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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책 표지에 실린 작가님의 말씀이 마음속 깊이 오롯이 남은 책이다. "성장이란 단순하게 몸만 자라는게 아니라,슬픔과 외로움을 알아 가면서 자기만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며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이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성장 동화는 이번에 처음으로 읽은 것 같다. 더구나 내 아이 또래의 친구들이 겪을 수 있는 일임에도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부푼 꿈을 안고 전학을 온 아이 시주. 생각처럼 도시 생활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약간의 말을 더듬는 시주였지만 국어책을 못 읽을 만큼은 아니였는데.. 동네에는 함께 놀 친구들도 없다.다들 학원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시주만의 아지트인 코스모스 숲에서 "아 싸나이 이 한목숨걸고~~~"를 즐겨 부리는 자칭 꼬마배우 영대를 만난다. 시우보다는 한 살위인 꼬마배우는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아낀다. 시우의 눈에는 약간은 불량스러워보이는 모습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모습도, 절룩이는 다리로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 것도 부럽기만 하다. 꼬마배우는 정말 모르는게 없는듯 하다. 영대의 충고로 이젠 책읽기에도 자신이 있고 주위의 아이들도 영대를 의식해서 이제는 귀찮게하지 않는다. 피씨방과 구걸,동전털기등 꼬마배우와의 생활은 즐겁기만 했다. 어느날부터 종적을 감춘 꼬마배우로 인해 시우는 공항 상태를 겪는다. 피씨방의 즐거움을 잊지 못해 아빠의 주머니에까지 손을 대게 된다. 그동안 시주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미리의 유괴사건도 있었고,꼬마배우를 찾다 길을 잃는 경험을 통해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마음도 이해 할 수 있게 많이 자라고 있는 시주는 오랜만에 다시 만난 꼬마배우가 담을 넘어 도둑질을 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시주의 생일날 도착한 꼬마배우의 편지는 그동안 베일에 싸인 영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리를 젖는다는 이유로 보호소에 버려진 아이. 그동안 흔히 말하는 앵벌이들에게 잡혀 있던 것이었다. 이제는 열심히 생활해고 다시는 도둑질 같은것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검정고시를 통해 공부해서 자신의 꿈인 버려진 장애아들을 위해 쉼터를 짓겠다고 한다. 자신을 애타게 찾아 헤메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앵벌이들에게 쫒기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꼬마배우. 시우를 통해 그들의 화해는 이루어졌지만 참으로 마음 아팠다.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키다리 뜸부기 선생님,바보처럼 보이던 용구형, 그리고 큰 누나.어른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사춘기에 마음의 갈등을 겪는 친구들의 심리도 주변의 상황들도 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영대의 어머니는 꼬마배우의 꿈인 장애우복지관을 짓는 꿈을 이루어주고 계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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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콧등에 앉은 파리를 보며 친구가 그리워서 자꾸 날아든다고 생각하는 아이 시주. 파리를 통해 자신의 심정이라도 드러내고 있는걸까. 주인공 시주는 부모님과 두 누나와 함께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오지만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바쁜 부모님과 자신의 삶을 살기에 바쁜 누나들 그리고 학교 친구들 마저 학원을 오가느라 놀아줄 친구하나 없는 시주는 공사장 주변 코스모스 숲을 찾아 시골학교 선생님께서 불러주시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외로움을 달랜다. 그런 시주에게 '고독한 가수'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나타난 절름발이 영재를 시주는'꼬마배우'라고 부르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가 되어간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불쌍한 장애아를 위한 집을 짓는게 꿈인 영재를 통해 부모의 관심과 손길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어른들의 이기심 혹은 절망으로 인한 어린이 유기 등이 도처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항능력 없이 유기되어 떠도는 부랑 어린이들. 우리는 그들을 불량소년이라 칭하며 행여 우리의 아이들이 그들과 어울릴까봐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육교나 지하도에서 구걸을 하고, 공중전화를 열어 동전을 훔쳐 피시방에가고, 아가씨의 핸드백을 날치기할뿐더러 대낮에 남의 집 담을 넘어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 '꼬마배우'와 어울리며 '고독한 가수'는 반 아이들 앞에서 머리통을 책상에 힘껏 받아 자신이 얼마나 독종인가를 보여줘 아이들 기를 꺽을줄도 알게 되고, 더듬지 않고 국어책을 큰 소리로 읽을줄도 알게되지만, 저금통에서 동전을 꺼내 만화가게로 직행하기도 하고 심지어 아버지 주머니에서 돈을 훔쳐내기도 한다. 