으면 힘에 대한 대가는 낮아지고 기존의 질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도적 제약을 통해 승리의 영속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상대에게 패배를 받아들이게 하기 쉽다. 힘으로만 획득하면 언젠가 위협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힘의 우위가 아닌 미국의 힘이 지니고 있는 독자적 능력이 현재의 시스템을 기능하고 있다. 열린 정치시스템과 억제 및 확실한 책무이행 실현시키는 일련의 제도들 덕분에 미국이 일련의 국가들과 전쟁에 패하더라도 이 질서 시스템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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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전략적 억제 그리고 전후의 질서 구축’ 이 책은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한 이후 자유주의 세계 질서를 안정적으로 확립한 시점에서 향후를 진단하고 있다. 전후 그리고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자유주의적 전통을 바탕으로 미국의 사고관을 국제 사회에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책이 출간된 시기 국제 무대를 생각해 보면 ‘국제 경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던 미국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연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떠한가?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자국이 담당하는 책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지점은 『승리 이후』가 진단한 ‘미국의 약점’과 궤를 같이한다. 사실 미국은 전후 질서를 설계하지 않은 채로 전쟁에 참전하고 이를 종전한 결과 군사적 과잉 현상에 직면했고, 전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게 아이켄베리의 진단이다.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 질서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는 시점에서 미국은 ‘승리 이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