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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대다수가 그렇듯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아일랜드팀의 선전과 그에 따른 강한 인상 그리고 우연히 신문지상의 신간도서명을 보고 구해서 읽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단은 아일랜드에 대하여 소개한 책이 전무하다시피하는 실정에서 아일랜드라는 나라를 소재로 작자의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는데에 참으로 참신한 느낌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허나 아일랜드와 영국의 관계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는 작자의 의중에서인지 책의 머리말부분이나 곳곳에 아일랜드와 한국의 유사점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객관성을 퇴색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즉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이 책은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여러 고증된 연구 자료를 통하여 검증된 사실만을 소개했다는데에 비판의 여지가 없지만 엄연히 아일랜드와 한국의 역사적 위치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미 12세기부터 영국의 침략하에 750년간이나 주권을 상실한채 식민지 생활을 한 아일랜드와 비록 중국등 주변강대국에게 침략당하여 간접적으로나마 예속되기는 하였지만 꿋꿋하게 주권을 유지해오다가 20세기초에 불과 35년이 채되지 않는 기간(1910.8.29 ~ 1945.8.15) 일본에게 국권을 박탈당하고 식민지화되었다는 한국을 비슷하다고 소개하는 것은 너무도 주관적임을 지적하고 싶다.
아일랜드의 영국에 대한 잠재된 피해 의식과 이에 따른 폐소 공포증과 한국의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그것과는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해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피해의 역사만을 가르치는 일본이기에 우리가 일본을 경계하는 것은 단순 피해의식의 발로와 공포증이기보다는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국민적 자각이며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영국과 일본이 비록 한때나마 세계를 상대한 강대국이었다는 사실이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두나라조차도 동일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좀 장황한 말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건대 이와같은 생각에서 이 책은 그 내용을 평가를 둘째치고라도 이러한 작자의 주관적인 의도가 곳곳에 가미되어 있어서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역사문학서라기보다는 논문적 성격이 가미되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독자여러분들에게 이런 관점에서 한번 더 살펴보길 강조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이유는 필자가 아일랜드의 역사에서 우리의 역사를 읽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만일 유럽의 여러 나라들 가운데 한국과 가장 비슷한 나라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아일랜드일 것이다.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는 야나이하라의 말대로 한일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다. 잉글랜드 사람들이 아일랜드 사람들을 바라본 시각은 일본인들이 한국사람들을 본 시각과 비슷했다. 잉글랜드인들이 '하얀 검둥이', '하얀 침팬지'의 이미지로서의 아일랜드인을 만들어내었듯이, 일본인들도 '옷 잘입는 아이누', 두바로 서서 걷는 원숭이'라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었다. |
| 영국 옆에 붙어있는 작은 나라, 아일랜드. 기나긴 식민 경험 속에서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잃어버린 체 작은 영국이 되어버린 듯한 그곳에서도 민족주의의 열풍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영국보다 더 화려한 경제 발전을 이룬 국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일랜드 하면 익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우리 나라와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난 식민지 경험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아예 잃어버렸기 때문일까? 아일랜드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러하듯 ‘한’이라고 하는 정서를 가진 듯 하다. 스스로를 세계사에서 가장 불행한 역사를 지닌 이들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과도 유사하다. 잘 하는 것은 남의 탓이오, 못 하는 것은 모두 내 탓이라는 식의 패배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힌 사람들. 그것은 어쩌면 과거사에 발목이 잡혀 스스로 발전했음을 망각하는 것과도 같다. 부인하고 싶지만 우리는 그래왔고, 아일랜드인들도 그래왔다. 그리고 형태는 다르지만 그들과 우리 모두 분단된 현실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에게 한국 전쟁이라는 비극이 남북을 갈라놓았다면 그들에게는 영국의 북아일랜드 점령으로 인하여 그 작은 땅이 또 반으로 갈라지는 아픔이 있었다. 다만 그들과 우리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 우리는 늘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단일체라고 자부해왔다. 숱한 지역 감정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이 되면 우리는 하나를 부르짖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아일랜드는 그 구성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사회 속에 직접 들어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들과 영국인들 사이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어디까지를 아일랜드의 범주로 볼 수 있는가는 지금까지도 아일랜드라는 국가를 정의하는데 적지 않은 중요성을 띤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일랜드인들이 역사 속에서 그들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내렸는가의 살펴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일랜드사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영국인일 수도 없었고 아일랜드인일 수도 없었던 영국계 아일랜드인들의 고뇌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분쟁은 꽤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이 영국의 제국주의적 성향이 강화되면서부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제국주의 여하와는 상관없이 영국의 세력확대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분쟁 사이에 주된 것은 다름 아닌 종교였다고 하는 점이다. 영국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가톨릭은 종교개혁을 경험치 못한 이들이 믿는 타락하고 낙후된 종교였다. 하지만 이 단순한 생각은 아일랜드라는 특수성에 직면해 다채로움으로 변질되어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아일랜드 사회가 지닌 복잡성 때문이었다. 아일랜드의 민족주의 속에는 그 복잡성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들은 끊임없는 구분짓기의 역사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종교에 의한 구분짓기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타고난 혈통에 의한 구분짓기까지 행해진다. 모든 아일랜드 거주자들,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 아일랜드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 거주하며 가톨릭을 믿고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등. 