보면서 그들이 커가면서 겪는 성장의 고통이 아닐런지....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 한 켠에는 요즘 사춘기로 접어든 아들이 떠나질 않는다. 한동안 자취를 감춘 영재를 보고싶어하며 집앞 화단의 나팔꽃을 가꾸어 나가며 쓸쓸함과 외로움을 달래는 시주에게 햇빛을 향해 강한 생명력으로 뻗어 올라가는 나팔꽃은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며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 잔잔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꼬마배우 영재는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가게되고 뒤늦게 영재에게 미안함과 후회를 갖고 찾아온 엄마는 아들을 떠나보내야만 하는데... 슬픈 결말을 안겨준 책이지만 한창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통을 겪을 아들에게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관심과 사랑이 아닐런지... 잠들기전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속삭여주고 싶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까만 비닐을 뚫고 희미한 햇빛을 향해 뻗어가는 나팔꽃처럼 꿈과 희망을 품은 아이로 한 껏 자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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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온 시주에게 서울은 낯설고 두렵기만 하다. 친구들도 낯설고 학교에서도 왠지 자신감이 없어진다. 철조망이 쳐진 코스모스가 핀 공터에 숨어서 홀로 노래를 부르던 시주는 자신을 ‘고독한 가수’라고 불러주는 ‘꼬마배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주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다. 지하철에서의 구걸, 그 돈으로 피시방을 가거나 군것질을 하기. 이런 비행들을 통해서 두 아이는 더욱 끈끈하게 서로를 의지한다. 다행히 주인공 시주는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인내 덕택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꼬마배우’는 앵벌이와 절도 등등의 어두운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죽고만다.
이 책은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것들의 모음집이다. 왕따, 가출, 부모의 돈을 훔쳐내어 유용하는 것, 피시방에서의 폭력적인 게임에의 심취, 게임비와 군것질 비용을 벌기 위한 구걸행각, 어린이 유괴, 버려지는 아이들, 절도, 경찰서출입, 친구의 죽음... 물론 이것을 감싸주는 이해심 많은 큰 누나와 시주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예비 매형 용구형, 그리고 엄마가 따뜻한 가족애와 관심을 나타내며 책에 밝은 빛을 던져주지만, 그 빛으로 지우기에는 책 전체에 깔린 어둠이 너무 짙다. 어린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희망을 제시하기 보다는 어린이가 겪을 수 있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오히려 알려주는 것 같아서 책을 보는 내내 거슬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 주변에 정말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해도 이런 사건들은 뉴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는 충분할 지경이다. '책'이라는 매체는 뉴스와는 다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조금 서운했다. 이야기자체를 이끌어가는 역량이나 어린이들의 심정을 잘 그려내는 작가의 매력이 작품의 어두운 무게에 눌려버렸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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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전학을 3번 해봤다. 낯선 학교에 낯선 선생님과 새 친구들을 만난다는건 두려운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시주의 식구들은 고향인 전라북도 작은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를 와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교로 가게 된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그리고 시골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 반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어 버리자 심심한 집보다 학교가 더 가기 싫어진다. 집에 와서는 일기장과 친구처럼 대화를 하듯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도 쓰고 노래를 부르며 보낸다. 시주의 일기장을 만약 담임 선생님이 검사를 이유로라도 읽게 되었다면 좀 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하지만 일기장이 예전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되다 보니 선생님과 아이와 대화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단순 칭찬 스티커 한 장 받는 과제에 불과한 것 같아 좀 안타깝다. 