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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에 관련되는 책을 마음먹고 찾아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꽤 흥미롭다. 국어수업도 수업이려니와 이런 수업을 하시는 부지런한 국어선생님들이 전국 곳곳에 계신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진다. 나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아예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 선생님들이 많으시다. 더 늦지 않게 다시 배워야 할 일이다.
2002년에 출간된 책이니 10년이 되었다. 제시된 예문들 가운데 일부가 그때의 글들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수업의 방식이나 지침은 지금 사용해도 충분할 훌륭한 자료들이다. 어쩌면 가르치는 내용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뿐, 가르치는 방법의 근본에 해당되는 부분은 변함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변화시켜야 할 것과 그대로 유지시켜야 할 것, 효과적인 지도 방법은 이 둘을 적절하게 구별하고 실행해야 하는 게 아닐지.
국어교과서의 내용들은 교육과정이 바뀔 때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는데, 학교에서 직접 가르칠 때는 바탕글 자체만 달라진 것일 뿐 그다지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글의 특성에 따라 가르치는 유형이라는 게 생겨나는데, 그 유형이 국어교사마다 조금씩 다른 것이다.
그러니 국어 수업은 교사에 따라 달라진다. 교사가 가진 흥미와 관심의 내용이나 질,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관련자료의 양에 따라 수업 내용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다른 자료 아무 것도 없이 오로지 교과서만으로도 국어 수업은 학습 목표를 충분히 달성시킬 수 있다. 그래서 국어 수업은 아주 쉬울 수도 있고 아주 어려울 수도 있다. 국어 교사가 아닌 사람들 가운데에는 국어를 가장 가르치기 쉬운 교과라고 하기도 하고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교과라고 하기도 하는데 바로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어수업에 많은 양의 자료와 방법을 제공해 준다. 따라서 응용을 하고 적용을 하기만 한다면, 무궁무진한 수로 확대된다. 바탕글만 바꾼다면 매번 다른 수업을 한다는 느낌을 갖게도 해 줄 것이다.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활용을 하든 결국은 우리 국어를 가르치는 길에서 만날 것이다.
내가 하려고 하는 국어교수학습방법을 정리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 |