그 구분짓기는 너무도 복잡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스스로를 정의내리는 행위는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를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영국계 아일랜드인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아일랜드 사회에서 소위 상류층에 해당되는 이들이었다. 그들의 부인할 수 없는 영국과의 관련성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만들었으며, 그들의 싸움은 스스로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과 연결되기 쉬웠다. 그들은 영국으로부터의 자치권을 획득하려고 노력했지만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는 바라지 않는,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아일랜드 농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호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어쩌면 아일랜드는 영국이라는 국가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국가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서로를 통해 스스로를 정의내리는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아직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속해있긴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이룩한 뛰어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스로를 슬픈 민족으로 정의내린다. 그들에게 있어서 영국은 유일한 문제였으며, 영국인들이 역사를 전혀 기억하지 않는 반면 그들은 아무것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이 출범한 이후로 그들은 서로에 대한 영향력을 보다 강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IRA 의 세력은 점차적으로 약화되어가고 있으며, 아일랜드 정부와 영국 정부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과거와 같은 폭력적인 흐름은 많이 퇴색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아일랜드인들이 여전히 스스로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만큼 그 둘 사이의 미묘한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양국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 아일랜드. 나는 이미 중학교때부터 매우 친근했던 나라였다. 왜냐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락밴드 U2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U2의 음악을 들으면서 도대체 이런 밴드를 배출한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일랜드는 참으로 한국과 닮은 점이 많다. 한국과 일본, 아일랜드와 영국. 지리적이로 강대국을 가까이하고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자신들만의 혼으로 나라의 기반을 유지하는 두 나라. 그래서 축구스타일도 비슷한가 보다. 아일랜드와 한국 축구는 후반의 끈기에 있어서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두 나라.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서양에도 이런 나라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꼭 한 번 아일랜드에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역사적인 배경도 흥미진진하고 참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그동안 아일랜드가 어디 붙어있는지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큰 흥미를 가져다 줄 것이고 대충 아일랜드에 관해 아는 분들께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흥미를 안겨 줄 것이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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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명승부를 꼽자면 한국 대 이태리 경기와 함께 스페인 대 아일랜드 전을 든다. 우리 팀 처럼 눈에 띠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근성과 조직력으로 강호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던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아일랜드 응원단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일랜드 서포터즈들은 한국 서포터즈들과 비슷했다. 그들이 경기를 보는 태도 속에는 슬픔과 감격이 어우러져 있다. 아쉽게 스페인에게 패하긴 했지만 아일랜드팀은 나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
그러던 차에 박지향 선생님의 이 신간을 보게 되었다. 일본인들이 조선을 "동양의 아일랜드"라고 불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두 나라의 역사와 심성는 너무도 닮았다. 본서는 박지향님의 영국과 일본의 제국주의 비교 연구의 곁가지 산물이다. 주로 '아일랜드'라는 민족적 정체성, 특히나 "슬픈 아일랜드"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복잡한 관계를 들춰본다. 고스란히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오버랩되기 때문에 매우 흥미있는 이야기다. 이 분야에 관심이 돋아 저자의 다른 저서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도 찾아보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잉글랜드 인들이 '아일랜드의 민족성'이라고 부른 것은 실은 잉글랜드성이 투사되어 나타난 굴절된 이미지였다.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아이러니는 이러한 앵글로-색슨의 태도가 아일랜드 사람들 스스로 자신들의 인종적 문화적 신화를 만들어내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
| 아일랜드란 나라에 대해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어떤 한 중학생으로서, 이책은,, 사실, 내가 아일랜드에 대해 아는바도 없으며, 무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으로 대하는 단어도 많고, 사건도 많았다, 그래서 조금은 어렵다는생각으로 책을 읽어내려갔지만, 어떻게 됬는지; 그래도 이해를 다했다;ㅎ 아일랜드란 나라를 글쓴느사람들과 부분부분 나오는 정치인들을 내세우며 각 사건과 그곳사람들의 정서 등등을을 말하고 있는데,, 흠,, 사실, 우리나라와는 그리 많은 공통점은 없는듯 싶다, 책 표면에 나왔지만, IT강국으로 성장했으며, 한많은 민족이라는 것도, 가장가깝지만 먼나라라는 존재를 두고 있는것도 공통점이라 하겠지만, 서양과 동양의 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자가 말하는, 아일랜드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은 잘찾아내지 못했다;[잘못읽은듯,- _ -;;ㅎ] 하지만 아일랜드란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가이드북정도의 몫은 하고 있다,[아일랜드가 대충 어떤나라라는건 알았으니;ㅎ] 어쨋든, 내가 공통점을 발견하고자 읽어내려간 책은 아니었기에 실망한점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적어도 알고 싶었던 사항은 많이 알게 됬다,ㅎ, 글쓰는게 꿈인 나에게, 아일랜드란 곳은 의심스러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서평이나 미디어리뷰를 보면 저자는 아일랜드의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 써 우리나라의 역사와의 동질감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있는것 같다. 하지만 책 내용은 지루하다싶을 정도로 아일랜드의 역사를 나열하고 있을 뿐이며, 서술의 경중에 있어서 조금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내심 책을 읽으면서 아일랜드 역사의 흐름이 너무 빨라서 그것을 따라가는데 숨이 찼다면 내심 이해가 되겠는가. 단지 사실을 나열하고 서술한 내용때문인지 책을 덮고나서 아일랜드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한 그림만 그려질 뿐 저자가 의도한 우리나라와의 동질감 등은 억지로 끼워맞춘 사실이외에는 없다라는 느낌까지 들었다. 인문학이나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는 독자들은 직접 책 내용을 훑어본 후 구입을 결정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