선생님이 일기장 밑에 빨간색 볼펜으로 답글을 써주던 그 시절이 그립다. 시주네 집 앞에 보이는 한빛 아파트 단지 뒤에는 큰 공터가 있는데 시주는 그 곳에서 뜸부기 선생님이 가르쳐 준 동요를 부르며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아, 싸나이 이 한 목숨 바친 의리를……” 노래를 부르며 “야, 고독한 가수! 너는 왜 날마다 여기서 짱박혀 있냐?” 말하며 어떤 사내아이가 나타난다. 다리를 약간 저는 “꼬마배우” (본명 이영재)를 만난 그 날부터 시주는 “고독한 가수” (본명 이시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꼬마배우의 삶 속으로 들어가며 친구가 된다. 책을 읽다가 아이에게 언제쯤 건네며 읽으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읽히지 말아야 할까?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다. 전화박스를 열쇠로 열어 현금을 털고 지하철 계단에서 구걸을 하여 번 돈으로 자장면을 사먹고 피시방에 가서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야한 사이트를 즐겨보고 대낮 가정집털이까지하는 “꼬마배우”를 따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말이다. 돈만 있으면 어른들조차 어린 아이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는 돈의 힘을 맛 본 “고독한 가수”는 꼬마배우와 매일 맥도날드와 피시방에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작은 누나의 몸을 훔쳐 보게 되고 돈이 필요하자 동전 저금통을 털기도 하고 아버지의 옷에서 천원을 훔치기도 한다. 아버지가 눈치를 못 챘다고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아버지는 허리를 밟아달라고 하면서 넌지시 시주에게 얼마나 가져갔냐고 묻지만 끝까지 자신은 안그랬다고 발뺌을 한다. 아버지가 화가 나서 석유 통을 부어 같이 죽자라고 하자 그제서야 잘못을 빌며 큰누나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악마를 디아블로에 나오는 바바리안이 쓰는 창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고 다시는 피시방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다. 갑자기 사라진 꼬마배우를 만나 가정집을 털다가 파출소에 잡혀가게 되고... 훗날 용구 매형을 통해 영재 어머니를 만나 집안 사정을 듣게 되고 꼬마배우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을 짓겠다는 꿈이였음을 알게 된다. 서울랜드에서 시주는 꼬마배우를 닮은 아이를 따라가다 길을 잃어 잠시 있었던 미아 보호소에서 어떤 꼬마가 엄마, 아빠가 자기 때문에 싸워서 자기를 일부러 버렸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 아이를 키우면서 의견 충돌, 대립이 안될 수 없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영재는 버림을 받은 아이로 외로이 살다가 허무하게 떠나는구나 정말 살려낼 수 있다면 영재가 살아서 부모와 오해를 풀고 시주와 미리와 함께 좀 더 밝은 세상을 보고 자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성장이란 몸만이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을 알아가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성장동화였다. 우리 주변에 이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있기에 참 와닿은 소재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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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는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온 아이이다. 시골학교에서는 그래도 학교 짱이었던 시주에게 서울은 동경의 대상이었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그렇지가 못했다. 말더듬이의 시주는 외톨이가 되고,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공터가 시주만의 공간이 되었다. 어느날부터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한쪽 다리를 저는 아이인 꼬마배우가 코스모스 공터에 나타나면서 외톨박이의 시주에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된다. 노래를 부르던 시주에게 고독한가수로 별명을 지어준 꼬마배우 영재 불량스럽기도 한 꼬마배우는 학교도 다니지 않으면서 돈을 맘데로 쓰는 이상한 아이이다. 시주와 함께 피시방에도 가고 같이 어울리기도 한 영재는 지하철입구에서 구걸을 하면서 돈을 버는 비밀에 싸인 아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하는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은 꼬마배우. 시주와 영재는 외톨이로서의 서로를 감싸주고 이해해주면서 한단계 성숙되어간다. 시주의 생일날 훔친물건이 아닌 자기가 제일 소중히 여기던 엄마찾아 삼만리와 로버트장난감을 선물받고 영재의 편지를 받아보면서 꼬마배우를 이해하게 되고 영재의 엄마를 통해 많은 비밀들을 알게 된다. 영재는 어릴적부터 저는 다리때문에 친척분에 의해 산골어린이집에 위탁되었다. 처음에 찾아오던 엄마에게서 연락이 없자 버려진 줄 알고 어린이집을 탈출한 후 앵벌리를 당하면서 엄마를 찾아본다. 영재를 이해하고 영재를 찾지만 마지막으로 만날수 있는건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영재를 보낸후 영재의 엄마는 영재의 소원인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된다.
