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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병원에 맥그리거 가족들이 속속 집결합니다. 가문의 구심점인 대니얼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중이었거든요. 이제 부모가 된, 혹은 곧 부모가 될 자식들은 어머니인 애너를 둘러싸고 초조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얘기는 과거로 흘러가... 방학을 맞아 오래간만에 집으로 돌아온 의대생 애너는 한 파티에서 대니얼 던컨 맥그리거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 사업도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고, 가정을 꾸릴 때가 되었다 싶어 신부감을 찾던 대니얼 청년(몹시 익숙지 않아!;;), 처음 애너가 의대생이란 것을 알고 상당히 놀라죠. 하지만 외모나 지성, 성격 모두 아주좋아! 판정을 내리고 작업에 착수합니다. 당근 결혼 생각은 없으셨던 애너 양(이쪽도 적응안돼!;), 그러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않습니까. 어느덧 슬렁슬렁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대니얼 역시, 그저 적당한 아내감으로만 여겼던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요. 앞으로 가족들이 함께할 집(성이겠지;)을 지을 곳, 그의 고향 스코틀랜드를 닮은 절벽에 애너와 함께 피크닉 간 날, 둘은 사랑을 나누고 대니얼 청년은 애너에게 말합니다. “우리 날 잡지?” 그러나 애너 양, “당신과 결혼 안 해요”란 대사로 대니얼 청년과 읽던 이 독자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가격.; 당신의 아내가 되면 내 평생의 꿈이던 의사는 이룰 수가 없다. 란 이유죠. 그러면서 동거하자고 제안합니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중상 정도? 그러나... 역시 적응이 안돼요!; 어케하면 자식손자 결혼시켜 후손을 볼까 여념 없던 그 대니얼 할아버지가, 본인의 청춘사업을 위해 뛰시는 광경을 보니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웬지 좀 민망스러운... 뭔가 훔쳐보는?; 기분도 들었고요. 내용 자체는... 좀 의외스러우면서도 어울린다는 생각이었어요. (애너 할머니, 예전엔 꽤나 과감하셨군요...;) 아, 대니얼의 이야기가 전체 책의 약 2/3을 차지합니다. 뒤에 실린 이안의 이야기는 영국에 맞서 미국 독립 운동을 한 맥그리거가의 선조 얘기예요.(대니얼 본인의 직계 조상은 아니겠지요.) 이건 그냥저냥... 남주가 청혼하자 여주가 펀치를 날려 코피내는 장면 하난 재밌었네요. 3.5쯤 주고 싶지만, 맥그리거 시리즈니까 반점 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