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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도道에 이르는 방편은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만류귀종이니 하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리라. 무협에서는 보통 무武를 통해서 도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가끔씩 조금 다른 길을 보여주는 작가가 있다. 빈들 조진행님 같은 분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작인 열세번째 제자의 백작 회님도 그러하다. 그리고 그 대열에 또 한 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악공전기의 문우영님이다.
그는 무협이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기에 험난하지만, 그렇기에 미답의 영역을 맛보는 쾌감은 비할 데 없이 크다.
그 신세계는 음악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깊은 한을 간직한 사부에게서 물려받은 천음天音의 길. 눈을 가린 채 한걸음 한걸음 그 먼 길을 더듬어가는 석도명.
지금까지 음공音功을 테마로 한 무협은 여럿 있었으나 이렇게 음악 자체에 깊이 파고든 소설은 없었다. 단순히 소리로 무공을 전개한다는 특이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소리에 담고 마음에서 음을 이끌어내는 깊은 이야기다.
자칫 잘못하면 매니악한 길로 빠지며 지루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석도명의 일화를 효과적으로 착착 배치하며, 도무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편마다 전율을 느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다 읽고 나서는 아쉬움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깊이있는 글을 무엇보다도 사랑한다. 악공전기에서 난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무언가를 느꼈다.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었다. 이런 글을 어떻게 추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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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멜로영화를 보는 기분 임태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결코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흡사 한편의 잘 짜여진 홈드라마를 보는 기분일까요 아니라면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멜로영화를 보는 기분일까요? 무엇이 되었든 이 책에서는 정말 고통스런 악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행복해지려 노력하는 한 악공이 존재할 뿐이지요. 아옹다옹 행복한 삶은 무협소설에서는 금기에 가까운 일입니다. 문우영 작가의 ‘악공전기’를 읽고 저의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그들의 현재는 결코 행복하지 못 합니다. 그러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결코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이 정말 아름다울 거라는 사실을 처음 조진행 작가의 추천사를 읽었을 때는 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러한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일필휘지의 일인이란 것을 보고 같은 문단이라고 너무 티나게 도와준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추천을 감히 거짓이라 비난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문우영 작가의 능력은 정말 이었습니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를 하나 찾으라 한다면 십중팔구 사부의 죽음을 꼽을 겁니다. 죽음조차 아름답게 그려내는 그의 문체는 오랜시간 축적된 경험에서 울어나는 결코 연습으로 다져질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미려한 문체의 절정을 맞이한 것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악공전기’에는 완전한 악인도 완전한 호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코 흑과 백 양분하지 않고 우리들의 사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작품은 무협이란 장르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였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어 읽으면 읽을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이 책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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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공전기를 읽고 제가 생각하기로는 주인공의 캐릭터나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이나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무협소설의 경우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 혹은 세력의 있으면 좀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데 악공전기의 경우에는 주인공과 딱히 대립하는 존재가 없기에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또한 무협소설의 백미중 하나인 대결과 싸움이 얼마 없는 것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