비밀에 싸인 아이를 읽어내려가면서 울컥해진다. 현실속에서 부모는 아니 나자신부터도 자신의 이익과 입장만을 생각하고 다른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많이 잊고 살기에 생기는 많은 사회문제들을 아이의 눈으로 알려주고 있다. 가까이 있는 친척아저씨뻘 되는 사람에게 납치되는 친구 미리 구걸하는 아이의 겉모습만보고 판단하는 어른이나 우리아이는 잘사는 아이와 나보다 수준이 더 나은 아이들과 어울려야한다는 선입견때문에 받을 충격을 어쩌면 어린 시주와 영재는 대변하고 있는듯 하다. 2학년때 전학을 한 아들을 보면서 처음엔 힘들어 했지만 서로 부딪쳐 나가다보니 어느새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자라나는데 하나의 고통이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리잡을수 있음을 이해해보면서 좀더 많은 관심을 갖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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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학이 끝나자 아파트 앞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다.선생님이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는데 말을 할수가 없었다. .선생님은 국어 시간에 나보고 책을 읽어 라고 했다. 못읽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웃었다.난 말을 약간 더듬는다. 책을 한번도 읽어 본적이 없다. 선생님은 점심시간에 불러 네가 말을 더듬지 않을때까지 책읽기는 안시킨다고 하셨다. 스스로 발표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책읽기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다.
아파트 단지 뒤에 공터가 있었다. 코스모스들이 무리지어 흔들리고 있었다. 저절로 노래가 나왔다. 한 사내아이가 노래를 부르며 나타 났다. 고독한 가수 왜 여기서 있냐고 나에게 물었다.이야기를 나누다 이름이 무엇인지도 알았다. 영재<꼬마배우>라고 부른다고 한다. 뭐든 흉내를 잘내서 .. 꼬마 배우는 다리를 절고 있었다. 언제 부턴가 반 친구들이 날 함부로 하지 않았다. 꼬마 배우랑 더욱더 친해 졌다.
어느날 코스모스 사이로 나팔꽃 한줄기가 자라고 있었다. 꼬마배우는 나팔꽃을 발로 차자 시주는 화가났다.뜸부기 선생님이 언제나 나팔꽃처럼 살라고 했다고 .이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꽃이라고 시주는 꼬마 배우 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시주와 꼬마배우는 구걸도 하고 자장면도 사먹고 피시방도 갔다.다음날도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집으로 와 국어책 읽기 연습이 필요했다. 나도 모르게 내용까지 줄줄 외웠다. 꿈속에서도 책을 읽었다.다음날 기다리던 국어 시간 무척 긴장했다. 미리가 옆에서 말을 하는데도 아무 말이 들리지 않았다.나는 손을 들어 읽어 본다고 했다. 꼬마 배우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뜸북 선생님 말씀도 생각났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돼. 고독한 가수 교실안에 너 혼자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될수 있으면 크게 읽어.노래 하듯이' 그것을 생각하면서 크게 읽었다. 나는 책을 잘 읽었다. 아이들이 놀랐다.
시주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피시방에 살다시피 했다.꼬마 배우가 돈을 주기 때문에.. 둘은 이상한 사이트에 들여다 보았다. 첨엔 두려웠는데 몇번 되풀이 되니 두려움이나 긴장감이 사라졌어요.호기심이 생겨 나기 시작 햇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누나 속옷을 보다 들켰어요.부모님도 알게 되었죠. 꼬마 배우가 언제 부터인가 보이지 않네요..아빠 돈을 천원씩 천원씩 가져갔어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자꾸 하니 괜찮아 졌어요.시주 생일난 현관문앞에 선물이 있었어요. 꼬마 배우가 쓴편지도 함께 있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어요. 그후 꼬마 배우는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복지관 기공식장에 가는날 나팔꽃 씨앗들을 담은 봉투를 가져 갔어요. 복지관 뜰에다 심을 거예요.많은 아이들이 꼬마 배우를 기억 할수 있게.. 나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요. 고통을 이겨 내고 때로는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주는 어려움을 견뎌서 그런지 너무 커 버린것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짠 했어요.. 슬픈 결말을 안겨준 책이다.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요???시주와 영재도 사랑이 그리웠어요.. 그렇게 나아가면서 무럭 무럭 자라나지 않을까 싶네요.성장이란 단순하게 몸만 자라는 게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을 알아 가면서 자기만의 꿈을 찾아가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사랑과 관심...그것이 헤쳐 나가는 방법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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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책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이 책은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를 쓴 이상권 아저씨책이네?' 라며 반가워한다. 그리고는 읽고 또 읽는다. 연이어 세번을... 아들이 세 번이나 읽어 내려가는 책은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상권 선생님은 욕심이 많으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24페이지 되는 책 속에 사춘기 아이들을 겪을수 있는 문제를 많이 다루어주셨다. 시주가 친구 앞에서 말을 더듬어서 책을 읽는 국어 시간을 싫어하고 전학와서 겪게 되는 따돌림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너무 외로운 시주에게 꼬마배우는 형이나 친구같은 존재가된다. 제목처럼 꼬마배우는 자신을 베일 속에 꼭꼭 숨겨 두고 시주가 꺼내려하면 화를 낸다. 중간에 꼬마배우랑 같이 어울리면서 피시방을 오가고 야한 사이트와 누나 속옷에도 관심을 가지는 시주를 볼때 걱정스러웠다.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내게 변화가 생긴것이 있다. 바로 선입견이 많이 사라진것이다. 우리집 주위에는 학교가 많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옛날에는 담배를 핀다는 것 자체로 나쁘게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저런 아이들도 어떤 좋은 계기로 바르게 자랄수 있을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주가 돈이 필요해서 아빠 주머니에서 돈을 자주 훔치면서 대담해 져 가는부분에는 내가 불안했다. 그 장면에서 시주가 자신의 뒤를 돌아보는 그림이 있는데 시주 뒤로 그림자 같은 것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그림자같으면서도 옛말에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처럼 시주의 꼬리를 상징하는 것같았다. 아빠에게 시주는 들통이나지만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자연스럽게 한다. 마음속에서는 '용서해주세요.잘못했어요.'라고 부르짖지만 입밖으로는 거짓말만 하는 시주~~ 자식을 둔 보모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한숨이 나온다. 시주가 좋아하는 친구 미리가 유괴를 당하고 꼬마배우 영재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서로마주보고 화해하지 않았지만 시주를 통해 영재와 영재엄마는 화해를하게 된다. 그 화해가 영재 건강했을때 서로 오해를 풀고 행복하게 살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여운으로 남는 책이다. 슬프고 힘든 일을 겪으면서 시주는 어른들 처럼 키가 자라 있었다. 또 책에서 작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타이른다.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은 술마시고 자기 하고 싶은것 다하는것 같이 보이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좋은것이 아니라는걸~~ 그나저나 우리 아들은 어떤 부분이 재밌어서 세 번 씩이나 읽었는지 오늘 밤에 물어 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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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킨다. 무슨 비밀을 간지가고 있을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혼자 살아왔던것 이상으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칠때가 많다. 나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선생님과의 일들등 모든 것들이 문제로 다가온다. 그런데 아이에게 비밀이 싸여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인공 시주는 시골에서 이사와서 새로운 학교를 가고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시골에서 온 시주는 아이들앞에서 너무 서먹서먹하기만 하고 아이들과의 관계가 학교 생활이 힘겹기만 하다. 그러한 시주에게 친구가 한명 생긴다. 씩씩하고 무서울게 없어보이는 그야말로 짱~~~인 친구. 꼬마배우 영재.
꼬마배우 영재는 시골 생활이 생각이 나는 시주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그래서 시주는 점점 영재의 세계에 빠져든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영재이지만 동네에서 알만한 아이들은 다 아는 짱인 것이다. 영재를 등에 업고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힘을 얻게 된다. 더이상 꼬마배우의 친구인 시우를 괴롭히지 않는다.
정체를 알수 없는 꼬마배우를 따라다니면서 어른들이 말하는 바른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된다. 마치 말괄량이 삐삐의 삐삐와 그 두 친구들 이야기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고 두려울 것이 없는 그리고 돈도 많은 꼬마배우와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된다. 알고보니 꼬마배우 영재에게는 좋은 집도 있고 엄마, 동생도 있다. 그렇지만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상처에 꼬마배우 영재는 한없이 삐뚤어지기만 한다. 아니 자신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도 자신의 주변 환경이 꼬마배우 영재를 점점 좋지 않은 길로 인도하게 된다.
그래도 순수한 시주는 영재와의 만남을 즐거워하며 영재 또한 시주라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마음에 위안을 삼는다. 그러던중 어느날 꼬마배우는 더이상 시주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한없이 기다리는 영재 앞에 나타난 시주는 또다른 암흑의 세계와 연결이 되어서 돌아온다. 시주도 영재의 삶을 한없이 부러워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가슴아프기도 하고 시주를 더욱더 소중히 생각하게 된다. 얼마후 꼬마배우와 같이 남의 집을 터는데 망을 보게된 시주는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가족들이 시주의 일들을 알게 되고 꼬마배우와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 불량배와는 어울리면 안된다는 말을 듣게된 시주는 꼬마배우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을 어떤 보호라는 틀안에 집어넣어놓고 이러저러한 아이들과는 놀지 말고 말하지도 말고 사귀지 말라는 어른들의 편협한 사고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는 것들과 일맥상통한다. 사실 나도 아이들이 사귀는 아이들이 유심히 보게된다. 그러면서 환경이 열약한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아이들과의 관계를 두려워하고 싫어하기도 한다. 아니 그 이전에 내가 더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옳을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어른들은 보호라는 명목하에 옭아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에 일본에서 등장하는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면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봐도 참 가슴이 무너져내린다. 왜 그들이 그러한 일들을 하게 된것일까? 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고쳐나가야 할것이다. 이 사회가 그런 아이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숙연하게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 딸래미 엄마 양아치가 뭐야? 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한 질문에 난 어떤 현명한 답변을 해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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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에 싸인 아이]
비밀에 싸인 아이,꼬마배우인 영재가 불러주던 그 이상하다 하는 노래가락이 듣고 싶어진다. 멈추지 아니하고 계속 불러주길 기다려도 이제는 들을 수가 없다. '아,싸나이 이 한목숨 바친 그대여...'
빈 공터의 코스모스 무리가 노랫가락에 몸을 흔들때 저 한편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노랫가락이 가슴 깊이 눈물골을 만들어 놓곤 이내 사라진다. 시골에서 살다 도시의 연립주택에 이사 온 고독한 가수 시주가 꼬마 배우의 단짝 화음인 것이다. 시주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오기 전에는 많은 설레임을 안고 올라왔지만 막상 도시에는 시주가 생각하던 것과 달리 함께 놀 또래 친구들은 모두 학원 에 가고 말을 더듬는 관계로 국어시간에 놀림을 당하는 등 온갖 수난을 겪던 와중에 혼자 무심코 걷던 빈공터에서 자기와 같이 심장이 온전히 세상을 향해 뛸 것을 거부하기 보다는 외부로부터의 환경들로 인해 반사적으로 튕겨나가고픈 심리적인 상태를 지닌 영재에게 마음이 간다. 시주는 열 한살,영재는 열 두살 시주는 학교를 다니고 있고 영재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 그런 영재는 시주의 눈에는 그야말로 비밀에 싸인 아이다. 툭툭 내뱉는 말투나 행동은 불량배를 연상케 하지만 그런 영재가 무섭거나 두렵지가 않은 것은 둘만의 오묘한 마음의 그늘이 같아서가 아닌가 싶다. 이 둘의 믿고 의지하는 관계 속에서 사춘기라는 복병을 시주,영재를 얼개 삼아 그 시기에 다가오는 시련들을 그늘진 곳에서 웅크리고 싸매기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 차디찬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듯 이 둘의 성장 속에는 매서운 바람 속에 살포시 다가오는 봄의 속삭임을 맛보게 해 준다. 시주의 이쁜 짝 미리가 유괴를 당하기도 하는 현대 사회의 무서운 범죄와 그 범인이 바로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란 사실로 경악까지 이르게 되고 마음 속의 또 다른 심장인 꼬마 배우 영재가 앵벌이를 시키는 형들에게 쫒기다 이내 지하철 역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엔 세상을 떠나는데. 끝내 이루지 못한 꼬마배우의 꿈을 이제는 고독한 가수인 시주가 이뤄줄 것이라 알기에 가슴이 아려온다. 꼬마배우의 꿈은 어릴 적 다리가 자라지 않는 병을 앓아 큰 병원을 다 다녔음에도 치료가 안 되어 어린 영재가 부모가 아닌 보호소에서 자라다 부모가 자기를 버린 것이라 생각하며 자꾸 엇난 길을 걸으면서도 마음 속엔 늘 부모를 향한 사랑에 목 말라 있었고 자기처럼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꼭 돈을 벌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라 입버릇처럼 말하던 꼬마배우. 이 책을 마주 한 두 아이와 더불어 내게 큰 사랑의 메이리로 오래도록 남아 있을 듯 하다.
아이들이란 봄날 양지바른 땅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새싹 같은 존재입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한 마디로 아이들은 물오르는 나무처럼 싱싱하고 탄력이 넘치는 아름 다운 존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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